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국가는 왜 성공하고, 실패한 국가는 왜 실패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사람이 여러가지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성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역사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런 아세모글루는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 와 착취적 정치/경제 제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에 대한 설명을 650여 페이지에 걸쳐 합니다. 읽는 내내 타당성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게 정답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면에서 경제 공부에 관심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아쉬운점 한가지는 사례를 그냥 시간순이나 지역순으로 한 챕터당 한국가씩 비교 해나가면 될듯한데... 한국가에 대한 설명을 여러챕터에 나눠서 합니다. 또 여러번 하죠. 각 챕터의 설명을 국가별로 쪼개고 중복을 제거하면 200페이지 정도는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가치는 있는 책입니다. 참고로 대런 아세모글루의 좁은 회랑과 권력과 진보도 구매 한 터라 곧 읽기 시작해야 겠네요. |
해외 여행을 다니다 보면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어떤 나라는 바로 옆에 저 나라보다 잘 살까? 왜 어떤 나라는 국경을 맞댄 저쪽 나라보다 못살까? 이런 질문은 바로 우리 나라는 과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하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책은 방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과연 어떤 나라가 성공하고 어떤 나라가 실패하는지 분석합니다. 제도학파 학자답게 작가는 그 근본 원인을 제도에서 찾습니다. 각 나라마다 여러 원인에 의해 만들어진 제도는 제도적 부동 상태에서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을 맞으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역사를 진행시킵니다. 역사적인 결론은 수많은 우연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때 기존의 제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향후 만들어질 제도의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적 경제적 제도를 가진 나라는 결국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실패합니다. 작가의 자료 조사와 글쓰기는 그다지 정치하지 못합니다. 책에서 성공한 국가들의 공통점으로 들고 있는 개방적 포용적 제도라는 것이 모두 같은 것도 아니거니와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많아 보이는 각국의 제도도 그냥 퉁쳐서 포용적 제도, 폐쇄적 제도로 과격하게 범주화합니다. 가끔은 어떤 국가의 성공과 실패의 부침 속에서 현재 경제적인 성공만을 두고 모든 과거의 제도들을 미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포용적 제도라는 것의 의미는 역시 계속 손에 잡히지 않고 미끌어집니다. 마치 포용적 제도라는 것이 성공한 국가들의 이유가 아니라 성공한 국가들에게 붙여주는 상장처럼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진지한 고민도 없이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면서 냉소해야 쿨한 지식인처럼 비춰지는 지금의 시대에 책이 가지는 가치는 강력합니다. 다른나라는 과연 어떠한지 우리나라는 긴 역사속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 고민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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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지리, 기후적인 측면에서 국가의 빈부 차이를 설명하는 책이라면,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제도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어 이를 설명한다. 총균쇠를 읽으며 논리적으로 접근해나가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통찰력에 상당히 감탄했다. 혹자는 논리성이 떨어지거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아직 독서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이러한 방대한 자료와 사례 등을 통해 하나의 이론을 만들어내어 가는 그 과정이 상당히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한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들 또한 기존의 지리적인 접근의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본인의 이론적 정당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강화해나간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못지 않게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의 핵심은 결국 정치 제도와 경제 제도의 포용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착취적인 정치 제도 하에서는 착취적인 경제 제도가, 포용적 정치 제도 하에서는 포용적 정치 제도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각 제도들은 선순환과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100퍼센트는 당연히 아니다. 저자 또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거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이후의 국가 운영에 대한 원리와 지침을 내세우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용적인 정치 제도는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다양한 정치 주체들의 정치 참여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영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 당시 상공업자들이 부상하며 정치적인 권력까지 획득하자 지배층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층이 하층민 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지배층이 예전처럼 자신들의 의지대로 국가 운영을 함부로 할 수 없게 하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포용적 경제 제도는 사유재산권 보장, 공평한 공공서비스 제공, 법치주의 등을 들 수 있다. 당장 북한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보아도 이러한 경제 제도의 다양한 차원에서 모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사유재산권의 보장은 결국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성에 기반한 혁신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국가를 발전하게 한다. 또한, 착취적 제도나 포용적 제도 모두 중앙집권적 권력이 형성되어 있다는 기반 하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소말리아와 같은 사례를 통해 중앙집권적 권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착취적 제도 또한 나타나기 어렵고, 결국 끊임없이 내부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방대한 국가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저자들은 본인들의 이론을 강화해나간다. 총균쇠를 읽을 때의 그 경외감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둘 다 읽어본 나의 입장에서는 국가가 형성되기 전까지의 시기에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장이, 국가 형성 이후에는 애쓰모글루와 로빈슨의 주장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있어 빠르게 읽어나간 책이다. 추후에 총균쇠와 이 책을 다시 한번 재독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보고자 한다. |
2012년 책이어서 현재 변화된 점이 많습니다. 포용적, 착취적 경제 제도에 의한 차이, 그 예로 든 남북한 경제 차이… 예로 든 형, 아우의 사연은 매우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우리 상황도 기가 막히고요. 2012년에도 우리 경제에 대해 경고한 점은 마음 무겁게 만듭니다. |
어느 국가는 잘 살고, 어느 국가는 점점 몰락하며, 또 어느 국가는 못사는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내놓는 2020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두 저자의 저서 중의 한 권입니다. 다른 한권은 ‘권력과 진보’인데 벽돌책이라 펴볼 엄두가 더 이상 나지 않습니다. 이 책의 분량도 만만찮은데, 호기롭게 첫 페이지를 펼쳤지만 완독하는데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노벨상은 현재까지 인류사회에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 ‘생존하는’ 사람에게 그 업적에 찬사를 보내는 상입니다. 즉 사망한 학자에게는 수여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주천문학(노벨 물리학상 수여 부문)에서 컴퓨터가 없던 시절 우주천체의 사진을 보면서 일일이 눈으로 변광성의 존재를 파악하여 지구와 항성의 거리 측정 가능하게 연구했고, 그 업적이 ‘허블 우주 팽창이론’의 토대를 마련한 여성 과학자 헨리에타 스완 리빗(Henrietta Swan Leavitt, 1868-1921)는 노벨상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안타깝게 그녀가 사망하여 수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 책에 한국과 북한의 비교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데, 저자들은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라는 결론에 도달케 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됩니다. 제도 중에서도 정치적인 제도가 사회적, 경제적 제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되므로 어떤 정치제도를 갖느냐가 국가의 성패를 좌우 한다라는 주장의 예를 계속 보여줍니다. 그래서 강력한 권한을 부여 받는 대통령제가 양날의 검이 된다고들 말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소노라주에는 같은 도시이지만 국경 담장으로 분할된 ‘노갈레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미국 쪽의 인구는 1/4면적에 2만 명, 멕시코 쪽 3/4면적에의 인구는 20만 명이지만, 연평균 가계 수입을 비교해 보면 미국 쪽이 3만달러, 멕시코 쪽이 1만 달러로 많은 차이가 나며 안전과 건강, 교육에서도 차이가 명확합니다.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국가의 제도”라는 것입니다. 15~16세기 대항해 시대의 붐을 촉발시킨 것은 동방에서 수입되는 향신료의 가격을 오스만투르크가 대폭 인상하고 베니스 같은 유럽무역국가에서도 값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대서양 너머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럽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칼은 거리 때문에 동방의 향신료 가격이 너무 상승되어 구입할 수 없게 되자 이 참에 아예 직접 동방에서 직접수입을 결정하여 대박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당시 키우는 가축들과 한 집안에서 먹고 자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유럽인들은 면역성이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많은 질병을 전파했고, 수백 명의 인원이 수만 명의 원주민과의 전쟁에서 승리 거두며 아즈텍 제국과 잉카제국을 초토화시키고, 그 곳에서 금과 노예를 모조리 모국으로 가져가게 된 것도 역시 제도의 차이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유럽 점령인의 전략은 무기에서의 우위에도 바탕을 두었으나, 에스파냐의 코르테스 장군이 확립한 전술로서 우선 인디오 원주민의 귀족 지도자들을 인질로 사로잡은 후 그들의 부를 갈취하고 노예처럼 핍박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그러면 평민들은 평생 왕과 귀족을 받들어 왔는데 그들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바로 노예로 자청하여 자멸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디오 원주민 사회의 계급제도의 절대성과 취약함에서 나왔으며, 국가간 힘의 차이가 되었습니다. 소수의 엘리트층이 자신들의 지배를 위해 대부분의 자원(돈, 교육, 기회 등)을 통제하게 되면 유능한 인재의 수도 적어지고, 문명과 기술의 발전도 효율적으로 분배, 계승되지 못하게 되어 약소국이 되어 버립니다. 반면 이런 착취적 제도에서 포용적 제도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국가는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1688년의 영국 명예혁명이나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이 그의 대표적 예입니다. 포용적 정치 제도가 부와 교육과 기회의 재분배를 촉진시키는 사회적 제도의 개혁으로 이어지면서 인센티브가 새로운 동기부여의 뼈대가 되어갔습니다. 가난한 사회가 부유해지려면 이런 근본적인 정치적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가 끝이 나면서 비록 군부권력이 등장했지만 정부주도의 경제정책에서 민간주도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권력자들은 기업에게 많은 자율권을 부여해 주었고, 그 대가를 받는 식으로 경제발전을 일으켰습니다. 따라서 소수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는 왕정제도가 점차 사라지고 시장 자본주의, 즉 국민들에게 인센티브 주는 방향으로 선회하였기 때문에 현대 인류의 발전이 눈부시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왕권통치가 남아있거나, 군의 쿠데타에 국가를 통치를 하고 있는 나라들은 빈곤 상태에서 헤어나오기 어렵습니다. 여러 제도중에서 국민의료제도 또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유행할 때 유독 피해를 많이 본 나라들이 있습니다. 서유럽의 나라들은 수많은 농민의 사망으로 농노제가 와해되며 봉건제도의 몰락을 가져왔고, 동유럽에서는 인구밀도가 낮아서 흑사병의 전파가 느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역조치가 효과를 내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반면에 재판농노제가 발생하여 왕정과 영주들이 기존과 새로운 소작농 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서유럽의 농민, 상인들은 점차 자유가 확대되고 인센티브의 영향으로 사회가 자유교역이 활발한 경제제도로 변화하였지만, 동유럽에서는 서유럽으로의 곡물 수출을 위한 농업 중심으로 경제제도가 되돌아가면서 후에 제도적으로 뒤쳐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포용적 정치제도를 바탕으로 여러 사회제도가 더욱 다양화되는 자유로운 사회로의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제도가 국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국가의 부와 힘이 정부 한곳으로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사이로 널리 퍼지게 되어 더욱 강성해지고 부유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국강병, #명예혁명, #프랑스혁명, #농노제, #흑사병, #페스트, #동유럽, #서유럽, #박정희, #군부독재, #아즈텍, #잉카문명, #엘리트 |
이제 주식에 뒤늦게 입문한 주린이로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책을 찾고있습니다. 이책이 주식투자할때 도움이 될것같아 초석을 다지고자 구입하였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00자이상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아직 다 읽기 전이라 다 읽으면 상세히 작성해보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
이 책의 저자 애쓰모글루는 마흔 살 전의 탁월한 경제학자에게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았다. 젊은 시절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은 이 책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슈퍼스타가 됐다. 또 로빈슨은 남미와 아프리카 정치와 경제를 탐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이 둘은 정치와 경제, 역사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와 제도에 초점을 맞춘 더욱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발전이론으로 학계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지구촌 여러 나라의 앞날을 가늠하는 데에도 유용한 사고의 틀을 제공하고 있다.저자들은 역사의 진보나 발전에 필연이나 예정된 운명 같은 건 없다고 본다. 역사의 흐름은 숱한 우연에 부딪혀 방향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제도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 제도의 포용성이 지속적인 발전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어떤 나라는 잘 살고 어떤 나라는 왜 굶주릴까. 잘 사는 듯 싶었는데 망하는 나라는 왜그럴까. 못사는 나라는 40년이 지나도 왜 아직도 못살까.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포용적 시장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기술혁신을 장려하며,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수많은 개인이 재능과 업무 능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경제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왜 그토록 많은 경제제도가 이런 간단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지리적 조건 때문에? 역사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설마 인종적 차이? 이런 의문에 저자는 이렇게까지 자세히? 라고 느낄 만큼 각 나라별 사례를 들어 이유를 찾는다. 시대와 대륙을 초월하고 각종 이론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방대한 자료들을 제시하여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포용적 경제제도를 선순환으로 이끌 수 있는 정치제도가 문제라는 것이다. 자원이 많아도, 인재가 많아도, 열심히 일해도 착취적 경제제도 하에서는 발전할 수 없다. 소수의 계층이 소득을 독식하는 착취적 상황은 악순환을 가져오고 망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 포용적 경제제도는 다원주의적이고 창조적 파괴를 받아들이는데, 착취적 경제제도의 소수 계층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창조적 파괴를 수용할 수 없고 막다보니 발전은 커녕 대다수의 국민은 굶주림에 빠지게 된다. ''신석기혁명에서 산업혁명까지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주된 이유는 창조적 파괴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기술혁신은 인류사회에 번영을 가져다주지만, 옛것을 새것으로 갈아치우고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권력을 파괴한다.'' 특히 주목하게 되는 점은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 지리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불균형이 온다는 이론을 반박하는 부분이다. 다른 책에서는 우리나라를 수박 겉핥기나 양념처럼 다루기 일쑤인데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히 제대로 알고 썼다는 느낌이었다. 북한에 대해서도 악의 축 같은 뜬금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김씨 정권의 아방궁을 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다루면서 다른 정치제도가 같은 민족이 얼마나 다르게 발전했는지 보여준다. 이런 큰 흐름의 사회학 책을 읽는 것은 재미도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어서 넘 좋다. 저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역시 퀄리티가 다르다는 느낌. 강추! |
2012년 책이어서 현재 변화된 점이 많습니다. 포용적, 착취적 경제 제도에 의한 차이, 그 예로 든 남북한 경제 차이… 예로 든 형, 아우의 사연은 매우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우리 상황도 기가 막히고요. 2012년에도 우리 경제에 대해 경고한 점은 마음 무겁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