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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라크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와중, 이란의 수도 테헤란 주재 이탈리아 대사로 임명된 아버지와 합류하게 된 키아라 가족. 담장 밖에는 총소리,폭탄소리,비명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지만, 담장안은 숲과 같은 커다랗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평화롭다. 전쟁의 공포와 위협이 다가오는 가운데 어느 날 정원 끝 담장을 넘어 한 소년 마수드가 안으로 들어온다. 이곳에서 키아라와 마수드는 둘만의 비밀정원에서 우정을 키워가지만 둘 사이에 놓여진 담(장애)는 쉽게 허물 수 없었다.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원치 않는 무수한 장애에 부딪치게 된다. 담을 뛰어넘는 용기,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친절,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과 공포와 두려움으로 물든 도시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굵은 선으로 표현되어 강렬한 인상을 주며, 담장 안 녹색의 평화로움과 담장 밖 피로 물든 듯 붉은색으로 쓰인 글자도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