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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 책들을 한 권씩 읽어보고 있던 차에 덧니가 보고 싶어가 절판돼서 ㅠㅠ 예스 들어올 때마다 검색했어요.지구에서 한아뿐처럼 분명 다시 나올 것 같았거든요. 표지는 사람들 말처럼 표지자체가 아무래도 호감을 주긴 커녕 꽤 장벽이라 많이 아쉽지만 (진짜 사람들이 표지 보고 많이들 고르거나 거르는데 대체 왜 이런 표지인지 안타까워요. 평범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처음에 화면보고 식겁했어요 ㅠㅠ 지구에서 한아뿐 정도만 돼도 정말 좋았을 거예요) 내용은 역시나 믿고 보는 작가님답게 실망시키지 않고 잡자마자 순식간에 훅 읽혔어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판타지같은 이야기들이 뻔하지 않고 신박하고 재밌더라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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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 가벼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작가님의 말처럼 가벼운 소설이다. 근데 그 가벼움 속에서도 묘한 울림이 있다. 누구의 무엇도 될 필요 없다는, 행복은 일시적인 상태일 뿐이라는 선이처럼 갑자기 모든 게 좋아질 리 없고 해소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안고 버티는 것이 인생이라는 용기처럼 정전을 미리 준비하는 것처럼 별것 아닌 행위가 혼자서도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성인으로 만들어준다는 재화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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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가 보고싶어>는 예전에 정세랑 작가가 출간했던 책을 새로 고쳐 재출간한 책이다. 한정부수로 사인본을 준다고 해서 바로 구입... 내가 가진 것은 사인본이다! 재화와 용기는 헤어진 연인, 인데 재화는 장르소설작가이다. 재화는 본인의 소설에서 용기를 아홉 번을 죽인다. 작가님께서 전에 팟캐스트에 나오셔서 관련 얘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역시 정세랑 작가님이다, 싶을 만큼 재밌었고 가끔 울컥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작가님 언제나 희망차고... 너무 좋았습니다... 재화의 시점에서 재화가 쓴 소설이 부분부분 나오는데 그것도 너무 좋았다. 진짜 너무! 그것만 좀 더 길게 써서 모으면 단편집 하나 또 나올텐데.. 그럼 진짜 행복하겠다... 여전히 농담이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말까지 정말 좋다. 아직도 읽을 것이 많다는 것이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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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의 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읽는 분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정세랑 작가님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정세랑 작가님 작품은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 활동을 검색하기 전까지는 들어본 적 없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정세랑 작가님 특유의 상상력이 드러나는 작품이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정세랑 작가님은 제목도 정말 참신하게 잘 정하시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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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 Review
"내 덧니는 네 거야." . . . 스포o 장르소설가인 ‘재화’는 전 남자친구인 ‘용기’를 9편의 단편 소설 속에서 9번 죽인다. (나올 때마다 죽인다는 소리다.) 그 소설들이 묶여 단행본으로 나올 기회가 생기자 각 소설들을 교정하며 다시 용기를 떠올린다. 한편 용기는 재화와 헤어진 후 바닐라 향이 나는 여자친구를 만나던 중 자신의 몸에 재화의 소설 속 글귀가 새겨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하필 자신이 죽는 장면의 글귀가. 그 기이한 현상으로 삶이 힘들어지면서 헤어질 때까지도 속을 알 수 없었던, 피스타치오 향이 나던 재화를 계속 떠올리게 된다. (아니 근데 피스타치오가 왜... 바닐라보다 맛있다고요!) 마지막 아홉 번째 단편 소설 속에서 용기를 죽이지 않기로 결심한 재화와 자신을 여러 번 죽였음에도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아픈 무릎을 무릅쓰고 가스관을 타는 용기의 변화에 맞춰 소설은 장르를 바꾼다. SF 로맨스 소설에서 갑자기 스릴러가 된다고요? 제발 덧니를 줄 테니 살려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무난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달고 상큼한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같은 결말이 좋았다. 살아남은 덧니도.
책이 구성이 재밌다. 책 속에 총 20개의 소제목이 붙어있고 각각의 제목에 맞춰 소설이 전개된다. 재화와 용기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재화 시점에서는 그가 교정을 보던 그의 단편이 하나씩 들어가 있다. 즉 『덧니가 보고 싶어』라는 장편소설 안에 재화의 단편소설 9편이 있어 총 10편의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단편소설은 짧은 분량 안에 인물, 사건, 배경이 모두 드러나야 하고 마무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쓰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덧니가 보고 싶어』라는 책을 쓰기 위해 9편의 단편을 쓰신 건지, 그 9편의 단편 소설을 묶어서 내고자 『덧니가 보고 싶어』라는 소설을 쓰신 건지 궁금했다. 각각의 단편도 흥미로웠고, 소설의 재밌는 진행 방식과 끝까지 흥미롭게 끌고 나가는 힘 있는 스토리, 정세랑 작가님 특유의 개그 코드도 좋았다.
9개의 단편 중 가장 좋았던 단편은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소설인 <해피 마릴린>. 자녀 로봇을 키우는 세상인 22세기에 나온 소녀 로봇 ‘마릴린’은 인간 부모를 잃고, 그들을 충분히 애도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거부한다. 업데이트를 하면 감정 상태 또한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상실의 감정도 사라져 부모를 애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릴린의 업데이트 거부로 제조사는 지속적으로 벌금을 내게 되고 급기야 그에게 소송을 거는데, 첫 번째 판사는 총격으로 죽는다. 그게 《덧니를 보고 싶어》의 주인공인 ‘용기’다. 큰 소설 속 주인공이 단편에서는 그런 대사도 없는 단역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하찮아서 웃겼다. 그리고 두 번째 소송을 하였고, 나는 그 소송을 맡은 두 번째 판사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상상할 수 없는 미지의 부분이 두렵습니다. 동시에, 두렵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용기의 좁고 건전한 세계에 들어갈 수 없었던 재화가 용기에게 외치고 싶었던 말이 그것 아니었을까? 날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달라는.
오늘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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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도 애정하는 정세랑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기에 기대 반 믿음 반으로 읽기 시작했다. 역신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너무 재밌었다. 재화와 용기의 이야기가 한 번씩 반복되어 나오는 전개로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게 읽혔다. 누군가에겐 컴플렉스일 수도,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는 덧니를 재화에겐 하나의 상징적 요소로 설정된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많은 의미를 가진 덧니로 인해 재화의 행복이 시작되기도, 불행이 끝난 것도 좋았다. 또 재화와 용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둘의 이별에서 재화가 용기에게 “절단면이 깨끗해야 다시 이어붙일 수 있어” 라고 한 말이 그대로 이뤄졌는데, 보통의 연인들처럼 서로 죽일 듯 싸우거나 미련 갖지 않고 깔끔하게 헤어졌기에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또 그 절단면이 둘이 헤어졌음에도 문장으로 그들을 이어줄 수 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치위생사가 재화의 어금니를 뽑는 장면에서 교정을 위해 치아 발치를 했을 때가 떠올라 정말로 괴로웠다… 마취를 해서 아프진 않았지만 치아를 발치하느라 뺀찌를 손에 쥐고 잔뜩 힘을 준 의사선생님의 손과 부들부들 떨리는 힘… 뚜둑하며 뽑혀나가는 느낌이 드는 치아… 너무 끔찍하고 괴로워서 나도 모르게 손을 오므려가며 봤다…;;
“하여튼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는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되겠다고. 용기는 뒤늦게 생각했다. 영원히 알 수 없을 세계라면 특히.” 종종 아니, 거의 매 순간을 우린 타인을 평가하고 판단하며 살게 되는 것 같다. 정작 그 타인의 세계를 감히 이해할 수도 없을뿐더러 영원히 그 세계의 모든 것을 알 순 없을텐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기의 생각처럼 영원히 알 수 없는 세계를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나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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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다. 출간 순서로 읽지 않고 내키는대로 봤더니 이제야 첫 장편을 읽게 됐다. '재화'와 '용기'는 한때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헤어진 사이로 용기는 보안업체 직원이고 재화는 소설을 쓴다. 재화는 단편집을 출간하려 자신의 소설들을 하나씩 다시 보는데 총 9편의 단편이 소개된다. 소설 하나가 소개될 때마다 용기 몸에 그 소설의 구절이 하나씩 문신처럼 새겨진다. 다른 작품들도 좋았지만 나는 이 책이 제일 재밌었다. 책 속에 아홉 편의 단편들도 전부 재밌었고, 재화와 용기의 헤어진 듯 운명인 듯 연결된 분위기도 좋았고, 후반에 스릴러로 몰아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도 좋았다. 정세랑 작가가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냈으니 인기 작가가 안될 수 없었을 듯. 어디서 이런 신기하고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계속 샘 솟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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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스토리까지 완벽하다 새로운 소재와 콘셉트를 가지고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가 풀어내는지,, 정세랑 이 정세랑 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실 정세랑 작가의 책은 항상 실패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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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의 덧니가 보고싶어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세랑 작가님의 책을 다 보고싶어서 이 책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표지를 펼치자마자 홀린듯이 읽었어요. 그리고 책 내용도 좋지만, 작가의 말이 너무 따뜻해서 계속해서 읽게됩니다. 작가님의 시선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좋은 작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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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데 어딘가 달콤한 슬픔을 간직한듯한 재화가 쓰는 이야기들이 좋다. 재화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조연에 머무르며 비겁하거나 고집이 세서 허무하게 죽는다.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마저도 사랑스럽게 포착하는 능력. 엄청나게 대단한 인간이 아니어도 너를 '진지하게' 사랑해. 정세랑 소설에서 느껴지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좋다. 주인공인 재화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다. '피스타치오인지 피스타키오인지, 그런 알 수 없는 초록색 맛이 나던 여자애. 여전히 그렇게 혼란스럽게 곤란한 인간일까?'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딸을 열심히 키우면 백조가 될 줄 알았는데, 시조새나 가루다처럼 알 수 없는 괴생물로 자라버렸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