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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돌아가신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은영. 집에서 죽은 엄마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엄마집에서 가져온 엄마의 일기장. 살가운 모녀사이가 아니었기에 엄마가 그립기보단 신경쓰이고 엄마의 단편적인 메모들을 보고 사진을 보며 엄마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엄마'라는 '이름'에서 오는 그 애틋함과 미움, 그리움... 엄마에게도 엄마로서의 삶이 있었겠지.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는데 왜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불리게 됐을까. 유난히 엄마가 생각나는 그런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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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딸은 참 미묘한 관계인것 같아요. 모든 엄마들은 딸에게 친구가 되기를 기대하지요. 하지만 딸은 딸만의 삶이 있구요. 그리고 딸이 제발 나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지요. 저만해도 입버릇이...너는 나처럼 살지마 에요. 도대체 왜그럴까요. 왜 행복하지 않은걸까요. 그러면서 내가 행복하지 않은걸 딸에게 기대할까요. 아이러니입니다. 늘 가시면 후회하지요. 그래서 인간인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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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사이트에서 <안녕, 엄마>를 알게되었다. 보니깐 다음에서 웹툰으로 연재했던걸 책으로 낸듯했다. 내용도 괞찮고 특히 텀블벅 굿즈가 마음에 들어 큰 맘 먹고 구매했다.
<안녕, 엄마>스토리는 대충 이렇다. 주인공인 은영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일기장을 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러면서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모녀의 모습으로 은영이의 친구 희선이의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 복잡한 가정사로 엄마의 정이 뭔지 나는 잘 모른다. 머리로는 이해는 하지만 어떤 감정의 동요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은영이 엄마에게 더 마음이 갔다. 집나간 무책임한 남편으로 인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은영이 엄마가 의지할 데가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정말 짠하고 마음이 아팠다. 책을 쭉 보고 엄마도 한 인간이며 여자임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자녀양육도 중요하지만 누군간의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여자로서의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며 그런 엄마의 행복을 지지하고 이해하는 자식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있지 않을까 결론은 이 책을 누구라도 꼭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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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hi인지 bye인지. 일부러 중의적인 표현을 쓴 것 같긴 하지만. 웹툰 원작이라는데, 나는 웹툰은 보지 못했다. 눈물이 쏟아졌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나 본데, 그게 오히려 책을 구매할 때 걸림돌이 되었다. 신파적인 뻔한 내용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 짜내는 그런..... 그래서 다른 책들을 구경하다가 왠지 읽어 보고 싶어서 다시 돌아가서 산 책이다. 결론은 성공적. 그림이 참 예쁘더라. 일단 주인공이 예쁘다. 무표정이어도 예쁨. 나는 눈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요동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딸과 엄마의 이야기다. 엄마와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 딸. 책 속의 모녀는 그냥 서로 안부만 확인하는 그런 사이다. 평소와 다를 거 없는 그냥 그런 날이었는데, 늘 그렇듯 '밥은 먹었냐'는 별 의미 없는 엄마의 메시지가 마지막이 될 줄은 은영이도 몰랐겠지. 돌아가신 엄마가 다시 눈에 보일 때, 은영이는 귀신인가 헛것이 보이는 건가, 내가 미친건가 했지만 엄마를 먼저 보낸 딸이라면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너무나 바라는 일이니까. 돌아가신 엄마가 다시 나타나기를.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기를.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을 테니까.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 상상을 수도 없이 했을 것 같기에 울컥하는 감정이 들었다.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엄마와의 이별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마주하는 딸의 이야기다. 정말 엄마를 잃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 평생 옆에 있어 줄 것만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잃게 된다면 은영이 못지 않게 아프겠지. 나는 은영이와 엄마처럼 엄마와 그렇게 데면데면한 사이는 아니다. 오히려 친구 희선이와 비슷할까? 그래서 그런지 희선이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 평생을 노력해도 엄마가 준 사랑에는 미치지 못할 거라는 건 확실하다. 그게 죄송하고.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모녀관계는 없을 것 같다. 각자 상황과 사정이 있을 거다. 그래도 이 책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사랑이 풍족하면 풍족한 대로, 부족하고 아픔이 있다면 또 그런대로.
'우리에게 사랑이 존재했음에 위로받기를.'
간만에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만화라서 후루룩 읽어 버리긴 했지만, 언젠가 다시 또 펼쳐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친구와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우리 다 효녀가 되기란 참 힘들다는 결론. 살아 계실 때 잘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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