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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제발 우리의 완벽한 천국을 지켜 주세요!
마이클은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홀로 살아가는 너른 습지 위의 기차간에 놀러가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아주머니는 당나귀와 개 세 마리, 암탉들을 데리고 삽니다. 그런데 갑자기 습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럼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사는 습지는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완벽한 천국인 습지를 마이클과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요?
책제목이 <집으로>여서 나름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환경과 원자력에 관한 이야기였답니다,,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이 뚜렷이 부각된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환경 파괴, 환경 보호라는 주제 의식이 뚜렷하면서도 그 주제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마이클 모퍼고의 소년 시절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감동적이며 서정적인 이야기 랍니다. 우리 실생활에서 아주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원자력이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줄지라도 그것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기술이라는, 원자력 발전소의 두 얼굴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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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원자력이라는 것의 위험성을 알게 된 것은 일본 원전 사고때문일 것입니다. 예전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그나마 위험하다는 것만 알았지 그 정도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 전쟁의 휴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험성보다는 원자력은 암을 치료하고 식품을 살균하는 등 우리 생활에 아주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는 줄만 알고 있지요. 일본 후쿠시마에 원자력 발전소 사건이 터지면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도 온다며 난리를 피우고 여러가지 위험성을 알리면서 아이들도 원자력의 이중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이클은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홀로 사는 너른 습지 위의 기차간에 놀러가는 걸 좋아하며 당다귀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습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만든다고 하고 평화롭던 마을은 찬성과 반대편으로 갈려 싸우게 되며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편에 섰던 마을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마이클과 마이클 엄마만 남게 되는데요. 결국 페티그루 아주머니도 기차간을 태우고 태국으로 떠나고 마이클과 엄마도 고향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50년만에 고향 마을을 찾은 마이클은 얼마 가동되지 못하고 흉물로 남아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보게 되는데요.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건에서 알았듯이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면 콘크리트로 덥어서 2백 년은 그대로 둬야 방사능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 시키는 것도 모자라 흉물스럽게 콘크리트더미로 있어야 한다니 한숨이 나오는 일이지요. 오염된 건물을 철거해서 다시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게는 안되는 것이 더 문제이지요.
서정적인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눈길을 끌지만 원자력 발전소라는 동전의 양면같은 가슴 아픈 내용입니다. 사람을 위해 필요하다지만 그 댓가는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 [집으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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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로 귀가 쫑긋해지게 되는 거 같아요. 잘 알지 못하는 지라 더 불안할 수 도 있고 안전하다고 했던 원자력 발전소들의 사고 소식과 여러가지 들려오는 좋지 않은 뉴스들에 마음이 불편해 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들이 우리를 위협하게 하고 불안과 공포에 떨게하는 것을 보면 무엇이 진리인지 알 수 가 없네요. 집으로의 이야기는 수채화 그림같은 잔잔하고 평화로운 그림들이 곁들어져 이야기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어 갑니다. 마이클은 페티그루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어 습지에서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아주머니가 키우는 동물들과 어울려 놀며 자연과 하나되는 듯 아름다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당나귀를 타고 습지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벌집을 꺼내기 전에 연기를 품어서 벌들을 재우는 법도 배우고 암탉이 낳는 계란도 꺼내보고 감자도 캐고 당근도 뽑고 자두 병조림을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의 우리 아이들은 상상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내가 어렸을때만해도 외갓댁의 닭장에서 따듯한 계란을 꺼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도 잠시 습지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일로 갈등은 깊어갑니다. 원자력발전소의 편리함과 사람들에게 주는 이익만을 앞세우며 원자력발전소 건설하자는데 앞장서고 동의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끝까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던 페티그루 아주머니와 마이클의 엄마의 모습이 묘하게 대조되면서 마음 한켠이 불편해집니다. 몇십년뒤 고향으로 돌아온 마이클의 발길을 따라서 함께 걷다보면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살아가야 할 모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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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뒤돌아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는 환경과 사회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답니다. 성인인 된 마이클은 자신의 어린시절의 고향을 방문합니다. 자신의 추억과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을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였죠. 그 기회를 통해 마이클의 어린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마이클의 고향에는 넓은 습지가 있는데 이 곳에는 태국인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홀로 살고 계셨답니다. 이 습지를 천국이라 여기는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어느날 이 습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에 마을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뉩니다. 원자력발전소의 위혜를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의 건립을 허락하게됩니다.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원자력발전소 건립반대발언이 읽는 저에게도 가슴에 와닿는 말이였답니다. 하지만 점차 발전소 건립이 확정되고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습지를 떠나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마이클도 이 곳을 떠나 살게되고 성인이 된 지금 돌아본 고향의 모습은 페티그루아주머니의 말과 비슷하게 황량하기 그지없었답니다. 대도시를 위해 만들어졌던 원자력발전소는 몇년 밖에 가동하지 못하고 콘크리트무덤이 되어있고 천국이였던 습지는 더이상 그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버렸답니다. 인간의 과학문명이 자연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읽는 이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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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콩 어린이 23 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제발 우리의 완벽한 천국을 지켜 주세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떠난지 50년 가까이... 마클이 다시 고향을 찾았습니다. 마이클이 고향, 브랜드웰로 이어지는 길을 걷기 시작하니 지나가는 곳곳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너른 습지 근처의 기차간에서 살고 있는 페티그루 아주머니를 처음 만날 날을 회상합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주일 교회에서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과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이클이 장미가시에 찔린것을 보고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치료해 준 인연으로 마이클과 마이클의 엄마는 페티그루 아주머니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페티그루의 아주머니의 남편 아서가 완벽한 천국이라 불린 습지에는 야생동물과 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습지에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했던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소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아낸 지식으로 발전소가 들어서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사람들은 그럼에도 찬성으로 기우려져 결국은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기차간을 비워하는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물건들은 대부분 경매로 처리되었고 마지막 남은 기차간은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불태웠습니다. 결국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중국으로 건너가 몇해를 살다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뒤로 마이클과 마이클 엄마도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브랜드웰로의 모습은 어떠 할까요?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말한것 처럼... 새로운 기술로 발전소가 멈춘지 8,9년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방사는 유출로 어떻게 처리도 못하고 콘크리트로 뒤덮어진체 남아있는 발전소 건물...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말을 듣지 못한걸 후회했겠죠~ 평화로운 마을에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서로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미워하고, 헐뜻고 거기다 아이들까지 동요되어 편을 가르는 등... 마이클이 브랜드웰로를 다시 찾았을때 유년 시절 알고 지낸 사람들은 대부분 죽거나 떠났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발전소를 찬성한 사람들인데 그들은 왜 고향을 떠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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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그루 부인과 마이클이 사는 동네에 거대한 최신식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진다고 한다. 마이클이 회상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자신의 어릴적 동네에 페티그루부인의 아름다운 습지에 지어지는 원자력 발전소건설을 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페티그루아주머니는 원자력발전을 거부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않아서 태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마이클이 다시 어른이 되어 돌아온 마을의 원자력 발전소는 거대한 페인트로 덮어야 하는 골칫덩이가 되어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필요해서 만드는 시설물이나 물건이 결국 우리에게 해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자력 발전도 시설물이 필요하지만 시설물이 붕괴되었을때 많은 해가 되고 주변의 자연도 망치게 되는 사실을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한 아이의 눈에서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까지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다. 당나귀를 타고 뛰노는 마이클의 표지그림이 자연속에서 자유를 물씬 느끼게 하는 아이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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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력난 소식이 연일 메스컴을 통해 들려오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이가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이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잘못된 부품을 사용해서 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춘데 있다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러자 그럼 원자력 발전소를 더 지으면 돼지 않냐고 묻는 아이,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알려주면서 작년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원자력 문제를 설명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얘기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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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날을 정확히 기억합니다.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을요...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쳤고,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잇따르며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대재앙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뉴스를 통해 보았더랬죠. 체르노빌 사고와 비교해가는 이런저런 정보를 보고 들으며 가까이 있는 나라인 우리 나라에서도 걱정을 정말 많이 했지요. 포털사이트마다 국내 지역별 방사능 수치를 나타낸 부분을 꼼꼼히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 원전 사고 며칠 이후 비가 온 적이 있었어요. 다들 기억하실거라 생각해요. 아이들 등교길에 마스크며 모자며 우비에 우산을 꼼꼼히 쓰고 등교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가까운 나라라 해도 바다 건너인데도 공기중으로 날아온다며 긴장속에 겁을 먹었더랬죠.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정말 오죽했을까 싶어요. 후쿠시마 지역 내 몇 킬로미터 이내 아이들에게서는 벌써부터 이런 저런 병을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렇듯 원자력 발전소는 편리하다는 이면에 무척 무서운 재앙을 안겨줄 수 있다는 긴장감이 늘 있는거 같아요. 우리 나라도 원자력 발전소가 몇 군데 되지요. 어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3차 양자 토론에서도 고리원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귀기울였더랬어요. 자료를 찾아보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고부품 납품비리와 정전사고 은폐,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납품등의 비리로 마을 곳곳에 안전을 보장하라는 거친 문구의 원전폐쇄 현수막과 불안함에 떨고있는 마을 주민들의 현실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이 책에서도 원자력 발전소의 건립을 반대하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고 있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원자력 발전소의 장 단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구요. 책에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그 골치 아픈 물건을 거기에 세운 작자들은 누가 됐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거요. 맨날 말썽만 부리다가 문을 닫았으니." "그럼 지금은 발전소가 가동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구식이야. 낡아빠졌고, 쓸모가 있어야 말이지. 그런데 어찌해야 하는 줄 아시우? 저 발전소를 통째로 콘크리트로 뒤덮어야 했다오. 못해도 2백 년은 저대로 둬야 방사선이 누출돼서 우리를 죄다 줄일 일이 안 생길 거라나... 미칫짓이야. 발전소를 짓기 전에 저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 생각해보면 더하지. 야생 습지가 눈 닿는 데까지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는데 이제 다 사라져 버렸소."
정말 느끼는게 많은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어른들의 걱정이고 뉴스거리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줌으로 아이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히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아요. 책을 다 읽은 지금 시점에서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운이 크게 남는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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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는 이웃 나라에서 일어난 엄청난 원자력 폭발 사고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방사능 유출로 인해 살던 생활의 터전을 떠나야 했습니다. 우리도 현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원자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더 촉각을 세우고 읽었습니다.
가끔 마을의 발전이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를 하는 보도를 접하게 되는데... 무엇이 좋은지 아이들이 직접 읽어보며 판단할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 강정 마을에 해군 기지를 짓는다고 했을 때, 마을 주민들이 많이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기지를 짓느라 부수고, 땅을 파헤쳐 생태계도 파괴되고, 마을도 변하고, 반대냐 찬성이냐를 두고 싸우는 가운데 인심까지 흉흉해졌습니다. 꼭 이 책 속의 마이클이 사는 마을같습니다.
마이클이 사는 마을은 런던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마을입니다. 개발붐으로 한창 들뜬 런던과는 다르게 아주 조용한 마을입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건립된다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발전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싸우게 됩니다. 처음에 반대를 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찬성쪽으로 기울고, 이제 습지주변의 기차간에서 혼자 사는 페티그루 아주머니와 마이클의 어머니만이 남았습니다.
페티그루 아주머니와의 인연은 아주 소중했습니다. 이렇게 50년이 훌쩍 넘어 다시 고향인 브래드웰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생각이 납니다. 마이클이 어릴 적, 아이들에게 떠밀려 얼굴에 가시가 박히는 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간호사였던 페티그루 아줌마가 자신을 '두싯- 태국말로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름의 기차간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해줍니다. 그 일을 계기로 페티그루 아줌마와 엄마는 친분을 쌓게 되고요. 마이클도 습지가 있는 그 곳이 너무 좋습니다. 어떨 땐 당나귀가 가는대로 갔다가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습지 위에 발전소를 세우려고 합니다.
"50년, 혹은 100년 뒤, 이 발전소가 더는 쓸모가 없어지고, 전력을 생산해 낼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낸다면, 저는 당연히 그러리라 확신합니다만, 저들이 이 원전을 말끔히 철거해서 습지가 다시 지금과 똑같은 모습을 되찾을 거라고는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제가 책에서 읽은 바로는 이처럼 방사선으로 오염된 건물은 절대, 결단코 철거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독한 성분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못해도 앞으로 수백 년은 발전소를 콘크리트로 뒤덮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0, 51쪽)
페티그루 아줌마의 말에 사람들은 발전소 건립을 반대할 것처럼 보였지만, 박수갈채는 끝이 났고, 그와 함께 저항과 단결도 막을 내렸습니다.
50년이 지난 후, 마을에는 더 이상 옛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 때, 그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요. 새로운 사람들만이 그 마을에 살면서 흉물이 된 발전소에 대한 푸념만 늘어 놓습니다. 우리가 미래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무엇이 가치있는 일인지 아이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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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가 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감성적으로 들여다보면 집은 내가 태어나 자란 곳, 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혹은 조상 대대로 살아 온 고향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망아지 타고 뛰어 놀던 아이의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그때를 더듬는 추억 여행으로 초대한 덕분에 텅빈 집이 싫어 가야시장을 오르내리며 시장통에 진열된 물건을 구경하다가, 외갓집 갈거라고 저금통 찢어 동전 챙겨 들고 나섰다가 가야파출소에 붙들려 눈이 퉁퉁 붓도록 울며 엄마를 기다리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네 타며 놀다가 동생의 눈두덩이를 찧어 피가 철철 흘러 종아리 터지게 맞고 구석진 골목에 웅크려 울던, 지는게 싫어 여의치 않으면 물어뜯어서라도 분풀일 해야 해서 늘 어머니를 굽실거리게 했던 그때가 못내 그리워진다. 빗자루 들고 쫓아오는 어머닐 피해 총알처럼 도망치던 그때가 말이다. ^&^
마이클은 베니와 레몬맛 사탕 때문에 티격태격하다가 떠미는 바람에 도랑으로 데굴데굴 쳐박혔다. 베니와 친구들은 가시가 박혀 피가 흐르는 나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레몬맛 사탕 봉지를 흔들며 와그작와그작 보란 듯이 씹어 먹으며 가버렸고, 지나가던 페티그루 아주머니에 의해 기차간에 사는 아줌마의 두싯에서 상처도 치료하며 습지산책을 했다.
"어, 맞아. 습지는 잡초만 있는 것 같은데 가만 있으면 슬슬 눈치 보며 꼼지락 대는 뭔가가 있다? 날쌔가 잡아 올렸던 옆으로 게, 바둥대는게 아차~ 후회하는 것 같아서 놔주고 왔는데..." "뻐끔뻐끔 구멍 내며 마치 숨을 쉬는 것 같았어. 물도 들어왔다 나가며 비질하듯 청소하고~"
그런데 갑가지 일 났다. 마을과도 충분히 먼데다 런던에서도 한참 떨어진 안전한 곳이라는 이유로 페티그루 습지라 불리는 이곳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는 거였다. 값싼 전기를 만들며, 일자리 창출과 마을의 발전을 이유로. 말수 적던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공청회에서 원자력 발전의 장단점을 들며 다시 한번 생각할것을 권해도 사람들의 마음은 다수로 움직여들 갔다.
"반대하는 사람은 이제 페티그루 아주머니랑 마이클 엄마뿐이야. 왜 소수는 무시 돼? 머리 수 작아서?" "아무리 소수래도 그 피해가 드러난 일이라면 하지 말아야지! 식물과 동물, 그들이 사는 땅이 침묵한다고 사람들 맘대로 파헤치고 오염시켜도 된다는 건 아니잖아. 못땠어~"
결국 습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게 됐고 강제 이주 명령이 떨어졌다.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쓰던 물건들을 경매했지만 추억이 깃든 기차간만큼은... 화염속에 사라지게 했다. 원자력 발전소가 지어질 무렵 태국으로 돌아간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슬픔을 못이겨 죽었단 소식을 접했고, 우린 그 후 고향땅을 떠났다.
"일본도 바닷가 근처에 지어서 쓰나미때 폭발했잖아.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러네? 왜 물 가까이 짓지?" '물이 뜨거워지면 수증기가 생기지? 그 수증기로 커다란 솜사탕 같은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데 뜨거워진 증기를 식힐 차가운 물을 바로, 쉽게 얻으려고 바닷가 근처에 짓는 걸거야. 맞나 찾아볼까?' 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원자력 발전소는 냉각수 공급이 가능한 바다 근처, 단층이 없는 지절적인 요인과 인구분포가 적은 곳을 고려해서 짓는단다.
그렇게 전기를 만들며 쓰임새 있을땐 괜찮지만 그 후엔...? "뭐 어때, 큰 탈이야 나겠어. 필요하니까 일단 쓰고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돼지!" "맨날 나중에래. 너 그러다 해치워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어떻게 할 줄 몰라 허둥댈껄?"
그렇게 아이들과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것들을 검색하다 4대강 문제로까지 번졌다. "왜 돈 들여 산을 뚫어서 물길을 만들지? 강은 구불구불해야 물살이 덜 세지 않아? 고속도로는 쏜살같이 달려도 국도는 느릿느릿 운전하는 엄마처럼, 아냐?" 아, 머리에 쥐날 것 같아서 원자력 발전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구조를 들여다보며 흐지부지~ 쩝!
마이클이 결코 돌아가지 말라던 옛말을 무시하고 어릴적 고향을 찾아 집으로 돌아오며 되세긴 추억은 액자속에 담긴 낡은 사진처럼 빛바래고 때묻어 너덜거리는 돌이킬 수 없는 흘러버린 물이다.
다닥다닥 붙은 집 사이를 누비며 땟국물 줄줄 흘리면서도 먹을게 마땅치 않아도 아쉬울 것 없이 해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그시절 그 모습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 주변을 둘러보며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내 심정과도 같았으리라~ '그땐 말야, 여기 작은 도랑이 있었어. 가끔 물안을 들여다보면 하늘거리는 쬐끄만 물고기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