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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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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지구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있다는 이론으로 천문학의 체계를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은 코페르니쿠스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 16세기경 종교개혁의 회오리속에서 의사이자 가톨릭 성직자로서의 그의 일상은 행정문서등으로 어느 정도 자취가 남아있지만, 후세가 더 주목하는 천문학자로서의 모습은 그가 남겨놓은 두 권의 저서 《짧은 주해서》, 《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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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이 지구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있다는 이론으로 천문학의 체계를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은 코페르니쿠스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 16세기경 종교개혁의 회오리속에서 의사이자 가톨릭 성직자로서의 그의 일상은 행정문서등으로 어느 정도 자취가 남아있지만, 후세가 더 주목하는 천문학자로서의 모습은 그가 남겨놓은 두 권의 저서 짧은 주해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뿐이다. 파도바에서 의학을 공부했지만 왜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누구에게 배우고 어디에서 공부했는지, 어떻게 별들을 관측하고 연구했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바로 이 부분을 저자는 그의 주변인물들인 단티쿠스 주교와 그의 복사 프란츠, 친구 기에세, 가정부이자 정부인 안나, 루터파 수학교수인 제자 레티쿠스가 등장하는 희곡의 형태로 복원하고 있다.  "천문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천문학을 판단하려는 떠버리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성서의 구절을 왜곡해 그를 공격"할까봐 전정긍긍하던 코페르니쿠스가 레티쿠스와의 만남을 통해 필생의 원고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세상에 내놓을 용기를 내고 죽음의 순간 마침내 출간된 책을 보게되는 과정은 희곡의 형태로 만들어져 인물들의 생생한 대화로 되살아난다. 저자가 이 부분을 책속의 책으로, 희곡으로 쓴 것은 레티쿠스가 코페르니쿠스를 기리기 위해 쓴 《삼각법 규칙을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인 '필로마테스'와 그의 손님 '호스페스'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진 희곡 형식으로 꾸몄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또 한 사람의 코페르니쿠스 지지자였던 갈릴레오가 종교재판대에 서게 되는 것이 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의 체계를 비교하여 쓴 세계의 두 체계에 대한 대화때문인 것을 보면 대화의 형식이야말로 독자들이 마치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에 적합한 형식인 것 같다.

   코페르니쿠스가 레티쿠스와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학문적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종교개혁의 여파로 종교재판과 이단시비가 횡행했던 시절에 자신의 저서에 가해진 비난을 그가 볼 수 없었던 것이 차라리 다행스럽기도 하다. 평생을 교회의 관리인으로서 주교의 주치의로 살면서 신앙을 지켰던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을 것이다. 그의 이론은 유일한 제자인 레티쿠스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고 케플러와 갈릴레오로 면면히 이어졌으니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진정 아름답고 위대하다.

 

y***d 2013.09.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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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은 혁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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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로 인해 인간들은 우주의 중심에 있던 자신들의 자리를 잃었고 지구는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354쪽)   과학역사상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가장 오랜 생명을 가진 이론이었다. 서기 150년 경에 발표된 천동설은 1543년 지동설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다. 천동설은 무려 1400년간 흔들리지 않는 지위를 누렸다. 우리가 보기에 태양이나 별들이 움직이지 우리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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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로 인해 인간들은 우주의 중심에 있던 자신들의 자리를 잃었고 지구는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354쪽)

 

과학역사상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가장 오랜 생명을 가진 이론이었다. 서기 150년 경에 발표된 천동설은 1543년 지동설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다. 천동설은 무려 1400년간 흔들리지 않는 지위를 누렸다. 우리가 보기에 태양이나 별들이 움직이지 우리의 발밑에 있는 지구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서의 내용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가톨릭 성직자이자 의사였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는 1543년 자신의 책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 초판본을 보고는 곧 숨을 거둔다. 그는 70세의 나이로 죽었으니 천수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젊은 나이에 이 책을 출간했다면 그는 화형을 당했을 것이다. 천구가 회전(revolution)한다는 그의 주장은 성서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불경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절 세상의 지식은 교회가 독점했고, 그 지식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니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가장 큰 죄악이었다.

 

천구의 회전은 바로 혁명(revolution)이었다. 즉 회전과 혁명은 모두 revolution을 번역한 것으로 같은 단어다. 지동설로 인해 우리 인간의 세계관은 바뀌게 되었고, 우리는 이를 코페르니쿠스의 혁명(The Copernican Revolution)이라 부른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류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3대 이론 가운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 두 번째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었고 마지막은 자신의 무의식 이론을 넣었다. 물론 우리는 지금 지동설과 진화론은 과학혁명의 중심으로 보고 있지만, 프로이트의 이론을 두 이론과 동렬에 놓지는 않는다. 여하튼 지동설은 우주에서 우리 인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이론이었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1616년 금서 목록에 올랐고, 19세기 초에 해제되었다.

 

이 책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의 저자는 유명한 여성 과학저술가인 데이바 소벨(Dava Sobel>의 신작이다. 그녀의 전작 <경도이야기>와 <갈릴레오의 딸>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린 책이다. 소벨은 이 책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구상하고 제자인 레티쿠스의 도움을 받아 이를 발표하기까지 교회와의 갈등, 그리고 성직자이자 과학자로서의 고뇌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A More Perfect Heaven>으로, 코페르니쿠스가 원한 것은 바로 완벽한 우주였던 것이다. 완벽한 우주에서 우리의 지구는 태양 둘레를 회전하고 있다. 회전은 바로 혁명이었다.

e****n 2013.01.08.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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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종교에 반(反)하는가?
"과학은, 종교에 반(反)하는가?"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예술의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만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르네상스가 어디 예술계에서만 일어났던 운동인가? 그것은 과학계에서도 일대 혁명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당연,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가 떠오른다. 코페르니쿠스 하면 잘 아는대로,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으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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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예술의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만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르네상스가 어디 예술계에서만 일어났던 운동인가? 그것은 과학계에서도 일대 혁명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당연,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가 떠오른다. 코페르니쿠스 하면 잘 아는대로,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으로 과학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사람이다.  

 

과학에 거의 문외한인 나도(이건 자랑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과학의 여러 분야 중 천문학만큼은 왠지 신비롭고, 끌린다. 아무래도 하늘 길을 여는 학문이니 그럴지 모르겠다. 르네상스 이전엔 이 하늘을 아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늘을 과학적으로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늘은 신이 거하는 곳이라는 믿음이 강해 왠지 그것을 건드린다는 것은 불경죄를 범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성경에도 보면, 하늘은 하나님이 앉으시는 의자로 비유하기도 한다. 그처럼 신성시했던 하늘에 대해 코페르니쿠스가 던진 화두는 감히 신앙의 이단아로 낙인을 찍는 것이나 나름 없었을 것이다.

 

이책은 코페르니쿠스의 평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의사겸 성직자였다. 하지만 시쳇말로 천기를 누설한 죄로 그는 파면을 당하고, 홀로 외로이 죽어갔다. 언제나 그렇듯 선구자의 삶은 그렇게 화려하거나, 영웅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그 엄청난 사실을 알고도 세상에 알리기를 꺼려했지만 레티쿠스에 격려와 도움으로 그의 연구는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고, 그로인해 박해도 받았지만, 과학의 많은 발전과 갈릴레오 같은 후대를 이을만한 인물이 나오는 기틀을 마련했다. 

 

나는 여기서 코페르니쿠스를 박해했던 당시 카롤릭을 생각하며, 과연 과학은 종교에 반(反)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종교가 과학을 적대시하고, 과학 역시 종교를 비판하는 건 어찌보면 사실을 증명하려다 생긴 파장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양진영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쩌면 진실 또는 진리는 그것들 위에 존재할 것이다. 당시 만약 카톨릭이 코페르니쿠스의 그같은 발견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면 오늘 날 과학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과학사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겠지. 과학이든, 종교든 정치를 떠나 순수한 하나의 분야로 발전해야 진정한 발전이 아닌가? 사실 알고 보면 과학과 종교는 견원지간 같은 것만은 아니다. 창조 과학 같은 분야는 오히려 과학과 종교를 하나로 아우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책은 읽는 개인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말한다면, 문학적 향취를 느낄 수 있을만큼 우아하게 씌였다는 것이다. 사실 과학적 인물을 이렇게 쓰기도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이런 필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m****9 2013.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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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혁명의 상징이 된 코페르니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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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은 데이바 소벨의 가장 최근의 작품이다. 『경도 이야기』, 『갈릴레오의 딸』 순으로 데이바 소벨의 작업이 진행되었으니 그녀는 과학 혁명을 거슬러 올라간 셈이다.   비록 나는 『경도 이야기』와 『갈릴레오의 딸』,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쌓아놓고 읽었지만, 『경도 이야기』를 읽고는 『갈릴레오의 딸』을 안 읽을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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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은 데이바 소벨의 가장 최근의 작품이다. 『경도 이야기』, 『갈릴레오의 딸』 순으로 데이바 소벨의 작업이 진행되었으니 그녀는 과학 혁명을 거슬러 올라간 셈이다.

 

비록 나는 『경도 이야기』와 『갈릴레오의 딸』,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쌓아놓고 읽었지만, 『경도 이야기』를 읽고는 『갈릴레오의 딸』을 안 읽을 수가 없고, 『갈릴레오의 딸』을 읽고는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을 안 읽을 수가 없다.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은 크게 두 개의 독립된 내용이 합쳐진 책이다. 하나는 『경도 이야기』 정도의 분량을 갖는 코페르니쿠스와 그의 책, 그의 이론에 대한 얘기다. 다른 한 부분은 그 사이에 들어 있는 한 편의 희곡(<그리고 태양은 정지해 있다>)이다. 이 희곡에서 데이바 소벨은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코페르니쿠스와 그가 그렇게 출판하기를 꺼려했던 그의 책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가 출판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젊은 수학자 레티쿠스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독특하다면 바로 이 희곡 때문인데, 오히려 다른 부분보다 코페르니쿠스의 성격이 생생하게 드러난다(과연 코페르니쿠스가 그랬는지는 상상에 의한 것인지만 말이다).

 

반면에 책의 원래 부분은 좀 어수선하고 뭔가 개운하지가 않다. 중간에 낀 희곡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워낙에 코페르니쿠스가 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 관한 코페르니쿠스 자신의 기록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다. 그가 하늘을 바라본 이야기도 드물고, 그가 행성의 운동을 계산한 이야기도 드물고, 그가 책을 써내려간 저간의 상황도 거의 없다. 다만 그가 폴란드 지방의 참사회원으로서의 활약상이 더 부각되어 정작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꾼,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룬 과학자 코페르니쿠스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부족한 자료가 가져오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 관해서는 코페르니쿠스보다는 책의 출판 후에 벌어진 논쟁, 그것도 종교와의 갈등보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의도를 훼손시킨 부분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 더 집요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태양중심설을 만들어낸 코페르니쿠스보다 눈길이 가는 인물이 바로 레티쿠스다.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을 염려하여 끝까지 출판을 거부하던 코페르니쿠스를 설득하여 책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그의 전기를 쓴 인물이니 말이다. 만약에 그가 코페르니쿠스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과학혁명의 역사는 어떻게 쓰였을까 궁금하다. 아마 다른 사람이 태양중심설의 주인이 되었겠고, 코페르니쿠스는 각주처럼 쓰이지는 않았을까? 그러고 보면, 코페르니쿠스를 과학 혁명의 역사로 끌어들인 레티쿠스의 공(功)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도 『경도 이야기』나 『갈릴레오의 딸』처럼 들면 놓을 수 없는 책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데이바 소벨은 경쾌하고, 가지런한 호흡으로 각 장(chapter)을 끊고 배열했다. 그리고 지나치게 흥분하지도 않고, 또 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않다. 그래서 읽은 나도 적당히 긴장하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코페르니쿠스를 둘러싼 많은 사항들을 새로이 배울 수가 있었다.

 

데이바 소벨이 지적한 것처럼 “이제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행성들의 알려진 궤도를 묘사하는 기능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349쪽) 그는 한 순간도 자신의 믿는 하느님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심했고 두려워했다. 더군다나 그의 책은 당시의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오류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분명한 것은 그는 과학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그가 펼친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인류는 지금까지의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2013. 2) 

YES마니아 : 로얄 n*****m 2015.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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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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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듯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은 태양은 정지해 있고 지구또한 이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야 과학기기의 발달로 우주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고 태양계 안에서 지구의 위치와 자전속도, 자전주기 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지만 16세기에는 상상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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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듯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은 태양은 정지해 있고 지구또한 이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야 과학기기의 발달로 우주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고 태양계 안에서 지구의 위치와 자전속도, 자전주기 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지만 16세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는 과학자이자 의사요, 성직자 이기도 했다. 당시 중부 유럽에서는 카톨릭이 공인된 종교였으므로 누구나 성경의 말씀을 생명처럼, 그리고 그들의 삶이 신앙과 동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들이 천체를 연구하는 것도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요, 주어진 재능에 따라 이 세상의 신비를 밝혀가는 일들이 모두 그 가운데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중세의 이런 성경중심적인 사고는 한편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위대한 발견을 뒤늦게 발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 이유인 즉, 성경의 한 인물(여호수아)이 하나님께 기도해 해를 멈추고 달을 멈추게 한 사건이 성경속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올바른 신학적 토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해석에 대한 무리한 시도가 있었던 이유로 사람들은 지구가 움직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고히 믿었고, 코페르니쿠스 역시 사람들의 신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을 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를 압도했던 것이다.


"사실상 1535년에 이 책이 완성되자 코페르니쿠스는 용기를잃었다. 그는 공들인 계산과 표들이 목표했던 만큼 행성들의 위치와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대중의 반응도 두려웠다. 그는 고대에 자신의 기막히게 멋진 생각들을 일가나 친구들에게만, 그것도 글로 전한 것이 아니라 입으로만 전했던 고대의 현자 피타고라스에 공감했다."


글로 자신의 연구와 생각을 남기기조차 꺼려했던 코페르니쿠스에게 한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레티쿠스. 

당시에는 부패한 카톨릭에 대항하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공표하고 카톨릭의 개혁을 외치며 프로테스탄트(개신교)를 일으킨 시기와 맞물렸고, 교황과 주교들은 루터파를 이단으로 몰아 그들을 압박했다. 스물다섯 살의 청년 레티쿠스는 루터파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루터가 재직하는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였다. 


천문학에 깊은 흥미와 연구를 지속하고자 그는 프로이센으로 코페르니쿠스를 만나러 떠나게 되고, 많은 어려움 가운데 레티쿠스는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자료들을 출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레티쿠스에 대한 자료들이 남아있는 것이 없어 자세한 정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레티쿠스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코페르니쿠스의 연구들을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일 많은 이들의 반박과 수용, 연구 끝에 현재와 같은 천체를 설명하는 그림이 완성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남긴 갈릴레오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하겠다. 


책의 2부에서는 저자는 레티쿠스와 코페르니쿠스의 만남에 대해 극본식으로 글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자료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설명들이 그 시대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한가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이것이었다. 여전히 태양과 지구의 자전에 대해서 행성들의 움직임과 우주의 팽창, 그 방대한 공간에 대해서 무엇이라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 있을 만한 개념이 우리에게 없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완벽하고 질서로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여전히 운행되어지고 있는 가에 대한 경외함이 마음속에 밀려들었다.



s********8 2014.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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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A More Perfect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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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바 소벨 님의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입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은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도발적인 사건들을 다룬 과학 입문서 『데이바 소벨 컬렉션 』의   세번째 작품으로 이전의 작품들인 <경도 이야기(Langitude)>나 <갈릴레오의 딸(Galileo's Daughter)>의 경우에는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에서 2001년에 출간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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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바 소벨 님의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입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은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도발적인 사건들을 다룬 과학 입문서 『데이바 소벨 컬렉션 』의

 

세번째 작품으로 이전의 작품들인 <경도 이야기(Langitude)>나 <갈릴레오의 딸(Galileo's Daughter)>의 경우에는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에서 2001년에 출간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다시금 <경도이야기>를 필두로 <갈릴레오의 딸>, 그리고 신작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까지

 

한 번에 모두 출간하였습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는 제목처럼 지동설로 유명한 코페르니쿠스의 인생과 천문학 인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라는 이름이 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온터라 낯선 인물은 아니지만 코페르니쿠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지동설이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지식도 없었던 터라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에 대해서 코페르니쿠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름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아쉽게도 기대치만큼은 충족시켜주지는 못하네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과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이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코페르니쿠스의 삶을 대체로 1부로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의 큼직큼직한 이야기들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뭔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대감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가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2부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2부의 특이한 점은 2막은 구성된 희곡으로 쓰여졌다는 점입니다.

 

요즘 출간되는 책들에서는 굉장히 보기 드문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한 책이 전체적으로 희곡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코페르니쿠스라는 인물에게 중요한 한 사건이나 시간을

 

일붐나 희곡의 방식으로 서술했다는 것이 참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서술방식의 신선함과 더불어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 중 2부 희곡 부분에서만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함까지...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중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네요.

 

전체적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는 과학의 역사를 다룬 과학 입문서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씌여진 책입니다.

 

상식은 물론이거니와 과학 입문서로 보기 드물게 저자의 필력을 그대로 드러낸 문학적인 성격도 굉장히 강하고요.

 

아쉽게도 아직 그리 많은 시리즈가 나와있진 않지만 과학 입문서로 『데이바 소벨 컬렉션 』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f******n 2013.01.1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