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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으려 쓴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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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글은 우울한 대로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준다. -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 한때, 나는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아이 없는 기혼 시절, 깨가 쏟아져도 유분수여야 마땅하다던 그 신혼초, 그와 나 이외의 이들은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비극을 알 턱이 없었다. 유산을 거듭하고 우울증에 빠져있는 배우자를 상대하는 그도 몹시 힘들었으리라.  그야말로 미쳐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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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글은 우울한 대로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준다. 




-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 








한때, 나는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아이 없는 기혼 시절, 깨가 쏟아져도 유분수여야 마땅하다던 그 신혼초, 그와 나 이외의 이들은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비극을 알 턱이 없었다. 유산을 거듭하고 우울증에 빠져있는 배우자를 상대하는 그도 몹시 힘들었으리라.  그야말로 미쳐버릴 것 같아서 일로만 도망쳤던 우리였다. 






우리들은 생산자였다. 철저히 타인들을 위한 생산자. 


돈을 벌고 모을 줄만 알았지, 정작 자신을 위해 푼돈조차 제대로 쓰는 것이 그리 어렵게 생각했던, 한편으론 기특하면서도 또한 불쌍한 영혼들. 그중 한 사람은 남몰래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각종 서류를 알아봤었다. 그녀는 부끄러운 과거의 서사를 혼자 기록했다. 간접적인 꼬인 문장들 사이사이를 통해. 일기장에,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공적인 공간에. 부끄러움은 없었다. 그래야 살아낼 수 있었으니까. 기록과 글로, 책으로 도망치는 것이 일상이었던 시절,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여자. 한 번뿐인 나의 인생은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져 나가는구나 싶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백미정, 박영 스토리





'엄마'라는 책무가 생기기 이전엔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며 지냈다. 


철저히 '나'의 입장만을 생각했던 이기적이고 못난 한때였었다고, 지금에서야 고백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이들' 덕분이겠다. 나의 슬픔과 기쁨의 원천수, 고통이자 희열의 오리진... 나의 '아이 둘' 덕분에. 그래서일까.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라는 미니북 사이즈의 작은 속에서 발견한 작가의 문장들에서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글쓰기 동력은 다름 아닌 그녀 자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되었다. 타인의 삶을 함부로 예상하고 그리는 것이 얼마나 예의 없는 일인지를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이 그려졌다. 몇 문장들 속에서 한때의 내가 오버랩되어 다시금 과거의 '나'와 만나게 해 줬으니까. 






지지 않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쥘 수 있었던 요인은, 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았던 극한 상황 덕분이다. 지지 않겠다는 야무진 각오는 죽음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들 속에서 빛을 발해 준다. 지랄 맞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한 인간의 양면성, 조금 더 고상한 표현으로 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통합적 사고, 연약함 속에서 진실된 삶의 방향이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함, 나의 연약함, 우리의 연약함이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쓰기. 







지금 되돌아 예전의 글들을 다시 읽고 있노라면, 낮이 뜨겁고 부끄럽지만... 그것도 모두 '나'라는 걸 이제는 알고 안아주려 한다.





스스로에게도 관대하지 못했던, 돌봄이라는 것이 낯설었던 나에게. 


'양육'은 그야말로 제3세계나 다름없었다. 아니 여전히 신세계다. 낯설고도 버겁다. 아들 쌍둥이의 가임기와 출산기를 거쳐 양육의 무거움을 짊어져야 하는 책무에 조금씩 길들어가는 현재의 시간들조차도. 현실에서의 비수 같은 시간들과 마주하고 나면, 으례껏 쓰기 시작했다. 미혼과 아이 없는 기혼 시절의 그 시간들과는 깊이와 결이 '철저히' 다름을 느낀다. 시간은 더욱 모자랄 수밖에 없는, 결핍적인 상황의 연속에서도. 틈새 시간을 이용하는 읽고 쓰는 행위는 더더욱 뜨거워지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책무에 갇혀야 하는 무력감을 더더욱 느끼고 마는 순간이면 더더욱. 


악착같이 쓰려하는 나를 발견하고 말기에. 쓰면서 희열을 느끼고 그렇게 감정을 정화시키면서 객관적인 시야와 이성을 되찾고 마는 나 자신일 수밖에 없어서. 작가도 비슷한 마음이었을까.... 아들 셋을 키우며 제대로 된 글로 소득이 기반이 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이도 끝까지 쓰려하는 그녀의 심정을. 어딘지 모르게 나는 알 것 같았다. 안다고. 그 무례하기 짝이 없는 타인의 삶을, 감히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글쓰기는 이미 내 몸, 내 눈물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느끼는 지진 같은 감정을 써야만, 타인과 공감하며 타인의 행복을 돕고 싶어 하는 소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슨 글 한편을 공유함으로써, 나와 비슷한 고통에 처해 있는 지구 반대편의 또는 내 코앞의 한 영혼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본다. 아픈 나의 글쓰기가 아픈 나의 엄마와 아픈 나의 동생을 위해서도 힘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한 여성의 서사 치고 아프지 않은 기억 하나 없는 이들이 있을까 싶다. '엄마'라는 책무는 그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





노출된 환경들, 양육자로서의 역할, 풍족하지 못한 일상,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사건 사고.


제대로 된 노동 소득 및 일감 하나 없는 그 시간들 속에서 지지 않으려는 작가가 되어 버린 '엄마'. 어쩌면 저자가 되어 버린 그녀 자신 때문이었으리라고. 책을 단숨에 읽어 내린 이후에,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던 이 책 한 권을 통해 나는 감히 누군가의 삶을 예상해봤다. 타인의 삶을 함부로 예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예의겠지만, 어쩐지 나는 그려졌기 때문에. 얼마나 힘겨웠는지, 얼마나 악착같이 읽고 쓰는 삶을 유지하려고 비루하고 초라한 그 일상 안에서 얼마나 지지 않으려고 했는지를. 






빌어먹을 년들, 왕년에 우리 엄마가 나이 어린 내 동생들에게 자주 써먹던 욕이다. 문자적으로 격 떨어지는 표현이긴 하나, 해석적으로는 엄마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중략) 




뾰족한 답은 아니나 조금 둥그스름한 답 같은 걸 말해 보자면, 자식과 엄마의 맞물려 있는 상처는 엄마만 나무랄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지나친 애착이든, 평생 안고 가야 할 지울 수 없는 고통이든, 그것이 엄마인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고 아이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짢은 상처들을 승화시켜 보려는 엄마의 몫을 도와주는 도구가 있으니 이를 '글쓰기' 라 칭해 본다. 








이제 곧, 또 한 권의 책이 세상에 이름 붙여져 나오게 되는 시간을, 나는 기다리는 중이다. 


원고 계약을 해냈던 작년 10월, 그 이후의 1년의 긴 기다림 끝. 지우고 적고 다시 쓰고 고쳐 쓰고 새로 쓰는 시간들을 거듭하는 동안. 사실 나는 '1촌'이라는 가족 관계 내의 혈연들께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니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읽고 쓰면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로 살아내고 싶다는 이 뜨거운 의지를. '걱정'이라는 포장으로 1절부터 4절까지 구구절절






나를 둘러싼 '어른' 들의, 그들의 아픈 목소리가 들릴 것이 뻔히 예상되었기에. 


그들에겐 여전히 아이를 키우고 일을 유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버거운 딸이, 며느리가, 아내를 '걱정' 한다는 핑계로 나의 정체성을 역할에 가둬두려 하는 상냥한 '폭력'이라는 것을 모른 채 기어코 걱정의 목소리를 내뱉고 마시는 그들 앞에서. 특히 나의 하나뿐이 여자, '나의 엄마'의 진심을 때로 외면해버리고 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자식 생각하는 그 마음의 아픈 진심이 때로는 정말이지 아프게만 들려서. 






엄마는, 선택의 여지없이 자식을 사랑해야 하는 묵직한 사명감을 부여받게 된다. 많고 많은 나의 역할이 있건만, 엄마로서 자신의 모든 것이 설명되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크고 복잡한 존재. 







엄마의 한 때를 종종 상상하곤 한다. 젊은 시절 그녀의 사진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아름다움이었다... 내 존재가 미안할 정도로.







지워지지 않으려 쓴다고 감히 그녀 앞에서 말했었다.


여전히 이번 생에 비빌 구석은 나와 비슷한 듯 다르게 아픈 '여성'의 시간을 통과해냈던 하나뿐인 모친, '친애하는 나의 당신'의 걱정에 반문하고 대항하듯, 어째서 사람들은 아픈 말을 가장 소중한 존재들에게 잘도 내뱉고 마는 것일까. 나로서도 어쩔 도리 없이 이렇게 헛똑똑이 어리석은 인간으로 변하고 만다.








-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해도 되잖아. 나는 너희 둘, 그렇게 키웠어. 나 다 버리고 키웠어. 


-  엄마... 나는 버릴 수가 없어. 지워지고 싶지가 않아. 엄마가 대단한 데... 나는 그렇겐 못 살겠어요.


- 터진 입이라고 말은 잘하는 못된 년, 나쁜 년, 헛똑똑이. 


- 미안해요... 나 되게 못됐어... 










여전히 누군가에겐 헛똑똑이로 물가에 내놓은 못된 '년'으로 사는 나일지언정. 


이런 '나'를 사랑하며 보듬고, 살피면서 기어코 이 생을 지켜내려는 유일한 방어책은 다름 아닌 '글쓰기'라는 것을. 이제는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남몰래, 말하지 않은 채로, 그렇게 읽고 쓰는 삶을 유지해보고 있는 중이다.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어디까지 고백할 수 있는지를, 자신에게 반문하듯 매일 같이 읽고 쓰는 시간 이후에 남겨진 질문들과 마주할 때면. 






우리들의 연약함을 진실의 한 조각으로 만들어주는 글쓰기를 통해 또 다른 연약함과 또 다른 진실 한 조각을 찾아보련다. 그래서, 죽음을 이겨내려는 나의 변화와 성장을 자축해도 될 것 같다. 






작가의 문장 모두가 다 와 닿았던 건 아니지만. 


'엄마의 글쓰기'라는 고정된 틀 안에서 읽힐 수 있었던 짤막짤막한 여성 서사의 문장들을 대하며. 나는 책 한 권의 몇 시간 이후에 며칠의 질문들을 내면에서 남긴 채, 기어코 이 글을 이 아침에 써 내버리는 나를 발견한다. 글을 잘 쓴다는 건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편집자나 방송작가가 진정 글을 잘 쓴다고 정의할 수 있는가. 편협된 시선과 약자들에게 열린 마음이 아닌 권력자들의 잘 나빠진 전문가적 글쓰기는 과연 잘 쓴 글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자신의 고백 서사 하나 없이, 화려한 상식과 삶의 결과물'만' 드러낸 이야기 가득한 책이 잘 팔린다 하여.  


베스트셀러가 결국 그 시대의 잘 쓰는 사람들이라고 진정 정의할 수 있는가. 하물며 작가 중에 양육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연수가, 김영하와 이병률 작가님이 양육을 했다면 어떤 문장들이 나올 수 있을까. 강원국 작가님의 아내가 글쓰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어째서 여성 양육자들은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 여성의 글쓰기는 남성의 그것과 어째서 다를 수밖에 없는가, 글 쓰는 여자, 여성 서사를 고백하는 이들 중에 페미니스트 아닌 이들이 과연 있을까 등등 등등... 꼬리를 물고 맥락 없이 늘어나는 질문들만 한가득 남긴 채. 






속절없이 흐르는 온갖 차오르는 감정의 물결 속에서 허우적대듯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동력. 


내일을 보다 더 괜찮게 살아내려 하는 의지는, 다름 아닌 일상 속 악취 나는 순간과 마주하고 나서 더욱 지지 않으려, 지워지지 않으려 하는 '나'로 인한, 손끝에서 번져 나오고 마는 '글' 일지 모르겠다. 이렇듯 긴 질문 끝 일상 속의 서사를 거쳐서 비로소 한 줄을 적어 내렸을 때. 갑자기 터지고 마는 눈물, 어쩔 도리 없이 이 시간들을 감싸 안은 채. 






오늘의 읽은 것들과 그 안에서 만난 새로운 마음과 '나'를 이렇듯 적어 내릴 뿐이다. 


어쩔 도리 없이, 내일의 일은 모르겠고 일단 쓰는 걸 택하는 '나'라서... 


v*****w 2019.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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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 사람의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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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질기고 그녀의 글은 끈질기다.'는 띠지의 문장을 보며 어느정도 예감했던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에 묻어날 삶의 향이 얼마나 짙을지.. 그 짙은 향이 얼마나 오래 가슴에 남아 맴돌지.. 깊은 우물 밑바닥 저저저 끝에 던져두고 모른척하고 싶었던 마음을 끌어올려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엄마가 되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녀,지리멸렬한 삶의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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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질기고 그녀의 글은 끈질기다.'는 띠지의 문장을 보며 어느정도 예감했던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에 묻어날 삶의 향이 얼마나 짙을지.. 그 짙은 향이 얼마나 오래 가슴에 남아 맴돌지.. 깊은 우물 밑바닥 저저저 끝에 던져두고 모른척하고 싶었던 마음을 끌어올려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엄마가 되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녀,

지리멸렬한 삶의 무거움을 글로 위로받는 그녀,

엄마라서, 엄마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가족을 위한

선택의 갈림길마다 자존감을 지키는 그녀,

그녀는 글쓰기로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외친다.

글쓰기를 통해 엄마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글쓰기를 통해 우리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철저히 나의 입장이 아닌,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자기 마음대로 세상의 온갖 질고를 마음 여기저기에 짊어지고 산다.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말 안 듣는 아들 셋을 상대할 수 있고, 더욱 자주 저려오는 오른팔이 훈장 같고, 돈이 없어 꽃을 한 송이 사면서 행복은 다발로 사 오고, 내 마음대로 세상은 감사할 거리가 넘친다고 생각하며 산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글을 쓰면서 마음이 농익어갈 줄을. 해결된 상처든, 무덤까지 가져갈 상처든, 그것들과 함께 글을 쓰며 어찌 되었든 살아가게 될 줄을. (12p)

지금 이 시각 나의 글은 나락이 된 내 시간들을 불쌍히 여겨 주며, 말없이 함께 해주고 있음을. (46p)

'나'를 잊고 지냈던 추억을 위로하며 기억의 일부분에 묻어있는 독을 빼는 과정, 불분명한 감정 때문에 흘려야 했던 눈물의 본질을 묘한 쾌감과 묘한 의리로 채워주는 '우리'라는 역할을 대신해 주는 행위, 엄마의 글쓰기다. (54p)

내 마음들 중, 폐기할 것이 있는지 유지시켜 나가야 할 것이 있는지 수정할 것이 있는지 끊임없이 다듬어가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함이 우리의 운명이다. (65p)

(밑줄 그은 문장들은 주루룩 나열했다 몇 줄만 남기고 지운다.) 책좀 사가라는 문장도 있었으니

세상의 성공을 쫓다 보면 나를 잃기 십상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하지만 성적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지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많을수록 행복하기 쉬운 세상이다 보니 나를 채찍질하는 자기계발서와 돈 잘 버는 법의 투자책에 손이 간다. (자꾸 손이 가는 새우깡 광고처럼)

반대로 나만의 성공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잃기 십상이다. 내려놓고 비우고 욕심을 버리다 보면 이성이 감성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잘하면 'in a peace'지만 자칫하면 가족은 고사하고 내 몸 하나조차 건사하지 못함이 뻔하다. 마음은 편할 수 있겠으나 몸은 오지게 고생스럽다. 몸이 고생스러움에도 마음이 평온하다?를 성립시키는 방법을 아직 모르겠다.

그러니 세상의 성공을 쫓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세상과 맞짱 뜨기에 아직 턱없이 작은 그릇의 나는 감성이 있어야 할 자리까지 이성의 자리에 내어주어야 한다는 오류에 빠져든다. 감성은 무뎌지고 예민함을 장착으로 생각도, 글도, 말도 다 마른 나뭇잎처럼 바삭바삭 거린다.

살짝만 툭, 건드려도 부서질 듯 감성은 바싹 말라버린다.

다 그렇다는게 아니다. 내가 그렇다는 것이고 나만 그럴 수도 있음을 안다. (에세이를 보면 방언 터지듯 터져 나오는 방언들을 어찌하랴) 그냥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다 감성이 넘치는 글을 보니, 멋진 단어들의 합을 보니 좋더란 말을 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묻어둔 슬픔이나 아픔이든,

퍽퍽한 삶을 살아가다 보니 잊었던 기쁨이나 행복이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주었던 무심함이든,

눈감고 살았던 그것들 중에 하나라도 끌어낼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는 (또 나도 모르게 미래로 달려나간다)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한글자 한글자 음미하며 읽으며 책장을 넘겼다.

 

 

읽은 후,

분명 글쓰기는 그녀의 삶에 위로가 되고, 엄마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상처들에 붙이는 대일밴드가 되었다.

미래와 현실을 연결해주고 삶의 이유들을 찾아가며 다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는 그녀 삶의 일부였던, 글쓰기를 보여준 삶에 대한 에세이다.

자신의 삶을 글로 설명할 수 있는, 글로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언어를 가진 자, 우리는 엄마이자 동시에 당당한 강자가 될 수 있다.

-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중에서

s****9 2020.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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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박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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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저자소개백미정전(前) 유아 행복연구소 교육실장으로 일하면서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기획하고 강의하는 일을 했다. 20명보다 200명이 있을때 무한 에너지가 발산되는 타고난 무대 체질이다. 어려서부터 책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고,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타 왔다. 결과지향 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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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소개

백미정

전() 유아 행복연구소 교육실장으로 일하면서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기획하고 강의하는 일을 했다. 20명보다 200명이 있을때 무한 에너지가 발산되는 타고난 무대 체질이다. 어려서부터 책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고,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타 왔다. 결과지향 주의자로서, 그냥 글쓰기는 마음에 차지 않아 책을 내고 싶어 했다.
누군가는 ‘애국자’라 칭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목메달’이라 칭하는, 아들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줌마. ‘생계유지’와 ‘현실도피’라는 아이러니한 이유 2가지로, 15년 동안 주야장천 일만 했다.
존재가 바스락, 소리를 낼 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잠시 희열에 빠졌으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글쓰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당신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당신 역시 글 쓰는 삶을 통해 “잘 살자, 함께!”를 당당히 외쳐주길 바란다.
『나는, 쳐가는 아들 셋 엄마입니다』외 4권을 출간했고, 앞으로 지속해서 출간 계획에 있다. 25일 만에 3쇄를 찍었다는 김훈의『자전거 여행』책에 나와 있는 이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아, 책 좀 사가라.”


[예스24 제공]








글쓰기를 통해 엄마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동안 이 말이 오랫동안 깊이 마음에 박혀 있다.


자발적인 글쓰기로 내 삶이 멸하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작업이야말로

참 괜찮은 취미이자 힐링이 아닌가.


누군가에겐 글쓰기가 상당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다 떠나서 누군가에게 보여지기식이 아니라

나에게 꾸밈없이 아무런 필터없이

그냥 마구 써내려가는 글이라고 할 수 없을 단어와 문장들을 써내려가는

그런 희열을 어느 누구나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지나가다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 사서 마시는 것처럼

지나가다 책방에 들러 책 한권 사서 읽고

무심하게 노트 한장 펼쳐 생각나는대로

내 감정 그대로 토해내는 내 글..


세상 하나뿐이다.


그래서 더 가치있고 신비롭다.


오묘한 글쓰기의 매력에 나도 빠져있다.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쓰고 싶어진다.


엄마들의 글쓰기는 존재 본래의 생기를 잠식하는 모성의 독을 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아닌 '나'를 주어로 놓고 쓰다 보면 죄의식의 분비물인 눈물도 멎는다./p53


요즘 책을 쓰는 것이 참 자유로워졌다.


주변에도 글쓰기 특강을 듣고 책을 내고

평범한 주부에서 작가로 불려지는

멋진 일들이 참 가깝게 들려지고 있다.


내가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엄마라는 정체성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 속에

혼란함을 느끼며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더더욱 나라는 존재감에 대한 초라함이 엄습함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글을 쓰므로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내가 무얼하며 살아가는지 살아감의 생기와 이유를

텅 빈 감정 속에 하나씩 채워주는 속이 꽉 찬 단팥빵으로

팥소를 채워과는 과정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동안 아이들도 남편에게도 들키지 않게

내 감정들을 붙들며 노트북 폴더 화면에

새로 만든 새문서 속에서 하나씩 피어오르는 글들로

나를 싱그럽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아이들을 믿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글로 쓰려고 했는데,

쓰고 보니 아이들을 믿어 주기 전에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믿음은

'엄마인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p269


나 역시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었다는 걸

글을 쓰면서 더 분명히 알게 되었다.


큰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도 엄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매일의 집안 일들과 대면하면서

엄마의 손길과 정성을 아이들이 알아주면 좋으련만

그저 당연한 것이고 내가 애쓰는 정도의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대놓고 불평하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그러자 내 안에서 오기가 생겼다.


나도 인정받고 싶다란 생각이 말이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뭘까를 생각하다

책읽는 것 글쓰는 것 정도로 범위를 좁히고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행동으로 취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책이 될지 안될지 모를

작가가 될지 아닐지 모를

그냥 글을 쓰고 있다.


학교 숙제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 옆에

사과 한 개 깎아 건네주고 내 글을 쓴다.


그냥 엄마의 삶도 나쁘지 않다.


나름의 타성이 나를 더 게으르게 하고

생각도 굳어져가는 머리를 마냥 둘 순 없어 글을 쓴다.


그렇게 쓰고 쓰면서 나를 발견한다.


큰아이에게 보여주기식의 글쓰기였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 쓰고 싶다.


나조차도 나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믿음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매일 매일의 글 속에서 확인하며

나를 찾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엄마의 글쓰기는 계속 되어야 할만한 이유가 충분치 않을까.
















 

i******n 201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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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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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에서 온 편지‘귀하의 감동적인 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옥고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면에는 약간 어울리지 않음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편집부에서 오는 이런 거절 편지가 거의 매일 날아온다. 문학잡지마다 등을 돌린다. 가을 내음이 풍겨 오지만, 이 보잘것없는 아들은 어디에도 고향이 없음을 분명히 안다.그래서 목적 없이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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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에서 온 편지

‘귀하의 감동적인 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옥고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면에는 약간 어울리지 않음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편집부에서 오는 이런 거절 편지가 거의 매일 날아온다. 문학잡지마다 등을 돌린다.
가을 내음이 풍겨 오지만, 이 보잘것없는 아들은
어디에도 고향이 없음을 분명히 안다.

그래서 목적 없이 혼자만을 위한 시를 써서
머리맡 탁자에 놓인 램프에게 읽어 준다.
아마 램프도 내 시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없이 빛을 보내준다. 그것만으로 족하다.
-헤르만 헤세-

위 시의 처음 4줄을 읽고는 반사적으로 훗, 소리가 코를 통해 나왔다.
<책에서>

글쓰기를 통해 엄마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글쓰기를 통해 우리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철저히 나의 입장이 아닌,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책에서>


들어가는 글에서 이미 피식.

그녀 뿐 아니라 많은 문인들의 답답함이 배어 나오는 에피소드다. 헤르만헤세도 이러한 일을 겪었으니 누구라도 이 과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를일이지만, 나는 이 글을 읽고 그녀의 글센스에 매력을 느꼈다.

54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그녀의 글은 솔직하다. 조금만 더 듣다간 구수한 욕도 함께 나올것 같은 기분이다. 일부러 꾸미려 들지 않으니 담백하고, 글쓰기에 대한 한을 풀어놓으니 솔직함이 배어 나온다.

세 남자아이의 엄마로서 어쩌면 포기할 수도 있었던 그녀의 글쓰기는 그녀의 오랜 꿈이자, 일상의
탈출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엄마라는 이름은 많은 것을 희생하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쉬이 본인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엄마의 이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애써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노력이 너무나도 고맙다.

그녀의 용기가 많은 엄마들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고, 웃음이 될 것이다.
g****i 2019.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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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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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딱 들어오는 자그마한 사이즈의 귀여운 책! 표지의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그림이다. 삶이 글쓰는 이유이다.제목에서 처럼 기-승-전-결이 저자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다. 이 책의 주제인듯하다.삶 안에는 나의 아이들이 있고, 나의 부모님이 계시고, 타인이 있고, 나도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가 얼마나 좋은 행위이고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하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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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딱 들어오는 자그마한 사이즈의 귀여운 책!

표지의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그림이다.


삶이 글쓰는 이유이다.

제목에서 처럼 기-승-전-결이 저자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다. 이 책의 주제인듯하다.

삶 안에는 나의 아이들이 있고, 나의 부모님이 계시고, 타인이 있고, 나도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가 얼마나 좋은 행위이고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하나하나 보여주고 증명해주는 듯하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언잖은 상처들을 승화시켜 보려는 엄마의 몫을 도와주는 도구이며,

글로 느낄수 있는 나만의 언어를 가진 자가 될수도 있고,

추억을 위로하며 기억의 일부분에 묻어 있는 독을 뺄 수도 있으며,

미안함도 그리움도 욕도 다 글쓰기로 내 뱉을수 있으므로...


때론 글쓰기는 답을 주기도 했다.

P.158   "자기야, 난 사는 게 재미가 없어."

남편은 말했다.

"재미로 사나."

한탄인지, 물음인지, 현답인지, 독백인지, 비난인지, 위로인지 모를 말.

 내 마음에서 조금 삐져나온 눈물처럼.


그래서 오늘도 난, 애꿎은 글쓰기 행위에 답을 요구해 보았다.

 글은 최선을 다해 말해 주었다.


 그냥 울어.

정말 짧은 글인데 가슴에 팍팍 와닿고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고 또 읽은 부분이다.


가만히 책을 읽고 있자니 저자의 삶의 경험(아이들을 키우는 것, 인간관계 등)이 비슷하여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대변해주는 듯한 이야기 소재들이 많았다.

그래서 격하게 공감도 하고 나와 비슷한 또 다른 사람이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이렇게 잘 해쳐나가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에 위로와 용기가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 들어가는 글에 소개한 바

<'철저히 나의 입장'이었던 글쓰기를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으로 바꾸어야 할 때다. 나 자신은 타인들의 합이고, 읽혀지는 글을 통해 삶의 본질을 깨달아갈 수 있음에 확실히 공감하게 된 이때에. 하여, 쓰게 되었다. ...>

적어도 나에게는 저자가 바라는 대로 이 책이 나의 책읽기와 글쓰기의 자극제로는 충분한 영향을 준것 같으니 저자로써는 성공한것 같다.


저가가 얼마나 글쓰기를 사랑하는지 소제목에서도 엿볼수 있다.

'이 몸이 '새'라면

 그러나 이 몸은 '글'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라는 존재와 그 엄마가 '나'임을 알아차리고 격하게 공감하면서 한 사람으로서 삶과 책과 글쓰기.

이 키워드의 연관 관계를 묘하게 잘 어울리게 요리 해 놓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YES마니아 : 로얄 e***n 2019.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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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여, 글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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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내 새끼들을 뻔한 불가능의 세계 속에서 지켜주기위해서는 문학의 힘을 빌려 커 나가는 엄마, 불멸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 엄마는 엄마대로, 문학은 문학대로자신의 본분을 다하느라 불멸의 눈물을 본능이라 칭한 다. 그러니 문학과 같은 편먹고 두 주먹 불끈 쥐어본후, 글도 써 보자. 불멸의 엄마들이여!!-4쪽-엄마가 되고보니 이전에 알지못했던 ‘엄마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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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내 새끼들을 뻔한 불가능의 세계 속에서 지켜주기위해서는 문학의 힘을 빌려 커 나가는 엄마, 불멸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 엄마는 엄마대로, 문학은 문학대로자신의 본분을 다하느라 불멸의 눈물을 본능이라 칭한 다. 그러니 문학과 같은 편먹고 두 주먹 불끈 쥐어본후, 글도 써 보자. 불멸의 엄마들이여!!
-4쪽-

엄마가 되고보니 이전에 알지못했던 ‘엄마들의 삶’에 대해 함부로 떠들었던 과거를 자주 반성하게 된다. 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며 일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직장생활과 육아 중 어느 것이 더 힘들다고 말하려는게 아니라 제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휴식을 갖지 않으면 육아 역시 다른 무엇보다 고단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는 세 아들의 엄마인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고단한 일상중에도 감사한 것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글쓰기가 문장력을 키우고 전달하는 바를 명확하게 해주어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알지만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자신의 듣고 읽고 겪었던 일들을 통해 이렇게 시원하게 그리고 공감할 서 있도록 알려주니 이 책일 집필하게된 저자의 목적이 제대로 이뤄졌다 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시를 쓰는 아내를 이해해주는 남편을 만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아내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원하는 남편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마치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계모처럼 잔치에 가도좋다고 허락은 했지만 ‘구멍난 독에 물을 채운 후’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조건을 다는 것 처럼 말이다. 아내의 맘을 몰라주는 남편들만이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정말 여과없이 자신이 들어야 했던 모진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도 글을 쓸 수 있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음도 동시에 보여준다.
아마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엄마독자라면 실제로 시간을 마련해 글쓰기에 도전해보거나 계속해서 실천중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책을 읽고 느낀바를 공유하는 정도에서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실 내 경우는 글쓰기보다 독서활동이 육아를 하며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엄마가 되기 이전에는 맘껏 상상하고 간접적인 경험이나 지식을 채우기 위한 독서였을 뿐 생존이나 치유에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공감할 뿐 아니라 그럴수 있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들의 용기에 이전에 갖지 못한 ‘경의’를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하지 않은 엄마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은 물론 주변을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갖게 된 저자를 보면 다른 어떤 말들이나 모습보다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9.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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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정체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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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는 떠올렸던 책의 이미지는 경력단절녀인 엄마가 글쓰기를 통해 성장해 나가며 독자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분야의 책이 아니라 세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살자!' 이야기하는 글쓰기 장려 책과도 같았다.글을 쓴다는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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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는 떠올렸던 책의 이미지는 경력단절녀인 엄마가 글쓰기를 통해 성장해 나가며 독자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분야의 책이 아니라 세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살자!' 이야기하는 글쓰기 장려 책과도 같았다.

글을 쓴다는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단순히 나의 이야기를 적는것도 글로 옮기고 나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하고 글로 옮기기에 너무 가벼운 주제가 아닌가 꺼려지기도 하는데, 저자는 가벼워 보이는 이야기를 (비속어같은) 가감없이 글로 내뱉는다.
그리고 마음속의 무거운 일들도 글로 잘 표현했다. 어릴때야 사소한 모든것들을 친구들과 다 털어 놓는다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모든것을 다 털어놓을 수는 없다. 글로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조금씩 글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내 마음의 이야기도 쉽게 풀어내고 성장해 나갈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글쓰기는 이미 내 몸, 내 눈물이 되어 있었다.' p163
저자는 삶의 모든것들을 글쓰기로 녹여낸다.즐거웠던 고달펐던 고뇌했던 모든 것들을 글로써 담아냈다.
그리고 모든것을 글로 써보자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면 내가 글쓰기에 편견이 있었나 싶다. 그냥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써내는 것도 좋은 글쓰기 인데, 자꾸 예쁘게만 꾸며내서 쓰려고하니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졌던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 어려울 것 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뒤 나도 일기처럼 한 자 한 자 끄적여볼까 하는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a*******8 2019.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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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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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글쓰기오래전부터 책읽기는 자신있었는데, 어른의 글쓰기는 왠일인지 잘 되지가 않는다.어릴적 학교에 다닐때 글짓기로 많은 상을 받아왔다.작은 상부터 시에서 주관하거나 전국에서 치뤄지는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부터 입상까지.많이받아보았고 커서는 블로그나 기자단활동으로 글좀 쓴다는 소리를 들어왔다.대학교에 다닐때는 버스를 타고 등하교할때마다가방에서 수첩을 꺼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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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글쓰기

오래전부터 책읽기는 자신있었는데, 어른의 글쓰기는 왠일인지 잘 되지가 않는다.

어릴적 학교에 다닐때 글짓기로 많은 상을 받아왔다.

작은 상부터 시에서 주관하거나 전국에서 치뤄지는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부터 입상까지.

많이받아보았고 커서는 블로그나 기자단활동으로 글좀 쓴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대학교에 다닐때는 버스를 타고 등하교할때마다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 생각나는 문구, 문장들을 적어왔다.

일기도 꾸준히 쓴다.

점점 일기가 다이어리의 스케줄표 확인용으로 변해가고,

블로그도 스마트폰으로 체험단활동용으로 전락하더니

이제 나의 글쓰기는 멈춰버린듯 하다.

나의 유일한 글쓰기는 매번 책을 다 읽을때마다 적는 서평정도...

서평을 써야한다는 압력에 어떨때는 노이로제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자유로운 독서를 위한 노서평을 유지하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서평을 제때 쓰지 않았다는 후회로 돌아온다.

그래서 서평글쓰기는 꾸준히 하는 편이다.

혼자 병원에서 근무했을때는 19금 소설이랄지, 물리치료사의 일상같은 좀 특수한 스토리를 생각해두기도 했었다.

한두장 썼었나...

그렇게 나의 글쓰기는 쇠퇴해버린 듯 했다.

하지만 글쓰기라는 것이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의 백미정작가가 이야기했듯,

저절로 쓰여짐에 대한 무기력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은 바로 사람이기에 그럴것이다.

사람이기에 쓰고, 엄마니까 쓰면서

힘든 시간을 버티고 버틴다.

작가는 아이셋이 있는 엄마지만

엄마로서의 삶 말고도 자식으로서, 작가로서의 삶에서의 고뇌를 글쓰기로 모두 승화시켰다.

나로서는 근심걱정을 덜어내는 행위로서,

재봉틀하기와 독서가 있는데

가끔은 그 두가지도 손이갈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결국은 기승전 글쓰기인가.

다른 극의 자석이 서로 끌리듯,

나도 글쓰기를 위한 타자가 필요한 것일까.

하고싶지만 하지 못한것,

할 수 있지만 지금하지 않는것.

사람의 글쓰기에 작은 기운을 북돋아주는 책을 만났다.

한손안에 가볍게 잡히어

펼치기도 좋고, 한단락 호흡이 짧아서 읽는데 편했다.

결코 조급하게 나를 노트북앞에 앉히지 않는 세심한 글쓰기 독려 책이다.

결국은 나를 위해, 나를 찾기 위해 써야한다는 것.

작가의 마음을 알았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9.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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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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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다는 책!!엄마의 글쓰기의 엄마라는 단어와 사람의 글쓰기의 사람이라는 단어는 엄마도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처음에 제목만을 봤을때는 주부, 엄마들을 위한 글쓰기 강좌를 다룬 책인가 싶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수필같은 일기같은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답니다. 처음에는 미처 못봤었는데 책을 만지작 거리다보니 책표지에 아주 조그맣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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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다는 책!!

엄마의 글쓰기의 엄마라는 단어와 사람의 글쓰기의 사람이라는 단어는 

엄마도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처음에 제목만을 봤을때는 주부, 엄마들을 위한 글쓰기 강좌를 다룬 책인가 싶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수필같은 일기같은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답니다. 

처음에는 미처 못봤었는데 책을 만지작 거리다보니 책표지에 아주 조그맣게 세로로 써있는 글을 읽게 되었답니다. 


''철저히 나의 입장' 이었던 것을' 

글쓴이는 철저히 자신의 어떤 입장을 글로 표현했을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책장을 넘기게 되었답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백미정 지음



/박영스토리



돈이 생긴다면 남들은 여행이니 갖고 싶은 물건이니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30만원 어치의 책이라고 했던가? 

그만큼의 잔뜩 책을 한꺼번에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 쌓아두고 읽고 싶다고 하네요. 

정말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니 생활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세 아들의 엄마이자 작가인것 같았답니다. 


(책의 세로가) 한뼘이 채 안되는 작고 컴팩트한 책을 열면 (다른 책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폰트의 글씨들이 

오물오물거리듯이 엄마사람의 마음을 담고 춤을 추는것같았답니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고 커피숍에 조용히 앉아 읽기에도 좋은 책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하나의 내용  1~2장 정도의 분량으로 54개의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는데 때로는 술술 넘어가기도 

때로는 어휘라던가 문맥이 다소 어려운 느낌의 글도 있는 것 같아요 

가끔씩 보이는 명언들도 인용된 좋은 글귀들도 글쓴이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는것같았어요 

어떤 순간에서도 글쓰기를 생활화하는 글쓴이에게 있어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것은 취미 이상의 사명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조용하게 비내릴때 조용히 앉아 사색을 하고 싶을 때 다시 한번 함께 하고 싶은 책같아요 



 

e*******0 2019.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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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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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끌렸다. 엄마, 사람, 글쓰기 모두 나의 관심분야였고, 그동안의 독서활동을 통해 이제는 글을 써 보고자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고, 잘 하려고 하다 보니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54편의 에세이를 엮어놓으며, 엄마의 글쓰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엄마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해주기에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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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끌렸다. 엄마, 사람, 글쓰기 모두 나의 관심분야였고, 그동안의 독서활동을 통해 이제는 글을 써 보고자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고, 잘 하려고 하다 보니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54편의 에세이를 엮어놓으며, 엄마의 글쓰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엄마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해주기에 충분하였고, 글이 과하지 않으며 솔직담백하게 쓰였다. 글쓰기가 삶의 치유 수단으로서, 사람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충분한 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이전의 나를 사랑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글쓰기가 먼저임을, 글쓰기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다. 글을 쓰고자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더욱 힘이 되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같다.

  공감의 글쓰기, 치유의 글쓰기에 대해 자극받게 되었고, 가족과의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의 삶과 일반인들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기도 하였다. 개인의 글쓰기를 넘어 타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을 보면,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글쓰기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육아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니,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읽어보아도 좋을 듯하다. 글쓰기의 힘을 느껴보기 위해서 말이다.



f*****j 2019.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