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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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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남]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이야기한다고 할 때 듣는 사람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지는 나도 모릅니다. 그저 내멋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일 것이라는 착각말입니다. 저자와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사흘의 여정에서 변화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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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남]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이야기한다고 할 때 듣는 사람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지는 나도 모릅니다. 그저 내멋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일 것이라는 착각말입니다.


저자와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사흘의 여정에서 변화된 [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멀리서 한 사람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조용히 오두막 카페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삶의 예지자(叡知者), 붉게빛남으로 불리고 있었다."


여기서 '붉게빛남'은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열심히 달려가고는 있으나, 그 방향이 맞는지 어떤지 확실하게 생각되지 않는 세 사람이 '붉게빛남'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 온 것입니다. 저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이들의 표정과 대화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마치 내기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양쪽의 모습을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장기판과 다른 점은 훈수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저 들으며, 바라보며 조용히 느낄 뿐입니다.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잘 살다 가는 삶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그대 지금 잘 살고 있으신지요?  돈 걱정 없이 산다면 잘 사는 것일까요? 같은 이야기지만, 성공적인 삶은 어떻게 그려질까요?  '붉게빛남'이 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대부분 부도덕적이고 어리석은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으면 보통 그들을 성공했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부도덕이 통용될 정도로 권력과 재력을 갖추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바빠야 한다. 그러므로 성공한 삶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적용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산다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성공가도에 있는 사람 또는 성공했다는 사람(사실 본인은 여전히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겠지요. 욕심은 끝이 없기에..)들은 타인의 눈과 마음에 억지로 투영을 시키지요. 그 모습이 본인의 맘에 안들게 비쳐지면 본색이 드러나게 되지요. "내가 누군지나 알고 그러는거야!"


다른 사람들을 다 속여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속이는 나와 그것을 알아채는 나 중에서 누가 [나]인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장소가 옮겨집니다. 멘토 주변에 멘티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보다 깊은 질문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자인 나는 저자보다 조금 더 떨어진 위치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습니다. 가끔 저자의 표정도 살펴가면서 말입니다. 고등학생 때 철학의 내음을 풍기기 위해 "군중속의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뜻도 깊이 생각안하고 입으로 떠든 적이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진정한 '고독'의 의미도 모른 채 말입니다. 감옥에서 독방에 가둘 때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나온다지요. 겁에 질려 있다가 결국 미치던가 또는 깊은 사색의 즐거움에 잠기던가 둘 중 하나라지요. 요즘 스맛폰 덕분에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것을 그 손에서 뺏고 아무것도 없이 혼자 며칠씩 가둬놓으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그래도 혼자서 잘 놀 자신이 있으신지요? 


'붉게빛남'은 우리 삶의 고귀함을 유지하기 위해 "현 시대에는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쓸모없는 말들에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이제 우리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는 잘못된 지식으로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입을 다물도록 하는 것이다. 사유의 시간을 주기 위해, 중요한 것, 고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기 위해." 내 입부터 막아야겠습니다. 


'붉게빛남'은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그 스스로는 쓸모 있는 말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때 귀를 막아야하는지(또는 눈을 감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러 진부한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캘때 다이아보다 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책을 보면서 다이아를 발견하는 심정으로 봅니다. 


"친구들이여! 인간 일반이 즐거움을 느끼는 원인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함에 기원한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탐구하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표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나, 자기 표출을 통한 만족은 지속성이 결여된 순간적 자기 만족임을 잊지 말라. 자기 표출을 통한 자기 만족(즐거움)은 타자(표출대상)로부터의 도움 없이는 성취 불가하다는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얼떨결에 따라나선 '나'를 찾는 여행. 참 버겁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우아함, 예술, 의지, 창조적 힘, 교육, 통합 세계, 지식, 학문, 권력, 미(美),이상, 음악과 감성, 철학, 시, 시인, 인식 등등 단어 하나만 갖고 씨름 하기에도 힘이 딸립니다. 이틀 째쯤은  그만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자와 함께 또 다른 청자가 되어 자리를 지켰지요. 끝까지 자리 하기를 잘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회복력'과 '항상성'입니다. 나의 마음,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없이 무너져 내렸다가 일어서곤 합니다. 단지 내색을 안 하고 지낼 뿐이지요. 무너져 내린 마음은 때로 맥없음으로, 때로는 짜증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지요.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정말 힘든 상황, 어둠의 골짜기로 스스로 걸어갈 수도 있기에 꼭 일어나야만 합니다. 회복되어져야만 합니다. 여인의 곱고 아름다운 가슴을 잘 감싸주고 있는 그 무엇처럼 형상을 기억하는 합금이 내 마음에도 자리를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원래부터 그렇게 힘든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지를 잘 해야겠지요. 지금까진 순전히 나의 생각이었고..'붉게빛남'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 보시겠습니까.


"나의 벗이여! 우리 인간에게는 두 가지 고귀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회복력과 항상성이다. 인간은 자신의 자아가 파괴되는 듯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더라도 자아는 자기 회복력에 의해 다시 복원된다. 이 회복력에 대한 근원적  힘은 모계로부터 물려받은 자기 보존의 본능이다. 자아 파괴의 순간, 인간은 이 생존 본능에 의해 자기 자신을 복원시켜, 그 파괴의 소용돌이로부터 출구를 스스로 찾아낸다.(.....) 인간의 독특한 개성과 성상 유지의 근원은 바로 회복력과 항상성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닙니다. 다녀왔습니다만, '나' 를 찾았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이 여정은 이 땅에서 호흡하며 살아가는 동안 계속 가야할 길입니다. '불게빛남'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나에게 던져주는 숙제입니다. 그대도 한 번 떠나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s******5 2013.01.19.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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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나에 대하여 -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서평]나에 대하여 -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내용보기
자신에 대하여 100%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거의 없다가 정답일 듯 하다. 자신의 본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발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 대하여>라는 책이 나왔나 보다. 이 책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써놓은 책이다. 여러 각도에서 자신를 관찰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한다. 자유와 탄생이라는 소재목 아래 붉게빛남, 아름다운 시를 쓰는 친구, 정
"[서평]나에 대하여 -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내용보기



자신에 대하여 100%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거의 없다가 정답일 듯 하다. 자신의 본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발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 대하여>라는 책이 나왔나 보다. 이 책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써놓은 책이다. 여러 각도에서 자신를 관찰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한다. 자유와 탄생이라는 소재목 아래 붉게빛남, 아름다운 시를 쓰는 친구, 정의를 탐구하는 친구, 도덕에 열심인 친구, 예술을 사랑하는 친구 외 많은 사람들은 토론을 하며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 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15.장 삶의 오류에의 저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삶이 무엇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 일까? 현대사회의 어두운면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물질적 풍요를 강조하는 그 풍토. 물질적 풍요 자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지나칠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현대사회에서는 그것이 지나치게 강조되기 때문에 삶에 오류가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사람들은 혼돈에 빠지고 절망하고 폭력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강조 될 수 있는것은 고양된 정신이라고 한다. 고양된 정신이 있어야 자신의 힘을 가지고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붉게빛남은 이렇게 말한다.
고양된 정신의 소유자들의 미래에 대한 대안은 자신 속에 내재하는 힘을 발견하려는 의지로 표출될 수 밖에 없다.  
우리삶에 있어 잘못된 무엇인가는 물질적 풍요와 권력, 그리고 명예를 강조하는 분위기이기에 이것을 뒤집는 힘이 필요하다. 우리가 잘못된 분위기에서 수동적으로 행동해 왔기 때문에 삶에 오류는 폭력을 사용하는 정도까지 깊어졌던 것이다.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능동적인 삶. 그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내재하는 힘을 발견해야하고 동시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힘인 고양된 정신으로 사회의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시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된다. 사회는 나 혼자만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고양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앞에서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 가는 사회야 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린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나를 찾는 과정에 힘을 기울이자.

b***6 2013.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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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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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꾀 많은 철학책을 읽은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야 내가 읽어온 책속의 몇 백 년 전 철학자들의 말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줬으며 내 삶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에 대한 아무런 성찰 없이 그저 위대한 철학자들의 명언을 외우고, 그 말속에서 위안을 받는 것에 그쳤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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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꾀 많은 철학책을 읽은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야 내가 읽어온 책속의 몇 백 년 전 철학자들의 말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줬으며 내 삶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에 대한 아무런 성찰 없이 그저 위대한 철학자들의 명언을 외우고, 그 말속에서 위안을 받는 것에 그쳤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외부세계를 성찰하기에 앞서 가장 우선적이며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렇게 발견한 나를 온전한 자유정신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삶의 완성인 것이다.

 

나는 철들면서부터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가 참 많았다.

가까운 이들과의 사소한 갈등, 스스로 채워지지 않는 욕망들 ( 이를테면 외모, 경제력, 사회적성취), 과연 내가 제대로 살고 있기나 한지에 대한 의문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과 고민 분노에 끌려서 살아왔고, 지금도 거기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편은 아니다.

그래서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외부세계와의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것이다. 왜냐하면 자유정신은 성찰을 통해 외부 대상들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사유, 즉 완전한 자기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나'와는 다른 타인이기에, 생각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럴때마다 자유정신을 지키기위해서 독립적인 내자신의 사유와 대상은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한지.

그리고 사회적인 가치관 (성공의 기준, 미의 기준, 행복의 기준)을 벗어나고픈 욕망과 실제 삶에서의 그렇지 못함에 대한 의지의 분열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실존적인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싶다.

 

그런데 이러한 혼란은 어디서부터 온 걸까?

 

그 말은 나는 자유정신을 가졌는가 가지지 못했는가를 의미한다.

자유정신의 소유자는 결코 보편적다수 (인간일반)의 삶을 추종하지 않고, 그러한 기준과 전제로 자신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춰볼 때 지금까지 내가 따르는 것의 기준이 '나' 가 아니라 대타적인 삶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지도 모른다.

안으로 침잠해서 내면의 본질적인 것을 찾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 다수가 원하는 것들, 대중이 평가하는 것들이 내 판단의 기준이 되어 삶의 목표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우린 자유의지를 가진 탓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의지의 분열이란 이런 내면의 목소리가 억압될 때 일어난다.

이제 분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유한 자유정신을 회복할 때가 되었다.

 

그렇다면 자유정신을 회복한다는 것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충실히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

내 가치관과 대립되는 타인의 가치관 과 맞닥뜨릴때에도?

 

질문을 던지면서 책을 읽다보니 '자유정신' 이란 것은 내가 처음 이해했던 개념보다 더 깊이 있는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진정한 자기성찰을 하고보면(자유정신을 회복하고 보면) 지금까지 고정된 자기주장이 자기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이는 결국 자신과 타자에 대한 구분마저도 허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치관의 대립에서 '고정된 자기주장' 을 놓고 타인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정신의 소유자이다.

 

' [나]에 대하여' 는 이렇듯 지금껏 내 생각을 지배하고, 내 감정을 얽매이게 하는 모든 것들로 부터 이탈하여 ' 자유정신' 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작년한해 '마음의 자유를 얻어가는 공부' 라는 거창한 주제로 지인들과 함께 토론,강연을 해왔던 나에게 이 책은 그동안의 생각을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i*********d 2013.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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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 자유와 탄생편 (김유정),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방법
"나에 대하여 - 자유와 탄생편 (김유정),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방법" 내용보기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방법 - 나를 꿈틀거리게 한다. 오해말라.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일이 아니다. 3. 예정된 삶의 위험성[저자는 3일 동안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렸다. 붉게빛남이라는 예지자와 사람들간의 대화를 제 3자의 입장에서 차분히 기술해 나간다. 독자 자신이 관찰자가 되어 삶과 존재에 대한 조망을 해 나간다. 저자는 우리 삶의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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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방법 - 나를 꿈틀거리게 한다.

오해말라.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일이 아니다.
3. 예정된 삶의 위험성


[저자는 3일 동안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렸다. 붉게빛남이라는 예지자와 사람들간의 대화를 제 3자의 입장에서 차분히 기술해 나간다. 독자 자신이 관찰자가 되어 삶과 존재에 대한 조망을 해 나간다. 저자는 우리 삶의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 적인 해결책으로서 나의 존재를 찾으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변화해 가는 자신을 느끼고 변화된 시각으로 삶을 자유롭고 투명하게 살아가는 힘을 제시하려고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80가지의 삶의 새로운 시각과 예지는 세상을 보는 눈을 놀랍게 변화시킨다.] 출판사 소개 내용이다.

 

 

 

그러나 나를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꿈틀거리게 한다.

 

 

역설과 비판, 그 비판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앞으로 발간되는 그의 책에서 어떤 비판들이 사람들을 흔들어 놓을지 모르겠다.

 

그의 글은 묘하게도 나를 흔들어 놓아 나를 동요시킨다. 비판적 시각과 함께. 자신의 뜻에 맞는 순한 말들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이 그의 말들을 견딜 것인가.

 

그의 말은 근본적으로 동요 시킨다. 그리고 나를 마치 작가보다 뛰어난 그 어떤 인물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의 의도에 흔들린다.

 

잃어버린 것인가. 나는 나를 잃어 버린 것인가.

 

 

그가 깨우는 나의 저 속에서부터 흔드는 꿈틀거림의 시원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나의 존재를 연상 시킨다.

 

 

자극 없는 책들 속에서, 그의 자극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이고 왜 책이 소중한지를, 왜 사유가 중요한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오래만의 시간을 주었다.

 

 

 

나를 동요 시키는 그의 말들이다.

 

 

하늘의 달을 본 자는 물 속에 달이 있다 없다 말하지 않는다.

 

 

어둠을 피하는 방법 중에서 태양을 쫓아가는 방법이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 방법을 택한다.

 

다른 사람을 다 속여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속이는 자와 그것을 알아채는 나 중에서 누가 [나]인가.

 

 

과거를 창조하다.

 

 

향나무로 사자와 여우를 조각하면 둘은 그향이 다르지 않다.

 

 

하루에 하나의 진리를 깨달아도 깨달음의 끝이 없구나. 그대는 삼만 육천 오백 아침마다 다시 어리석어 지리라

b********s 2013.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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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화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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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편집, 구성, 내용까지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르다. 작가의 끊임없는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그가 말하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8가지 방법을 다 읽으면 나를 찾을 수 있을까?       探 我 八 考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       흥미롭다. 전문 철학 서적임에도 흥미롭다. 철학 전문 용어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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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편집, 구성, 내용까지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르다. 작가의 끊임없는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그가 말하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8가지 방법을 다 읽으면 나를 찾을 수 있을까?

 

 

 

探 我 八 考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

 

 

 

흥미롭다.

전문 철학 서적임에도 흥미롭다. 철학 전문 용어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평이하게 그의 철학 세계 속으로 빠져든다. 끊임없이 그의 삶의 예지가 이어진다

 

 

 

태양이 떠오르면

밤사이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감출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Ⅰ장. 자유 정신을 위하여

 

1. 비극적 확신 19
2. 삶의 혼동과 무질서 23
3. 예정된 삶의 위험성 26
4. 우아함의 소유 32
5. 우아한 자들의 악취 34
6. 예술적 관조의 공과 39
7. 의지의 분열 41
8. 의지 분열로부터의 출구 43
9. 나에 대한 오류 45
10. 어지러움 51
11. 억압의 수단 53
12. 위장된 도덕과 절대적 도덕 56
13. 파괴적 지식 58
14. 파멸의 징후 61
15. 삶의 오류에의 저항 64
16. 창조적 힘 66
17. 은밀한 의도 68
18. 철학적 사유의 빈곤함 71
19. 삶의 목적 74
20. 사람들의 소음 77

 

 

 

따뜻하다.

그의 철학은 삶과 이어진다. 그의 서론이다,

 

 

 

무엇이 나를 잃어버리게 했는지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나를 잃지 않을 수 없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지금 떠난다. 나를 찾기 위한 방법은 저 깊고 험한 산 속에 숨어있는가. 자유 정신과 새로운 탄생 그리고 몇 가지 비밀의 문. 생각해보니 이 책은 사람들에게 줄 것도, 사람들이 얻을 것도 별로 없다.이 책은 나만을 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의 목적을 이렇게 정의한다.

우리의 제 1 가치는 인류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자유를 부여하려는 의지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들의 고귀한 사명이다.

 

 

변화 시킨다.

그는 자신의 변화된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진리를 알린다. 도입부 이다.

 

이 책은 사흘의 여정에서 변화된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산에 오르기 위해 왔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내가 무엇 하러 왔는지 모른다. 분명 산에 오르기 위해 온 것만은 아니다.
내일 아침은 산에 오를 것이다. 저녁 식사 후 시간이 남는다.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지는 것은 항상 일이 있을 때이다. 여기 숙소에 있는 조그만 카페에 가서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카페는 크지 않았고 옆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매우 선명하게 들려왔다. 산에서 나는 소리를 듣게 하려는 의도인지 음악은 없었고,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 같다. 벽을 보니 짧은 시가 걸려 있다.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 아침에
주황색 아침놀 본 적 있나요.

하늘 가득 파란색 담아 놓고서
온 가득 세상은 주황이에요.

사랑하는 이로부터 선물 같아요.
붉은 빛 태양이 놀에 걸리고

따뜻한 그 주황을 가슴에 걸면
더 이상 바람 없는 연인의 마음.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 아침은
사랑하는 이로부터 선물 같아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변화한다.

j******m 2012.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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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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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 자유와 탄생 편 探我八考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   金有情 지음 / 자유정신사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 같은데 그땐 류시화 씨나 이외수 씨, 달라이라마의 약간 구름 잡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인도에 한 번 가보길 꿈꾸기도 했고, 낚시도 못하면서 낚싯바늘 호수에 동동 띄우고 마음 편안하게 살아봤으면... 그런 막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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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 자유와 탄생 편

探我八考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

 

金有情 지음 / 자유정신사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 같은데 그땐 류시화 씨나 이외수 씨, 달라이라마의 약간 구름 잡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인도에 한 번 가보길 꿈꾸기도 했고, 낚시도 못하면서 낚싯바늘 호수에 동동 띄우고 마음 편안하게 살아봤으면... 그런 막연한 꿈을 꾸면서 사회가 변화하는 흐름을 타면서 열심히 적응하고자 노력했다. 노력은 했으나 남는 건 없더라. ㅎㅎ 훌훌 털고 무작정 내 마음대로 살아보고 싶었다. 안 되더라. ㅎㅎ 그래도 역시 ‘나를 찾는’ 여행은 언제라도 솔깃해진다.

 

이 책은 ‘나에 대하여 - 자유와 탄생 편’으로, 인문 철학 전문 출판사에서 김유정이라는 분이 인간 일반 삶의 개선을 위한 철학에 뜻을 두고 시리즈로 출간 예정인 책 가운데 한 권이다. 일단 나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고 보니 현실을 떠나 산으로 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그러나 이 책의 기본구성은 사흘 여정으로 삶의 예지자인 ‘붉게빛남’을 주축으로 저자를 포함하여 나를 찾는 여행에 동참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산을 오르는 과정 그 자체이다.

 

산 아래 조그만 카페에서 처음에는 예지자와 세 사람이 모였는데,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하나 둘 동참하는 사람이 늘어간다. 아름다운 시를 쓰는 친구, 정의를 탐구하는 친구, 도덕에 열심인 친구, 예술을 사랑하는 친구, 철학을 공부하는 친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 “처음 자유를 위한 연대(連帶) 사람들은 자신들의 숨겨져 있는 [나]를 찾기 위해 붉게빛남과 함께 길을 떠났던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들이 이 모임에 왜 참여하고 있는지 어느 순간 이 모임으로부터 벗어날지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은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붉게빛남을 따라 가고 있으리라.” (158쪽)

 

이야기도 때론 산으로 자주 간 것 같다. 너무도 명료하게 답을 제시해 줄 것만 같은 예지자의 말씀과 책의 구성. 그러나 답은 어디에도 없고 과정만이...

 

어찌 되었건, 철학에서 이론작업 하나를 하더라도 내가 있는 현실의 복닥거리는 삶을 떠나 한 번쯤 산으로 올라가 보는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또한 산꼭대기에 이르러 앎의 확장을 맛보았다면 반드시 산에서 내려오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어쩐지 산을 오르다가 그대로 길을 잃고만 느낌이다. 사실 이런 느낌은 그리 낯선 느낌은 아니다. 여기저기 철학 공부했다는 분들 강의나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뭔가 명료하게 이야길 하긴 하는데 납득이 안 갈 때가 많았다. 특히 서양철학 쪽이 위대한 몇몇 철학자를 두고 신을 모시듯, 나방이 불을 쫓듯 그렇게 쫓다가 그들의 이론을 줄줄 풀어내는 사람은 여럿 보았다. 서양철학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철학을 공부한 바탕 위에 문학이나 여타 예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군림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 듯했다. ‘나’를 철학에, 신에, 죽어 없어진 철학자에게, 몇몇 위대한 이론 앞에 제물처럼 바쳐버린 것만 같았다. 그래, 잃어 버린 [나]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253쪽) 응? 너무 높이 올라가라고만 하지 말자. 철학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t*****0 2013.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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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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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에 대하여 (자유와 탄생편)"은 인문 철학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자유정신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지인의 선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을 기반으로 하며 총 80가지 작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내 삶의 소중함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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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에 대하여 (자유와 탄생편)"은 인문 철학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자유정신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지인의 선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8가지 고찰을 기반으로 하며 총 80가지 작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내 삶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며, 뜻이 깊은 문구들이 내용 중에 있어 잠시나마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준다.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문구는 "씨뿌리는 자의 마음이 평화로운 것은 자신의 일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였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무슨 뜻인가 어리둥절 했는데, 내가 깨달은 의미는 20~30대 청춘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는 이유가 바로 내 인생의 길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였다.

 

내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지금 이 순간도 뭔가 방황하고 있지 않나라는 것을....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어 내용은 어렵지만 유익하지 않았나 싶다.

 

 

 

e*****k 2013.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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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하여_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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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중에 「겨울 아침에」에 "이 책은 나만을 위한 것이다"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이 진심이었을 줄은 표지와 목차만 보았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진정 저자를 위한, 저자에 의한, 저자의 책이었다.   화자가 있다. 화자는 무엇을 위해 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산에 오르기 위해 어떤 곳에 왔다. 그리고 숙소에 달린 한 카페에서 '붉게빛남'이라는 사람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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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중에 「겨울 아침에」에 "이 책은 나만을 위한 것이다"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이 진심이었을 줄은 표지와 목차만 보았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진정 저자를 위한, 저자에 의한, 저자의 책이었다.

 

화자가 있다. 화자는 무엇을 위해 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산에 오르기 위해 어떤 곳에 왔다. 그리고 숙소에 달린 한 카페에서 '붉게빛남'이라는 사람과 만난다. 붉게빛남의 첫인상은 얼핏 차라투스트라와 닮은 것도 같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그 느낌이 대단히 빗나간 것이란 사실을 실감했다.

 

뭐랄까, 이 책은 그야말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맘껏, 지면 가득 풀어내고 있는 독백의 기록 같다.

화자와 붉게빛남의 관계는 화자가 붉게빛남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 같지만, 가르치고 배우는 입장에 있다기 보다는 '동일 인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거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 시인, 문학가, 역사가,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 등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같은 사람처럼 보였다. 이건 달리 생각하려 하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모두가 한결같이 진리를 갈구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그런 극적인 느낌보다는 인위적으로 통일된 하나의 견해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결국 읽는 내내 지루한 1인극을 지켜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산만한 느낌이 강했다. 앞쪽에 이야기했던 주장이 뒤에 가서 상반되는 주장으로 대체되는 일도 빈번했다. 나는 동의 할 수 없는 이야기에 화자와 등장 인물들이 전적인 동의를 표하는 것도 너무 인위적이란 느낌이라 몇 번이나 고개를 갸웃거려야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얻은 것도 있었으니, 세상 모든 것을 스승 삼을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좋은 것은 좋은 것의 스승을 삼고, 나쁜 것은 나쁜 것을 하지 않는 스승으로 삼으면 되는 것 아니던가?

화자의 말들을 좇아가며 공감하기도 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하고, 반대도 해가며 읽어나가다 보니 나름대로 읽는 맛이 났다.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야기가 한 때 나 역시 의문을 제기했고, 지금도 그 답을 구하고 있는 문제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너무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것 같던 거다.

 

주장에 일관성이 없는 것 같은 점이 의도적인 아이러니라면 어떨지 몰라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면 이 책의 후속으로 다른 책이 나온다 해도 사서 읽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이미지가 불만으로 굳혀진 가장 큰 이유는 뭔가 어설프고 산만한 느낌이 풀풀 풍기는 편집 탓이 크다.

 

시작은 본문의 표지 구성이다.

위 아래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각각의 무늬 옆으로 무슨 글자인지 읽기 어렵게 생긴 알파벳이 있는데, 내 소양이 부족해서 그런 탓인지 정신만 사나워지고 말았다.

거기다 본문에 별도의 배경 색으로 강조된 문장과, 일일이 파란 색으로 써놓은 글자들은 서로가 자신에게 주목해달라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느낌까지 받았다.

 

다음은 오탈자다.

'붉게 빛남'이라고 띄어 적었다가 '붉게빛남'이라고 붙여 적는 일이 생기는 것 같은 사소한 오탈자야 그렇다고 치자.

오탈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만약 전문적인 편집자가 이 책을 편집했음에도 이런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라면, 제발 부탁 좀 하자.

 

반면 교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타인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존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책 치고는 무척 폐쇄적이란 느낌과, "너희가 뭐라 하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거야"라는 느낌이 정말 '붉게빛남'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도 괜찮을까? 그렇게 구한 답에 의미가 있기는 한걸까? 결국 스승을 띄어넘는 청출어람을 기대하는 걸까? 하는 조금 엉뚱한 물음까지 내게 던져왔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책을 낼거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 다음 책이 궁금하긴 할 것 같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을 써서, 어떤 쪽으로 이끌어 갈지에 관한 궁금증 말이다.

 

이런저런 혹평을 늘어놓았지만, 어쩌면 부러움 섞인 불평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글로 정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일 뿐 아니라, 그 생각을 세상에 내보이는 데도 용기와 그 밖의 많은 조건들을 갖추어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에 자신과 확신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 그래서 나 역시 내 생각에 확신을 갖고 감상을 적을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삶을 꾸려나간다. 타인의 생각이 필요한 건, 그 사람이 원하는 순간 뿐이고 또 원하는 만큼 만이다.

그런 사실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책에 작은 감사를 전한다.



c*********p 201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