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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방, 내 안의 깊은 계단을 지나 능으로 가는 길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글은 내가 공감할수 있는 여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랬다. 바라보는 눈이 비슷하다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 때때로 작가는 서늘한 눈초리로 세상을 쏘아보며 힐난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애정어린 마음, 측은지심에서 글쓰기는 출발한다고 본다. 여성의 시각에서 여성을 그려낸다는 것이 어쩌면 쉬울수도, 아니 어려울지도 모른다. 냉정한 시선을 견지하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말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기득권들(남성) 중심의 사회이다. 그 세상을 향해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작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제도권 안의 소수자로 산다는 것의 어려움을 잘 토로했다고 본다. 세상은 관대하지 않다. 여성에게, 제도권 밖의 삶을 지향하는 여성에게는 더욱 더 말이다. 우리 사회는 다양성에 대해 참 인색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회가 정한 규범속에 포함되지 않은 사랑에 관해서도 말이다. 웬 사랑타령이냐고 할지도 모른다. 헌데 말이다. 우리가 살아 가는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수한 소통, 즉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진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고 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어느 때보다 시끌시끌하다. 바야흐로 계절은 봄이고, 학기가 시작되고 온갖 사회뉴스들이 지면을 장식하는 요즘. 사랑에 대해, 사랑의 다양한 방식에 대해 좀 더 너그럽고 따뜻한 시선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의 다른방식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선이 필요한 때, 이 책을 기꺼이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