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8%
  • 리뷰 총점8 17%
  • 리뷰 총점6 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9)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책을 읽으면서 만듦새가 좋은 책과 별로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떠올랐다. 페이지가 표시되는 부분인데 나는 보통 바깥쪽 위나 아래에 쪽수가 표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살짝 앞뒤로 넘겨보면서 내가 제대로 보고 있나 확인을 해보는 편인데 페이지가 안쪽에 인쇄되어 있는 책은 그만큼 더 펼쳐서 봐야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 책은 심지어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책을 읽으면서 만듦새가 좋은 책과 별로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떠올랐다. 페이지가 표시되는 부분인데 나는 보통 바깥쪽 위나 아래에 쪽수가 표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살짝 앞뒤로 넘겨보면서 내가 제대로 보고 있나 확인을 해보는 편인데 페이지가 안쪽에 인쇄되어 있는 책은 그만큼 더 펼쳐서 봐야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 책은 심지어 안쪽 중간에 쪽수가 인쇄되어 있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책을 편집하는 분들은 페이지 표시를 안쪽에다 한다는 아이디어를 낸 것일까? 책읽기에 썩 도움이 되는 형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 책처럼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들이 그런 경향들이 좀 있는 것 같다.

 

앞표지 책날개의 저자 소개란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을 길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이 책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림을 선택한 예술인문학자가 쓴 책인다. 혼자만의 충실하고 충만한 시간을 가질 줄 아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지낼 수 있는 비결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루에 쌓이는 불안과 긴장감을 해소하는 시간을 블루 아워Blue Hour'라고 한다. 매일 쌓이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 구멍이 나버릴 것이다. 그런 위험을 방지하는 지혜의 시간, 블루 아워를 가지면서 인생을 연명하는 과정으로 만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는 성장통이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부딪혀야 하다. 후회는 시도한 후에 해야 의미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성장을, 성숙을 기대할 수 없다. 도둑놈 심보다.

 

"나는 고독을 뜻하는 ’solitude'자기의 영혼을 가지려는 태도soul+attitude'로 받아들인다. 혼자 있어 즐거우면 고독이고 고통스러우면 외로움인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자기만의 방식, 혹은 탐구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거나 정의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28쪽에서 어린이는 신적인 존재라는 프리드리히 횔덜린이라는 사람의 말이 인용되는데, 요즘 세태를 생각해보면 별로 와닿지 않는 인용이다. 어린아이의 마음이 정말 순수한지, 순수한 욕망덩어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40쪽에서는 장국영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자 자를 풀어낸다. 네모 칸에 갇힌 나무의 답답한 심정처럼 사람의 마음이 꽉 막혀 있는, 괴로운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병들어 있음을 아는 것이 완전한 치유는 아니어도 치유의 첫 단계가 될 수 있기에, 정신의 아픔을 가벼이 보지 말자는 표현이 와닿았다. 왜냐하면 얼마전 한 정신과 정문의가 쓴 책에서 우울증을 극복하는 첫 단계가 바로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자기의 상태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다시 말해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기대어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며 객관화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조언을 본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56쪽에는 서양 미술의 근대를 시작했다고 평가받는 에두아르드 마네의 그림이 두 점 소개되는데, 아스파라거스를 그린 그림이다. 친밀하고 장난기 넘치는 마네의 일화와 그런 성향이 반영된 작품들은 처음 듣고 보는 것이어서 흥미로웠고 새로운 정보였다.

 

52쪽과 90쪽에는 너무 가벼운 발상이 아닌가 싶어 약간 거부감이 드는 내용이 나온다. ‘고난은 너나 가지세요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인데, 각각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겪지 말자’, ‘우리는 피할 만큼 싫은 일조차도 즐길 수 있는 용자가 아니다. 즐길 수 없다면 재빨리 피하자의 결론들을 내고 있는데, 전자는 선택할 수 없는 사항을 그럴 수 있는 것처럼 결론을 내려서 상식적이지 않고, 후자는 즐긴다는 것을 하나의 단계나 경지로 볼 때 피하는 것만이 상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물론 조금 비틀어서 생각하면 경험에 의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피하거나 빨리 포기하는 현명한 것이 맞다. 그런 생각의 결을 같이 하는 101쪽의 김관장님의 조언은 OK.

 

120쪽에는 몸은 늙어도 생각은 늙지 말자는 제목 하에 본인이 긍정적인 의미의 적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자존감과 열등감이 약간씩 섞인, 다시 말해 넘치는 무엇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부족한 무엇을 채우는지 그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바로 매일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의심으로 곱씹었으며, 어렵고 복잡한 사실들을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글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들에 절망하지 않고, 매일 서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내용이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람에게는 생각이 있고 언어가 있다. 특히 언어로 나타나는 인간의 존재방식이란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속성이다. 이것을 더 훌륭하고 섬세하고 세련되고 탁월한 방식으로 다듬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분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말이나 글로 정갈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은 크게 돈이 들지 않으면서 인간을 기품이 높고 바른 존재로 성장, 성숙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새벽 145, 나의 그림 산책은 그림과 저자의 생각이 어우러져 하나의 책을 구성하고 있지만, 그림보다는 저자가 스스로 성찰하고 깨달은 인생의 원리나 교훈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전달하고 나누고픈 측면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이다. 그 가운데 공감이 되는 것도 있고, 의견을 달리 하게 하는 내용들이 있고, 어중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은 깊이 있는 독서를 꿈꾸고 있지만 아직 책이 익숙하지 않는 초보 독자들에게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그림, 낯선 그림, 재미있는 그림 등이 조금 더 즐거운 독서를 돕는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주제의 내용을 단순한 문장으로 풀어내어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p*********h 2019.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출판사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출판사"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출판사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읽기이 밤, 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예술 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이동섭, 예술가도 많고 인문학자도 많은 이 시대에 두 분야를 통섭한 인문학자인가. 저자는 인생을 길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가 펴낸 책 표지가 특이하다. 제목도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출판사"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출판사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읽기
이 밤, 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예술 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이동섭, 예술가도 많고 인문학자도 많은 이 시대에 두 분야를 통섭한 인문학자인가. 저자는 인생을 길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가 펴낸 책 표지가 특이하다. 제목도 특이하다. 노란색이 마음을 끌고, 초록색이 안정감을 준다. 그 위에 초승달 배경으로 실오라기 한 올 없이  온 몸을 드러낸 모델이 의자에 걸터 앉아 다정한(?)편지를 쓴다. 옆의 쓰레기통은 비어있지만 편지를 망치면 바로 버릴 수 있게 준비 되었다. 책을 펴서 한장 한장 넘기기는 순간 책이 엄청 소중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책장을 넘기니 눈에 띄는 그림들과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해설해주는 글이 마음에 들어온다. 저자의 이야기와 화가들의 이야기가 서로 어울러져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독자를 다그치지도 않고, 독촉하지도 않으며 그림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림이야기는 들을 수록 귀가 쫑긋, 눈이 반짝해진다. 새벽 1시 45분에도 눈을 뜨고 앉아서 책을 읽는다. 

 그림이라는 것은 보면서 감동을느낄 수 있게 빠르게 영감을 전해주는 예술작품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작가의 느낌이 전해지는데, 그림 한 장을 그릴 때 화가는 온 정성을 다해서 그린다. 그 그림을 읽어내는 사람, 그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 그 그림을 온 마음을 다해서 읽는 사람이 바로 저자이다. 저자는 그림 한 장 한 장을  보면서 느끼는 느낌, 그림에 얽힌 사연, 화가의 이야기까지 친절하게 소개해 준다. 그림을 보면서 행복해지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닫게된다. 또한 작가는 솔직하게 자기의 개인사를 드러내며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준다. 

 part 1. 혼자를 선택하는 시간 
 part 2.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장면들  
 part 3. 혼자 알게 된 삶의 비밀들 
 part 4. 거리 두기가 필요한 순간 
 part 5. 더는 숨지 않고 나다움을 찾을 때

각 part별로 그림과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제목들이 너무 간단하면서도 제목 자체가 주는 진정 효과가 있다. 마음에도 진통제가 필요하다, 나의 영양제는 혼자 있는 시간, 노는게 제일 좋아, 식상하지만 의외로 위로가 되어 주는 말은 8번까지 있어서 골라서 읽는 재미도 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없지 않아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랑,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프랑스어 '플라뇌르'는 아무목적없이 떠돌듯이 걷는사람을 일컫는다. 정처 없이 도시를 걸을 때, 시간을 흘려보낼 때, 평소와 다른 생각이 머릿속으로  밀려든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야하거나 구상을 정리할 때 걷는 일이 필요하다. 요즘 말로 멍때리기라고나 할까. 프랑스로 유학한 저자가 보는 유럽인들의 걷기는 많은 지식산물의 원천이라고 할 만하다. 걸으면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해낸 일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걷는다는 것은 생각도 정리하게 해주지만 몸도 건강하게 해준다. 나도 이제 책을 덮고 걸으러 나가봐야 하겠다.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하늘그림도 멋지고, 내 눈으로 보는 오늘의 하늘도 멋질테니 나는 멋진 것만 보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홍익출판사>가 전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s******1 2019.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동섭 저의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산책』 을 읽고
"이동섭 저의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산책』 을 읽고" 내용보기
이동섭 저의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산책』 을 읽고사람에게는 하루라는 일상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다만 바쁘게 움직였든 한가하게 보냈든 마무리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바로 그 끝나는 시간에 자기만의 대화 및 위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복이다. 특히 좋아하는 그림이나 글을 함께 하면서 자신을 격려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
"이동섭 저의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산책』 을 읽고" 내용보기

이동섭 저의 새벽 145, 나의 그림산책을 읽고

사람에게는 하루라는 일상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다만 바쁘게 움직였든 한가하게 보냈든 마무리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바로 그 끝나는 시간에 자기만의 대화 및 위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복이다.

특히 좋아하는 그림이나 글을 함께 하면서 자신을 격려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해본다.

힘이 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던 날들이라면 더욱 더 필요한 시간들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용기와 위로의 말들이 담겨 있는 그림이나 책, 좋은 글을 대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가 없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니면 이와 같이 좋은 벗인 그림이나 책, 글들을 통해 다시 힘을 추스린다.

이 벗들은 언제든지 내 자신을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워준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가까이 해야 한다.

부러 틈을 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 맘 같지 않았던 하루 끝, 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혼자 깨어 있는 밤, 내 곁으로 가만히 다가오는 글과 그림이 있다.

그리고 어떤 감이 왔을 때는 기꺼이 나만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의 말들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시간들이 늘어난다면 인생후반의 멋진 설계도가 그려진다.

지금까지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주변을 더욱 배려하는 시간을 갖고, 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데 좀 더 진력하리라 다짐해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면서...이 책은 참으로 유익하다.

쉽게 읽혀지면서 내 자신에게 많은 교훈이 되었다.

장차 책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갖고 있기도 해서 그런지 더더욱 그랬다.

우선 쉽게 읽을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그림이나 사진을 통한 예술작품으로 저자의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입심이 흥미롭다.

흥미롭고 위로의 말들이 가득하다.

그림도 감상하면서 그림 속에서 내게 가장 필요한 위로의 말들도 얻을 수 있다.

참으로 멋진 시간이 된다.

저자는 가족, , , 우정, 사랑, 이별, 외로움 등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은 그림들을 세심하게 엮어 소개한다.

그림 속이 삶을 들여다보며 화려하진 않아도 꽤 괜찮은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너무 사소해서 잊었을 뿐 지친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이런 습관을 바탕으로 곳곳에 미술품전시회가 많이 열린다.

잠시 들려 작품을 보면서 그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 생각을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기록으로 남겨 집에 가서 다시 음미해보며 각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자신을 정리할 때에 그림이나 글을 통해서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 힐링타임을 만들어 최고 의욕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m***3 2019.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는 마음이 울적하면 울적해서, 혼자인 시간이 무료하면 무료해서 책을 꺼내듯 그림을 꺼내보는 저자 이동섭의 에세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여타의 그림에세이처럼 그림한장을 놓고 그와 관련된 감상과 더불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인줄 알았는데 그림 자체를 두고 작가에 대한 배경이야기나 해설에 가까운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심지어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는 마음이 울적하면 울적해서, 혼자인 시간이 무료하면 무료해서 책을 꺼내듯 그림을 꺼내보는 저자 이동섭의 에세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여타의 그림에세이처럼 그림한장을 놓고 그와 관련된 감상과 더불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인줄 알았는데 그림 자체를 두고 작가에 대한 배경이야기나 해설에 가까운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심지어 손과 관련된 작품의 경우 쌩뚱맞기까지 하지만 이 방식이 참 맘에 들었다.



 




그렇다면 본질은 알맹이나 껍질이 아니라, 겹쳐잇는 상태일까? 그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나뭇가지 위의 체셔 고양이와 같다. 체셔 고양이의 몸은 사라져도 그의 웃음은 한동안 허공에 잔상처럼 떠 있다. 마치 고양이의 본질은 몸이 아니라, 그 사라져가는 웃음인 듯 말이다. 58쪽


마트료시카와 체셔 고양이 편에 실린글로 나란히 체셔 고양이 그림도 함께 실려있다. 저자는 마트료시카를 보며 체셔 고양이를 떠올리고 난 체셔 고양이 그림을 보고 고양이가 그려져 있던 보들레르의 시집을 떠올렸다. 다양한 길고양이가 때로는 화려하게 또 어두침침하게 그려져있던 그 책이 떠올랐다. 그 책 속 고양이가 익숙함과 친근함이라면 체셔 고양이는 내게 낯설고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다가온다. 같은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것은 다르지만 하나의 그림을 두고 생각을 나누기 때문에 오롯이 혼자이지만 혼자이지 않은 기분이 들어 좋았다. 그런가하면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판도라>작품에서는 저자와 나의 생각이 또 어떻게 달랐을까.



 



처음 연애할 때 이런 나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만드)는 상대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헤어졌다. 하지만 상대는 달라져도 늘 어느 시점에 나의 그런 면들과 직면하게 되자, 그것이 전적으로 내 문제였음을 깨달았다. 178쪽


나에게 있어 판도라 상자는 무엇이며 그것을 열려고 시도했던 이가 있었는지를 생각하기도 전에 그림이 정말 맘에 들었다. 19세기 그림으로 조심스레 상자안을 열어보는 여인의 표정과 열린 틈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세상의 평화는 깨졌지만 희망만큼은 남겨둘 수 있었기에 저자는 자신이 만나는 상대를 희망으로 여기고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는 그림은 전시장에서 볼 때와 또 다르고, 그저 작가의 이야기만 볼 때와도 또 달랐다. 저자와 이야기와 그림이 전혀 매치되지 않아 갸우뚱 하기도 했지만 같은 그림을 두고 어떤 상황과 감정이 일었는가를 나와 비교하며 읽다보니 이 책의 제목과 '이 책과 함께 오롯이 혼자서 충만한 시간을 보내라는'저자의 바람이 제대로 이해되었다. 그림에 대해 잘 알지못해도 혹 이 작품이 어떤 화법으로 제작되었는지도 신경쓸필요없는 시간, 새벽 145. 저자의 그림 산책 참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똑같은 24시간, 그러나 다른 의미의 시간들.고무줄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마음에 따라 늘었다가 줄었다가, 아주 가끔은 정지한 듯.새벽 1시 45분은...혼자 있기에 적절한 시간인 것 같아요. 가족들 모두가 잠들고 홀로 깨어 있을 때.저는 좋아요. 깜깜한 어둠이 아늑하게 느껴져요. 책상 위 스탠드 불빛 하나 켜져 있을 때.<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은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똑같은 24시간, 그러나 다른 의미의 시간들.

고무줄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마음에 따라 늘었다가 줄었다가, 아주 가끔은 정지한 듯.

새벽 1시 45분은...

혼자 있기에 적절한 시간인 것 같아요. 가족들 모두가 잠들고 홀로 깨어 있을 때.

저는 좋아요. 깜깜한 어둠이 아늑하게 느껴져요. 책상 위 스탠드 불빛 하나 켜져 있을 때.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은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따뜻한 책이에요.

조용히 책을 읽고 있노라면 혼자여도 혼자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소곤소곤 책이 건네는 말들이 더 깊이 전해지거든요.

특별히 이 책은 그림이 함께 있어서 즐거워요. 마치 동네를 산책하듯이 그림과 그림 사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귀스타브 쿠르베의 <파도> (1870)는 먹구름으로 가득찬 하늘 아래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어요. 철썩철썩 휘이잉 휘이잉~ 

마음이 저 파도처럼 들썩인다면 심란할 것 같아요. 풍경이 아니라 저 파도가 나라면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똑같이 거친 파도인데, 다시 보니 시원하고 통쾌한 기분이 들어요. 아무도 말릴 수 없게 마음껏 들썩이게.

우연히 어떤 그림에세이를 읽은 뒤로 그림의 힘을 느끼게 되었어요. 명화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예술은 즐길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그림은 상냥하지만 말 없는 친구 같아요. 그림에 대한 소개나 설명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해요.

대신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늦게 일을 끝내고, 혼자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12시, 스마트폰을 끄고 좋아하는 음악을 엘피로 듣다 보면 새벽 1시 반, 여전히 잠은 오지 않고 음악으로 충만해진 그런 날에 저자는 '내 안의 소년'를 만난대요. 새벽 1시 45분,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언제나 나를 기다리는 소년을 만나는 시간이래요. 혼자 있는 시간이 지친 마음에 영양을 보충해주는 시간이래요. 

아마 다들 비슷하겠죠?

다만 어떻게 헛헛해진 마음을 든든하게 채울 것인지는 저마다 다를 거예요.

오늘만은 좀더 특별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동섭 씨의 그림 산책에 동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거나 살아가는 일이 어떻다는 등의 조언을 하지 않아요.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뿐이에요. 듣고 싶은 말은 들으면 되고, 듣기 싫은 말은 흘려 버리면 돼요. 저자의 경험상 누군가에게 했던 충고는 곱씹을수록 하지 말 걸 싶은 말이 더 많았대요. 그래서 공기 중에 사라져버릴 말 대신 몸에 차곡차곡 쌓일 고기를 사주기로 다짐했대요. 역시 고기는 진리!  아무리 머릿속이 복잡해도 때되면 배꼽시계는 울리니까요. 

세상만사 다 순리대로, 억지로 되는 건 없더라고요. 어쩐지 책 속에 나오는 말들 중에 '식상하지만 의외로 위로가 되어주는 말'이 꽤 도움된 것 같아요. 원래가 뻔한 말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되새겨볼 때 더 와닿는 것 같아요. 다들 비슷하게, 거기서 거기... 남들 앞에선 아닌 척 해도 혼자 있을 때는 솔직하게 인정할게요. 언젠가 생각날 것 같아요. 나를 위한 시간에 하나씩 꺼내 보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쓸데없는 걱정으로 몸과 마음이 상했을 당신에게,

소박한 행복의 나라 티베트에서 전한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

티베트 속담의 가르침대로, 걱정이 우리를 행복으로 데려가지 못한다.

그러니 고민은 하되 걱정은 말자.

어른들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되, 

최악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면 된다. 

   - 식상하지만 의외로 위로가 되어주는 말 1   (45p)


오늘도 '오케이 오케이'를 외치며 

자신을 혹사한 사람들에게,

전직 권투선수 김관장이 전한다.

"아임 오케이를 외치다가, 케이오 KO  당한다.

안 된다 싶으면, 바로 포기해라. 

그게 진정한 용기다."     

   - 식상하지만 의외로 위로가 되어주는 말 3  (101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 이동섭 / 홍익출판사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야행성이라 항상 새벽 2시는 넘어서 잠이 들고 아침에도 늦게 잠든 것에 비해서는 일찍 일어나는 편으로 7시쯤 되면은 눈이 떠집니다, 여름에는 더 이른 시간에 깨어나는데 잠을 충분히 못자서 개운하지는 못하지만 나만의 새벽시간은 포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 이동섭 / 홍익출판사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야행성이라 항상 새벽 2시는 넘어서 잠이 들고 아침에도 늦게 잠든 것에 비해서는 일찍 일어나는 편으로 7시쯤 되면은 눈이 떠집니다, 여름에는 더 이른 시간에 깨어나는데 잠을 충분히 못자서 개운하지는 못하지만 나만의 새벽시간은 포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잠든 시간에 혼자서 조용히 꼼지락거리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가 없죠.

2~30대의 새벽시간에는 라디오를 들으며 다이어리를 적는 시간이였고 40대인 지금의 새벽 1시에서 2시의 시간은 유튜브로 뉴스를 다시 들으면서 전자책단말기로 이북을 읽다가 잠이 드는 시간입니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퇴근 후, 잠깐의 볼일을 본후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취우고 씻고 나면은 12시,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면은 훌쩍 다가와있는 새벽 1시 45분..

저자는 새벽 1시 45분이 내 안의 어린이와 만나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자려고 누워도 갖가지 몽상과 상상으로 불꺼진 천장이 환해진다.(프롤로그)고 말합니다. 저도 역시 그 시간이 오로지 나만을 위한 나를 위한 시간인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일기

이 밤, 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저자는 새벽 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떠오른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들려줍니다.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그림이 주는 아니고 이야기가 주인것 같아요. 저자의 짧은 글을 읽으면서 오른쪽 편의  명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가족, 일, 우정, 사랑, 이별, 꿈, 외로움, 유머까지 가볍게 읽으면서 공감도 가고 웃음도 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림들과 세심하게 엮여 있어서 재미있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인것 같습니다.


예술 작품을 가까이 두고 나를 비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얻게 된 예리한 시서능로 세상을 살다 보면,

 나는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제 나이에 맞게 세상을 보고 행동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예리하게 세상을 보고 예민하게 느끼되 상대를 따뜻하게,

즉 '섬세하게 느끼고 세심하게 반응하는'을 내 삶의 태도로 살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바라보고 새끼 손가락을 꼬집으며 그것을 되새긴다.


- P 92 예민과 예리, 섬세와 세심

책은 프롤로그와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Part 1 혼자를 선택하는 시간 

Part 2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장면들 

Part 3 혼자 알게 된 삶의 비밀들
Part 4 거리 두기가 필요한 순간
Part 5 더는 숨지 않고 나다움을 찾을 때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고 힘이 되는 이야기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에세이인데 즐겁게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아까워서 하루만에 다 읽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 식상하지만 의외로 위로가 되어주는 말 >이라는 제목이 붙은 페이지가 여러개 입니다. 읽어보면 정말 식상하지만 위로가 제법 됩니다. 예를 들면은 100페이지에 있는 식상하지만 위로가 되어 주는 말입니다.

오늘도 '오케이 오케이' 를 외치며 자신을 혹사한 사람들에게 , 전직 권투선수 김 관장이 전한다.

" 아침 오케이를 외치다가 , 케이오 KO 당한다. 안된다 싶으면, 바로 포기해라.

극 ㅔ진정한 용기다." 라고 말이죠  

 

 

 

 

 

 

 

< 피로해소에는 초록색이 특효 >라는 글에서는 의외의 내용이 있습니다, 옆에 그림이 어찌나 제 스타일인지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글을 읽어보았더니 암요..피로해소에는 초록 병의 소주와 초록 병의 맥주가 최고이지요, 숙면을 취했고 피로도 해소 되었다고 하니 피로해소에는 역시 초록 병이 소주와 맥주가 최고입니다 ㅎㅎ


< 숲속의 레오 톨스토이 >라는 그림이 너무 멋져서 한참을 구경했는데 ,,그런 자세로 독서하면은 금방 담걸리겠다며~~ 톨스토이가 저런 자세로 책 보있나? 하면서 보았던 글입니다, 역시 글이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저같이 등산은 안하고 독서만 하는 사람에게 독서가 마음의 등산이라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ㅋㅋ


등산은 몸으로 했는데 정신이 맑아졌다. 등산을 하면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어 몸이 가벼워지듯이

 책을 읽으면 편견과 무지가 조금은 씻겨 나가니, 독서는 마음의 등산이 아닐까?

- P74 



126페이지에 보면 < 딸만 넷을 둔 어느 아버지가 알려주는 좋은 남자 고르는 비법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읽어보니 풋!~~ 아하!!! 하고 웃게 되네요,,

딸이 데려온 남자를 보면 그 아버지는 경비를 약간 모자라게 주고 해외 여행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싸우고 헤어져서 귀국했다고 하네요.ㅋㅋ 이렇게 헤어지게 만드시는 군요,,요게 비법인가 봅니다.


에세이가 참 재미있습니다, 글마다 길이가 적당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좋은 그림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명화를 좀 보았다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새롭게 구경하는 그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림들도 하나같이 제 스타일이라 눈호강도 했고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들이 공감도 가고 재미있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s*******7 2019.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회사가 전쟁터는 아니지만, 하루 동안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긴장과 불안은 엄청나다. 매일 그것을 적절히 해소하려면 자신만의 '블루 아워'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우리는 제대로 살려고 일을 하지, 일하려고 살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때때로 되새기지 않으면 헷갈린다. (p.16)늦게 일을 끝내고, 혼자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회사가 전쟁터는 아니지만, 하루 동안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긴장과 불안은 엄청나다. 매일 그것을 적절히 해소하려면 자신만의 '블루 아워'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우리는 제대로 살려고 일을 하지, 일하려고 살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때때로 되새기지 않으면 헷갈린다. (p.16)


늦게 일을 끝내고, 혼자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12시다. 스마트폰을 끄고 좋아하는 음악을 엘피로 듣다 보면, 새벽 1시 반. 여전히 잠은 오지 않고 음악으로 충만해진 그런 날은 내 안의 어린이를 만난다. 자려고 누워도 갖가지 몽상과 상상으로 불꺼진 천장이 환해진다. ...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가끔은 내 안의 잘 웃던 아이를 떠올리며 혼자 웃는다. (p.28)


이상하게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점점 맑아지는 자정이 지난 새벽시간, 그럴 때 나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스탠드를 켜고 책을 펼친다. 이때 주로 펼치는 책은 잔잔한 에세이류, 주로 예술, 철학, 세계사에 관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예술관련 에세이들을 주로 읽는다. 그리고 이번엔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이라는 그림에세이를 펼쳤다. 이 책의 저자 이동섭은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예술인문학자로 파리 유학시절 그림과 가까워진 후로 그림에 관한 책뿐만 아니라 10여 권의 책을 썼으며 대표적으로 <파리미술관 역사로 걷다>와 <반 고흐 인생수업>이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잠이 오지 않는 밤 꺼내 읽어보기 좋은 잔잔한 그림 에세이이다.


잊고 있었던 고민들이 밀려오는 새벽 시간, 그래서 잠이 오는 밤에 펼쳤던 이 책은 혼자서 명화를 감상하며 별말아닌 말들이지만 왠지 힐링과 위안을 받는 그런 책었다. 이 책은 혼자서 고독감을 느끼면서 좋은 그림들과 부딪쳐보는 경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자 때로는 위로하는 다정한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고민들은 의식 저멀리 사라지고 내일은 좀 더 우울해지지말고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느낌이 들때 이 책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다. 하루를 끝내고 내일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랑, 걱정, 슬픔, 답답함 우리가 겪는 감정들이 때로는 그저 스치듯이 봤던 그림들 속에도 담겨있고 그런 그림들을 보면서 조금은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던 감정들과 나를 분리하여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명화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그림 해설서가 아니다. 그래서 만약 명화들을 보면서 예술적 감각이나 지식을 키우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이 책은 좋은 그림들을 실었으며 우리가 흔히 봤던 그림부터 조금은 낯선 그림들까지 다양한 화가들과 그림들을 만나볼 수있지만 이 책의 대부분의 그림들이 자세한 설명이 없다. 그저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과 함께 그런 감정들과 연결되는 그림들을 함께 실었을 뿐이다. 그래서 딱히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그림을 편하게 감상하고 편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설레기도하고 떨리기도하고 우울해지고하고 멍해지기도 하는 그런 날 이 책을 추천한다.







y*****8 2019.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어느 덧 밤이 찾아왔다. 주위는 적막하고 머릿 속엔 하루에 있었던 일이 마치 영화처럼 되풀이된다. 과연 오늘 하루는 잘 살았던 걸까? 푹 한숨 자고 일어나도 모자랄 밤인데도 고민은 깊어지며 커피가 땡기곤 한다. 이렇게 멜랑콜리한 날엔 마음이 밝아지는 책을 읽는게 좋을 것 같다. 지금 몇 평 안되는 나의 작은 방 안에서 전시회가 펼쳐진다. 거기에 명화에 대한 설명을 해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어느 덧 밤이 찾아왔다. 주위는 적막하고 머릿 속엔 하루에 있었던 일이 마치 영화처럼 되풀이된다. 과연 오늘 하루는 잘 살았던 걸까? 푹 한숨 자고 일어나도 모자랄 밤인데도 고민은 깊어지며 커피가 땡기곤 한다. 이렇게 멜랑콜리한 날엔 마음이 밝아지는 책을 읽는게 좋을 것 같다. 지금 몇 평 안되는 나의 작은 방 안에서 전시회가 펼쳐진다. 거기에 명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도슨트까지 있다. 지금은 새벽 1시 45분,, 나는 나를 위로하는 그림들을 앞에 둔채 전시회를 걷고 있다.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이동섭 저자. 그는 파리 유학시절부터 혼자 있자니 심심하고, 친구를 만나자니 부담스럽던 날에는 그림을 찾았다고 한다. 좋은 그림을 혼자 보는 외로움과 혼자 봐서 좋은 그림을 즐기는 은밀함이 부딪혀 한 줌의 생각들이 솟아났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오해와 미움은 옅어졌다고 하니,,,,,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예술을 즐기는 여유 시간은 꼭 필요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듯한 감정도 그림으로 표현이 가능하다면? 명화는 그래서 가치가 있는 듯 하다.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콕 집어서 감상하는 우리가 느끼도록 해주니까. 인간 관계 등으로 힘들었던 하루로 인해 지친 마음이, 잘 그려진 하나의 명화를 감상하는 동안 다 보상이 되는 듯 하다. 저자는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힐링에 대해서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 등산은 몸으로 했는데 정신이 맑아졌다.

등산을 하면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어 몸이 가벼워지듯이

책을 읽으면 편견과 무지가 조금은 씻겨 나가니, 독서는 마음의 등산이 아닐까?"





" 숨겨진 여자로 살았던 그의 눈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내 가까이 있는, 내가 마음으로 아끼는 이들이 저런 눈빛이면,

이유는 묻지 않고 맛있는 고급 요리를 사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





" 철학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잘 모른다는 사실을 꺠우치게 만들므로,

이토록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항상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함을 가르친다.

항상 ' 내가 틀릴 수 있고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 ' 는 의심과 반성을 품고 지금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현재에 벌어지는 많은 사건을 현재 관점에 맞에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다. (...)

지금부터 그렇게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나이 들면서 꼰대로 불리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멋진 그림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머리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 이동섭님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그리고 때로는 날카롭게, 자신이 평소에 느꼈던 삶의 지혜를 풀어낸다. 비유를 하자면, 따뜻한 물에 우려낸 차를 한잔 마신 느낌이라고나 할까? 커피만큼 자극적이진 않아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잔잔함이 있다. 이런 전시회라면 아마도 매일 참석할 것 같다. 따뜻하고 친절한, 그리고 한번씩 예상치 못했던 농담으로 깔깔 웃게 만들어주는 도슨트가 함께 한다면.



이달의 사락 m********g 2019.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 어린 왕자가 이 그림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었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아~ 어린 왕자가 이 그림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었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p96) "나는 이동섭 예술인문학자님께서 저술하시고 홍익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을 읽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물론 윗글은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가 왕자에게 들려준 유명한 말인데 이책에서 어린 왕자 삽화와 함께 다시 읽어보니 다시금
"★아~ 어린 왕자가 이 그림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었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내용보기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p96) "

나는 이동섭 예술인문학자님께서 저술하시고 홍익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을 읽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물론 윗글은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가 왕자에게 들려준 유명한 말인데 이책에서 어린 왕자 삽화와 함께 다시 읽어보니 다시금 감회가 새로웠고 또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사막이 헉헉댈 정도로 덥고 건조하고 다니기 힘들어도 어딘가에 샘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어린 왕자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책을 통해 그말들을 다시 음미해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책은 저자께서 그림들을 보시고 느낀 단상들이나 생활하시면서 느낀 감정들을 그림과 곁들여 239쪽에 걸쳐 설명해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 ^^*

이 그림들은 내가 익히 알고있었던 그림들도 있었지만 처음보는 그림들도 많아 느낌이 새로왔다.

특히, 일리야 레핀이라는 화가가 그린 <숲속의 레오 톨스토이>라는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늘진 숲속에 비스듬이 누워있는 대문호 톨스토이...

이렇게 세계적인 대문호께서 망중한을 즐기시는 모습을 그림으로 뵈니 경외감은 물론이고 아울러 소탈하신 분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또한,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해무위에 선 방랑자>라는 작품을 보니 마치 해무가 낀 것처럼 어렵고 힘든게 이세상이고 그런 해무를 해치고 나가야하는 방랑자처럼 우리네 인생도 굳세게 나가야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저녁식사후 혼자서? 그림과 곁들여 인생의 잔잔한 에세이들을 읽으며 휴식취하고자하시는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정재은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 건축가>에서 <기적의 도서관> 등을 설계하신 고 정기용 건축가께서 들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나이들수록 철학책을 읽어야돼.(p144) "

#새벽1시45분나의그림산책 #이동섭 #홍익출판사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레오톨스토이 #정재은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건축가 #사막 #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 #해무위에선방랑자 #기적의도서관 #정기용 #레오톨스토이 #일리야레핀 #건축가
k****3 2019.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 의미, 유쾌, 힐링이 모두 담긴 그림 산책
"재미, 의미, 유쾌, 힐링이 모두 담긴 그림 산책" 내용보기
몸과 마음이 힘들어, 조용히 있고 싶을 때 나는 문득 미술관이 생각난다.그렇게 문화인은 아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큰 공간이 조금 서늘한 미술관.그곳에 마련된 등받이 없는 큰 소파에 앉아 지붕 끝까지 닿을 만한 큰 그림을하염없이 바라보며 처음에는 그림을 보다, 그림 속 사람들을 세세히 만나다그림의 풍경에 들어갔다 내 생각에 빠졌다가 문득 일어나 버리는 그 모먼트를 머리
"재미, 의미, 유쾌, 힐링이 모두 담긴 그림 산책" 내용보기


몸과 마음이 힘들어, 조용히 있고 싶을 때 나는 문득 미술관이 생각난다.

그렇게 문화인은 아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큰 공간이 조금 서늘한 미술관.

그곳에 마련된 등받이 없는 큰 소파에 앉아 지붕 끝까지 닿을 만한 큰 그림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처음에는 그림을 보다, 그림 속 사람들을 세세히 만나다

그림의 풍경에 들어갔다 내 생각에 빠졌다가 문득 일어나 버리는 그 모먼트를 

머리 속으로 상상하며 고요함을 소환한다.


그래서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은 방 안에서 그 호사를 누리고픈 독자에게

넌지시 동행이 (그것도 꽤나 유쾌한!) 되어준다.


part 1 혼자를 선택하는 시간

part 2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장면들

part 3 혼자 알게 된 삶의 비밀들

part 4 거리 두기가 필요한 순간

part 5 더는 숨지 않고 나다움을 찾을 때


파트들의 제목은 여느 힐링에세이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약간의 우울감 혹은 쓸쓸함이 펼쳐지려나~ 싶었는데 왠걸!!


그림을 크게 보았을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을 글로 만나면 즐겁다.

그림과 글이라는 시각적인 정보에 저자 이동섭은 후각과 청각, 촉각을 더한다.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데

어렵거나 교훈을 굳이 찾으려는 글을 독자에게 주지 않아 유쾌하다.


반 고흐와 모차르트가 에스프레소와 딸기 케이크 처럼

효과적인 영양제라고 말하는 사람이 소개하는 그림과 

새벽 1시 45분 (혹은 그를 훌쩍 넘거나 아예 쨍난 낮일수도)의 감성이

물씬물씬 느껴지는데 곳곳에서 '픽-' '훗-'하고 웃게 만드는 재주가 멋지다.


유명한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잘 몰랐던 그림, 조각상, 풍경, 일러스트 등

작가가 글과 함께 들고 오는 낯설고도 익숙한 그림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림'을 매개로 했지만 

새벽 1시 45분, 이런저런 이유로 잠이 쉬이 들지 않는 사람들이

휘적휘적 밤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슬쩍 눈인사를 건넨 뒤

각자 자기의 일을 하다가 아무 일 없이 휘적휘적 집으로 들어오는 

일련의 '혼자임을 오롯이 즐김' 의 에피소드들을 묶어 만든 것 같다.


저자는 때로는 팟캐스트처럼, 때로는 직장 동료처럼

소소한 일상의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그 일상을 그림처럼 한 발짝 떨어져서 관조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애면글면 하루의 걱정거리와 마뜩찮음을 굳이 끌어안고 끙끙 대다가도

이런 페이지를 만나게 되면 다시 내일, 그 자리에 돌아갈 기운을 차리게 된다.


인생 뭐 있나.

화가나 작가가 자기의 삶과 인연을 녹여내어 그림과 글로 표현한 것을 보고

관람객과 독자가 자기만의 버전으로 오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남들과 자기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감상을 주고 받는다고 착각하며 사는거지! ㅎ 



r***n 2019.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