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이 아닌 배움을 위한 교육, 그래서 행복한 교육천국]
사실 쿠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쿠바가 전국민에게 무상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뭐 이런 나라가 있나 싶으면서 이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과 더불어 유럽의 선진국이나 미국이 아닌 쿠바가 그렇다는 것이 의아했다. 저자도 밝혔듯이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가 높다는 것은 선진국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이니 말이다. 지금 우리가 교육이나 의료를 바라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시각이 쿠바에는 존재한다는 것을 떨칠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은 고학력을 목표로 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업을 얻어 경제적 부를 누리기 위한 것이 최종목표가 되어버린 것이 오래다. 물론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우리교육 현실에서 그게 가능할까 싶다. 아이들은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업의 무게에 눌리고 시험 성적에 눌리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 지쳐 배움의 즐거움을 잃고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와는 달리 저자가 쿠바에서 만난 아이들은 배움을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좋은 시설에서 최첨단 자료를 통해 배우는 것도 아닌데 선배들에게서 낡은 교과서를 불려받아 공부를 하면서도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행복해 한다.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교육은 경쟁을 위한 교육인 반면 쿠바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이라는 점이다. 좀더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학교가 끝나면 사교육을 받으러 버스를 타고 전전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쿠바의 아이들은 모두가 배우기 위해서 모였기 때문에 배움 자체에 기쁨이 있다. 물론 잘 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아이들이 등급을 매겨 불편한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신에게 맞는 교욱시스템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도 눈에 뜨인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의 인문고등학교가 아닌 기술을 배우는 중고등 시스템이 있는데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고 미래의 꿈을 키운다. 우리나라처럼 편견을 가지고 교육을 바라보지 않는 사회의 시각도 놀랍기만 하다. 어찌보면 이들의 경제성장은 우리나라보다 한참 밑이지만 교육을 대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쿠바의 시각은 훨씬 높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또 하나 눈에 뜨이는 것은 돈이 없으면 교육에서도 자꾸 밀려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쿠바에서는 교육을 되물림하고 함께 실천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감동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직접 교육보조자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대학생이 선생님 밑에서 보조교육자 역할을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고 교육현장에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 찾기는 힘들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가르치는 봉사단체에서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주면서 봉사하는 중고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보면서도 훈훈했는데 이러한 것을 쿠바에서는 일반화해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적은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선생님이 함께 관심을 쏟아낼 수 있는 것이다.
한 대의 컴퓨터에 세 명의 아이가 붙어서 공부하면서 불편해하기 보다 서로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면서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미래의 꿈을 물을 때 모두 손을 들면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는 아이들, 낮에는 초등생, 밤에는 대학생이 쓰는 학교로 탈바꿈하는 건물에 불평하기 보다 도처에 널린 교육시설에 기쁨을 느끼는 아이들. 바로 쿠바의 교육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불과 두 해전만해도 초등생 무상급식을 놓고 대기업 아이에게도 무상 급식을 하는게 과연 올바른가?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던 정치권의 모습이 기억난다. 우리나라에서 무상이라는 말은 부당하게 느껴지고 어딘지 친북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정당한 공평성을 생각하기도 전에 우리가 갖는 야릇한 편견에 나역시 길들여졌다는 생각에 화들짝 놀란다. 우리가 쿠바처럼 무상교육이나 무상의료를 실시하는게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배움에 즐거움을 갖는 쿠바 교실의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생각하면서 우리 교육도 과도화된 경쟁보다는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나 교육자, 그리고 어른들이 묵직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
글 : 요시다 다로 출판사 : 파피에 / 351P 소장 / 독서완료
내가..쿠바..란 나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됐던건.. '두 남자의 만국유람기'와 '여행의 발견'이란 티비 프로그램에서였다.. 티비속에 비쳐진 쿠바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잘 간직한.. 굉장히 가난한 나라였었다. 음..이 나라에서 인상적인게 있었다면 인터뷰이들이였었다.
어쩜..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철학적일수 있을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명언이고 시적이었으니까..
그런데..그 이유를 알았어^^ 쿠바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은건 바로..교육때문이란거지^^
교육..교육..정말 중요하구나..
가난하고 무지하고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했던 나라는.. 전 국민의 교육화로 달라지게 됐다한다. 교사양성에 힘쓰고.. 무지한 노인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줬던 나라..
하지만 90년대..경제 위기가 오자..교육비가 대폭 삭감됐고.. 교육예산이 삭감되자 교사가 부족해 지게 됐다 한다.
그리고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관광업을 장려하고..농공업형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의 소프트 경제로 전환시켰으며..이와 더불어 달러 사용을 합법화 했고 말이다. 이게 바로..격차로 이어지는 이중통화 경제를 낳고 말았다 한다..
이런 위기 이전엔.. 정부급료만으로 누구나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었는데.. 달러해금으로 상황은 급변..
가령..관광호텔 웨이터는 이때까지 월급이 가장 적은 직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팁을 받을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폐소 급료밖에 받을 수 없는 전문가의 몇배나 벌어들일수 있었다 한다. 음..교사들의 평균 급여인 350페소는 달러로 환산하면 12달러..가장 급여가 많은 교사도 20달러..그런데 광광업이나 외국 자본꼐 기업에 일하면 전문직으로 달러까지 벌어들이니..
그러니..교사들은 외국여행객 관광 가이드로 전직하고.. 대부분의 국가 공무원들도.. 자가용 불법 택시 영업..미술품과 공예품의 암시장 판매, 무허가 방 임대 등..
또 아이들도..오후 반나절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아바나의 비에하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한달치이상의 급료를 벌어들이니.. 부모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관광업이 왕성한 지역에서는 청소년 성매매나 범죄 등의 사회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다. 학생들은 학업의 길에서 벗어났고 말이다..
정말..90년대 후반 쿠바는..물질주의, 이기주의, 개인주의, 협동 정신의 상실 등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키워온 혁명의 근본 이념을 뒤흔드는 위기상황이었을 듯..
하지만 정부는 다시 교육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힘을 쏟기 시작.. 지금의 교육 강국..무상으로 대학까지 다닐 수 있는 나라.. 의료비가 무료인 나라를 만들었다 한다.
쿠바인들은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를 잘 실현하는 듯했다..
중학생때까진 우열반이 없으며.. 아이5명에 교사 한명이 밀착관리..거의 양자로 삼는다 한다. 초등기간 내내 교사도 바뀌지 않는다고.. 교사는 자기반 아이의 가정사도 가장 잘 안다 했다..
또한..아이가 지각을 하거나 반항을 하면..바로 학부모 상담..
아이들 수업은 협동학습..으로 이뤄져..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부진한 친구에게 설명하며..
중학교를 졸업하면.. 아이들은 보조교사로 투입.. 자신이 알고 있는 걸 타인에게 가르치며 기억을 장기화 시키는 아이들..
타국어도.. 70%를 비디오와 티비를 통해 배운다했다..
또한 국어수업의 경우.. 교사가 먼저 교과서를 읽고 아이들은 듣는다 한다. 그 후..개인 또는 그룹으로 교사가 읽은 대로 따라읽고.. 지명된 학생이 틀린 부분이 있으면 급우들까리 체크하며.. 공책에 내용을 옮겨 적는다고..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읽은 부분의 내용을 서로 토론한다 한다.
순자의 성악설에 토대를 두고 ㅋㅋ.. 어릴적 예절 교육은 목숨걸고 시키는 듯^^
요즘 우리나라 엄마들은..아이들의 자율성 등을 강조하며.. 어린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적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연회장이나 음악회장에서 떠들어도 주의조차 안주고 말이다 ㅠㅠ 하지만..스키마 없는 아이는 생물학적 본능만을 따르는.. 개인중심주의이므로 철저하게 가르칠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와 쿠바인들~~
아이들에게 왜 공부하냐고 물었더니.. 나라의 미래 발전을 돕기 위해..교양을 익히고 싶어..해외 협력을 돕고 싶어라 대답하던 아이들..
경쟁을 통해 부를 이루고..풍족하고 여유로운 삶 유지를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닌.. 교양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는 쿠바인들..
요즘..물질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져있던 난.. 이런 쿠바와 쿠바인들을 통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강강추해주고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원어민 교사가 캐나다인이었다. 학교측의 배려로 학부모들도 원어민과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그때 원어민이 한국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교실을 스스로 청소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단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생활했던 것을 그들이 보기에는 독특한 교육으로 보였나 보다. 그 이야기를 큰아이에게 했더니 대뜸 이런다. "직접 해보라고 그래!" 내 딴에는 우리 교육 방식이 서구의 개인주의적인 것보다 훨씬 낫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던 건데 완전 빗나갔다. 남이 보기에 교육적이고 획기적인 일도 당사자가 느끼기엔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이었다. 오죽하면 5년이 지났는데도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날까.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높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교육수준이 높고 성취수준도 높지만 만족감은 낮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꼭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다. 교육은 백년을 바라보고 계획해야 하는데 책임자(장관이 됐든 교육감이 됐든)가 임기 안에 성과를 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졸속으로 진행해서 그렇다는 비판 말이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왜곡하는 열혈 학부모가 있는 한 변하기는 힘들다는 소리도 들린다. 모두 맞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쿠바의 교육을 높이 평가하는 이 책이 무척 궁금했다.
쿠바하면 체 게바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핵 위기도 떠오르고, 관타나모 기지며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구책으로 실시한 정책들이 오히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도 떠오른다. 한편으로는 저자도 지적했듯이 혁명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루어냈다고는 해도 어쨌든 독재를 했고 지금은 정권을 동생에게 물려주는, 상식적으로 보기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나라라는 점에서 과연 벤치마킹할 것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그 안에 있는 '교육'을 따로 떼어내 보자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가 가장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지나친 경쟁과 모든 것을 돈으로 가치를 매기려고 하는 모습을 슬기롭게 헤쳐나갔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점점 연대니 조합이니 하며 서로 모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던데 쿠바의 경우는 그것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사실 정리해고를 하더라도 쿠바처럼 급여가 그대로 나오고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시켜준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 얼마나 환상적인 정책인가 말이다. 그러나 어떤 논문에서 지적했다고 하듯이 아주 일부만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밖에서 보기엔 이상적인 정책으로 보여도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헛점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큰아이가 화내며 이야기했듯이.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정책을 여러 번 언급하했던 사실도 그렇고. 원래 사람이란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교육정책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다만, 다른 나라의 정책에 대해 환상을 갖진 말아야 한다는 것 뿐이다.
큰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비록 책을 읽진 않았지만-쿠바로 유학가고 싶단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쿠바는 못 사는 나라가 아니냐고 의구심을 갖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더니 한 말이다. 우리는 어느새 의료나 문화, 복지와 같은 수준을 외부에 보여지는 그 나라의 경제력과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 또한 자본주의의 폐해가 아닐런지. 실은 나도 쿠바가 의료천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교육수준까지 높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생경한 지명과 연결되지 않는 이름들, 그리고 예를 든 것들이 일목요연하지 않은데다 숫자가 너무 많이 나열되어 집중하기 어려웠다. 인터뷰를 정리해서 시스템을 설명하는데 이용했더라면 이해가 쉬웠을 텐데 그냥 장황한 설명이 계속되어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야심차게 읽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
|
쿠바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은 이미 오래전에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의심병은 그 모든것을 믿지 못하고 조금은 과장되고 외부세계에 대한 선전효과를 위해 포장되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내 의심을 이미 알고나 있듯이 저자는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비판적인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하지만 그가 만나 인터뷰를 한 학생들중에는 교사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음을 실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
나는 쿠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걸까?
쿠바하면 체게바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같아요. 그만큰 영향력이 큰 인물도 없겠지요. 그다음은 사회주의국가이며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가난한 나라정도만 알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 쿠바가 '교육천국'이라 불리다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경제수준이 낮으면 교육수준이 낮을거란 생각했는데, 쿠바는 '교육'뿐만 아니라 '의학'수준도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쿠바는 어릴적부터 소수정원으로 클럽활동과 사회활동을 병행하며 아이들에게 경쟁이 아닌 상호학습을 가르칩니다. '교육열'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들이 떠오르는데, 쿠바에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학습에 열의가 대단하더군요. 학교가 즐겁고, 학습의욕도 무척 높은 아이들을 보며 아무래도 우리의 아이들과 비교할수밖에 없었어요.
아이가 걸어서 다닐수 있는 초등학교가 있는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 도시와 시골에 분포된 학교를 생각한다면(일반적으로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명복으로 시골의 학교는 폐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쿠바는 시골에서 조차도 학교를 쉽게 접할수 있는 장소에 세워 학교가 아닌 아이들 교육에 우선순위를 둔 정책에 부러웠답니다.
그외에 가장 부러웠던 제도는 무상교육이었어요. 요즘 우리나라의 대학교 등록금을 보면 어느순간부터 학교가 이윤을 남겨야하는 장소로 변해버렸는지... 한순만 나오는데, 대학교 조차 무상교육을 지원하여 미래의 재원들을 키우는 그들의 제도가 부럽지 않을수 없더라고요. 물론 낙제제도가 있지만, 클럽활동과 상호학습을 병행하여 아이들의 정신적 부담감을 덜어준답니다. 능력은 있지만 돈이 없어 좌절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가장 부러운 제도가 아닌가 싶어요.
쿠바는 자신들의 경제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교육제도 개선하는 정책을 선택했답니다. 아이들의 교육뿐만아니라 성인들의 교육에도 신경을 쓰며 평생교육 제도를 마련합니다. 그래서 쿠바는 학생들의 열정 못지 않게 교사들의 열정 또한 높고 존경받는 직업으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쿠바가 민주주의가 아니기에 여러가지 혜택들을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교육과 의료의 평등이 존재하는 쿠바를 보며 민주주의지만 교육과 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좋은 정책들은 함께 공유하고 배워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 볼수 있는 안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 쿠바의 교육사정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좋았지만,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비교 대상이 한국이 아닌 일본의 제도이다보니 조금 어색했던것 같아요.
|
|
제목만을 보고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쿠바는 공산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교육천국이라고? 그게 가능한가?
내가 아는 공산주의 국가, 가장 가까운 북한을 생각하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신경쓰기보다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적화통일을 하기 위해 주민들의 생활은 빈곤에 찌들어 있고,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로 연명하면서도 군인들이나 핵무기 개발에 더 돈을 투자하지 않나?
미심쩍어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교육천국이 그 곳에 있었다. 저자는 일본 사람인데 저자의 말대로라면 그야말로 교육천국이 따로 없다.
도시 뿐 아니라 시골에 사는 아이들도 외교관을 꿈꾸고, 학교의 선생님들은 전인교육 뿐 아니라 인생 상담도 해 주신단다. 학교 마다 클럽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고, 모든 교육이 무상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걸 즐거워하고, 선생님은 존경받는 직업이다. 그만큼 경쟁률도 세다고 한다.
하지만 쿠바에도 정리해고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1969년에 맺어진 무역협정으로 소련과 옛 동유럽 국가들이 쿠바에서 생산된 설탕을 국제 시장의 5배 가격으로 구입해주었기때문에 나라의 경제를 설탕이 유지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각종 인공 감미료의 개발과 소련의 붕괴로 더 이상 설탕은 쿠바의 효자 상품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쿠바는 많은 설탕 관련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정리 해고의 과정이 참으로 부러웠다. 정리해고 대상자가 만족할 대안을 제시해주고,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하려고 할 때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고, 그 동안 월급도 줬단다.
헐~ 정말일까? 책을 읽는 내내 미국식 민주주의에 길들여진 내 관점에서는 믿기가 어려웠다. 어릴 적부터 무조건 공산당은 나쁘다는 교육을 받았던 세대여서 그런지 몰라도 의심부터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근거 자료들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어서 믿지 않을 수도 없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쿠바의 교육에 대해 칭찬만을 늘어놓으니 믿어도 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내내 부러웠던 건 빈부의 차이에 따른 교육의 차별이 없다는 점이었다.
전 세계가 미국을 따라가는 요즘의 추세에 맞추지 않고, '미국화하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쿠바만의 교육체계를 설립한 나라, 다른 건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만은 정말 부러운 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