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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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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고요함이 그리워지는 때다. 요즘 나는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 책은 나에게 휴식같은 책이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같은 시골밥상 같은 느낌의 책이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살아온 저자의 마음이 책에 오롯이 녹아들어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나도 고요하고 서정적인 마음이 되는 것 같다.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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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고요함이 그리워지는 때다.

요즘 나는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 책은 나에게 휴식같은 책이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같은 시골밥상 같은 느낌의 책이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살아온 저자의 마음이 책에 오롯이 녹아들어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나도 고요하고 서정적인 마음이 되는 것 같다.

짧은 글들이 모여있지만 나는 꼭 시집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적이고 아름답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

나도 모르게 조용해진다.

 

  느리고 긴 걸음으로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차고 또 긴 의자에 앉아 호수 쪽으로

  몸을 기울여 봅니다.

  어떤 흔적들이 있었던 곳이 일렁입니다.

  호수의 기억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언젠가 한 번 와본 곳입니다.

  종이컵에 담긴 커피가 다 식을 때까지

  그곳에 앉아 있습니다.

   - 진실이 있던 자리 중에서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앞만 보고 내달리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느리고 긴 걸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살아온 날 살아갈 날을 생각도 못하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우리의 모습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걸음 느리게 쉬어가는 법을 생각해 본다.

 

   고통과 눈 맞추기. 육화된 슬픔. 나이 사십이 될 때까지 나는 단지 칭얼거리는 아이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백하건데 나는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생의 고통이나 슬픔 혹은 절망에 복무하거나 그것들과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 절망과 눈 맞추기 중에서

 

  책을 읽으며 고통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당시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일들도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서 감정이 무뎌지고 그런 고통을 겪음으로써 보다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왜 그리 힘들었을까.

  고통과 마주하기.

  고통과 눈 맞추기라는 저자의 표현이 참으로 와닿는다.

  그 순간에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다면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골풍경이 떠올랐고 철학적이며 사색적인 저자의 글이 내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

 서정적이고 잔잔한 이야기들이 잠자고 있던 나의 감성을 깨웠고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점점 복잡해져가는 요즘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쉬고 싶은 날이면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이 책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s*******5 2013.01.22.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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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내용보기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뭘까? 자신이 아직은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만만하게 볼 때와는 달리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과의 거리를 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내 삶속으로 세상을 끌어들여오기에 몰두하며 세상이 돌아가는 속도에 자신을 맡긴 것이라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 속도를 찾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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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뭘까? 자신이 아직은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만만하게 볼 때와는 달리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과의 거리를 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내 삶속으로 세상을 끌어들여오기에 몰두하며 세상이 돌아가는 속도에 자신을 맡긴 것이라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 속도를 찾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의 속도와 내 속도에 차이를 두고 거리를 둠으로써 생긴 거리만큼의 여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바로 받아들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러다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이 다시보이고 너무 가까워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달리 보이며 결국 자신 스스로를 돌아 볼 시간과 여유를 찾는 것이리라.

 

하여, 빈틈이 조금 생긴 그 속에 다시 세상과 사람들을 머물 수 있게 할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또는 주변 사람을 그 곁에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에서 머물며 찾아오는 시간과 함께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무엇일 것이다. 이 시간과 공간은 그동안 내 곁에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 시간과 사람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으며 이제는 다가올 시간과 사람들을 바라볼 때 조금 달라진 눈으로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창균의 ‘넉넉한 곁’이라는 사색의 결과물 역시 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무엇들과의 소통이 세상 속도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도에서 조금 벗어날 때 보이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기별, 풍경, 길이라는 주제로 엮어진 김창균의 일상 엿보기는 그래서 넉넉함이 묻어난다.

 

그리워할 대상이 많다. 그리움의 대상은 살아온 시간에 비례해서 커져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지나간 시간 속 그리움을 결국 기다림으로 현재진행형이다. 환한 가난, 오래된 결혼식 풍경, 욕망이 떠나간 자리, 미뤄 두는 저녁, 따뜻한 국물, 연어에게, 그리움, 그 가혹한 설렘, 졸업, 절망과 눈 맞추기, 가을, 서늘한 노래, 절정에서 죽다, 씨 없는 수박, 북창 여관, 야만에 불 지르고 싶은 저녁 등 자신의 곁에 잠시 머물렀던 시간들과 장소가 기억 속에 남아 이젠 그리움으로 더 지나기다림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150여 편이 넘는 짤막한 글들 속에는 그가 돌아본 일상에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상과 만나는 저자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으며 그 모습은 자신이 발 붙이고 사는 생활 근거지에 충실하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모습과 벗들이나 풍경들이 보인다.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 속에서 살아가는지 말이다. 향토색이 묻어나는 글 들 속에 저자의 태생적 삶의 근원이 보이고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삶의 무게가 버겁기도 하다.

 

하지만, 돌의 무게를 더해도 섬은 가라앉지 않듯이 우리들의 삶에 상처를 더해가도 그 삶은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음도 안다. 그렇더라도 내 곁에 빈 공간을 남김으로 인해 고은 시인의 시처럼‘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보지 못한 / 그 꽃’처럼 인생의 내리막길에 접어든 나이에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삶을 꽃피워 주는지를 알아가는 것, 이것이 내 곁에 넉넉한 공간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 짧막한 엽서들이 바로 그러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한다.



m*****8 2013.0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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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너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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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젊은시절, 애써 외면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모양이다.   떨어지는 낙엽, 하늘에서 내리는 햐얀 눈, 물결치는 파도.. 이러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사람의 마음을 적시고,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같은 무형적인 존재들에 대해서,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나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우울하고 또 철학적이다.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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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젊은시절, 애써 외면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모양이다.   떨어지는 낙엽, 하늘에서 내리는 햐얀 눈, 물결치는 파도.. 이러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사람의 마음을 적시고,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같은 무형적인 존재들에 대해서,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나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우울하고 또 철학적이다.

 

이 책을 구성하는 저자의 목소리.. 그것은 평온한 시골의 풍경과 복잡한 도시에서의 추억을

모두 다루고 있고, 내가 아프고 남이 아팟던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름대로의 소신과, 감성을

섞어, 독자들에게 내보이는 것이다.      아마 그와 같은 환경에서 분투했던 동시대의 사람들은

그의 의견에 큰 공감을 얻으리라.. 생각하지만, 이제 막 사회에서 뛰어다니고, 젊음에 충만한

에너지는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단지 우울하고 과거지향적인 한 아저씨의 '수필'에

불과할 뿐이다.

 

확실히 좋은 내용의 책을 읽는다고, 모두 공감하고 감동받는 것은 아니다.

이 책도 나에게는 공감을 받지 못하였다는 부정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상당히 솔직한

'인생의 이야기'로서 높게 평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책을 읽으면, 조용한 시골이 생각나고,

모처럼의 여유가 느껴지며, 인생무상.. 내가 살아온 모든 집착들이 한 순간의 열정의 결과물에

불과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좋은 마음으로 읽었고, 또 그런 마음을 간직한체, 책을 덮었다... 그리고 곧장

이 책을 나의 아버지에게 건내주었다.  '아버지 한번 읽어보시라" '나보다는 아버지에게 어울릴

책이야" 하면서.

q*******a 2013.01.2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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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넉넉한 곁
"[서평] 넉넉한 곁" 내용보기
여유가 없는 삶 속에서, 미친듯이 떨리고 외로운 마음을 붙들고 있을 때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지만 여러가지 나의 상황에 대한 압박감으로 조여지고 있었다. 그만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넉넉한 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내 곁이 넉넉해지는건 어떤걸까? 여유만 가지면 되는건가? 나도 넉넉한 여유를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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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는 삶 속에서, 미친듯이 떨리고 외로운 마음을 붙들고 있을 때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지만 여러가지 나의 상황에 대한 압박감으로 조여지고 있었다. 그만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넉넉한 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내 곁이 넉넉해지는건 어떤걸까? 여유만 가지면 되는건가?

나도 넉넉한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그냥 무던했었다. 내 마음이 갑갑하지도, 먹먹하지도 않았다.

그냥 따뜻했다.

날이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곁'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따뜻함이 다가 아니였다. 뭔가 그리워지기도 했다.

특별한 대상은 없으나 무언가가 보고 싶고, 무언가가 그리웠다. 전에 만났던 사람도 아닌, 내 이상형도 아닌

그냥 무언가가 뜻 모르게 그리웠다. 아마 내 상처가 되어버린 기억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허나 이 책은 치유를 해주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치유를 받지 않았다.

많은 생각을 던져주고 오히려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 생각들로 인해 상처가 더이상 아프지 않다는 것은 느꼈다.

이미 받은 상처는 그냥 안고 가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 상처도 내 추억의 일부이고, 내 인생의 일부니까.

 

그냥 안고 가야하는 것이 나의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렇게 나에게 말해주었다.

 

g*******a 2013.0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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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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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처녀 시절에는 친구가 생각나고 누군가에게 내소식을 전하기 위해 엽서를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고 부터는 손쉽게 전화를 사용하고 편지나 엽서를 쓴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 내게 처녀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려고 찾아 왔는지 넉넉한 마음을 담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찾아 왔다.   『넉넉한 곁』    총 3부로 나뉘어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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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서......

처녀 시절에는 친구가 생각나고 누군가에게 내소식을 전하기 위해 엽서를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고 부터는 손쉽게 전화를 사용하고 편지나 엽서를 쓴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 내게 처녀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려고 찾아 왔는지 넉넉한 마음을 담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찾아 왔다.

 

『넉넉한 곁』

 

 총 3부로 나뉘어 |엽서 1|게으른 자의 딴청 을 시작으로 저자의 넉넉한 마음을 담아 |엽서 153|생의 변덕 까지  한 장의 엽서가 내게 온 것처럼 내 곁에 두고서 조급한 마음은 저만치 멀리 떠나 보내고 읽고 싶을때 엽서 한 장씩 읽어 가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마치 일기장을 읽는 것 처럼 곁에 두고 엽서 한장 한장 읽다 보니 어느사이 엽서 153장 까지 읽을 수 있었다. 나 또한 『넉넉한 곁』을 따라 나의 생각을 비록 작가는 아닐지라도 그저 생각나는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꼭 써 볼 것이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주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담아 한편 한편 쓰다보면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을 담고 누군가에게 나의 넉넉한 곁을 나누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따뜻한 국물, 처절하고 따스한 이야기, 마지막이라는 말의 희망,쉬운 결정 늦은 후회,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전어 굽는 냄새  ......

이렇게 이 책에서 소개 되고 있는 제목만 보아도 요즈음 대세인 '힐링'이 내게 찾아와 나의 마음을 안아 주고 간다. 책의 구성만 보았을때는 그저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니 엽서 한장이 끝날때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여운이 내게 남아 잠시 쉬어가게 된다. 지금은 글로 표현을 할 수는 없지만 다시한번 엽서속으로 뛰어 들어 그 여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나도 시인의 기분이 되어 한줄 한줄 써볼까 한다. 



j***3 2013.02.10.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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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곁]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엽서 한 장들
"[넉넉한 곁]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엽서 한 장들" 내용보기
화려하지 않은 하얗고 깨끗한 표지에 손글씨 느낌의 제목이 참 맘에 와 닿은 넉넉한 곁. 지인에게 직접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엽서 153장의 글을 모은 책입니다. 저자가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글이라 일기장을 몰래 들춰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자가 현재 고등학교 국어교사라니 가지 못한 나의 길이라 그런지 더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된 책이지요. 비록 등단은 하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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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은 하얗고 깨끗한 표지에 손글씨 느낌의 제목이 참 맘에 와 닿은 넉넉한 곁.

지인에게 직접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엽서 153장의 글을 모은 책입니다.

저자가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글이라 일기장을 몰래 들춰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자가 현재 고등학교 국어교사라니 가지 못한 나의 길이라 그런지 더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된 책이지요.

비록 등단은 하지 못했지만 내게도 그런 선배가 있었던지라 문득 그 선배 소식이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한 글로써 감성이 풍부했던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그의 글들이 생각나게 하네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짬짬이 이렇게 글을 쓰며 지내고 있을지,아니면 이제 더 이상 글은 쓰지 않는지...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그냥 지나칠 풍경들을 마음 깊이 특별하게 와 닿도록 만드는 힘을 가진 것 같아요.

그냥 일상적인 근무학교와 주변 마을의 모습들을 아주 멋드러지게 담아내고 있어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나이들면 젊었을 때 늘상 보던 평범한 일상들이 새삼스럽게 새롭게,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더니 요즘 제가 딱 그렇네요.

저자에게도 지는 낙엽, 하늘에서 내리는 햐얀 눈, 물결치는 파도 등 이러한 평범한 것들이 여러 의미로 다가오나 봅니다.

 

기별, 풍경,길 이라는 3가지 주제로 이뤄진 엽서글에게 평범한 일상을 조금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본 저자의 마음을

충분히 엿볼수 있었어요.

한 장의 엽서에 담긴 글들을 모아놓은 듯한 구성에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은 책입니다.

언제 걸어봤는지 기억조차 없는 시골 길을 다시 걷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옛 시절 친구에게 따뜻한 글 한 줄 적어 엽서로 보내고픈 기분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j******0 201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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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평 ▶ 넉넉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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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깔끔한 표지에 펜글씨같은 글씨로 <넉넉한 곁>이란 글자가 적혀 있는 책을 받았다. 넉넉한 곁이라....곁이란 어떤 뜻인지 이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네이버 사전에 곁을 치자 이렇게 나왔다. [[ 곁1 [겯] [명사] 1. 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ㆍ심리적으로 가까운 데. 2.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 ]] 책 표지에 보면 작은 글씨로 '나는 어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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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깔끔한 표지에 펜글씨같은 글씨로 <넉넉한 곁>이란 글자가 적혀 있는 책을 받았다. 넉넉한 곁이라....곁이란 어떤 뜻인지 이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네이버 사전에 곁을 치자 이렇게 나왔다.

[[ 곁1 [겯]

[명사]
1. 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ㆍ심리적으로 가까운 데.
2.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 ]]

책 표지에 보면 작은 글씨로 '나는 어느 때부턴인가 그리움을 기다림으로 읽기도 합니다. 어쩌면 기다림은 가시나무 한 그루를 안고 사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라며 지은이 김창균의 생각이 적혀 있다. 이 책 지은이는 현재 설악고등학교에 교사이면서 시집도 몇 편 내었다. 그는 엽서에 글을 끄적이듯이 적은 153편의 글을 3부로 나누어 놓았다. 옆서1편에서 50편까지는 1부로 제목은 기별이다. 옆서51편에서 100편까지는 2부로 제목은 풍경이고 옆서 101편에서 153편까지는 3부 길이다. 3부 시작인 101편에는 이 책의 제목인 넉넉한 곁이란 제목으로 적힌 글이 나온다. 그리고 한자에 약한 나에게 중간 중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오는 한자는...뒤에 한글도 안나와있어 추리를 하게 만든다. 음....넉넉한 農心 을 읽을 줄 몰라....한자사전을 들고 민심(民心)도 찾아보고 안심(安心)도 찾아보고 혼자서 한자공부도 열심히 했다. 오랜만에 한자를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생활만 한 나에게 농사에 대해 배우는 게 많았다. 씨앗을 뿌릴때 한개씩 뿌리는 게 아니라 서너개씩 따박따박 묻는 것은 하나는 새들이 먹고 하나는 땅속벌레들이 먹고 마지막 하나는 인간이 먹으라고 그렇게 뭍는다고 한다. 텔레비전이나 대학때 농활을 가서 그냥 이장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만 했지 왜 그렇게 할까..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지은이 김창균은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내려 온 것 같다. 더운 여름날 몸 식히려 계곡에 갔다가 거미가 허공에 집을 짓는 것을 보고도 지은이는 많은 생각을 한다. 집짓기의 경건함, 매혹적인 허공의 집, 매혹적인 집에 드나들 많은 생명들의 죽음..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거미가 그 허공의 집을 기댈 수 있도록 고로쇠나무가 제 몸을 빌려주었다는 표현이다. 그냥 고로쇠나무에 거미가 집을 지은 것뿐인데 지은이는 모든 자연을 아주 신비하고 감사하고 고맙게 느끼고 있다. 내가 평소에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을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53편의 엽서에 오면 계절은 벌써 겨울이다. 유난히 추운 겨울엔 더 심하게 생의 변덕을 부려보고 싶어진다는 구절을 읽고.. 문득 자우림의 일탈이 떠올랐다. 남들이 미친사람으로 보든 말든...내 기분이 느끼는 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며 산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다른사람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지만 한번쯤은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바보 같은 짓은 미친 사랑이 아닐까. 나는 이 책을 다음에 시간이 흐른 후 한번 더 읽어보려 한다.

오늘 읽은 이 느낌과 내년 아니 한5년 후에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 느끼는 느낌은 아마 다르리라. 문득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그러기엔 시간이 지나야겠지..그리고 그러기를 기다려야 하리라.

e*******6 2013.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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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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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에는 왠지 뜨거운 커피향기 맡으면서 조용히 시집을 펼쳐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의 추억으로 한 페이지 장식해 있던 기억너머 아련함들이 간질나게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또 한 장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가 들리면 이번에는 고향 저편에서 하하호호 뛰어노는 꼬마 아이들틈에 어릴적 제 모습도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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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에는 왠지 뜨거운 커피향기 맡으면서 조용히 시집을 펼쳐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의 추억으로 한 페이지 장식해 있던 기억너머 아련함들이 간질나게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또 한 장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가 들리면 이번에는 고향 저편에서

하하호호 뛰어노는 꼬마 아이들틈에 어릴적 제 모습도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추억들이 이렇게 아련한 기억들이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또는 새하얀 안개구름처럼 슬며시 내 눈앞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로움속에서 조용하게 읽을수 있었던 이 책은

마치 시집 한권을 읽은 느낌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마치 소중한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추어보는듯

그런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김창균님의 엽서 한장이 이렇게 저에게도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던 감성이 터져나오는 소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말 고이 간직한 소중한 보물들을 원없이 들여다본것 같아 너무나 평온함마저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엽서라는 것이 이젠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예전에는 손편지도 참 많이 썼었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펜팔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세월이 급하게 변해가다보니 어느새 모두다 스마트화 되어가면서

메일이나 카톡으로 어지간한 대화는 다 소통이 되니 편지나 엽서는 잊혀져가는것이 당연지사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느낄수 있고 감동할수 있는 글은 아직도 엽서나 편지외에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글로 남긴 그 한대목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 온다는 것은

우리가 말이나 기타 편리한 다른 수단으로 대신할수 없는 것임에 확실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넉넉한 곁에서 제가 느낀 감정도 아마 이런 감성으로의 전달이었으리라 봅니다.

이 책은 일일이 엽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무페이지난 휙하니 펼쳐보아도

쉽게 편하게 읽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담없이 읽을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고 아무때나 읽을수 있어서 더욱 가까이 하고 싶은 책입니다.

시골집과 고향을 그리면서 또 오랜 친구들을 떠올리면서

엽서 한장 또 한장 읽는 재미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엽서들로 가득한 넉넉한 곁을 읽고 넉넉하고 후덕한 마음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s****2 2013.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넉넉한 곁 - 김창균의 엽서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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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느낌이 비슷한 내용의 책. 제목, 디자인이 너무나 내용과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여러 엽서(일기형식의)가 모여진 책인것은 알고 있었고 그게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잔잔한 시냇물같은 책.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일관성이 있는 책이라기보다 조각조각을 모아놓은 느낌이기에 내용에대한것은 접어두고 이 책 구절중 마음에 와닿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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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느낌이 비슷한 내용의 책.

제목, 디자인이 너무나 내용과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여러 엽서(일기형식의)가 모여진 책인것은 알고 있었고 그게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잔잔한 시냇물같은 책.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일관성이 있는 책이라기보다 조각조각을 모아놓은 느낌이기에 내용에대한것은 접어두고

이 책 구절중 마음에 와닿고, 눈에 들어온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엽서72번째

문명이란 악마적 속성이 강해서 그 욕망이 끝이 없고 자신이 인류에 뿌린 재앙을 거두어들이지 않습니다. 미래의 재앙을 위해 우리는 지금 달콤한 사탕을 먹으며 만족하는 어린아이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근본이나 문제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근본이나 본질 이런 것들은 허구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인간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허구라면 고민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공감을 하면서도 씁쓸함을 느꼈고, 한번더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어린아이'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는다. 우리는 나이로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실상 몸만 자랐지 생각은 어린아이와 같을지 모른다. 어렸을 때의 달콤한 사탕이 다른 것으로 바뀌었을 뿐 사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할까...

 

이런식으로 이 책의 내용은 보통 글쓴이가 했던 생각들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 쓰면서 시나 여러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사실 무언가 크게 내 머리를 '땅'하고 때리는 느낌은 없다.

그러나 잔잔하게 일깨워 주는게 있어서 그나마 좋았다.

 

엽서라기보단 일기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조금 읽으면서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인용 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언뜻 보이는 글쓴이의 생각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좋았다.

지금 읽기엔 내가 너무 빨리 읽었다는 생각도 든다.

청춘을 그리워하는 글쓴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크게 담겨져 있는 책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지금 이시간이 청춘이라 생각하기에...ㅎㅎ) 청춘이 지나있을때

나 또한 이 글쓴이처럼 이런생각들을 하고있게될지 10~20년이 지난 후에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든다.

 

h******7 201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넉넉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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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진정시키기위해 독서를 한다지만 정말 마음속이 널뛰기를 할 때는 글자 한 글자도 읽을 엄두가 안나는 것 같다. 특히 빼곡하게 적힌 책을 볼때면 더 어질어질한 느낌도 들기도 한다. 그럴땐 글자가 적은 책을 골라 읽는다. 장르는 상관없다. 주위에 있고 가볍고 너무 과도한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책이면 오케이다. 이 책도 그럴 요량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글이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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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진정시키기위해 독서를 한다지만 정말 마음속이 널뛰기를 할 때는

글자 한 글자도 읽을 엄두가 안나는 것 같다. 특히 빼곡하게 적힌 책을 볼때면

더 어질어질한 느낌도 들기도 한다. 그럴땐 글자가 적은 책을 골라 읽는다.

장르는 상관없다. 주위에 있고 가볍고 너무 과도한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책이면

오케이다. 이 책도 그럴 요량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글이 빼곡하지는 않지만 꽤 생각할 것이 많은 책이다. 특히 '눈부신 죽음'

이라는 꼭지에서는 저자가 얼어죽은 수족관의 청소고기를 바라보면 적은 글이

꽤 먹먹하다. 평생 좁은 수족관안에서 청소만 하다 죽은 청소고기 그리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고기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영혼이 없고 그 세상의 끝으로

모든 끝이라면 참 허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죽음이라는 사실은 그 사실보다도 감정이입으로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농담을 할 성격의 주제는 아니지만 어떤 이의 죽음으로

혹은 집에서 키우던 어떤 것의 죽음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사후세계를

생각해보거나 앞으로 살아갈 마음가짐을 다시 가다듬기도 한다. 사후세계가

없더라도 누군가의 죽음은 그것만을도 큰 메시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쉽게

펼쳐본 책에 많은 생각거리가 있어 얼얼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차분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h******8 2013.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