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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은 일찍이 총명하고 영특하여 아홉 살 때부터 시를 지었고, 뛰어난 기억력으로 책을 줄줄 외었어요. 평생 많은 책을 썼고, 시를 고르는 안목도 뛰어났어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신분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해요.
혀균은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한 불공평한 현실을 그의 저서인 성소부부고에 스스럼없이 남겨 놓았어요. 그중 호민론에는 백성에 대한 그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어요.
호민론 중에는 백성에 대한 생각을 쓴 글이 있다.
천하에 두려워할 만한 자는 오직 백성뿐이다. 백성은 물이나 불, 범, 표범보다도 더 두렵다. 그런데도 윗자리에 있는 자들은 백성들을 제멋대로 업신여기며 모질게 부려 먹는다. 도대체 어째서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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