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암울했던 20대를 통과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외롭고 힘들 때마다 꺼내서 읽고 또 읽고... 그러다보니 서른에 이르렀고, 그렇게 찾기 힘들었던 영혼과 신앙의 자유란 것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만약 필립 얀시를 못 만났고,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필립 얀시를, 특별히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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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당하는 메시아만 빼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는 메시아를 원한다. 예수님도 어떤 차원에서는 그러셨다. 사탄은 정곡을 찔러 예수님께 높은 데서 뛰어내려 하나님의 보살피심을 시험해 보라고 도전했다. 이 시험은 나중에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꾸짖으신 때였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베드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예언하시자 움찔해서 말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 16:22. 이 본능적인 방어 행동은 예수님의 신경을 건드렸다. 베드로의 말 속에서 예수님은 좀더 쉬운 길을 택하라고 유혹하는 사탄의 꼬임을 또 한 번 들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상황에서 마지막 시험이 마치 조롱하듯 예수님 귀에 또 들려온다. 한 강도가 그분을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 23:39. 구경꾼들은 이렇게 소리쳤다.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눅 23:35. 하지만 예수님께는 어떤 구조도, 기적도 없었고, 쉽고 고통 없는 길도 없었다. 간단히 말해서, 남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은 자신을 구원하실 수 없었다. 광야에서 사탄과 마주 섰을 때, 그분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아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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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들,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는 시간 필립얀시의 책은 늘 너무 좋은것 같아요 알게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들,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는 시간 필립얀시의 책은 늘 너무 좋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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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 필립 얀시
필립얀시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이다. 그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읽는 책마다 나의 삶을 흔들어놓는 힘이 있다. 그가 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인생 책중에 한권으로 꼽는 책이다. 그런 그의 책을 또하나 들었다. 최근 들어 읽었던 책들이 다들 어려워서 그의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들고 읽은 책이 바로 예수님에 관한 책이다.
예수님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고 읽었고 그래서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과감한 도전을 던져준다.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라니...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기대하면서도 마음 한쪽에서는 그런 예수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의외로 평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아닐까 한다. 1990년대 저자가 이 책을 쓸때에는 새로운 모습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에겐 그다지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다. 예수님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삶을 재조망하지만 이미 다양한 책을 접해버린 나에게는 우아~~ 라고 감탄사를 자아낼만한 완전히 새로운 예수님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저자의 능력은 그시점에 발휘된다. 분명히 다 아는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이고 이해하는 이야기인데, 읽어가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고 묵상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과 다르지 않은데, 머리로 알고 있던 예수님의 모습이 마음으로 내려온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능력중 하나를 깨달았다. 바로 독자를 그 시기로 데려가는 능력이다. 어느순간 나는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1세기 유대인의 시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바라보고 있었다. 십자가의 처참함을 느끼고 부활의 신비함에 놀라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책만이 아니라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저자가 은혜를 이야기할땐 그 은혜 속으로 빠져들었고, 한센병을 이야기할땐 한센병 환자였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땐 예수님과 함께 한 제자였고, 예수님이 함께하신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이었고, 십자가 아래에서 조롱하던 사람이었다. 예수님의 사후엔 무덤을 지키는 병사였고, 부활후에 만난 제자였고, 또한 승천을 바라본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모습이 마음에 새겨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소외된 이를 향하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머리로 아는것은 그 마음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다. 예수님과 함께할때 그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럴때 나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번의 느낌으로 나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계속 고민하고 묵상할때 나의 삶은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을 역시 잘 알고 있다. 지금 내 삶의 모습이 곧 그 결과이고, 미래에 만들어지는 내 삶이 곧 지금 하는 고민과 묵상의 결과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했던이 아닌 이미 알았던 예수님의 모습도 다시 살펴보고 묵상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그리는 예수님은 낮아지신 예수님이다. 어렵고 소외된 이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높아지고자 하는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으셨다. 그동안 잘 알고 있던 모습이지만, 그리고 그렇게 살고자 했다 생각했는데... 난 또다시 예수님의 모습을 마음으로 살아내지 못하고 있었던게 어닐까... 어느순간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르기는 커녕 예수님을 내가 높아지고 부유해지고 싶어하는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만 삼지 않았는가? 우리는... 교회는...
#2020년 #IVP #필립얀시 #예수 #기독교 #독서 #독서감상 #묵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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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로 예수님의 대담한 주장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때로는 갈릴리라는 동네에서 2천 년 전에 살았던 한 남자가 과연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감출 수 없다. 이렇게 의심과 사랑이라는 내적 긴장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 자신의 의심을 직면하는 방편으로 이 책을 쓰는지도 모른다.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나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와 같은 제목의 책들은 나를 괴롭힌다. 마치 결코 아물지 않는 오래된 상처를 쓰다듬듯이 나는 자꾸 동일한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이 땅에서 자행되는 비참한 일들에 하나님은 신경이나 쓰시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중요한 존재로 여기시는가?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중 발췌
필립 얀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개인적인 문체로 예수님께 좀더 초점을 맞춰 이 도서를 서술하고 있다. 솔직하고 놀랄만한 통찰력으로 그 자신의 어린 시절 교회 생활을 회고하면서, 예수님이 정말 어떤 분인지에 대해 진정으로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유익이 매우 크다. 그의 신실한 눈을 통해 바라본 예수님은 성경 말씀과 우리의 삶 속에 인간인 동시에 신이며 또한 능력자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다. 성경의 충만한 약속에 비해 너무도 협소한 예수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폭넓고 축복된 이미지로 발전하는 이런 진보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안목을 넓혀야 함을 도전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