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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비너스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은 그녀들의 데뷔 미니 앨범으로부터 겨우
7달만에 발매가 되었다. CD의 형태로 한 장을 세상에 내놓는 것도 힘든 지금의
가요계 상황을 생각하면 헬로비너스의 이 두 번째 미니 앨범은 흔한 선택은 아
니었다. 그럼에도 헬로비너스는 7달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내놓는 나름대로
의 모험을 선택했다. 물론 미니 앨범에 담긴 곡들이 네 곡과 다섯 곡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과거의 정규 앨범 형태로 발매가 되었다면 한 장의 앨범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렇게 큰 모험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가요계 상황
에서는 겨우 데뷔를 한 아이돌에게는 나름대로의 모험이었을 것이고 또한 승부수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녀들의 데뷔 앨범이 생각보다는 깊은 인상을 못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데뷔 앨범은 멤버가 한 명 빠진 상황에서 발매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헬로비너스는 이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진짜 데뷔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헬로비너스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은
그래도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녀들의 나름의 색과 멤버들
의 개성을 아주 조금이나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헬로비너스는 애프터스쿨은 물론이고 애프터스쿨의 유닛인 오렌지 캬라
멜과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헬로비너스의 이 두 번째
미니 앨범은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적어도 헬로비너스는 그녀들과 같은
기획사의 두 선배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섹시함과 귀여
움이라는 어쩌면 여자 아이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와는 다른 차별화
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그 어려운 선택을 나름대로 잘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러한
그녀들의 선택은 타이틀 곡인 오늘 뭐 해?에서 충분히 잘 보여지고 있다. 생각만큼
의 성공은 아니라고 해도, 데뷔 앨범에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던 멤버를 사람들
에게 잘 알렸고, 눈에 띄는 멤버들도 만들어냈다. 다른 아이돌들과 별로 다를 것 없
던 헬로비너스는 분명 상당히 빠른 시간에 자신들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있고, 그 과
정에서 이 미니 앨범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녀
들의 기획사가 만들어낸 아이돌들의 특징인 타이틀 곡을 제외한 곡들에서 의외의 매
력적인 곡들을 찾아내게 되는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을 이 헬로비너스이 미니 앨범에
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헬로비너스는 분명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돌임을 이 미
니 앨범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