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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 '세익스피어 시리즈 1'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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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가 울릴 때 나는 생각했다.막이 내리면 끝, 그다음은 없다고. 무대에서 그들이 가장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할때가 바로 커튼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적당한 긴장속에서의 모든 연기가 끝나고 관객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갈채를 받는 순간. 그들은 그안에서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 매번 어떤 끌림에 의해 사랑을 시작하지만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함께 끝나버리는 사랑을 하는 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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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가 울릴 때 나는 생각했다.


막이 내리면 끝, 그다음은 없다고.




 무대에서 그들이 가장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할때가 바로 커튼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적당


한 긴장속에서의 모든 연기가 끝나고 관객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갈채를 받는 순간. 그들은 그


안에서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




 매번 어떤 끌림에 의해 사랑을 시작하지만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함께 끝나버리는 사랑을 하는 


미혜. 반면 2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제대로 된 연애한번 해보지 못한 룸메이트 휘란은 언제나 


그녀가 시련의 상처를 안고 들어오는 날이면 그녀를 위해 어깨를 빌려주고 배를 채워준다. 그러


던 어느날 시작된 사랑. 옆에서 항상 작품으로 만나 이루어진 사랑의 시작과 끝을 봐왔던 그녀


라서 '사랑'이라는 감정앞에 자신을 맡기기 힘들어 한다. 게다가 그녀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이


바닥에서 닳고 닳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연애의 고수.




 자연스레 고수인 '민수'의 리드하에 둘의 관계는 천천히 깊어진다. 그에 맞춰 그들이 함께 작업


하는 '햄릿'도 공연준비가 맞춰져 나간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깊어질 것이고 시작되는 공연 또


한 끝이 있는 것이기에 그녀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져만 간다. 결국 어차피 아픔을 겪게 될바에 


원없이 사랑해보고 자신에 선택에 의해 이별을 결심하는 휘란. 아무리 고수여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카운터를 맞게 되면 쓰러지는 법. 민수는 그녀의 이별통보를 감당해내지 못한다.





 '커튼콜', 박수가 울릴 때 그녀는 막이 내리면 끝. 그리고 다음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사랑하는 감정은 진행형이고 언제까지가 될지는 몰라도 그 때까지 서로에게 최선을 다


하기로 하며 끝을 맺는 해피엔딩.




 고수와 초보의 연애라 일방적일 수 있지만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아슬아슬했던 둘이 사랑


, 가끔씩 나오는 민수의 진심. 그리고 조금씩 커져가는 그들의 사랑이 정말 아름답게 재미나게 


그려져 책을 읽는 내내 미소와 함께 행복했다. 비극적인 '햄릿'과 달리 결국 '해피엔딩'을 맞은 


'커튼콜'. 좋다.




 추운 겨울, 달달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이들에게 추천.

g******1 2013.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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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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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은 역시 언제 읽어도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또 풋풋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그리며 대리만족을 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처음부터 너무 웃기게 만나게 되었다. 사무실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끼리 이거다라는 모임을 만들어놓은 것은 아니지만, 서로 즐기는 책을 공유하는 사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그중 한명이 셰익스피어시리즈를 샀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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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은 역시 언제 읽어도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또 풋풋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그리며 대리만족을 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처음부터 너무 웃기게 만나게 되었다. 사무실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끼리 이거다라는 모임을 만들어놓은 것은 아니지만, 서로 즐기는 책을 공유하는 사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그중 한명이 셰익스피어시리즈를 샀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일이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애써 사무실내에서 짬짬이 읽을때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 보다는 달달한 로맨스를 읽자는 것이 암묵적으로 합의된 것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 시리즈에 속해있다는 세권의 책이 다 셰익스피어와는 무관한것이다. 이게 뭐지? 하는 의문을 다시 갖게 되었고, 잠시후 아하! 라는 깨달음을 안겨줬다.

역시나 다른장르의 책과는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 빨리 읽혔다.

일다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아주 싸한 느낌을 주거나, 낯붉힐만큼의 농도짙은 애정신이 나오지는 않지만, 로맨스소설이 갖추는 묘한 매력적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무대 디자이너인 서휘린이 주인공이다. 실제나이보다 항상 2~3세는 올리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는 휘린. 어쩜 연극계라는 그 바닥에서 자신을 꿋꿋하게 지켜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일것이다. 그것을 한번에 간파했고, 그런 그녀의 노력을 충분히 이해해주는 연출가 윤민수.

서휘린의 동거녀이자, 절친인 미혜는 연극을 시작함과 동시에 사랑을 시작하고, 연극이 끝나면 바로 끝을 내는 일명 사랑의 전도사이자, 쿨한 여자다. 그녀가 봤을때 휘린은 너무 쑥맥이다. 그렇기에 윤민수를 만나고 온 휘린과 몇번의 대화끝에 사랑의 코치를 하기 시작했던것이고.

이 둘의 귀엽고, 소소한 밀당작업을 보면서, 아! 이렇게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로맨스소설을 채울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있어 초짜인 휘린은 막이 내림과 동시에 민수와의 사랑도 끝날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미리 이별을 선고한다. 그게 분명 민수도 상처를 받았지만, 그 역시도 영원한 사랑에 대해 확신을 할수 없기에 아픔을 머금고 돌아서게 되고.

그 둘은 완벽하게 비밀연애를 했다 생각했지만, 극단내 모든 사람이 둘의 관계를 눈치채게 되고, 막판에는 그 둘을 연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감행하고.

아무튼 너무 재미있었고, 민수가 휘린에게 건네는 말이 너무 멋졌다. 어쩜 이런 멋진 대사들을 작가들은 생각해낼수 있나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는 그녀에게 그랬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해요. 한번 바튀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요. 계속 앞으로 가든가, 아니면 쓰러지든가..."

아무튼 너무 멋진 표현이었다. 또 민수가 휘린에게 이런 말도 했었다. "지금 쓰러져 넘어진것이 아니라, 잠시 기대있는거라고." 그말을 읽으면서 어딘가에 버티고 있는 자전거 한대가 떠올랐다.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고 추천해주고 싶다.

s*****y 2013.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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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 밀고 당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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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무협지가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로맨스 소설이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로맨스 소설이 하이튼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여 예전에 귀여니라는 사람이 특히 유명했다. 인터넷으로 소설을 올려 책으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열광적인 열풍이였다. 그 외에 20대 이상을 위해서는 할로퀸이라는 로맨스 소설이있다. 아니, 장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멋진 남자와 여자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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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에게 무협지가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로맨스 소설이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로맨스 소설이 하이튼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여 예전에 귀여니라는 사람이 특히 유명했다. 인터넷으로 소설을 올려 책으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열광적인 열풍이였다. 그 외에 20대 이상을 위해서는 할로퀸이라는 로맨스 소설이있다. 아니, 장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멋진 남자와 여자가 만나 밀고 당기면서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인데 흔히 TV 드라마에 나오는 연애이야기에 조금 더 과감한 애정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장르는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이 장르만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들도 있고 독자들도 있다. 최근에는 이 장르가 좀 더 발전해서 꽤 적나라한 애정씬이 묘사되고 있다고 한다.

 

로맨스 장르도 교배와 융합을 통해 발전하고 있어 최근에는 판타지와 섞여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와일라잇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남성들에게는 유치하다는 평을 듣지만 여성들은 열광하면서 빠져 들어 진정한 판타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이 '영웅본색'에 빠져 미쳐있던 것과 비교하면 그게 그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로맨스 소설을 읽을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지만 보내준다는 책을 마다한 적이 없어 읽었는데 거두절미하고 재미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밀고 당기며 알콩달콩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낙담하고 다시 확인하려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아주 유쾌하게 그려졌다. 나도 예전에 그랬지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남자친구가 없는 - 정확하게 표현하면 애인이겠다 - 여성 분들에게는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특히, 작가의 전공답게 연극을 소재로 해서 어딘지 있어 보이고 지적 분위기도 풍기는 연출자를 남자 주인공으로 한 점도 상당한 플러스요인으로 보였다. 너무 당연하게도 심지어 상당히 큰 재단 이사의 손자에 외국 유학까지 갖다 온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다 갖고 있는 완벽남으로 그려지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

 

여 주인공은 아직까지 사랑을 해 본적이 없다. 성이 개방되어 있다고 해도 여전히 한번도 남자친구와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여성분들의 가장 큰 타겟층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그래야, 그들의 궁금한 호기심을 제대로 풀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총각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지금보다 재미가 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유치하잖아'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총각이 아닌 유부남으로 그런 과정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써 읽어보니 서로 호감을 갖고 상대방에 대해 궁금해 하고 궁금한 점을 해소하며 상대방을 알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감정들을 읽으면서 살며시 웃음이 났다. 어쩌면, 남자라는 늑대가 갖고 있는 본성이 들어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여자 주인공의 관점에서 내용이 진행되고 가끔 중간 중간 나는 이렇게 느꼈지만 과연 남성들은 어떤 감정으로 행동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남성주인공의 일기형식으로 알려주는 친절함까지 제공한다. 더구나, 이 책은 단순하게 판타지로써의 연애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현실적인 모습으로 연애를 그리고 있어 보다 현실성이 있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판타지요소가 섞여있고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 여기서 말하는 판타지는 여성 입장에서 본 남성이라고 해야 할 듯 - 현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철저하게 트와일라잇으로 가야하는데 이 책이 나온지 10년이 넘어 그 당시에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판타지요소를 차용한 작품은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

 

으레 그렇듯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도 좋았다. 더구나, 아주 현실적인 해피엔딩이라 작가의 나이에 맞게 현실적인 감각도 결코 무시하지 않으면서 결론을 냈구나싶었다. 그런 걸 보면 남자들이 갖고 있는 여성들의 판타지보다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남성들의 판타지가 훨씬 더 긍정적이고 좋은 듯 하다. 최소한 그래도 여성들은 어느정도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남성들의 판타지는 이미지만이 강해서.

 

커튼콜은 연극작품을 올리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재도 함께 소개되고 있어 지루하지않고 읽을 수 있다. 양념처럼 세익스피어 이야기도 나오고 극의 흐름에 기름칠도 해주고 어딘지 고급스럽게 보여주는 향기도 내 뿜는다. 솔직히, 남성들에게는 모르겠으나 여성분들에게는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분명히 결혼을 한 여성분들에게도.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이 책도 사랑이야기입니다. (클릭)

 

l*****2 2013.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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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관계는...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해요...계속 앞으로 가든가, 쓰러지든가..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해요...계속 앞으로 가든가, 쓰러지든가.." 내용보기
셰익스피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는 바람둥이 연출가와 왈가닥 처녀 무대디자이너의 사랑이야기. 여성작가로는 특이하게 무협, 판타지 작품과 게임 시나리오 작업도 하는 점을 생각해보니, 구성의 짜임새나 흡입력이 절로 이해가 된다. 셰익스피어 연극을 소재로 한 다른 두 편의 작품 <오디션>, <리허설>도 기대가 된다.   #배우들은 아름답다. 미녀와 미남이라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해요...계속 앞으로 가든가, 쓰러지든가.." 내용보기

셰익스피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는 바람둥이 연출가와 왈가닥 처녀 무대디자이너의

사랑이야기.

여성작가로는 특이하게 무협, 판타지 작품과 게임 시나리오 작업도 하는 점을 생각해보니, 구성의

짜임새나 흡입력이 절로 이해가 된다.

셰익스피어 연극을 소재로 한 다른 두 편의 작품 <오디션>, <리허설>도 기대가 된다.

 

#배우들은 아름답다. 미녀와 미남이라서가 아니다. 개성 있는 조연 역할에나 어울릴 외모를 가진

  배우라도, 그들은 아름답다. 그들은 솔직하기 때문에 방종하고, 꾸미지 않기 때문에 철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들과 함께 있는동안 나는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른이 된 기분이지만,

  정신을 차려 보면 그 어린아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보물을 몸에 두르고 희박한 공기 속에서

  빙그레 웃고 있다.

 

#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해요."

   "그게 무슨 뜻인데요?"

   "한번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요. 계속 앞으로 가든가, 아니면 쓰러지든가."

   =>사랑에 대한 꽤나 멋진 표현!

       작가도 그리 생각되었을까? 두 주인공의 연애과정에 자전거 비유는 계속 된다.

 

#모든 불꽃은 꺼질 때가 있기 마련. 담배에 붙은 것이든, 사랑에 붙은 것이든.

  =>기록에 남기려 책 여기저기 표시해둔 좋은 문장중에 끼어 있는 이것은?...

      담배가 고팠나...막상 별거아닌 듯 한데...무슨 표어도 아니고...

      어쨌거나 어제는 이 문장이 무척 맘에 들었던 듯 하다...

 

#친구는 달콤하지는 않지만 좋은 것이다.....

  친구는 달콤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끔씩은 쓰기까지 한 존재다.

 

#L로 시작해서 E로 끝나는 단어의 코스라는 것은 어차피 똑같잖아.

  Like, Love, 그리고 Leave.

  밀고 당기고 매혹되고 약 올리고 다투고 불타오르다가 식고, 좀 더 자주 다투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종전을 선언하는 변함없는 플롯.

 

 

h******5 2013.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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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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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이 긴 사람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다. 그와 몇 번을 만났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긴 속눈썹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내게 속눈썹의 길이는 아주 중요했지만 정작 나의 연인은 긴 속눈썹을 소유하지 않았다. 이상형은 언제나 이상형일 뿐이니까. 사랑이라는 게 그렇다. 그 시작과 끝을 예측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다. 감기나 교통사고처럼 느닷없이 찾아오고 바람처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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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눈썹이 긴 사람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다. 그와 몇 번을 만났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긴 속눈썹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내게 속눈썹의 길이는 아주 중요했지만 정작 나의 연인은 긴 속눈썹을 소유하지 않았다. 이상형은 언제나 이상형일 뿐이니까. 사랑이라는 게 그렇다. 그 시작과 끝을 예측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다. 감기나 교통사고처럼 느닷없이 찾아오고 바람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때문에 어떤 이는 사랑을 두려워 하고 어떤 이는 사랑을 정복하려고 한다.

 

 사랑을 두려워 여자와 사랑을 정복하려는 남자가 만났다면 어떨까. 둘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 시리즈 1 커튼콜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햇림>공연으로 연극 무대의 미술감독인 서휘린과 연출가인 윤민수는 처음 만난다. 휘린은 자신을 초보로 보는 유학파 윤민수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민수를 달랐다. 사랑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휘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그런 민수를 경계하면서도 휘린은 점점 그에게 반한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걸 알아 버렸다. 그리고 그 사실은 호된 주먹처럼 내 뺨을 후리쳤다. 사랑이라니, 이제 겨우 세 번 만난 사람을, 사랑이라니. 그에 대해 뭘 안다고? 그를 사랑할 만큼 충분히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89쪽

 

 감정이라는 걸 다스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애초보인 휘린은 일이 진행될수록 민수에게 빠져들고 급기야 고백을 한다. 연극이 끝나면 사랑도 끝나게 될 거라 생각하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한다. 민수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아닌 게임을 할 뿐이라 생각했는데 휘린은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섣불리 자신의 마음을 휘린에게 보여주지 못한다.

 

 ‘Like, Love, 그리고 Leave. 밀고 당기고 매혹되고 약 올리고 다투고 불타오르다가 식고, 좀 더 다투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종전을 선언하는 변함없는 플롯.’  209쪽

 

 서로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 전까지 사랑은 얼마나 불안하고 위태로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도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이별이라는 지뢰는 곳곳에 깔려있지만 말이다. 감미로움이 과하지 않아 좋다.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자극적이다.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휘린과 여자를 아주 잘 아는 민수의 사랑이 어떤 결말 맺을지 뻔하지만, 그 뻔함이 예쁜 소설이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라면, 사랑을 시작하는 이라면 즐겁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은 연애 지침서가 될 것이다.

 

r*********s 2013.0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