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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흥미를 자극한다. [키스감옥]이라니, 거기에 갇혀서 영영 나오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잠깐 내머릿속에 집을 지을정도로 재미있는 제목이 아닐수 없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키스감옥에 갇혀버린것일까..그리고 갇혀버린 그녀석은 그 감옥에서 나오고싶다는 이야기일까.아니면 그대로 갇혀있고 싶다는 이야기일까.혼자서 제멋대로 날개를 펼친 상상은 책을 읽기도 전에 끝도없이 천리만리 아주 멀리 달음박질친다.
열일곱살의 영주는 천방지축이기는 하지만 얼짱임에는 틀림이 없다. 혼자만의 상상이기는 하지만 늘 영주는 공주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영주의 착각을 부추기는 사람중에 영주가 짝사랑하는? 규원의 엄마도 있다. 기분이 좋을때면 영주에게 공주라고 불러주는 규원의 엄마에게 영주는 늘 잘보이고만 싶다. 그런 영주에게 규원의 엄마의 전화가 반갑지않을리가 없는데 어찌된일인지 전화를 받는 영주의 자세가 점점 이상해진다. 알고보니 규원의 엄마가 낸 동화책을 감상평을 엄마가 맘대로 영주가 쓴것처럼 규원의 엄마에게 전했다는것인데 사실을 알게된 지금 영주보다 영주의 엄마가 더 큰일이다. 다행인지 그런 일이 일어난것을 규원은 모르는것같은데 영주와 규원은 남친과 여친으로 알려져있는데 그런 영주의 남친 규원이 지금 영주보다 태은을 더 신경쓰는것이 속이 상한다. 알고있다. 태은은 영주에게도 친한 친구가 분명하고 더욱이나 수술을 두번씩이나 한 몸이 약한친구라는것을 ..그래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한테 신경을 쓰면 속이 상한것은 당연한일 아닌가..여러모로 우울한일 투성이던 영주의 눈이 반짝 하고 빛난다. 바로 영주의 눈에 보인 한장의 포스터때문인데 '놋다리밟기공주선발대회' 놋다리밟기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공주라니 좋은거아냐..하는 단순한 생각에 보태어 자기의 미모를 만방에 떨쳐 규원을 확 사로잡아버리겠다는 욕심까지 더해져 영주는 그 대회에 참가할 마음을 먹게된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가기로 한날 규원이 영주를 급히 찾는다.
첫키스는 영주와 함께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규원이앞에서 영주는 주춤 뒷걸음질을 치게된다. 아니 이게 무슨 어린애장난도 아니고..그렇게 영주가 심심한 표정으로 우리 뽀뽀나 할까하면 못볼꼴을 본것처럼 팔짝뛰던 규원이가 이러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것인데 그 이유를 알게된 영주 아니듣느니 못한 소리를 듣게된다. 심장이식수술을 받게된 태은이 죽기전에 규원이에게 키스를 받고싶다고 했다는것. 혹시나 모를 위험을 안고 만약 수술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규원은 친구에게 그까짓 키스한번을 아낀벌로 키스감옥에 갇힐것같은 두려움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문득 영주가 떠오르더란다. 첫키스는 당연 여자친구인 영주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부랴부랴 영주와 첫키스를 하고 태은에게로 달려가서 키스를 하겠다는 이 남친 규원이 지금 정상적인것일까..규원을 뿌리치고 걷는 영주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거기다 규원이 엄마앞에서 규원이가 자꾸 키스를 하자고 한다는 거짓말을 해버리면서 규원과 규원이 엄마와의 관계는 더욱더 서먹해져만 가고..
놋다리밟기공주는 바로 영주가 되었다. 시녀라도 좋다고 응모를 한 사람들중에서 실제로 온 사람이 얼마되지않아 영주가 놋다리밟기공주에 뽑혔는데 영주는 자기가 자기사진과 경쟁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영주를 띄엄띄엄 보던게 분명한 규원이 반한것은 분명 영주이긴 한데 영주가 눈앞의 실물영주가 아닌 놋다리밟기공주인 영주.. 내가 나를 놓고 경쟁한다는 일이 우습기는 한데 규원이녀석이 자꾸 사진속의 영주에게 빠지는것은 싫다. 사진속의 영주는 진짜는 내가 아닌것 같다.
평소에는 장난처럼 규원에게 뽀뽀나 한번 하자고 가볍게 들이대던 영주가 막상 상황이 그렇기는 했지만 규원이 진지하게 키스를 하자고 덤비자 겁을 내는 장면이 재미있다. 자기의 이미지를 질투하는 장면도 신선하게 다가왔고..열일곱 그나이의 풋풋함이 살아있는 영주와 규원이의 모습이 그대로 눈에 선하게 보여지는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