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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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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낸 이념으로 인해 불행의 어둠 속에 갇혀버린 인간들의 아픔.  작가 조갑상의 제28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밤의 눈>을 산지니를 통해서 만나본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경제적인 발전의 그늘 속에 숨겨진 역사의 어둠 속에서 고통받았던 지식인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작을 일제강점기의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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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낸 이념으로 인해 불행의 어둠 속에 갇혀버린 인간들의 아픔. 

 

작가 조갑상의 제28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밤의 눈>산지니를 통해서 만나본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경제적인 발전의 그늘 속에 숨겨진 역사의 어둠 속에서 고통받았던 지식인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작을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철폐하지 못했던 아쉬운 역사에서 찾고 있다.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삶을 살았던 이들보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서 부를 축적했던 이들의 후손이 국회의원까지 되는 나라에서 사는 슬픔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1972년 겨울 박대호라는 어느 촌부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나서는 한용범에 의해 시작된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유신 정권의 초 헌법적인 힘을 실어주는 투표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아마도 작가는 한 인간의 죽음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어두운 긴 터널로 들어가는 죽음과도 같은 어둠이 펼쳐지면서 이야기도 전개된다. 그 전개의 시작은 광복의 기쁨도 만끽하지 못하고 맞이하게 된 6.25전쟁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전쟁의 잔혹함을 충분히 비껴갈 있었던 후방의 대진읍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총칼의 잔혹함보다 무서운 인간의 잔혹함으로 인해 전쟁과는 상관없을 같던 마을에는 너무나 참혹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한용범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인듯하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이들의 삶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이어진다. 그리고 많은 죽은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간직한 체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이 담겨있다. 하지만 1979년 독재타도를 외치는 결말부분에서는 작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념의 잘못된 이해로 인해 벌어진 수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오늘도 슬픔 속에 살아가고 있을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더욱더 가속화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을 만나는 동안 전에 알지 못했던 수많은 슬픔과 아픔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많은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죽은 것 같이 사는 삶과 명예롭게 죽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시대에 흐름에 편승한 편안한 삶과 진정한 대의를 위한 죽음을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격지 못했던 어둠의 역사를 간접으로 느끼며 그 어둠 속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둠 속에서 밝은 세상을 꿈꾸던 정의로운 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m******3 2017.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의 눈]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
"[밤의 눈]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 내용보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_ 조갑상‘밤의 눈’ 산지니2017>  책의 첫 장을 넘기니 이런 문단이 나온다. “여러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지.”“그래, 좋지”“내가 하는 이야기가 다 진짜는 아니지.”“그럼.”“그렇다고 다 거짓말도 아니지.”“그럼.”  이 소설은 진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거짓말도 아닌 그런 소설이다. 진실과 허구의 그 중간쯤 그러나 현실과 허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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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소설같은 이야기조갑상밤의 ’ 산지니2017>

 

 책의 장을 넘기니 이런 문단이 나온다.

 

“여러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지.

“그래, 좋지”

“내가 하는 이야기가 진짜는 아니지.

“그럼.

“그렇다고 거짓말도 아니지.

“그럼.

 

  소설은 진짜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짓말도 아닌 그런 소설이다. 진실과 허구의 중간쯤 그러나 현실과 허구 사이에서 헷갈리기도 하는 그런 소설이다. 한번 이번에도 사회문제 구체적으로는 역사적인 문제와 관련된 책을 받게 되었다. 평소에 ‘저는 역사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입니다. 라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역사 인식이 박혀 있는지는 나로써도 의문을 가지게 했다. 뉴스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강하게 투쟁을 하고, 또는 여기 저기서 그에 대한 문제에 대해 떠들어댄다. 그러나 내가 자신의 모습을 둘러 봤을 뭔가 정말 제대로 사실을 알고 떠들어대거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책의 목차부터 분위기는 무겁고 어둡다. ‘망자가 사람을 만나게 하다’, ‘표적’ 그리고 마침내 결론을 맺는 장에서는 ‘밤하늘에 새기다’

이러한 목차가 이번 소설과 관련된 역사적인 흐름을 문학적인 흐름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밤의 한국전쟁 당시의 잔인했던 ‘보도연맹 학살사건’을 다루고 있다. 아직 20 후반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한국 근현대사를 배웠던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르긴 한다.(아주 희미하지만) 때는 사실 한국 근현대사 선생님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수업을 듣는 자체가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내가 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시대에 대해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 정치를 배우는 재미있었다. 그러나 정작 한국 근현대사 시간에는 ‘보도연맹 학살사건’과 관련된 역사를 그렇게 깊이, 자세하게는 배우지 못했다. 너무나도 무겁고 잔혹했던 주제이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섣불리 다시 찾아보고 공부를 해보자 하는 마음도 갖지 못했다.

 

문단에서 나왔던 내용처럼밤의 에서 다룬 ‘보도연맹 학살사건’은 진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짓말도 아니다. 사실 사건과 관련해서 진실과 거짓을 따져보기 보다는, 내가 알고 있던 그리고 알게 되었던 내용들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잔인해서 진짜가 아니라고 믿고 싶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처음에 사건의 정확한 명칭이 궁금했다. 단순 ‘보도연맹사건’인지 아니면 ‘보도연맹 학살사건’인지. 정확한 명칭은 ‘보도연맹 학살사건’이라고 해서 각종 학술지와 웹사이트에 기록이 되어 있다. ‘학살사건’이라는 명칭부터가 당시의 잔혹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같다. 전쟁 당시 어떠한 이념분쟁으로 인해서  평범한 민간인들까지 학살을 당하게 되었고, 사건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미군들까지도 가해자로 포함이 되어있었다. 나중에야 이승만 정권에서 중지 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뒤였고, 잔혹함은 계속 묻혀져 있다가 4.19 혁명 직후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대중들이 일어났지만 5.16 군사 쿠데타로 인하여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고 말았다.

 

소설을 보면 장의 표지마다 연도가 표기되어 있는데 시간이 뒤죽박죽으로 흘러간다. 처음에 집중을 하지 않고 보았다가 이야기의 전개를 자칫 잘못하다가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하기도 전에 이미 내용에 흠뻑 빠져들어서 당시의 잔혹함을 실제로 느끼는 몸서리 쳐가며 읽을 있었다. 정말 실화 같은 역사적인 소재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담은밤의 읽으면서 다시 역사적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같다.

p*******3 2017.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