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적 그림이 크게 실려있어서 무엇보다도 좋았다. 하지만 평소에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발로통의 많은 그림들이 다 실려있지는 않아서 그점이 몹시 아쉬웠다. 가격에 비해 책이 너무 얇은데 분량을 늘려서 그림을 좀 더 다양하게 많이 실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이 책을 읽고 발로통의 어린 시절의 비극을 알게 되었다. 그런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낀다.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 그림이 좀 달라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의 정신분석에는 대체적으로는 동의하고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림을 통해 그려지는 여성에 대한 관람객의 기대가 전부 성인남성으로 한정되어져서 설명되고 규정되는 것 같은 한계를 느꼈다. 사실 수많은 화가들이 그린 여성들의 나체 그림은 철저하게 남성중심의 그림들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탈피하지 못하는듯 하다. 그리고 저자는 발로통이 여성의 나체를 전혀 아름답지 않게 즉 여성의 유혹미를 느낄 수 없게 그렸다고 했지만...글쎄...개인적으로 나는 발로통의 그림속 여성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여름밤의 목욕 속 여성들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여성의 미에 대한 편견이 도드라진 저자의 해석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60페이지 가량에 절반은 그림이라서 텍스트는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더욱 아쉽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