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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났던 어느 외국인이 물었던 적이 있다.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점이 무
엇이냐고 말이다. 그 질문을 들었던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상당히 고민했던 기
억이 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그 말들이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고, 그
대상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존재인지를 알려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선
과 물고기라는 말은 바로 우리에게 생선 혹은 물고기가 큰 의미를 갖는 존재였다
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영어권의 사람들에게는 단 하나의 단어로 표
현이 되는 거시 우리에게는 어쨌든 두 단어로 표현이 되니 말이다. 슈퍼피쉬는 그
렇게 우리의 삶에서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삶에서 큰 의미를 가졌던
생선 혹은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생선 혹은 물고기와 함께 생존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물고기들을 통해서 굶주림을 해결하고 지금까지 생존해 온 인
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류의 시작을 생각하면 보통 이야기하는 적자생존이라
는 말은 인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내포
하는 의미 중에는 기본적으로 주어진 능력으로 자연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인류는 추위에도 더위에도 약하고 특별히 강한
무기를 처음부터 갖고 태어나지도 않았다. 더불어 긴 시간을 보내야 겨우 한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불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
서 인류의 발달 과정에서 나무열매를 채집하는 등의 활동으로 살아남았던 것은 당연
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고, 더 나아가 지상에는 인간
이 어쩌지 못하는 강력한 동물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생선 혹은
물고기를 잡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물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이 지구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하나 발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물고기와 인간의 만남에서 결국은 인류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슈퍼피쉬는
보여준다. 더불어 지금까지도 물고기가 여전히 인류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슈퍼피쉬는 물고기와 인간이
함께 쓴 지구상에서의 삶의 기록이며 생존의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