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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좀 더 다가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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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커피를 마신다가 아닌 '즐긴다'는 말로 표현을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분위기 잡고 마시는 핸드 드립이나 에스프레소류의 커피에 거부감을 느껴서 그런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는데 난 시골다방 미스김이 '달달하게' 타주는 다방 커피마저도 잘 마시지 않는다. 어쩌다 한 두번 마시는 건 회사근처 김치찌개집에서 계산하고 나오면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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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커피를 마신다가 아닌 '즐긴다'는 말로 표현을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분위기 잡고 마시는 핸드 드립이나 에스프레소류의 커피에 거부감을 느껴서 그런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는데 난 시골다방 미스김이 '달달하게' 타주는 다방 커피마저도 잘 마시지 않는다. 어쩌다 한 두번 마시는 건 회사근처 김치찌개집에서 계산하고 나오면서 100원넣고 뽑아먹는 입가심용 커피가 전부다. 다시 바꿔말하면 난 커피를 즐기지도, 마시지도 않는 인간이다. 

4000원짜리 점심먹고 5000원짜리 커피마시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는 족속이기도 하다.(뭐,어차피 4000원짜리 점심먹고 3000원짜리 소주 서너병 마시는 내가 이해안되는 사람도 있으니, 셈셈이긴 하다.)

 

나에게 카페란 공간은 비즈니스나 친교의 목적으로 누군가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야하지만, 그가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술집의 대안으로 어쩔수 없이 찾아가야 하는 공간이다. 사실 난 카페가 불편했다.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으면서도 마치 고양이를 깔고 앉은 듯 식은땀 흘리는 나와 마치 자기집 안방인것처럼 카페안에서 자유로운 행동을 하는 이들을 비교할 때면 스스로가 점점 더 위축되고 결국엔 카페에서 오래 버티질 못하고 앞에 앉은 사람이 커피를 다 마시면 그만 나가자고 납치하듯 일행을 데리고 카페 밖으로 뛰쳐 나오게된다.

 

커피혐오증과 카페공포증이 있는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건 타의에 의해 조작된 자의로 해석해야 겠지만,책을 넘기다보니 그나마 몇 번 가봤던 카페와 회사부근(홍대근처)의 카페도 눈에 띄는 것 같아서 혹시라도 가봤거나, 그냥 그 앞을 지나가기만 했던 곳이 있다면 책을 통해 '아는 척'이라도 해보기 위한 요량으로 책을 두서없이 읽어나갔다.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이루어졌다. 연인/친구/혼자/문화생활이라는 키워드로 책에 소개된 카페를 분류하였고, 각 카페의 위치와 특징,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 카페 정보만 담긴 것은 아니고, 저자가 찾아다닌 카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틈틈히 카페라는 공간에서 저자가 느낀 사적인 감정들도 일부 섞여있긴 한데,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엿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어봄직하다.

 

 이 책에는 총 31곳의 카페가 소개되었는 데, 책의 뒷편에는 이 중 17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 부록으로 들어있다.

 

17곳을 모두 찾아다닐려면 차비가 제법 나오겠지만, 서울의 여기저기 숨어있는 카페를 일부러 찾아다닐 것 같진 않지만, 나의 행동반경내에 있는 카페라면 핸드폰에 가게 이름과 위치, 특징정도는 메모해둘만 한 것 같다.

 

물론 언제 어디에서 술못마시는 누군가와 만나 밀어를 나눠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지만...

 

PS.지역별 카페를 따로 소개하고 있진 않다.

이건 어쩌면 생활반경 근처의 아는 곳만 찾아다닐려고 책에 소개된 카페를 편애할 독자를 위해, 친절하게(?) 지역별 카페 소개를 생략한 것은 아닐런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w*******7 2009.09.1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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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서울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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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서울탐험기   언제나 오가는 곳이지만 낯설은 서울...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작은 공간 카페 저자가 다녀온 서울의 카페는 생소한 장소이지만 친근한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지트 같은 곳들을 알려준다.   커피 한잔을 즐겨도 늘 바쁘게 테이크아웃하는 주중의 현실에서 주말 책 한권 들고 나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발견한 것 만으로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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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서울탐험기

 

언제나 오가는 곳이지만 낯설은 서울...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작은 공간 카페

저자가 다녀온 서울의 카페는 생소한 장소이지만 친근한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지트 같은 곳들을 알려준다.

 

커피 한잔을 즐겨도 늘 바쁘게 테이크아웃하는 주중의 현실에서 주말 책 한권 들고 나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발견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한잔의 커피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넉넉한 책이다. 디자인도 깔끔해서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 쿠키, 케익(!)의 정보를 잘 정리해놨다.

 

한군데 한군데 찾아가는 맛이 있는 책~ 멀리가지 않고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면 어떨까? 쿠폰도 주니까 말이다~

 

홍대에서 운치있는 테라스의 커피전문점을 안 것으로 즐거움이 배가 된 책이다.

a****k 2009.09.0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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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넘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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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좋은 카페를 찾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미리 카페 사전답사를 한 기분이었습니다.    각 카페 사진들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약도가 너무 특이하고 예쁘네요.   가격대도 나와있어 미리 메뉴 정하기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모임 잘 치루었네요.   이번 모임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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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좋은 카페를 찾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미리 카페 사전답사를 한 기분이었습니다. 

 

각 카페 사진들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약도가 너무 특이하고 예쁘네요.

 

가격대도 나와있어 미리 메뉴 정하기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모임 잘 치루었네요.

 

이번 모임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3 2009.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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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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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재미있다. 예전 같았으면 대충 넘겨다 보면서 끄덕이고 말았을 것인데, 내 취향이 어느 한쪽부터 달라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책장을 잘 넘기지 않고 일부러 멈춰 구경을 했다. 서울에 이런 카페들이 있단다, 이런 카페에 가보면 좋기는 하겠구나, 가 보았으면... 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쏠리는 마음이 드는 것과 별개로 이 책 자체에 대해서는 내가 자꾸만 삐딱하게 투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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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재미있다. 예전 같았으면 대충 넘겨다 보면서 끄덕이고 말았을 것인데, 내 취향이 어느 한쪽부터 달라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책장을 잘 넘기지 않고 일부러 멈춰 구경을 했다. 서울에 이런 카페들이 있단다, 이런 카페에 가보면 좋기는 하겠구나, 가 보았으면... 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쏠리는 마음이 드는 것과 별개로 이 책 자체에 대해서는 내가 자꾸만 삐딱하게 투덜거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었던 것이다. 오로지 내 취향이고 내 시선이니까, 다른 사람들의 평가관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굳이 들어보자면...

 

1. 작가의 글 - 뭐랄까, 잡지 책에서 더러 본 표현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모조리 좋다고, 물론 좋은 곳만 골라 가서 좋은 점만 보았으니까 좋다고 표현한 게 문제가 될 것은 없는데, 그렇게 표현해 놓은 내용들이 너무 비슷하다는 데에 의아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카페 차별이 생기지 않았다. 어떤 카페든, 어느 페이지의 글이든, 서로서로 바꿔 놓더라도 별로 달라질 것 없는 내용으로 된 표현들. 예쁘고 멋있고 세련되고 아늑하고 맛있고 값이 적정하다고 써 놓은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카페 사랑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 싶기도 했고, 어찌 이렇게 한결같이 모든 카페들이 멋있고 괜찮다고 쓸 수 있는 것인지, 그런 일관된 표현 능력이 대단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루했던 탓이다.

 

2. 사진과 글의 편집 위치 - 글을 읽으려고 하면 사진이 눈에 보여 글을 놓치고, 사진을 보다 보면 글과 맞추지 못해 또 놓치고. 

 

3. 각 카페의 메뉴와 가격 - 서울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이런 음식을 이 값을 주고 먹고 즐기는구나. 내게는 싸다고 여겨지지 않았는데, 서울 사람들은 싸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서울과 시골의 차이일 테지.

 

그럼에도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렇게 서울의 카페 중 일부를 일관된 칭찬 일색으로 소개해 주는 사람이 있고, 이 작가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모든 것들이 비평이 되는 시대가 된 모양이다. 비평하는 사람, 비평받는 사람, 누구나 제 역량에 따라 비평가가 될 수 있는 시대, 글과 사진과 그림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더 쉽게 얻을 수 있겠다.

 

어떤 사람들이 카페에 가서 시간을 누리나. 커피 맛이든 케잌 맛이든 파스타 맛이든 맛을 찾아 다니면서 즐기는 사람도 많아진 모양이고, 굳이 휴식을 얻겠다고 애써 자리를 찾아 다니는 사람도 많아진 모양이고, 먹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 먹는 입 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인테리어까지 중요한 세상. 우리에게 카페는 이제 어떤 공간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인가.

 

그런 기대를 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 평온함을 느끼게 해 주는 가게가 있어서, 그곳에서 차도 마시고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고, 그게 또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을 정도이고, 오래 머물러 있어도 주인이 눈치하지 않고 자주 들러도 성가시지 않는 그런 공간에 대한 그리움. 이 책은 카페를 그런 곳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에 가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곳을 굳이 찾아가 볼까 어쩔까 가볍게 궁리하다가 책을 덮으면서 깨닫는다. 내가 무슨.... 우리 집이 내게는 책 속 카페들보다 더 '카페'스러운 것을.



YES마니아 : 로얄 j***6 2012.07.09.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