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17%
  • 리뷰 총점6 1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루나의 예언 끝내줘요~
"루나의 예언 끝내줘요~"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종교 관련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맛보기 페이지를 좀 읽어보고는 오호~ 하는 찬탄이 절로 나왔다. 프랑스 소설 하면 좀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읽어나가는 도중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을 지경... 마지막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랜만에 문제의식도 깊고, 스토리도 재미있는 독
"루나의 예언 끝내줘요~"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종교 관련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맛보기 페이지를 좀 읽어보고는 오호~ 하는 찬탄이 절로 나왔다.

프랑스 소설 하면 좀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읽어나가는 도중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을 지경...

마지막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랜만에 문제의식도 깊고, 스토리도 재미있는 독서를 했다.

사랑의 본질적인 질문이나, 종교로 인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연초를 맞이해서 성당이든 예배당이든 법당이든 어디론가 찾아가 경건한 마음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s*****0 2013.01.06.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루나의 예언] - Beyond the Hills
"도서 [루나의 예언] - Beyond the Hills" 내용보기
루나의 예언 Beyond the Hills     아주 먼 옛날에는 어두컴컴한 밤이 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의 눈동자 위로 하늘에서 빛을 내는 별들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사람들은 별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고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점성술은 그리하여 탄생됐다. 세계 곳곳에서 싹을 틔웠지만 특히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은 후세에
"도서 [루나의 예언] - Beyond the Hills" 내용보기

 

 

루나의 예언

Beyond the Hills

 

 

아주 먼 옛날에는 어두컴컴한 밤이 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의 눈동자 위로 하늘에서 빛을 내는 별들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사람들은 별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고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점성술은 그리하여 탄생됐다. 세계 곳곳에서 싹을 틔웠지만 특히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은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7개의 행성, 즉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으로부터 세계의 운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자연히 개인의 운명과 결부되어 다양한 형태로 발달했다. 점을 보는 행위는 이토록 유서가 깊은 일이다. 그로부터 과거를 추정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점성가가 많이 등장했는데, 그들이 주장한 내용 가운데 상당수는 당시의 세상을 지배하는 관념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불행한 삶을 살기 일쑤였다. 그게 종교와 관련된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위험한 일이었다. 가령, 이 땅에 여러 종교가 뿌리를 내린 이후로는 점성가들에게 소위 이단으로 죄를 물어 엄벌에 처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 책의 후기에 언급된 것처럼 현대천문학의 창시자로 손꼽히는 요하네스 케플러 또한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점성술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짜가 공식적인 기록보다 6년가량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박해를 받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 가정은 어느 정도 사실로 인정되었다. 그리스도의 탄생이 정확히 언제인지 아는 것이 무에 그리 중요할까마는, 수많은 사람이 제 목숨까지 바쳐가며 굳건히 지켰던 신념의 근원이 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자각하는 일이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소설은 오늘날까지도 좀처럼 질문을 허락지 않는 바로 그 종교의 영역에 다분히 인간적인 물음을 던진다. 프랑스에서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로서 특별히 문학을 통해 철학과 종교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책은 감히 그런 종류의 문학이 지닌 매력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무려 15년간 두 발로 역사의 장소를 오가며 공들여 집필한 작품답게 현재 그는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줄거리와 마찬가지로 문학적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거의 모든 사건은 역사적 사실로부터 재구성되었다. 이것이 가장 먼저 놀라움을 안긴다. '다빈치 코드'처럼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소설과 달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은 현실의 긴장 위에 선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이를테면 여기서 검은 복면을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일부 종교의 폭력과 위선은 예나 지금이나 심각한 문제다. 오히려 세상이 점점 더 거짓과 타락에 물들면서 신앙의 본질을 망각한 채 믿음 그 자체에 몰두하는 일이 늘고 있는 추세다. 사이비 종교가 횡행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고로 이 작품의 배경에 해당하는 중세의 지중해 연안은 특정한 시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한 편의 소설이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 예컨대 유대교·카톨릭·개신교·이슬람을 가로질러 당대의 철학적 사조를 두루 통과한다. 그 모든 것에 무지몽매한 나 같은 독자도 충분히 따라갈 만한 테두리 내에서.

 

 

△ 영화 '신의 소녀들(Beyond the Hills)'

 

 

주인공 조반니는 신앙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우연히 점성술을 배우게 되면서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마녀로 불리는 루나가 보름달에 비친 토끼의 내장을 보고 조반니의 인생을 예언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소설은 그에게 일어나게 될 중요한 사건들을 일찍이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소제목들 또한 두 권에 걸쳐 7개의 행성으로 정해져 있고, 그것의 순서는 조반니의 운명과 연관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이성과 과학에 힘입은 점성술이 세상의 운명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신과 인간이 결코 대립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삶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를테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래, 우리는 삶에 열심이지. 그러나 그것에 매달릴 뿐 진정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어. 존재에 집착하는 것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야. 요컨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산다는 것은 예술이지." 그는 우리가 예술 같은 삶을 갈망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세계의 거친 물결에 휘둘리지 않고 제 삶을 스스로 조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한 생존에서 진정한 인생으로 넘어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숙제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얼마 전에 본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영화 '신의 소녀들(Beyond the Hills)'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세상에 내동댕이처진 한 소녀가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오갈 데 없는 세상을 향해 절규하는 모습이 아직도 선연하다. 그것은 비단 특정한 상황에 놓인 자의 비극이 아니다. '존재하는' 자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인생 그 자체다. 혹자는 그 영화가 예사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데 고개를 기우뚱했지만, 나는 이러한 비극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아니라 신에 매달리는 태도, 삶이 아니라 죽음에 기도하는 자세는 벌거벗은 생명들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운명을 움켜쥔 별들을 바라보면서도 지상의 언덕을 넘어서는 일이 중요하다.

 



j*****n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루나의 예언1 - 성장
"루나의 예언1 - 성장" 내용보기
내용도 모르지만 가끔은 책 제목과 표지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와 광고문구에 끌릴 때가 있다. 아마도 그건 내 의식과 무의식과 관계된 어떤 것을 자극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 '루나의 예언'은 그런 책이다. 내용은 몰라도 어떤 느낌이고 내용인지 대략 유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다 광고도 '다빈치 코드'를 언급하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
"루나의 예언1 - 성장" 내용보기

내용도 모르지만 가끔은 책 제목과 표지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와 광고문구에 끌릴 때가 있다. 아마도 그건 내 의식과 무의식과 관계된 어떤 것을 자극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 '루나의 예언'은 그런 책이다. 내용은 몰라도 어떤 느낌이고 내용인지 대략 유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다 광고도 '다빈치 코드'를 언급하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흔히 초판 발행은 저자의 인지도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할 수 있는데 '루나의 예언'은 초판을 무려 5만부나 발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시장의 크기는 존재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 정도의 초판 발행이라면 흔히 말하는 '믿고 쓰는 000'처럼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책이든 호불호는 존재하기 마련이니 그 점은 논외로 치고.

 

사람은 첫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다빈치 코드'를 언급한 점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여하튼 음모론이나 중세시대와 연관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말로 아예 중세의 이야기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어딘지 음모론을 읽으려면 중세에 벌어진 일들이 현재에 까지 영향력을 미처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되어야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예상을 충족한다. 마녀가 나오고 마녀를 처단하려고 하고 우연히 한 사람(주인공)이 발견되어 그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살인이 벌어진다. 중세와 마녀라면 마법이 펼쳐지고 신비한 체험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려니 하는 순간 저자는 시치미 뚝떼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전개를 해 버린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long long age'로 시작해서 자신이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운명적인 만남부터 새롭게 도입부로 시작한다. 그런데, 정작 읽으려니 점점 실망스러웠다. 기대했던 마법이니 음모론이니 중세기사단이니 하는 것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종교혁명이 벌어진 이후의 시대에 살아간 한 개인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재미가 시작된다. 내가 기대했던 내용들은 살짝 살짝 언급이 되지만 보여줄 듯 보여주지 않으면서 진행이 되지만 어딘지 모르게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 둘 씩 주인공이 겪는다. 귀인을 만나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비밀스러운 문서를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저자의 전작들이 종교와 관련되어 있는 책이라 그런지 소설 내용에는 기독교(카톨릭)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설명하고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설 속 주인공이 향후에 나아가야 할 길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이자 탐구로 봐야 할 듯 했다. 읽을 당시에는 조금은 뜬금없을 수 있지만 내용이 전개되면서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자신의 인생과 연결이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내용이 꽤 철학적이고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소설은 말한다. 단순히 음모론이나 중세 기사단과 같은 이야기만을 예상하고 읽는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진중하고 천천히 한 걸음씩 오히려 더 거대한 음모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종교에 귀의하여 살고자 했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그토록 믿어 의심치 않았던 존재에 대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루나의 예언1권에 끝난다.

 

여전히 많은 것들이 물음인 상태에서 단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존재 이유에 대해서까지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오면서 소설이 끝이 나니 2권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약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더구나, 주인공은 철학과 무예와 종교, 예술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스승밑에 가르침을 받아 -이렇게 쓰고 보니 무협지같은 - 어느 누구와도 부족할 것이 없는 인물이다. 다만, 1권에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다니는 여정으로 보인다.

 

 

생각나는 작품은    (이 책만 클릭)

 

l*****2 2013.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만난 최고의 책
"내가 만난 최고의 책" 내용보기
나름 책과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스맛폰을 사용하게 된 뒤로 책을 잡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조금의 비는 시간이라도 생기면 스맛폰을 만지작거리며 놀기 일쑤~ ㅠ,ㅠ 연말연시를 맞아 잠시 멀어졌던 책과 다시 한번 친해져보자 하는 맘으로 이 책을 주문했다. 테레비에서 잠깐 소개된 걸 봤고등~ ㅋㅋ   와웅~ 그런데 이 책 너무너무 재미있다. 처음부터 사정없이 사람을
"내가 만난 최고의 책" 내용보기

나름 책과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스맛폰을 사용하게 된 뒤로 책을 잡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조금의 비는 시간이라도 생기면 스맛폰을 만지작거리며 놀기 일쑤~ ㅠ,ㅠ

연말연시를 맞아 잠시 멀어졌던 책과 다시 한번 친해져보자 하는 맘으로 이 책을 주문했다.

테레비에서 잠깐 소개된 걸 봤고등~ ㅋㅋ

 

와웅~

그런데 이 책 너무너무 재미있다.

처음부터 사정없이 사람을 흡입하더니,

1권이 끝날 때쯤엔 서둘러 2권을 보고 싶어 안달날 지경이었다.

나는 종교도 없고, 앞으로 종교를 가질 가능성도 별로 없는,

신에게 의지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가끔은 생각한다. 

왜 사람들은 종교를 가질까?

종교적인 이유로 일신의 안락을 마다하며 고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적대시하고 끊임없이 싸워대는가?

 

아.....간만에 독서감상문 잘쓰고 있는데, 전기공사한댄다.

어쨌든 이 책은 누구에게든 강추다.

정말정말 재미있고, 깊이도 있다.

 주변에 널리 읽히고 싶은 책을 간만에 만났다. 

 

n*****1 2013.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 종교, 그리고 철학 이야기. 프레데릭 르누아르 '루나의 예언 1'
"사랑, 종교, 그리고 철학 이야기. 프레데릭 르누아르 '루나의 예언 1'" 내용보기
세계적인 종교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꼽힌다는 독특한 저자의 이력, 그런 저자가 무려 15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작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대표작 '루나의 예언'은 작가가 15년에 걸쳐 완성한 이 종교역사 스릴러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종교의 참된 의미를 이야기
"사랑, 종교, 그리고 철학 이야기. 프레데릭 르누아르 '루나의 예언 1'" 내용보기

 

세계적인 종교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꼽힌다는 독특한 저자의 이력, 그런 저자가 무려 15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작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대표작 '루나의 예언'은 작가가 15년에 걸쳐 완성한 이 종교역사 스릴러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종교의 참된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베네치아 원수의 외손녀이자 키프로스 총독의 딸인 엘레나를 사랑하게 된 순박한 시골 청년 조반니. 그는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엘레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목숨을 구해준 루나는 보름달에 비친 토끼의 내장을 보면서 조반니가 살인을 저지를 운명을 지녔다고 예언한다. "처음에는 질투 때문에, 두 번째는 두려움 때문에, 세 번째는 분노 때문에 사람을 죽이며, 네 명째 사람을 죽인다면 그것은 증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네 번째로 사람을 죽이는 순간 네 영혼은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다." 베네치아로 향하던 도중 당대의 유명한 점성술사이자 식견 높은 철학자이기도 한 루치우스 스승과 피에트로를 만나 3년 동안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무술을 사사받는다. 교황에게 반드시 직접 전해야 한다는 스승의 편지를 갖고 길을 떠나지만, 복면을 쓴 괴한들이 조반니의 뒤를 쫓는다. 편지가 교황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베네치아에 도착한 그는 점성술사로 명성을 높이며 엘레나와 재회한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질투로 인해 한 남자를 죽임으로써, 갤리선 노예로 끌려간 그는 간신히 탈출해 그리스의 수도원에 머무르게 된다. 그곳에서 성화 그리는 법을 배워 마리아의 성화를 그리지만, 묘하게 관능적인 조반니의 마리아 성화는 오히려 수도사들의 마음을 흩트려 놓는다. 시므온 현인을 찾아간 그는 마리아의 성화에 자신이 사랑한 엘레나의 모습을 투영시켰음을 깨닫는다.

조반니는 한 여인에 대한 기억과 육신의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굴에서 평생을 은거한 에프렘 성인의 뒤를 따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40년 동안 동굴에서 홀로 수행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성인이 거룩하고 신비롭게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동굴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에 갇혀 죽어간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조반니는 신앙을 버리고 다시 기나긴 방황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려움 때문에 수도사를 죽이게 된다.

<출판사 서평에 적혀있는 1권의 줄거리>

 

프롤로그

초췌한 모습과 달리 그의 눈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내면의 깊은 고통이 스며 나오는 것 같았다. 살바토레는 이 남자가 깊은 심연에서 막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영혼이 느껴졌고, 그 안에서 비극적이며 찬란한 운명이 감지되었다. 이 사람은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겪은 게 분명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살바토레의 마음 한켠에는 깊은 상처로 고통받는 한 사람을 향한 뜨거운 연민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 남자의 깊은 눈빛이 마음을 흔들었다.

 

 

마녀를 처형하려는 마을사람들, 그들의 미신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신부님, 마녀의 집에서 구출해 낸 한 사람..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일반 문학을 넘나들며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작가로 손꼽히는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무려 15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이 작품은 종교역사 스릴러라는 장르로 소개된다. 거창하긴 하지만 어려울 건 없다. 종교와 철학의 갈등이 한창이던 16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순박한 시골 청년의 삶의 여정 속에서 인간의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끊임없는 그의 고민을 풀어놓으며 예수의 특별한 신성과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 하고 있을 뿐이다.

 

'찬란한 비극' 이라는 모순 되는 말로 설명되는 조반니의 삶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라스무스, 마르틴 루터, 사도 바울, 알 킨디,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마르실리오 피치노 등 수많은 학자의 사상과 책이 등장하는 만큼 엄청난 인문학 적인 지식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지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저자가 고민했던 것들을 독자들 앞에 깊이있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게다가 아직 1권까지 밖에 읽지는 않았지만, 베네치아 궁전에서 감옥까지, 아토스 산에서 알제의 수용소까지, 예루살렘에서 키프로스의 유대인 거주지까지 찬란한 비극의 운명이 옮겨놓는 16세기 중반의 세계들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사랑 이야기와 종교 이야기, 그리고 철학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는 작품.. 



l******i 2013.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루나의 예언1] L'oracle delia Luna (2006)
"[루나의 예언1] L'oracle delia Luna (2006)" 내용보기
3.4   407페이지, 24줄, 26자.   좀 복잡한 글이네요. 언뜻 보면 신학적인 면이 있는데, 점성학이 가미되기도 했고요.   산 조반니 인 베네레 수도원에 어느 날 먼곳에 있는 마을사람들이 정체불명의 다친 젊은이를 데리고 옵니다. 마녀가 돌보던 남자고 귀신의 표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낸 살바토레 신부는 수도원장이 귀원한 다음 외부인을 수도원 내부에 들인 것
"[루나의 예언1] L'oracle delia Luna (2006)" 내용보기

3.4

 

407페이지, 24줄, 26자.

 

좀 복잡한 글이네요. 언뜻 보면 신학적인 면이 있는데, 점성학이 가미되기도 했고요.

 

산 조반니 인 베네레 수도원에 어느 날 먼곳에 있는 마을사람들이 정체불명의 다친 젊은이를 데리고 옵니다. 마녀가 돌보던 남자고 귀신의 표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낸 살바토레 신부는 수도원장이 귀원한 다음 외부인을 수도원 내부에 들인 것에 대해 질타를 받습니다. 호스피스로 보내기 직전 불현듯 깨어난 청년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살바토레 신부에게 들려 줍니다.

 

조반니 트라토레는 칼라브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시에 대한 동경이 어렸을 때부터 있어서 마을 신부에게 글을 조금 배웠습니다. 열아홉일 때 수리를 위해 일시 기항한 베네치아 함선에 탑승한 키프로스 총독의 딸 엘레나(당시 열넷 정도로 추정됨)를 보고 한눈에 반하여 엿보다가 강간미수 혐의로 채찍형을 받습니다. 길을 떠나 인연을 만나길 원하던 차에 당대의 최고 점성가로 불리우는 루치우스를 만나 학문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게 됩니다. 루치우스의 집사 겸 경비원인 피에트레에게서는 검을 배웁니다. 3년쯤 지나 추기경이 방문하였다가 떠난 뒤 교황에게 전달해야 하는 편지를 갖고 루치우스를 떠난 조반니는 추적자가 붙자 반대방향으로 향하다 베네치아에 도달합니다. 엘레나 콘타리니를 조반니 다 스콜라라는 이름으로 만난 조반니는 고백을 하고, 엘레나와 사랑을 하게 됩니다만, 엘레나에게 청혼하였다가 (비공식적으로 거절당한) 톰마소 그리마니가 '자신의 약혼자가 창녀처럼 달라붙어 여럿이 보는 앞에서 성교를 하였다'고 자랑하자 결투를 신청하게 됩니다.

 

눈에 거슬리는 몇 가지 표현이 있어 번역자(또는 편집자)에게 불만이 좀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그리 막히지 않고 내려갑니다. 아무래도 2권을 마저 보아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보면 베네치아에서는 노예제도가 운영되지 않은 것 같더군요. 왜냐하면 갤리선의 노를 젓는 사람도 전투시에는 전투원이 되어야 하는데, 노예에게는 전투시에 무기를 들려줄 수 없으니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투르크와 달리 베네치아의 배엔 노 젓는 노예가 없다고. 베네치아 협력 지방주민들이 고용되어 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 세력권이 아니면 이 당시엔 서로 다른 지역이니 재판권이 없을 겁니다. 도둑이든 강간범이든 해당 지역에서 처벌할 사안이지요. 뭐 '소설이니 닥치고 읽어!' 하면 달리 할말은 없습니다. 뒤에서 조그만 목소리로 '그래도 역사소설은 사실과 좀 부합해야 하지'라고 소근거릴 뿐이지요.

 

140715-140715/140715

k****8 2014.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