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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박람회를 기념하여 에펠탑이 세워지고 1900년 박람회 때는 지하철을 개통함으로서 완벽하게 현재의 모습을 취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파리를 기술혁명, 무역 및 여행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는데, 1800년 초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부랑아, 노예, 거지들이 수두룩했던 파리가 세계 속의 파리로 거듭 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파리 민중들의 애환과 함께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억압 등을 바꾸고자 하는 강하고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위된 바르케이드 흥분한 마리우스가 가브로슈를 불러 세웠다. “왜 돌아온거야? 누가 다시 오라고 했어?” 마리우스는 두 개의 목적으로 그 편지를 보냈다. 첫째는 코제트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가브로슈를 바리케이드에서 내보내는 일이었다. …… 앙졸라가 소리쳤다. “모두 바리케이드에 딱 붙어서 앉아!” 대포가 발포되고 그 속에 장전된 산탄은 계속 날아왔다. 이 바리케이드 안에 장발장도 있었다.…… 가브로슈는 노래를 끝까지 부르지 못했다. 같은 저격자가 쏜 두 번째 총알이 그의 노래를 멈추게 했다. 그의 몸이 영영 움직잊 않았다. 그 위대한 어린 영혼은 떠나 버린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가브로슈의 죽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면서 몹시 슬픈 여운을 남기는 장면이었다.
-장발장과 자베르 장발장은 자베르의 목을 묶은 밧줄을 끊고, 다음에는 손목을 감고 있던 밧줄을 자르고 마지막으로 몸을 숙여 발을 묶고 있던 얇은 줄을 잘랐다. 그런 뒤 조용히 일어서며 말했다. “이제부터 당신의 몸은 자유요.” 자베르는 침착하려 애썼다.…“떠나시오.” 자베르는 장발장을 향해 소리쳤다. “총을 쏘시오” 장발장은 소리쳤다. “빨리 떠나시오.” 자베르의 모습이 사라지자 장발장은 하늘을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함락된 바리케이드 앙졸라는 여덟 개의 총알이 그의 몸을 뚫고 지나가 마치 총아로 박음질을 한 듯 벽에 기댄 채로 서 있었다. 바리케이드는 함락되었다. 병사들은 인근의 집들을 뒤지고 도망친 자들을 쫓기 시작했다. 사실상 마리우스는 포로가 되어 있었다. 장발장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장발장은 그저 그곳에 있을 뿐 싸움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의 덕분으로(살인이 자행되는 곳곳에 하늘의 섭리처럼 등장한 그의 덕택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은 아래홀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조용히 사람을 구해 내고 있었다. 장발장이 총에 맞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들어간 곳은 파리의 하수도였다.
위대한 레미제라블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