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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하면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는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절대반지나 난쟁이족 등은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인 J.R.R 톨킨이 바그너의 오페라에 영감을 받았음이 분명해 보인다. 사실 바그너의 오페라는 <반지의 제왕>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플라잉 더치맨 역시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이토록 다양한 영화와 소설 등 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이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바그너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고 그의 생애와 음악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읽게 된 책이다. 바그너는 유럽의 혁명기를 살았던 한 시대의 풍운아였으며 많은 여성들과 사랑에 빠졌던 바람둥이 이기도 했고 또한 지금까지 지울 수 없는 바그너가 가진 가장 큰 오명인 반유태주의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그너의 이러한 사생활보다 넘쳐나는 창작열로 만든 그의 오페라들에 대한 해석에 더 눈길이 가는건 그가 그만큼 위대한 음악가여서가 아닐까 싶다. [바그너, 그 삶과 음악]을 읽으며 바그너의 음악에 담긴 독창성을 글로 이해하며 그의 감동적인 음악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