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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사는 동안 꽃처럼.(10.22~11.5)
"그래.사는 동안 꽃처럼.(10.22~11.5)" 내용보기
무엇을 하다 그랬는지 연유가 가물가물하지만.   이철수씨의 이름으로 책을 검색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14일 1쇄 펴냄.   책이 발간된 날짜를 보니. 갑자기 벌어진 어마어마한 상황들속에서 한창 마음이 힘들었던 때였다. 벌어진 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활이었지만 수습해야 할 일들앞에서 하두 막막하고 무서워서 혼
"그래.사는 동안 꽃처럼.(10.22~11.5)" 내용보기

무엇을 하다 그랬는지 연유가 가물가물하지만.  

이철수씨의 이름으로 책을 검색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14일 1쇄 펴냄.

 

책이 발간된 날짜를 보니.

갑자기 벌어진 어마어마한 상황들속에서 한창 마음이 힘들었던 때였다.

벌어진 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활이었지만

수습해야 할 일들앞에서 하두 막막하고 무서워서 혼자 많이도 울며 지내던 때였다. 

 

그런 과정을 감당해내면서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입었다.

지금도 아물지 않은 그 상처는 제대로 바라보기가 두렵다.

사람이 무서웠다.

사람의 마음속. 그 속에 담긴 이기와 배신.

내가 헤아릴 수 없는 그 모습과 깊이.

아직도 모르겠다.

오히려 진실을 아는 게 두렵다. 내가 느꼈던 것들이 진실이라면...그 또한 상처일테니.

그래서 아예 상처를 덮어두고 살았다.

덧이나 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도 문득 문득 그때를 생각을 하면 여전히 마음이 힘들고. 외롭다.  

세상이 무섭기만 했던 때였다. 

 

그런데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영 밝아보이지 않을 것 같던 세상도 다시 환하게 보인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야속하지만. 진리다.

 

그때는 이런 제목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겠지.

아무리 해마다 꼬박꼬박 기다렸다 구입하는 이철수씨의 책이라 해도.

 

10년동안 쓰여진 그의 나뭇잎 편지.

변함없는 그림들과 글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토록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그래서 맨 뒷장이 끝나고 다시 앞 장을 열어 두 번 천천히 보았다.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강조하며 저자 또한 그렇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람이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혼자'인 존재이며

'혼자 서기'가 마음살피기에 우선 되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진동을 준다.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땅에 순응하며 땅을 긍정하며.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모두 긍정하며 사는 모습이 꽃처럼 환하다.

 

사는 동안 꽃처럼.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7 2013.11.16.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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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들.....
"참 좋은 글들....." 내용보기
판화가 이 철수 어느 날 TV에서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서 아내와 농사지으며 생활하는 이 분의 삶을 보게 되었고, 바로 검색을 해보고 그동안 출판된 여러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제일 먼저 구매하게 되었다.   ‘사는 동안 꽃처럼’   제목부터가 너무 좋았다.   p30 기도   추위에 떠는 이웃들 없게 해주십사 하고 기도하면 이렇게 응답하지 않을까요  “참 좋은 기도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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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 철수

어느 날 TV에서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서 아내와 농사지으며 생활하는 이 분의 삶을 보게 되었고, 바로 검색을 해보고 그동안 출판된 여러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제일 먼저 구매하게 되었다.

 

사는 동안 꽃처럼

 

제목부터가 너무 좋았다.

 

p30

기도

 

추위에 떠는 이웃들 없게 해주십사 하고 기도하면 이렇게 응답하지 않을까요 

참 좋은 기도로구나!

그건 너희들이 좀 애써줘야겠다,

좋은 결과 있거든 다기 알려다오!”

 

p34

호박

 

겨우내 썩지 않고 견디는 놈은 많지 않아서,

부지런히 나누어 먹는 게 알뜰히 먹는 요령입니다.

뭐든 쌓아두면 썩습니다.

 

p75

단비

 

어느 비에 젖어야, 봄 생명처럼 거침없이,

온 존재를 아름답게 드러내고 열어 보이며 살아갈 수 있을까 

부끄럼도, 주저도, 두려움도, 그리고 게으름도 많은,

부끄러운 삶을 부드러운 봄비 속에 마른 화분처럼 내어놓고 싶은 날.

 

 

선생님의 좋은 글, 읽고 또 읽고 해서 사는 동안 꽃처럼맑게 살고 싶다.

a****7 202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