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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으로서 나의 친척을 포함한 동족들이 팔레스타인에 가서 벌이는 만행에 미안하다." 오슬로 대학교 박노자 교수는 책의 추천사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행위를 규탄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가자지구 침공으로 팔레스타인인 162명이 사망했고, 희생자의 대다수는 민간이었다고 밝혀졌다. 그 중 어린아이와 여성들의 사망도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은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을 접하게 되지만, 사실, 두 국가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종교의 이야기를 간과할수가 없다. 그런데 이들의 역사와 종교를 다루기에 앞서 우려되는 문제가 있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행위가 전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는 '유대인'들로 확대돼 그들과 동일시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글의 서두에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과거 이들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았던 민족이다. 나치는 반유대주의를 확산시켰고, 실제로 *홀로코스트를 자행하기도 했다. 오늘날, 많은 유대인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고,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시오니즘에 동조하지 않는 유대인들도 많다는 사실을 구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홀로코스트 :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 시오니즘 : 고대 유대인들이 고국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대민족주의 운동.
팔레스타인은 지정학적인 위치로 수많은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왔다. 기원전 322년 마케도니아 왕 알렉산드로의 점령이후, 이집트, 시리아 등 헬레니즘 세계의 지배를 받았으며, 기원전 63년 로마에 의해 정복되기에 이른다. 로마의 지배 아래 유대인들은 크고 작은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결과 수많은 유대인들이 공개 처형당하고 유대인이 성지로 여기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일이 발생한다. 반란이 실패하면서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를 겪게 되고 20세기초까지 팔레스타인은 오스만제국의 지배아래 다스림을 받는다. * 디아스포라 : 팔레스타인 밖에 살면서 유대교적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 또는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 ![]()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군사력은 오스만제국을 제압하게 되고, 이때부터 유럽열강의 팔레스타인 개입이 시작되게 된다. 그 무렵,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와 추방이 이어지자 나라 없는 설움에 고통하며 살아왔던 이들은 '헤르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유대인 국가를 세우자는 주장을 하게 된다. 많은 전통 랍비(유대인 선생)들은 시오니즘 활동에 반대했지만 오랜세월 핍박을 받으면 살아왔던 젊은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시오니즘은 활개를 띄게 된다.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시오니스트들은 영국 지도부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독일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영국은 러시아의 세력을 끌어들일 계획을 세우고 시오니스트들의 팔레스타인 유대인 국가 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밸푸어 선언) 영국의 지원 아래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들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고 땅을 잃은 팔레스타인 소작농들은 일자리를 잃어 점차 빈곤층에 머물게 된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들은 영국정부에 대한 시위를 조직하고 항의 했으나, 영국 정부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잔혹하게 진압한다. 영국은 유대인을 경찰로 고용해 팔레스타인을 억압하기 시작했고, 유대인은 여기에서 얻게 되는 이익으로 강력한 군대를 조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의 위임 통치기간 동안 팔레스타인과 유대인간에 충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영국 정부의 가혹한 노동 조건과 대우에 맞서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노동자들이 단결해 투쟁한 사례도 있고 파업을 벌여 세금 인하를 이끌어낸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독일에 의해 유대인들은 무참한 학살을 당하게되고 시오니스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울 계획을 강력히 주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헝가리 유대인 학살을 묵인하기도 했으며, 그토록 민족을 강조했던 시오니스트들은 국가 건설을 위해 유대인의 목숨을 외면하는 행태를 보이게 된다. 33대 미국 대통령 트루먼의 지지등 여론을 이용한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는 적극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에 의한 팔레스타인 학살과 파괴가 일어나게 된다. <아! 팔레스타인>은 개념으로 설명하기에 복잡하고 난해한 역사적 문제를 직접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민족간의 분쟁을 보고, 듣고, 참여한 저자가 만화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에서 보고 들은 바를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4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그 결과물로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침략행위와 민간인 공격문제는 강력하게 비판받아야 마땅하며,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문제에 신속하고 전 세계적인 공동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 어떤 이유에서건 침략행위와 살상은 용납받을 수 없으며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행동을 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려스러운 점은,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또 다른 민족주의의 발생과 타민족에 반민족 감정이 새롭게 나타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감정적으로, 피상적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사태를 잘 파악하고 연구해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세계인들의 지혜로운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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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산점제도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항상 주고받는 뻔한 내용들이 있다. 한쪽에서는 왜 군대를 갔다 온 남자들에게만 가산점을 주느냐, 여자들은 가고 싶어도 못가지 않느냐, 등의 주장을 펼치고, 다른 쪽에서는 몇 년을 희생하는데 그 정도의 보상도 못 받느냐, 그렇다면 가산점을 줄 테니 여자들도 군대를 가라, 라는 식의 끝없는 이야기들이 뒤엉킨다. 그러면서 여자들도 군대를 가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들이미는 사례 중 하나가 이스라엘에 관한 것이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의무병 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들은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여성들도 그 의무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나라가 가지는 특수한 상황-항상 전쟁에 노출되어있다는…-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없던 난 그저 이렇게 이해했다. 아, 그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남녀 구분이 없구나, 훌륭한 민족이고 훌륭한 나라이겠구나, 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그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확실한 듯하지만, 그들의 나라 사랑이라는 것을 다른 민족이나 다른 나라를 -스스럼없이, 그리고 잔인하게!- 죽이는 의미로도 해석 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에 관한 영화는 많다. 그중에서도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를 다루는 영화 또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 《쉰들러 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등의 영화를 보며 나치들이 행한 잔인한 폭력과 그것을 뛰어넘는 광기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전해지는 인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유대인에 대한 한없는 동정심이 생기기도 했다. 아, 불쌍한 유대인들이여, 그대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런 모진 일을 당해야 했나! 뭐, 그때는 그랬다. 하지만 유대인 희생자가 줄어들면 홀로코스트로 인한 전 세계의 유대인 동정여론이 감소할까봐, 유대인 희생자들의 구조를 반대한 것이 또 유대인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또한 나치가 학살한 것은 유대인만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숫자로만 본다면 유대인보다 더 많은 집시들이 나치에게 학살당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정 여론은 모조리 유대인의 몫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뭔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보다 더 위험할 때가 있다. 수많은 사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스라엘과 그들과 항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사실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팔레스타인에 관한 것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무신경하게 TV를 통해서나 보는, 그래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테러, 보복 테러, 그리고 폭격, 전쟁 등등의 이야기들…. 누가 잘하는 것인지, 누가 잘못한 것인지는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지만, 영화에서 봤듯이 그저 유대인은 불쌍한 민족이었다는 느낌들…. 알지만 또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위험하다. 그러니까 알아야 한다. 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를…. 그렇게 나는 만화로 보는 팔레스타인 역사, 『아! 팔레스타인』을 만났다. 몰랐기에, 아니 극히 단편적인 것들만 알았기에 궁금했던 팔레스타인을 언젠가는 한번쯤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군다나 만화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부담감 없이 다가설 수 있었다. (물론, 그 마지막은 또 다른 생각들로 복잡해졌지만….)
『아! 팔레스타인』은 지은이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2000년 9월 30일 열두 살 소년 라미 자말 알두라는 아버지와 함께 중고차 시장에 다녀오다가 시위대를 진압하던 이스라엘군과 맞닥뜨리게 되고, 맨몸인 그들에게 총구를 겨눈 이스라엘군에 의해서 살해 된다. ‘세상에서 인간이 목격할 수 있는 가장 추악한 장면’ 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던 그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은 지은이는 팔레스타인을 직접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후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팔레스타인을 찾은 그녀는 그곳에서 팔레스타인의 역사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성서에 나오는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스만제국의 지배를 받는 팔레스타인의 이야기, 그들의 민족주의와 독립에 대한 열망, 영국의 위임 통치 아래에서의 이야기, 그 속에서 시작되는 시오니즘,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이야기, 그리고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이스라엘 건국과정의 수많은 폭력들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박노자가 추천사에서 그랬듯이, 이 책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보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물론, 이 책을 읽고 난다면 결론적으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이 책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왜 뜬금없이 팔레스타인이냐고!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왜 굳이 그 먼 나라의 이야기로 머리 아프게 하냐고! 이 책 속에서 중간 중간에 지은이가 팔레스타인과 우리의 모습을 함께 떠올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식민 지배를 받고, 유엔의 관리를 받고, 강대국에 의해서 분단되었다는 사실과 그들이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의 반이스라엘 저항운동)가 시작된 그 해 우리도 6월 항쟁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물론이고, 팔레스타인의 모습을 처음 접할 때 받았던 충격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았을 때 받았던 그것과 비슷하다는 것과 같은 느낌까지…. (나 역시도 그랬다….) 그렇다면 다시…. 왜 우리가 팔레스타인을 알아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들을 통해서 다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기 때문에, 라는 대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팔레스타인이 되었든, 이스라엘이 되었든, 분명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며 생각할 것들이 많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배울 것은 분명 배우고, 반대로 버릴 것은 확실하게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 선택을 위해서 우선 알아야 할 것이 그들의 이야기인 것 또한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회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향해야 할 미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많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게 되어서인지,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정리가 되지 않고 그저 두서없이 끼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팔레스타인의 근대사까지 들려준 1권에 이어서,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2권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오늘날 그들의 모습을 보고나면 좀 더 정리가 된 나를 만날 수도 있을까?!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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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씩 국제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분쟁을 보면서 왜 끊임없이 서로를 적대시하고 테러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수많은 인명이 죽어가는 참혹한 상황을 되풀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곤 했었다. 또 국가도 없이 세계 곳곳을 유랑하던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어찌해서 2차 세계대전후 자신들의 국가를 성지의 대명사인 팔레스타인 예수살렘땅에 세울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관련 책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 특히나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함께 읽을수 있는 책은 더더군다나... 그러나 최근 이러한 나의 모든 의문을 해소해 주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아! 팔레스타인'
요책 만화로 되어있다. (이 책의 저자, 만화가 원혜진씨는 이 책을 위해 4년여를 준비했다고 한다.) 책의 시작은 팔레스타인인 라미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충격적 일화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고발,단죄라는 흑백 논리를 가지고 흥미위주로 풀어 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오스만제국 시대의 팔레스타인 역사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18~19세기로 돌아가는 역사적 서술이 다소 딱딱하게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오니즘의 태동과 그 배경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필수적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타민족에게 배척당하고 박해당해 왔다. 성경에 나와있듯 유대인들이 신을 살해한 민족이라는 것과 혈통보존을 위해 유대인끼리 결혼하는 등의 유대민족만의 우월의식,배타주의,유별난 단결력 등에서 그 이유와 원인을 찾을수 있다. 이러한 유대민족 박해의 역사를 배경으로 태동했으며, 팔레스타인문제의 핵심 키워드라 할 '시오니즘'은 '민족' '혈통'위주의 집단의식이며 박해와 학대를 받고 있는 유대인의 문제를 풀기위해 시온으로 돌아가 유대인 국가를 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것으로 시오니즘 지도자들이 민족 부흥의 전망을 팔레스타인 땅으로 결정하는 순간, 남의 땅을 강탈하는 식민주의로 변질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가 알려짐으로써 전 세계에 유대인에 대한 동정여론이 확산되었을때 시오니스트들은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국가를 세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고, 이들은 심지어 국제사회의 동정여론을 얻기위해 영국과 미국의 유대인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구조노력조차 무산시켰다. 유대인의 목숨보다도 유대인 국가 건설을 우선시한 결과인 것이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 분할안 181호를 통과시켰고 이 분할안은 전체토지의 87%를 갖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에게 42%의 토지를 주고 고작 6%의 땅을 갖고 있던 유대인에게 56%를 준다는 안으로 유엔결의안이 채택되자 유대인(이스라엘)은 대대적으로 팔레스타인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살해하는 인종청소를 벌였다. 이제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가옥철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 970만명의 팔레스타인 가운데 50%가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오니즘에 기반한 인종청소와 토지,시민권등의 박탈등에 대한 저항의 역사는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는 그들을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집단이라 매도하고 있다. 또한 오늘도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의 지도자들을 암살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공격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본 팔레스타인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끊임없는 저항의 역사속에서 희망을 찾아보게 된다.
얼마전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으로 승인되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책장을 다 덮고나니 그들의 참혹함과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도 전해져 온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새롭게 출간될 '아! 팔레스타인' 2권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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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이 분쟁지역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굳이 지리, 역사, 국제정치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도, 학교 수업시간이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이 지역의 상황을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재현되는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우선 유대인은 유구한 역사를 가졌으며 탈무드 및 '노벨상 수상자 최다'로 상징되는 똑똑한 민족이다. 고대부터 고난과 차별을 겪어 왔지만, 결국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건국한 끈기있는 민족이다. 그러나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인들이 '무식하게도' 계속 폭력적인 테러를 저지른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선이고 팔레스타인 인들은 악으로 비쳐지기 십상이다. 그나마 중립적인 서술의 경우에도, 예루살렘이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교들이 부딛치면서 다툰다는 '문명의 충돌'적인 시선이 주를 이룬다. 이런 시선에서는 이스라엘의 분쟁이 필연적인 것처럼 보인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과거를 잊고 각 종교끼리 적당히 땅을 나누어 사는게 정답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팔레스타인에게 갖는 우리의 일반적 이미지가 매우 편향된 것으로 본다. 우리는 예전부터 이스라엘과 친밀했다. 적국들 사이에 끼인 작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전통을 잃지 않고 근면성실함과 교육열을 앞세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점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유대관계로 인해 이스라엘과의 친밀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중심의 역사를 위주로 배워왔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스라엘에 편향된 역사에 반대급부로 묻힌 팔레스타인의 '진짜' 역사 및 현재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10여년 전과 최근 팔레스타인을 직접 방문하였고, 그때 만난 팔레스타인 역사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만화로 엮었다. 물론 그렇다고 무작정 팔레스타인인들의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 표면적 사건만에 주목하기보다, 근본적인 사건의 원인을 심층적이고 균형있게 살펴보는 것을 시도한다.
주어진 사안을 균형 있게 바라본다는 것은 낱낱의 행위들에 같은 값을 매겨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각 행위들이 일어난 맥락과 근본적 원인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균형 잡힌 이해를 갖는 데에 이 책을 읽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2권 p.200) 이렇게 이 책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오랜 기간동안 나타난 역사를 균형 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만화책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팔레스타인 분쟁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류 관점에서 비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첫째, 이스라엘의 건국은 유대인의 순수한 민족국가 건설운동이라기보다,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식민주의로 보아야 한다. 민족국가(nation-state)는 배타적인 영토 내에 같은 민족의식과 언어, 문화 등을 지닌 단일민족이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를 말한다. 유대인들은 오랜 기간 같은 문화를 지켜온 단일민족으로 여겨진다. 유대인의 고난의 역사는 국내에서도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 왕국에 대한 이야기와 두 차례의 디아스포라(diaspora), 그리고 유대인이 유럽에서 겪은 차별, 그리고 차별의 절정인 홀로코스트까지... 유대인(특히 시오니스트)들은 고난의 세월을 끝내기 위해 성서에 기록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자는 시오니즘을 주창한다. 결국 가나안 땅에 유대인만의 국가인 이스라엘을 건국한다는 해피엔딩이다. 앞서 언급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는 수 세기 간에 걸쳐,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들의 역사를 은폐한다. 팔레스타인 인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면, 이스라엘의 건국은 침략이다. 팔레스타인 인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유대인이 '시오니즘'이라는 명분을 세우면서 침략하여 식민지를 건설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발명한 역사에서 기존 거주민인 팔레스타인 인들 내용이 삭제된 것뿐이다. 게다가 이러한 역사는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을 은폐한다.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성서에 의해 팔레스타인이 '원래부터' 유대인 땅이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인들이 그간 불법침입한 것을 돌려놓는 것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대인 국가의 수복이라는 대의명분으로 팔레스타인 인들을 학살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이렇게 팔레스타인 인들의 관점에서 분쟁을 다시 바라보면, 팔레스타인 문제는 분쟁이 아니라 식민주의 혹은 침략으로 재규정해야 한다.
한편 여기서 하나 인지해야 할 것은 "민족국가의 영역은 배타적(exclusive)이다"는 점이다. 민족국가 등장 이전에는 유대인과 무슬림이 팔레스타인 땅에 공존하고 혹은 연대하며 살아간 역사가 있었다(1권 p.105). 하지만 시오니스트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배타적 영역국가를 규정하고, 하나의 땅에는 유대인 혹은 무슬림 중에서 한 민족만이 거주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결국 민족국가의 영역화 과정이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곳 외에도 세계의 여러 분쟁지역은 민족국가의 영역화 과정에서 민족과 영토의 1:1대응이 달성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의 국지적 분쟁을 보는 것을 넘어서서, 이 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진 강대국들 간의 정치지리에 주목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땅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대륙의 결절지점으로, 여러 강대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중세 이후에는 오스만제국의 영향력 내에 몇 세기간 있었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많이 거주하였다. 그런데 근대 이후에 오스만제국의 힘이 약해지고, 유럽 열강들의 제국주의가 이곳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정치지리가 팔레스타인의 운명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특히 후세인-맥마흔 서한, 사이크스-피코 협정, 밸푸어 선언(1권 p.92)의 세 가지 협정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이해에 중요하다.
영국은 팔레스타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중약속을 하고, 결국 자금력이 강한 시오니스트의 국가 건설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의 입김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에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이들 중에 자본가가 많은 것이 큰 이유이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가 연합과의 전쟁에서 홀로 맞서서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도 미국이 존재한다. 미국의 자금력과 군사기술, 국제적 연대를 통한 지원이 존재하는 한, 현재의 세계체제가 유지된다면 이스라엘은 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팔레스타인 인들의 운명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고, 최근 1세기 간의 정치지리가 현재 그곳에서 태어나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까지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둘 중 누가 옳냐를 판별하는 데 치중하기보다, 거주민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보편적이고 항구적인 가치는 민족주의, 종교 근본주의, 정치적 영향력이 아니라 '인간'이다. 이스라엘이 옳냐 팔레스타인 인들이 옳냐를 따지는 지루한 분쟁 과정에서, 거대담론과 관련이 없이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이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 평범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시오니스트에 의해 쫒겨나고, 하루아침에 난민이 되고, 학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장벽에 막혀 자신의 농토를 잃고 일터로 갈 수 없게 되었으며, 평범한 삶을 빼앗긴 것에 대해 반발했다는 이유로 학살당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입장에 편을 들어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다시 평화롭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실제로 팔레스타인의 정당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 팔레스타인 인들의 배타적인 민족국가 건설 따위가 목표가 아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 최고, 최후 목표입니다. 긴 역사 속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대교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이슬람교인 모두가 어울려 살 수 있습니다.(2권 p.58)
게다가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팔레스타인 분쟁은 팔레스타인 인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평범한 사람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군대에 가야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국가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의무'를 실행해야 한다. 이들도 한편으로 시오니즘의 피해자인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도 팔레스타인 학살에 대한 규탄 및 병역거부 운동이 소규모로 나타난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운동은 비주류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시선만을 고집하다 보면, 이스라엘을 악으로 재규정해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고, 이스라엘의 반전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균형있는 시각을 보인다.
이 책은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는 두 권을 모두 다 읽고 작성했다. 책이 두 권이라 얼핏 양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별로 지루하지 않게 두 권을 다 읽을 수 있다. 오히려 만화라는 방법을 통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누구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달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4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준비를 거쳐 이 만화의 스토리, 그림 등을 직접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시선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느낌을 주었다. 만화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부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편향성이 적은 팔레스타인의 역사, 그리고 실제 모습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책으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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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달 전에 구입한 책이다. 학창시절은 물론 10여 년 전까지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심정적으로 이스라엘 편이었다. 아랍권의 강자들에 포위되어 있으면서도 놀라운 용기로 생존권을 확보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용기에 대한 애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스라엘과 그들의 뒤에 있는 미국에 대한 거부감의 횡포에 대해 눈을 뜨게 되면서 나의 시각은 바꾸고 있었다. 하지만 분쟁의 과정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기에 늘 궁금했었다. 그러던 차에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만나게 된 이 책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미국과 영국의 잔학함을 새삼 느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미국은 천사의 나라, 소련은 악마의 나라라는 인식이 오류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소련이 천사의 나라라는 것은 아니다. 악마까지는 아니라도 좋은 나라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고, 미국 역시 소련과 대동소이한 제국주의의 나라였다. 얼마 전에 읽었던『아편전쟁에서 5.4혁명까지』를 통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구열강과 러시아, 일본 등이 중국(청나라)을 침탈하는 역사를 보면서 마치 나의 일처럼 분개했었다. 조선말기 우리 역시 그렇게 당하다가 망국의 지경에 이르지 않았던가?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이상으로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유린했고,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이상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을 비인도적인 만행을 저질렀고 지금도 그것을 계속하고 있었다. 둘째, 생존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미지는 허상이었다. 얼마 전까지도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생각했다. ‘다윗=이스라엘, 아랍=골리앗’이라는 등식이 나의 선입감이었다. 땅덩이나 인구도 몇 배나 많고, 석유자원으로 인해 경제력도 만만치 않은 아랍제국을 상대로 싸울 때마다 번번이 승리를 거두는 이스라엘이 신기했고, 그들의 지혜와 용기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골리앗은 아랍이 아니라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 뒤에는 세계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버티고 있었고,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만행의 후견인은 미국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대의 다윗인 팔레스타인은 성경속의 다윗과는 달리 단 한 번도 골리앗을 쓰러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약소국이 아니라 미국을 등에 업은 초강대국이었고, 그들은 백전불굴의 용기로 아랍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미국의 후원으로 마련한 무기를 갖고 아랍을 제압했던 것이다. 셋째, 시오니즘의 신봉자들은 동족의 죽음을 외면했다. 나치에 희생된 소녀의 일상을 적은『안네의 일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가? 그런 유대인의 동족인 이스라엘은 그 고통의 대가로 나라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차대전 당시 이스라엘 건국의 주류인 시오니즘의 지도자들은 동족의 죽음을 외면했다고 한다. 동족의 죽음을 통해 세계 여론의 동정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나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수용소에 억류된 유대인들을 구출하려는 연합국의 제의를 거절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안네를 죽였을까? 어쩌면 주범은 시오니즘의 광신도인 이스라엘이고, 나치 독일은 그 하수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혜진 화백은 이런 과정을 때로는 독자의 입장에서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작품 속에서 그리고 있다. 나는 일제 치하에서 고통 받았던 우리 겨레를 보는 마음으로 팔레스타인 민족의 고난을 지켜보며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일단 1권을 읽어본 뒤에 2권의 구입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이 리뷰를 올리기 직전에 2권의 구입 신청을 마쳤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그들의 고난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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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그건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더 관심이 많았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폭력을 쓰는 테러집단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민주국가인 이스라엘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은 세계정세와는 상관없이 학교공부만 하는 학생에게는 아주 당연한 개념처럼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였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