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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사달라고 요청하셔서 구입했습니다. 이청준 선생님의 글이야, 말로 할 것이 없고 감히 내가 평가할 수도 없겠죠. 하루에 100쪽씩 읽겠다고 정해놓고 두 시간을 꼬박 독서하시는 고령의 어머니를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엄마도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참 많았을 텐데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포기하고 슬퍼했을까. 괜히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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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사달라고 요청하셔서 구입했습니다. 이청준 선생님의 글이야, 말로 할 것이 없고 감히 내가 평가할 수도 없겠죠. 하루에 100쪽씩 읽겠다고 정해놓고 두 시간을 꼬박 독서하시는 고령의 어머니를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엄마도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참 많았을 텐데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포기하고 슬퍼했을까. 괜히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이네요ㅎㅎ 

YES마니아 : 로얄 y*****8 2020.12.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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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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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처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재주가 상당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청준은 말이 필요옶는 작품이지요병신과 머저리, 눈길 이렇게 두 권를 함께 병렬하여 읽으니 이청준의 정수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더 짱입니다 짱짱 이청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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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처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재주가 상당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청준은 말이 필요옶는 작품이지요
병신과 머저리, 눈길 이렇게 두 권를 함께 병렬하여 읽으니 이청준의 정수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더 짱입니다 짱짱 이청준짱
YES마니아 : 플래티넘 d******6 2025.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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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이청준 전집 13 눈길
"2025-06 이청준 전집 13 눈길" 내용보기
그런디 이것만은 네가 좀 잘못 안 것 같구나. 그때 내가 뒷산 젯등에서 동네를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던 일 말이다. 그건 내가 갈 데가 없어 그랬던 건 아니란다. 산 사람 목숨인데 설마 그때라고 누구네 문간방 한 칸이라도 산 몸뚱이 깃들일 테 마련이 안 됐겠냐. 갈 데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침 햇살이 활짝 퍼져 들어 있는디, 눈에 덮인 그 우리 집 지붕까지도 햇살 때문에 볼 수
"2025-06 이청준 전집 13 눈길" 내용보기

그런디 이것만은 네가 좀 잘못 안 것 같구나. 그때 내가 뒷산 젯등에서 동네를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던 일 말이다. 그건 내가 갈 데가 없어 그랬던 건 아니란다. 산 사람 목숨인데 설마 그때라고 누구네 문간방 한 칸이라도 산 몸뚱이 깃들일 테 마련이 안 됐겠냐. 갈 데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침 햇살이 활짝 퍼져 들어 있는디, 눈에 덮인 그 우리 집 지붕까지도 햇살 때문에 볼 수가 없더구나. 더구나 동네에선 아침 짓는 연기가 한창인디 그렇게 시린눈을 해갓고는 그 햇살이 부끄러위 차마 어떻게 동네 골목을 들어 설 수가 있더냐. 그놈의 말간 햇살이 부끄러워져서 그럴 업두가 안 생겨나더구나.  시린 눈이라도 좀 가라앉히자고 그래 그러고 앉아 있었더니라...

167~168

독서모임의 주제도서로 이청준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9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눈길이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눈길에서 작가는 어머니를 노인이라 칭한다. 노인에게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중단편 소설은 읽을때는 재밌는데 마지막 결말을 확실히 이야기 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쉽다. 애매한 결말때문인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서로 이야기 하는것도 재미있었다.


소리의 빚 - 남도 사람은 영화 서편제의 원작인데 어렸을때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영화를 다시 한번 보면 그때와는 느낌이 완전 다를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k****u 2025.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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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학에서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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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에 압도된 탓인지 별다른 기대감 없이 읽었지만 영화적 상상과는 또다른 감동으로 충만했던 소설이 <서편제>가 아니었나싶다. 전형적인 액자소설 형식을 취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체에 접근해가는 과정이 긴장감마저 준다. 소설 마지막에 주막집 소리하는 여자가 사내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북장단을 듣고 오라비 동호를 눈치 챈 송화가 오버랩되기도 한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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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에 압도된 탓인지 별다른 기대감 없이 읽었지만 영화적 상상과는 또다른 감동으로 충만했던 소설이 <서편제>가 아니었나싶다. 전형적인 액자소설 형식을 취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체에 접근해가는 과정이 긴장감마저 준다. 소설 마지막에 주막집 소리하는 여자가 사내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북장단을 듣고 오라비 동호를 눈치 챈 송화가 오버랩되기도 한다.

한가지 짚고넘어가야 할 것은 한의 실체가 응어러진 마음에서 용서와 화해까지를 포괄한다면 그 전제는 진심어린 사과여야 한다는 점이다. 사내가 복수의 결정적 순간에 머뭇거린 것도 의붓아버지의 애절한 소리에서 또다른 한, 죽은 아내와 남겨진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이 '이글거리는 태양볕'에 녹아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정말 수능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찾아볼 줄은 몰랐다.
작가님의 노련함과 한국인의 정서뿐만 아니라 공통된 인간의 정서를 터치해내는 부드러움이 느꺄졌다.
j********8 2023.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