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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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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라 생각 했었다. 이미 다른 책에서 이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도 있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손승휘 작가의 '사의 찬미'는 비운의 가수 윤심덕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 느껴졌다.   이야기는 일본 토쿄에 유학을 떠난 아르바이트해서 돈 벌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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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라 생각 했었다. 이미 다른 책에서 이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도 있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손승휘 작가의 '사의 찬미'는 비운의 가수 윤심덕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 느껴졌다.

 

이야기는 일본 토쿄에 유학을 떠난 아르바이트해서 돈 벌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남자 기훈과 밀라노로 떠나고 싶은 붉은머리 여자 나타샤가 만나 그녀의 죽은 할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타샤로부터 받은 음반은 그녀의 증조할머니로 추정되는 윤심덕으로 아주 희귀한 앨범이다.

 

이야기의 시점은 2012년 현재의 시점과 윤심덕, 김우진, 홍영후, 후미코가 나오는 1921년과 이후의 시간들이 교차되어 나타나며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2012년 기훈은 윤심덕의 음반뿐만아니라 그녀가 남긴 다른 유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때문에 나타샤의 할머니 집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상자 안에 들어 있는 편지를 읽게 되면서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였던 그의 마음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헌신하는 남자 영후는 친구로만 느껴지는 심덕은 이미 고향집에 결혼한 여자가 있으면서 후미코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있는 김우진 남자에게 빠져들게 된다. 특별히 우진이가 심덕의 마음을 흔드는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후미코와 함께 있는 우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심덕... 그녀는 우진을 향한 자신의 감정으로 인해 수시로 깊은 절망감에 빠져들게 된다.

 

우진은 만석꾼의 자식답게 99칸 대궐 같은 집의 아들로 그가 가진 고상하고 우아함을 잃게 하고 싶지 않았던 심덕은 후미코가 죽고 깊은 절망에 빠진 우진을 찾아내어 그를 다시 현실 세계로 나오게 한다. 심덕의 마음을 알고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불꽃같은 사랑은 불꽃이 일기 시작한다. 그들의 행복스런 사랑도 잠시 가족모두 심덕에게 기대어 살고 있던 생활에서 남동생의 유학비까지 마련해야하는 현실에서 심덕은....

 

윤심덕, 김우진.... 사랑을 위해 태어났고 사랑만 하다 죽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들이 보기에는 사랑타령만 한다는 면이 조금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일제강점기란 특수한 상황에서 그들의 모습은 사랑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였다.

 

다른 세상에 맘껏 사랑하고 살고 싶었던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현해탄에서 동반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쁜 마음도 잠시 뜻밖에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치며 심덕은 우진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진 결심을 감행하는데...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새롭게 각색된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여기에 현재의 기훈이 다시 사랑하기 위해 나타샤가 건넨 상자를 포기하면서 돈을 벌기 위한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나타샤와 기훈의 사랑이 점쳐지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사랑이야기 빼고는 다른 이야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온통 윤심덕, 김우진의 사랑이야기가 책의 전부라고 느껴질 정도다. 현재의 사람들은 어느새부터 사랑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더 중요시 여긴다. 사랑하지만 능력이나 돈이 따라주지 않으면 기꺼이 사랑도 포기하고 돈을 향해 달려간다. '사의 찬미'를 통해 윤심덕, 김우진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나는 한번이라도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이란 생각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가슴 절절한 사랑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q******5 2013.01.05.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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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의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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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타올랐던 그들만의 블루 로망' 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은 흔히 '현해탄에 몸을 던진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으로만 회자되고는 한다. 나라는 식민지였고 누구나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일본에서 유학을 할 정도의 신 지식인으로서의 윤심덕과 김우진은 우리가 상상하지 않아도 그 경제적 상황은 부유했을 거라고 알 수 있다. 그런 그들이 나라의 처지를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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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타올랐던 그들만의 블루 로망' 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은 흔히 '현해탄에 몸을 던진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으로만 회자되고는 한다.

나라는 식민지였고 누구나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일본에서 유학을 할 정도의 신 지식인으로서의 윤심덕과 김우진은 우리가 상상하지 않아도 그 경제적 상황은 부유했을 거라고 알 수 있다. 그런 그들이 나라의 처지를 생각하고, 자신들의 젊음의 고뇌에 빠져, 함께 유학하는 동료들과 함께 극단을 만들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사랑에 빠진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미 고향에 부인과 자식이 있었던 우진은 만석꾼의 아들로 가진 것은 많았지만 일본에서 약한 후미코와 사랑에 빠져 있었고, 가난한 유학생에 여자의 몸으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했던 심덕은 가까이에서 헌신하는 영후는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다른 여자를 바라보는 우진을 향해서만 애절한 사랑의 눈길을 보낸다.

그들의 인연은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 이어지게 되고, 어쩌면 그것이 운명이라는 것일까? 후미코의 죽음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두사람.

그들의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부터 더욱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결국 다시 서로의 노력으로 일본에서 만나게 되어 사랑을 위해 신분을 바꾸게 되는데...

 

역사 속에서 우리가 아는 그들의 사랑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해탄에서 두 사람이 몸을 던진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 소설 속에서는 기훈이라는 이탈리아 유학생을 통해 가난한 나타샤의 할머니 레코드판을 찾게되면서, 우리는 그들의 사랑이 현해탄에서 끝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나타샤의 할머니 유품에서 발견되는 편지와 일기와 레코드판은 그들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버려야 했던것과 지킨 것들을 말해주고, 그것들을 경제적인 수단으로 삼으려던 기훈은 나타샤에게 다시 그 유품들을 지키라고 조언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랩소디'를 지켜주게 된다.

 

많은 것을 이겨낸 윤심덕의 사랑에 다시금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j*****7 2013.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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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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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책 <사의 찬미>를 만나보았습니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에서 인생은 참옥할 수 있어도 사랑만큼은 참혹한 법이 없다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어떤 사랑을 이야기하던 당사자들에게는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사랑에 있어 다른이들의 희극이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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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책 <사의 찬미>를 만나보았습니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에서 인생은 참옥할 수 있어도 사랑만큼은 참혹한 법이 없다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어떤 사랑을 이야기하던 당사자들에게는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사랑에 있어 다른이들의 희극이나 비극은 단지 하나의 이야기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을 읽는 동안 이들의 사랑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건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렇고 그들에게는 그 사랑이 그들을 지켜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있어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그 사랑에 우리가 말하는 사랑과 너무나 그 사랑이 다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2년 기훈과 나타샤의 만남을 시작으로 1920년 심덕과 우진의 이야기로의 이들의 사랑이야기에 대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심덕과 우진은 나무와 바람에 비유되며 머무는 사랑과 주위를 맴도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이 있다면 심덕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대를 떠나 심덕의 사랑은 결코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사랑에 안타까우면서도 그녀의 사랑에 응원을 보냅니다. 사랑을 제대로 하냐, 마냐는 그녀의 사랑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것으로 족하다고 하니 그 사랑에 다시한번 응원을 보냅니다. 누가 응원을 보내던 그렇지 않던 변하지 않을 그녀의 사랑이겠지만 말입니다.

 

편지와 일기를 통해 그녀의 사랑을 만나고 왔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데 두 사람의 사랑에서도 선택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사랑도,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에 만족하고 더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두 사람의 사랑에서 배웁니다.

 

 

 

h******w 2013.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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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사랑과 이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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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저자나 소개 글 등에서 선익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능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모르게 생기는 그런 선익견은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휘저으며 책에 대한 인상을 흐려 놓는다. 그것이 좋은 선익견이든 안좋은 선익견이든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 책을 다 읽고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나에게 무척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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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저자나 소개 글 등에서 선익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능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모르게 생기는 그런 선익견은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휘저으며 책에 대한 인상을 흐려 놓는다. 그것이 좋은 선익견이든 안좋은 선익견이든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 책을 다 읽고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나에게 무척 놀라운 책이 되었다. 처음에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라기에 감정적인 문체에 심파적인 이야기 진행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런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매우 절도 있는 문체에 시간, 공간적 배경을 원래 내가 알고 있던 사실에 비해 무척 넓게 잡아 책이 아닌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보기도 정말 오랜만인 듯 싶다.

이 이야기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하여 동반 투신 자살한 김우진과 윤심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쓰여진 이야기이다. ‘이래도 한 평생,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의 일부분이라고 하는데, 이런 노래를 남기고 떠난 사람들이었으니 그 삶이 불행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된다.

이야기는 현재에서 시작해 과거로 이어지는 액자 형식을 취하고 잇다. 현재의 남자 기훈이 윤심덕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현재이ㅡ 여자 나타샤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타샤가 처분하려고 하는 먼지 쌓인 할머니의 유품 상자에서 노트와 편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노트와 편지 내용이 이 소설의 중심 이야기인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이다.

윤심덕은 친구의 소개로 만난 김우진을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김우진은 이미 아내와 아이가 있는 몸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사랑하는 일본 여인이 있는 상태. 책이 이렇게 짧은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또 동반자살에 이르는 긴 과정을 설명하려면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중요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이야기 진행이 시종일관 격렬하기 그지없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은 사랑을 이루기에 그리 녹녹하지 않다. 몸과 마음으로 방황하다가 도피행을 택하는 두 사람. 그래서 나는 해피엔딩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랑이,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쉽고 단순하지 않듯 이 이야기도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깊은 통찰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는 순간이 왔다.

책에 겨울 풍경이 묘사된 부분이 많이 있는데 퇴고할 무렵이 겨울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석양의 창가에서 책을 집어 들어 땅거미가 내린 후에 책을 덮었는데 읽는 내내 겨울 풍경과 아픈 이야기가 마음을 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랐던 점은 물론 소설 속에서의 이야기이지만, 김우진은 지식인이고 나름 시대적 고민을 하는 사람 같지만, 실상은 소위 말하는 한량에 가깝고, 윤심덕은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인 여성으로 그려져 잇다는 것이었다. ‘하긴 신여성이었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하고 그때부터 그녀를 과거의 인물이 아닌 현재 내 또래의 사랑에 빠진 여자라고 생각하고 읽으니 그녀에게 몰입이 훨씬 잘 되었다. 그리고, ‘윤심덕과 김우진이 동반 투신 자살하였다.’는 이 하나의 사건을 바탕으로 이렇게 재미잇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잇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m******y 2013.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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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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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작가 손승휘가 펴낸 한련화를 읽어 본 경험이 있다. 그 때도 손승휘 작가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문체들로 감동을 받았었다. 작가마다 그 작가를 나타내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손승휘 작가의 글은 마치 글 속의 인물들이 내 머릿속을 누비는 것 처럼 인물의 감정을 세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그렇기에 읽는 내내 인물들의 감정속에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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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작가 손승휘가 펴낸 한련화를 읽어 본 경험이 있다.

그 때도 손승휘 작가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문체들로 감동을 받았었다.

작가마다 그 작가를 나타내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손승휘 작가의 글은 마치 글 속의 인물들이 내 머릿속을 누비는 것 처럼 인물의 감정을 세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그렇기에 읽는 내내 인물들의 감정속에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손승휘 작가의 사의 찬미는 누구나 알법한 윤심덕, 김우진의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를 알지 못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접한 이 둘의 사랑이야기는 누구나 느꼈을 법한 감정...가슴아픈 사랑이야기...현실속에서 부딪치고 그 안에서 선택해야만 했던 사랑...그리고 끝끝내 어찌보면 비극적이고 어찌보면 인생을 살면서 어떤 이는 한번도 못해볼 만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이야기는 2012년 기훈과 나타샤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어진다.

그리고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1920년 유명한 예술인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가 뒤이어 나온다.

이 두가지 이야기가 연결고리를 가지고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 그로 인해 인물들의 감정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입이 안될것이라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바로 이것이 손승휘 작가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바라보는 사랑과 책 안에서 다뤄지는 사랑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된다.

작가가 생각하는 숭고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과연 아직도 이런 사랑이 존재할까...

현실에 부딪쳐 버려 깨질것만 같은 사랑을 윤심덕은 희생이라는 것으로 지켜낸다.

바로 이것이 이들의 사랑인 것이다.

 

희생...

지금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감정 하나만을 가지고 희생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윤심덕이 마지막으로 남긴 사의 찬미는 그 희생의 증거물인 셈이다.

그 어떤 것도 요구되지도 바라지도 않으며 오로지 사랑 하나만을 위해 인생을 마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 둘의 사랑속에서는 그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이 남는다...

알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읽고 난 후 마치 내 눈앞에서 윤심덕의 사랑이 펼쳐진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이야기로 인해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사랑에 대해 다시금 순수한 처음 사랑의 감정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마치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w******4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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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덕, 그녀, 김우진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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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인이 마치 1백년전의 윤심덕의 모습을 떠올리게한다. 격정의 세월을 견디다 못해 연인과 몸을 부여안고 현해탄에 몸을 던졌던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가 절절한 가슴을 울리던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사랑했을까? 그들은! 선상위에 간단한 흔적을 남기고 바다위로 몸과 던진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우리 시대에 사랑을 앓는 젊은이들, 아니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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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인이 마치 1백년전의 윤심덕의 모습을 떠올리게한다.
격정의 세월을 견디다 못해 연인과 몸을 부여안고 현해탄에 몸을 던졌던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가
절절한 가슴을 울리던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사랑했을까? 그들은!
선상위에 간단한 흔적을 남기고 바다위로 몸과 던진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우리 시대에 사랑을 앓는
젊은이들, 아니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율을 줄 만큼 아프다.
 
그런데 이게 웬일 책을 놓고 한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몸을 던진 푸른 파도 넘치는 바다가 출렁이는 듯했다.
 
그들이 몸을 던지지 않았다니... 그들의 전설에 아팠었는데....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가슴이 절절해져 멍이 들것만 같았다.
어쩌지 못해 죽지도 못하고, 망연하게 이 땅을 떠나야 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이제 아픔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이 그 당시 이 땅의 관념과 상식을 벗어나 피하고자 했던. 그래서 그들이 도착했던 먼 땅, 유럽 반도의 나라 이태리.....
 
연극 같은 삶을 살면서 괴로워했던, 그들의 아픈 이야기가 잔잔하게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며 
서서히 진한 아픔을 느끼게 만든다.  음악가 윤심덕, 격정의 여인 앞에 나타난 연극 연출가 김우진...
그들이 사랑은 아픔이었다. 백년이 지나 전설같은 이야기를 뒤로 한채 새로운 이야기로 나타난
순애보의 사람들,,,
참, 새롭다,. 참 생경하다, 참 아프다,. 참 그립다. 참 보고싶다....
그들의 사랑과 아픔을...
누가 이들만큼의 사랑을 우리 앞에 더 내놓을 수가 있을까?
 
슬프고 진한 로맨스 소설을 읽고난 감흥이 아주 좋다. 가슴이 메이지만 그래도
남는 여운이 아주 좋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로맨스의 절절한 연말이 성큼 다가든 느낌이다.
 
j***2 2012.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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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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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 것이고 ,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사의 찬미.... 실제 윤심덕의 노래 제목이다. 그렇다면 왜 책 제목이 사의 찬미 일까? 그것은 책의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었던 윤심덕과 김우진의 국내판 러브 스토리이다. 실제 책의 내용 처럼 러브 스토리인지 아니면 허구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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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 것이고 ,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사의 찬미.... 실제 윤심덕의 노래 제목이다. 그렇다면 왜 책 제목이

사의 찬미 일까? 그것은 책의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었던 윤심덕과 김우진의

국내판 러브 스토리이다. 실제 책의 내용 처럼 러브 스토리인지 아니면 허구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처음 받아본 나의 느낌은 과연 어떻게 이책을 접근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최근들어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 부담감가 동시에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 책의 속으로 들어가 볼까??

 

심덕과 우진의 러브 스토리?

내용을 본 사람이라면 딱 떠오르는 말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며 불륜. 맞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로맨스보다

불륜에 더 가깝다. 우진은 한국에 부인과 자식까지 있는 몸이었고 , 심덕은 결혼하지 않은 처녀였다. 그렇기 때문에

불륜이 더 가깝지 않을까? 비록 원치 않는 결혼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결론적으로는 불륜이다. 그렇다면 이 불륜이 어떻게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가 되었을까? 아마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부여잡고 생을 마감한 두 남년의

애틋한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다. 심덕이 일본 유학 시절 우진을 처음 본 순간 부터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반면 우진은

일본의 여성을 마음 깊이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런 우진을 보는 심덕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 우진 역시

병들어 죽어가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며 힘들어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여성을 떠나 보낸 우진은 방황을 하게 되고

그런 우진을 찾아 마음을 다잡게 한 장본인이 심덕인 것이다. 그 사이 우진은 자신이 심덕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비로소 둘은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의 달콤함 조차 그들에게는 사치 였고 ,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떠나게 된다.  사랑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게 되고 , 서로를 잊지 못하고 죽는 그날까지 서로를 사랑한...

둘의 이야기는 한국판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

 

허구 와 진실 사이

사실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고 ,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50%의 진실롸 50%의

허구가 뒤섞인 소설로 보인다. 결국 소설이라는 것은 허구성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니... 영화로도 제작되어 발표된 사의 찬미.

그토록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실존인물이 아닐까 싶다. 이책을 접할 때 만큼은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책의 내용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그게 이 책을 보는데 감동을 두배로 만들어 줄수 있을것이다.

 

2013년 1호 로맨스 소설

나에게 있어 이책은 2013년 1호 로맨스 소설이다. 결국 해피 엔딩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동과 사랑에 대해 진실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는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의 찬미라는 노래와 같이 들어보길 바란다.

김우진의 작사 / 윤심덕의 노래 아마도 사의 찬미라는 책에 빠져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h*****y 2013.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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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참혹한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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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라는 애절한 노래의 주인공 윤심덕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는 몇몇 글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지금 활동하는 유명 예술인의 이야기인양 가깝고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조선 최초의 신여성이라는 윤심덕과 그녀만큼 유명한 연극인 김우진의 사랑 이야기는 그저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만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작가는 그들의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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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라는 애절한 노래의 주인공 윤심덕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는 몇몇 글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지금 활동하는 유명 예술인의 이야기인양 가깝고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조선 최초의 신여성이라는 윤심덕과 그녀만큼 유명한 연극인 김우진의 사랑 이야기는 그저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만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작가는 그들의 죽음에 의혹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제기한 다른 설(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에 기초하여 새로운 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다.

현실에 부대끼며 이태리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 ‘기훈’은 아는 선배에게 떠밀려 ‘사의 찬미’ 레코드를 구입하기 위해 동양계 이탈리안 ‘나타샤’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윤심덕과 관련된 뭔가가, ‘돈이 되는’ 뭔가가 더 있을 거라는 예상에 그녀를 따라 이탈리아를 종단하여 시칠리아까지 가게 되고 거기서 그는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는 김우진의 멋진 말이나 윤심덕의 절절한 사랑고백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나타샤의 말이었다.

“모든 사랑은 정점만으로도 그 가치를 다 한 거잖아. 인생은 참혹하지만, 사랑은 참혹한 법이 없는 거야.”

기훈과 나타샤의 현실과 윤심덕과 김우진의 과거가 번갈아 나오는 것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기훈과 나타샤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 같았다.

윤심덕과 김우진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평범한 상황에서 만났더라면 그렇게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그랬더라면 그 사랑은 ‘행복하게 끝’날 수 있었을까? 이미 지나버린 일에 대해 ‘만약’이라는 사족을 붙이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윤심덕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레코드는 불티나게 팔려 당시로써는 경이적인 10만 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의 찬미’가 그녀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시대를 잘못 태어난 천재 성악가의 구슬픈 노래가 들리는 듯 했다.

 

j******r 2013.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의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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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의 찬미를 읽으려고 하는독자는 내글에 스포일러성이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남녀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는 질릴법도한데 끈임없이 읽어도 계속 갈구하게 된다. 개인취향일수 있으나 나는 사랑이야기가 지겹지 않다.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이야기속에 어느샌가 빠져들고 후에 짙은 여운까지 남기니 영화같거나 현실같거나 슬프거나 해피엔딩이거나 나는 그런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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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의 찬미를 읽으려고 하는독자는 내글에 스포일러성이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남녀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는 질릴법도한데 끈임없이 읽어도 계속 갈구하게 된다. 개인취향일수 있으나

나는 사랑이야기가 지겹지 않다.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이야기속에 어느샌가 빠져들고

후에 짙은 여운까지 남기니 영화같거나 현실같거나 슬프거나 해피엔딩이거나 나는 그런 사랑이야기가

지겹지 않고 더 빠져든다.

책의 첫 등장은 좋은 음반을 찾으려 로마까지 가게된 남기훈 그곳에서 가이드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나타샤를

만나게 된다. 기훈은 나타샤를 통해 1920년대 윤심덕 음반을 사게되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느껴

다른 자료를 찾게된다. 나타샤는 외할머니의 유품이 있다는 시칠리아까지 가게되는데

그 오두막집에서 기훈은 나타샤의 외할머니의 어머니 편지를 읽게 된다.

1920년 윤심덕과 김우진의 첫 만남에서부터...

 

033

사람 사는거, 참 이상해요.

어느 날 갑자기 생각해본 적도 없는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 꼭 오거든요.

 

윤심덕에게 우진은 그렇게 마음속에 담아두었지만 그에게는 사랑하는 후미코가 곁에 있었다.

그래도 그가 옆에서 행복해하는 모습만으로 자신도 행복하게 느꼈다.

연극을 하는 우진을 통해 심덕도 가수지만 연극을 알게되고 음악을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다.

동료 영후는 우진을 좋아하는 심덕을 혼자 좋아하고 있었다. 엇갈린 사랑속에서.. 가슴아파하며..

 

079

고향이 좋은 건 지나간 시간 때문입니다.

그곳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지나간 시간에대한 그리움 때문에

고향이 좋다고들 말하겠죠. 사실은 고향이 아니라 시간을 뜻하는 줄 모르고 말입니다.

 

마치 심덕과 우진의 사랑도 이러하듯 두 남녀가 사랑하고 헤어지더라도 지나보면 보석같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21

아무리 변화무쌍한 희곡을 쓰고, 과격한 신파극을 만들어도 인생처럼 충격적이지 않다.

현실처럼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인간사를 그려낼 수 없을 것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어느 민족이 어느 시대에 당하는 환란과 핍박은 극작가나 소설가가 절대로 상상해 낼 수 없는

처절함으로 점철되어 간다.

 

시대의 혼란기에서 극작가로서 예술가 연극인으로써 살아가며 투쟁의 위험을 안고 방황하는 우진.

사랑하는 후미코가 병에 걸려 죽게되자 깊은 슬픔과 지독한 방황을 하게된다.

그렇게 몇년이 흐른뒤 늘 뒤에서 지켜보던 윤심덕의 따뜻한 위로와 미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괴로워한다. 후미코가 잊혀질까봐 두려워하지만.. 그녀가 항상 곁에 있었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심덕과 우진은 자연스럽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138

심덕 "무엇이 당신을 벗어나게 했을까요?"

우진 "나무는 흔들리면서 살아갈 테지만, 바람이 나무 때문에 불어온 것은 아니죠"

심덕 " 하지만 바람이 있기에 나무가 꽃잎을 날리고 씨앗을 뿌리며 살아갑니다."

우진 " 내가 한 그루 나무라면 당신은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이기를 바랍니다. 아주 잠시라도요"

.

.

.

하지만 사랑이 깊어질수록 심덕은 불안해 했다. 깊은 하룻밤을 나눈뒤 심덕은 연락을 하지 않았고

돈때문에 다른남자의 첩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분노를 한다. 돈이 필요하면 자신에게 말할수 도 있었지만

심덕은 짐을 지게 할수 없다는 생각에.. 하지만 기사는 사실이 아니였고 서로가 오해가 되었지만..

우진도 깊은 그리움으로 심덕을 그리워한다.

보다못한 영후는 우진에게 자신도 심덕을 사랑했었지만 심덕이 우진을 향한 마음때문에 틈이 없었다고백한다.

"내꼴되지마! 서성대지마 !"

우진은 심덕을 향한 그리움이 짙어졌다.

우진의 편지에 뜬눈으로 밤새 계속읽으며 잊으려해도 잊을수 없어서 결국 우진을 찾아간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막상 둘의 미래 불안해서 유리처럼 깨질듯 하다. 심덕은 진심으로 죽고싶었다고..

하지만 우진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이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우진은 그런 뜻을 받아들이고 우리같이 떠나자고 말한다.

계획은 음반사를 찾아가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극단에 올리고 두 남녀가 극이 끝난후 사고로 죽음을 가장하는것이다.

그러면 음반사는 올린 무대의 노래가 스토리를 더해 오래오래 남아서 큰 득이 될것이고 음반사에서 가짜여권과

신분증으로 두 연인은 동양사람이 없는 유럽에서 다른 이름으로 인생을 함께하는 계획이였다.

그 공연이 바로 '사의 찬미'

계획대로 두연인은 극이 끝나고 사고사로 시신을 찾는중이라는 소식을 유럽 독일에서 접하게된다.

하지만 처음 몇개월동안은 행복했지만 위조 신분으로 음반사에서 붙여준 돈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로 공장에 일하고 생활이 힘들어지는데...

결국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심덕과 우진... 그들은 서로의 사랑만큼 이별도 깊었을것이다.

 

217

신인들이 많이들 하는 착각 중에 그런게 있어. 언제나 현실보다 더 실감 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말이야.

전혀 현실감이 없어서 보는 관객들이 무언가 작위적인 느낌을 받고 고개를 갸웃 거린다는 말이야

심덕 -실감이 나야 하잖아요?-

너무 정교해서는 안돼. 현실은 그렇게 정교하지 않기 때문이지...

 

'사의찬미'를 성공적으로 계획하던중 심덕과 우진의 대화. 가끔 서로 대화는 모습에서 우진의 말들이

문학적으로 다가와서 참 좋았다.

 

222

우진을 알면서부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멀어지려고 노력했고, 돌아서려고 노력했지만, 그 시간 속에서 배운 게 있다. 사랑은 제어할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는 불치의 병이라는 것을.

어떤 요령을 부릴 수도 없고, 잠시 쉬었다가 갈 수도 없는, 그리고 선택권도 없는 게 사랑이었다.

 

이 말이 책의 요점을 표현한 글귀가 아닐까..생각한다.

 

 

289

기훈 - 꼭 알려야하는 이유가 뭐야?

나타샤 -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이었는지 세상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사랑이 얼마나 고귀한 건지 알았으면 좋겠어

기훈- 이 사랑은 헤피엔딩이 아니잖아?-

나타샤 - 모든 사랑은 정점만으로도 그 가치를 다 한 거잖아.

인생은 참혹하지만, 사랑은 참혹한 법이 없는 거야...

 

기훈은 마지막 죽어가는 심덕이 우진에게 쓴 편지를 읽고 이것은 소중한 유산이니 소중히 간직하는게 좋다고 하자..

몇년후 나타샤는 기훈이 주고간 돈으로 한글을 배워 할머니의 편지를 다 읽은후 이건 세상에 알려야한다며

출판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책을 읽으면 우진과 심덕의 사랑이야기를 보면 정말 참혹한 인생이였지만 그래도 사랑은 참혹할수 없음을...

마지막장 글귀가 공감이 갈것이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아름다운 언어로 활자를 통해 읽었다는것이 괜히 사람마음을 장미빛으로 물들이는

듯한 느낌이였다.

 

처음에는 우진이란 인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혼도 했는데 나타샤를 사랑하고 나타샤가 죽고 그 외로움인지

사랑인지.. 의지할곳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심덕의 마음을 알게되고 깊게 사랑하다가 결국 떠나버리고..

읽는내내 비극적일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중간에 우진이 세익스피어는 모두 희극이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 극은 복잡한 내용을 신의 등장으로 마무리를 지어서 끝을 내지만 세익스피어는 그시대의 최고 작가라말한다.

심덕은 모두 비극인데 왜 희극이냐며 묻자 로미오와 줄리엣도 서로 사랑하다 서로 같이죽는것이 해피엔딩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우진의 말들에 좋은 글귀가 많았다. 문학적 시선으로 얘기하는게 다시 곱씹어 읽게되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도 우진의 행동이나 심리는 시대상의 혁명을 꿈꿨던 것인지 연극의 자유 . 예술의 자유를 정치적인 시선으로

보니 더 분노하게 되었던 것인지도 그래서 두 사람은 불안한 영혼으로서 위험한 사랑을 했는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감성 충만한 소설을 읽으니 무언가 마음의 과식을 한 기분이다. 과식이라도 기분좋은 느낌..

c***i 2013.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