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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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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된 한국계 미국인, 석지영 교수의 자서전이 나왔다. 언젠가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도 들었고, 한국에서 특강이 이루어진다는 소식도 들었다. 한국계 미국인이 하버드 대학만 나와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버드 대학의 법대의 교수, 그것도 종신교수라고 하니 그녀의 삶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해서 하버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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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된 한국계 미국인, 석지영 교수의 자서전이 나왔다. 언젠가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도 들었고, 한국에서 특강이 이루어진다는 소식도 들었다.

한국계 미국인이 하버드 대학만 나와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버드 대학의 법대의 교수, 그것도 종신교수라고 하니 그녀의 삶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해서 하버드 대학의 종신교수가 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좀 더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쳤다.

책을 펴니 프롤로그가 펼쳐진다. 많은 자서전을 읽어봤지만 "사실의 열거라는 측면에서 불완전하다"고 자신의 책을 평한 경우는 처음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어린아이가 받은 인상에 가깝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인물을 열거할 때 개인의 사생활을 위해 대폭 생략했다는 점에서, 인생 전체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프롤로그에서 읽을 수 있는 객관성이 내게는 장점으로 와 닿았다.

석지영 교수는 서울에서 출생했으나 집안의 이민 결정으로 초등학교 1학년 도중에 미국으로 떠난다.

모국어가 만들어 주는 이해의 틀을 적용할 수 없었던 만 여섯살짜리 꼬마는 어둠의 세계를 홀로 견뎌내었다고 한다. 동생의 유치원 선생님은 동생에게 청각장애가 있다고 주장할 만큼 주위 세계에 반응할 수 없는 어려움. 짐작할 수 없는 고통이었으리라. 그런데 그녀의 부모는 잔인하게도 처음 정착했던 뉴욕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갔다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이주를 감행했다. 어른도 물론 힘들었겠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말 못할 고통이었을텐데 참 잘도 견뎠다고 토닥여주고 싶었다. 밤마다 겁에 질려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고, 머리카락을 뽑는 버릇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녀를 잡아 준 것은 학교 선생님과 책이었다고 한다. 의욕없이 늘 조용히 앉아 있는 아이에게 담임 선생님은 더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으며, 책은 포근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고 한다. 말이 필요없는 활동, 예술 활동을 하며 삶의 의미를 찾던 작은 꼬마가 발레에 푹 빠졌다. 하지만 한국인 부모님들은 발레를 직업으로 삼는 것에 반대하며 취미생활로만 그칠 것을 주문한다. 발레를 포기한 꼬마는 고등학교 내내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못했으며 시를 읽으며 삶을 유지했다. 그때도 학교 선생님들은 그녀의 명민함을 알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북돋워 주었다고 한다. 예술과 문학을 사랑한 그녀의 심지를 알아 준 예일대 덕분에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한 덕분에 예일대 졸업 후 옥스포드에서 문학 박사를 땄다. 우리들이 놀랄 것은 여기까지의 삶이 아니라 여기서부터의 삶이다. 옥스포드 문학 박사라면 충분히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을텐데 그녀는 생각했다. "문학에서 쓰기 작업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자신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법"이라는 카테고리를 발견한 것이다.

이때까지 해 온 것을 포기할 때 안타깝고 아쉽기도 할 법한데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새로운 분야 법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오늘날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될 수 있었다.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혔을 이민자 신분의 어려움을 말없이 잘 견뎌내었으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라는 인생의 물음에 그녀는 "좋아는 것"이라 담담히 대답하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 장래 희망이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안정된 위치를 찾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다.

딸의 머리맡에 살짝 올려 놓아야겠다.

 



l*****9 2013.01.26.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버드 종신교수 석지영, 내면의 빛으로 찾은 내가 보고 싶은 세계
"하버드 종신교수 석지영, 내면의 빛으로 찾은 내가 보고 싶은 세계" 내용보기
주말 동안 안나와 오네긴을 오가며 정신 없이 보내느라 석지영 교수의 강연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한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엄친딸 종결자'로 대대적으로 홍보된,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용된 석지영 교수에 대해서 아마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볼 기회가 있으셨을 겁니다. 정작 그녀 자신은 '엄친딸'이 담고 있는 단어의 끔찍한 의미에 진저리를 냈지만 그럼에도
"하버드 종신교수 석지영, 내면의 빛으로 찾은 내가 보고 싶은 세계" 내용보기


주말 동안 안나와 오네긴을 오가며 정신 없이 보내느라 석지영 교수의 강연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한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엄친딸 종결자'로 대대적으로 홍보된,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용된 석지영 교수에 대해서 아마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볼 기회가 있으셨을 겁니다. 정작 그녀 자신은 '엄친딸'이 담고 있는 단어의 끔찍한 의미에 진저리를 냈지만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엄친딸'이라는 수식어로 호출되는 아이러니한 현실과 함께요. 

기사로만 접했을 때는 언론에서 발견한 또 한 명의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이구나, 하는 게 첫인상이었고요, 그 다음으로는 이 나라는 왜 이렇게 하버드라면 죽고 못 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아메리칸발레스쿨과 줄리어드예비학교라니, 옥스퍼드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것보다 청소년기의 그 독특한 이력에 곧장 눈이 가더군요. 

아마 저 같은 사람이 많았던지, '엄친딸 종결자' '공부의 신' 못지않게 기사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은 '발레리나를 꿈꾸던'이라는 표현입니다. 지지난주 엄태웅씨와 결혼한 발레리나 윤혜진씨도 석지영 교수가 다닌 아메리칸발레학교 출신이죠. 석지영 교수의 책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학교를 설립한 사람이 그 유명한 미스터 B, 조지 발란신이고, 그는 링컨 커스틴으로부터 처음에 발레단 창단을 제안받았지만 '학교가 우선이다'라고 말하며 학교를 세운 것도 유명한 이야기고요. 

이 학교의 설립으로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뛰어난 무용수들을 길러내는 것이 가능해졌고, 오늘날엔 세계 각지에서 재능 있는 어린 무용수들을 불러들이고 있죠. 전 세계적으로 손꼽는 발레단은 산하의 발레학교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뉴욕시티발레단과 이 학교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줄리어드예비학교야 설명이 불필요한 곳이고요.

하버드 법대에, 그것도 30대에, 심지어 이민자 가정 출신의 동양인 여성으로 종신교수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체감되지 않는 성공 스토리이고 그간 들어온 성공한 한인 이민자들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겼는데, 아메리칸발레학교와 줄리어드예비학교라, 예술에 빠진 청소년기와 문학을 공부한 대학시절을 거쳐 법학에 둥지를 튼 인물이라는 건 신선하고 호기심이 가더군요. 그런 인물이 출간기념회를 겸하는 강연회를 연다고 하니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벌써 서울사이버대에서 한 차례 강연회가 있었고 제가 간 것은 숭실대에서 열린 강연회였어요. 1부는 강연회 형식으로, 2부는 시인 이병률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더군요.




사실, 제아무리 천재이고 놀라운 성취를 이룬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공스토리라는 건 그 성공이 대단하기 때문이지 그 스토리 자체에 재미가 들어갈 여지는 별로 없지요. 그리고 우리는 이미 대단히 감동적인 스토리를 많이 알고 있기도 합니다. 일테면 인간의 몸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가나 운동선수들 말입니다. 

강수진씨가 발톱이 빠지고 발가락이 짓이겨질 정도로 발을 혹사하며 발레에 몰입한 결과,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전유하다시피하던 브누아의 높은 벽을 깨뜨린 첫 동양인 발레리나가 되었고, 그후 슈투트가르트의 유일한 종신단원이 되고 독일에서 무용장인으로 인정받았다거나, 김연아 선수가 고관절 부상으로 허리에 잔뜩 테이핑을 하고 얼굴까지 퉁퉁 부은 채로 출전한 월드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16세 소녀가 그때까지 신채점제가 안정되지 않았던 시기의 사샤만이 보유하고 있었던 쇼트 70점대의 기록을 사뿐히 넘어서며 '앞으로 피겨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극찬을 듣고 다시 몇 년 후 전무후무한 신기록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요. 

그래서 솔직히, 그 강연회에 '석지영이 대체 누구야?' 하며 왔을 많은 수의 청중이 모두가 다 책을 읽고 가진 않았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이해는 하지만, 책의 짧은 요약본에 지나지 않는 1부는 영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쩔 수 없는 요약본도,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로선 책의 내용을 파편적으로 늘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결국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배려하느라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 매끄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뭐 그런 결과물이었습니다. 

뭐랄까, 다양한 연사를 초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강의한다는 하버드의 그 석지영 교수가 아니라 미국 이민자 출신의 성공한 교수인 석지영이라는 사람은 너무나 젊고 순진하고 조심스럽고 겸손했어요.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죠. 

책의 서두에서도,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을 그녀는 '학자를 영감과 자부심을 주는 존재로 인정하는 한국식 가치관'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녀가 짐짓 모른 척했거나 몰랐을 진실은 '30대 아시아 여성으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된 그녀의 성취를 높이 평가하는 한국식 가치관'이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긴 수식어를 다 생략해버린 진실은 '하버드를 높이 평가하는 한국식 가치관'이고요. 석지영 교수가 젊은 나이에 이룬 성취는 그녀가 젊지 않더라도, 아시아 출신이 아니거나 여성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꼭 하버드가 아니더라도 대단한 것이지만 단 하나, 마지막 요소가 다른 것으로 바뀌었더라면 한국 매체들의 관심은 이처럼 뜨겁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러나 저에게 1부가 재미없었던 것은 책의 내용을 파편적으로 늘어놓아서도, 그녀의 태도가 조심스럽고 활기가 없어서도 아니라 제가 기대했던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반전일 정도로 싱거웠기 때문이었어요. 아메리칸발레학교와 줄리어드예비학교가 어떻게 하버드 법대와 연결되는 거지, 그 드라마틱한 행로의 변화와 변화의 동인이 되었을 사고의 흐름이 궁금했던 것인데, 요약하자면 '성공한 한인 이민자 가정교육의 한 전형'이라 말할 수 있겠더군요.

아마 이민을 가지 않았더라면 강남의 교육엄마들 중에서 제법 치맛바람을 날리고 있었을 듯한 석지영 교수의 어머니는, 석교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다른 한인 가정의 어머니들과 비교하면 전혀 극성스럽지 않다고 말했지만, '발레가 어린아이의 자세와 우아한 몸짓을 형성한다고 믿어' 딸에게 발레를 가르치기 시작했답니다. 어머니의 여동생, 그러니까 석교수의 이모가 무용수였다고 하는군요. 

그 영향이 있었겠지만 발레수업은 "여러 가지를 다 잘해야 한다"는 석교수 부모의 교육관이 반영된 일환이었고, 그녀의 아메리칸발레학교 입학은 대학 입시에 내신이 반영되는 9학년이 되기 전까지만이라는 단서가 달린 것이었습니다. 아메리칸발레학교의 학생이 따로 개인레슨을 받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데, 그녀가 주말레슨을 받도록 하고 발레학교를 그만둔 뒤 기분 전환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예원예중에서 몇 주간 청강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다 어머니의 손길이 닿은 것이었어요. 

줄리어드예비학교 입학에 대해선 발레학교만큼 자세히 나와 있진 않는데, 어머니가 자식이 다재다능하길 원했다는 언급이 여러 번 나오는 것으로 보아 역시 그 교육관의 일환이었던 것 같습니다. 석교수의 어머니는 자동차로 30분을 달려서 가야 하는 피아노학원의 원장을 찾아가, 자리가 나지 않아 당신의 아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원장의 거절을 세 번이나 물리고 설득해서 레슨을 받게 했고, 피아노만이 아니라 현악기에도 능숙해야 한다고 생각해 바이올린도 배우도록 했다고 합니다. 

네, 아메리칸발레스쿨과 줄리어드예비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반전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유복한 환경의 이민자 가정, 자녀교육에 대한 책임이 어머니 쪽에 지워지는 동양인 가정에서 어머니의 판단과 결단력으로 자녀의 스펙을 만들어간 것이더라고요. 자식의 성공에 기여한 훌륭한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많이 들어왔지만 그런 류의 이야기들과도 다르지요. 예를 들면 정트리오의 어머니가 위의 누나들에게 피아노를 시켜보았으나 영 재미를 붙이지 못해 악기를 바꿔주어 오늘날의 정경화와 정명화 자매 음악가가 있을 수 있었고, 반대로 누나들이 피아노를 그토록 싫어했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시켜보았던 것을, 정명훈은 피아노 의자에 누워 잠을 자려고 할 정도로 좋아해 그 길로 가게 했다는, 그런 식의 아이의 길을 함께 탐색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당연히 기대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잠시 인터미션이 있은 뒤의 2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병률씨의 질문에 석지영 교수가 대답하는 방식의 토크콘서트였는데요, 1부는 석교수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입을 통해, 정확히는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을 복기하는 긴 프롤로그였고 2부가 본론이더군요. 
예일대를 거쳐 옥스퍼드와 하버드를 졸업하기까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그중 한 곳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고 수재라 해도 세 학교를 모두 거치며 문학과 법학을 두루 파고들어 일정한 성취를 이루기가 힘든 법인데, 이병률씨는 석교수를 '공부의 신'이라 칭하며 그녀에게 '공부'란 무엇인지를 묻더군요. 삶의 이력만 본다면 요즘의 화두인 통섭이라는 가치의 표본처럼 보이는 그녀에게, 공부가 본인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를요.

이 질문에 석교수는 우선 한국인들이 말하는 공부와 자신이 말하는 study는 다른 의미인 것 같다는 전제를 펼친 뒤, 공부란 자기 자신을 매료시키는 주제를 찾는 것, 그러니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탐구할 수 있게 만들어 만족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답하더군요. '공부'와 '배움'을 섞어가며 대답했는데, 스스로를 공부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은 사람이라고 칭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이 찾기 싫어서가 아니라 대학 입시까지 모든 발랄하고 빛나는 가능성을 차단당한 채 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매몰되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10년 이상을 대학입시에 바쳐지는 그 긴 시간들을 보내고 난 결과가 결국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는 바보가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찾아낼 방법조차 알지 못하는 심각한 인생의 길치가 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두 시간여에 걸친 강연회에서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두 시간이 가치가 있을 답변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자기계발의 분위기가 꺾이고 그 자리를 힐링과 자기성찰이 채우고 있는 듯한데, 가장 많이 들리는 메시지는 자기가 누구인지 찾으라는 것이죠. 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갈 수 있는 단계, 그러니까 중간 과정인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발견하는 것을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라고 하니 메시지는 허공에 붕 떠버리고 말죠. 석교수는 물론 책벌레였습니다만, 그녀가 말하는 공부가 어떤 학문에 매진하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차단당해온 공부의 목적에 대해, 그것도 '공부의 신'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녀가 환기시켜주는 것은 매우 시원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법을 집행하는 현장에 있었던 경험도 있긴 하지만 현재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그녀가 말하는 법의 본질, '본질'이라는 표현을 석교수가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법이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며, 또 사회의 변화를 법이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상 깊숙이에 들어와 있는 법에 대해, 그 법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등 법의 다양한 얼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그녀에게서 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마 20대 학생이나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들이 위로를 받을 만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성공과 실패,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그것을 비교해보고, 실패를 했을 때 나한테 닥칠 결과를 상상해본 다음, 그렇다면 나는 실패자인가? 하고 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들, 젊은이들의 멘토나 롤모델로 꼽히는 사람들이라면 한결같이 하고 있는 이야기인데, 그 수많은 똑같은 메시지가 젊은이들에게 가닿지 못하고 매번 성공과 실패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반증과, 또 사회의 시선이 그만큼 구속력이 강하다는 것, 반대로 말하면 사회의 시선에 끄떡하지 않는 자존감이 확립되지 못한 우리의 허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겠지요. 

그러나 성공한 사람이니 할 수 있는 말이지, 하면서 흘려듣지 말고 사회가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잣대를 나에게 적용할 때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석교수의 말은 기억해둘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성공한 사람이 한 말이기에 파급력이 생기는 것이지만, 사실 성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까요. 






i******e 2013.01.22.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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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로 하버드 법대의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 교수.요즘으로 얘기하면 스펙이 좋은 부모님 및 배경이 있긴 하지만,어린 시절 이민가서 겪은 이야기들은 우리 나라에서 겪는 왕따와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가지고 있는 재능 및 적성을 골고루 시험해 보며, 최고의 교육을 받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부모님의 뒷받침뿐 아니라자신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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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로 하버드 법대의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 교수.
요즘으로 얘기하면 스펙이 좋은 부모님 및 배경이 있긴 하지만,
어린 시절 이민가서 겪은 이야기들은 우리 나라에서 겪는 왕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재능 및 적성을 골고루 시험해 보며, 최고의 교육을
받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부모님의 뒷받침뿐 아니라
자신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화려한 이력은 정말 부럽다 못해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렇게 많은 재능을,
그것도 뛰어난 여러가지 재능을 한 사람에게 주셨을까 하는
의문이 퐁퐁 솟아난다.
단 하나의 재능을 찾기위하여 평생을 허비하는 사람도 많은데...
어째든 축복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메리칸 발레학교에서 발레리나를 꿈꾸고,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영재학교 헌터스쿨을 졸업하고,
예일대에서는 프랑스문학을 전공하고,
마셜장학금을 지원받아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고,
다시 법의 매력에 빠져서 하버드법대에서 법을 전공하고,
법률서기와 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다가 하버드 법대교수로 임용,
교수직 4년만에 하버드교수진 만장일치로 종신교수로 선출.
 
아름다운 미모에다가 최고의 지성까지 갖춘 여자 석지영.
완벽하게 갖춘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다 주시지는 않는다는 걸
이 책을 다 읽고 알았다.
뜨겁게 연애하고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가 결국은 이혼을 택하게 된 그녀.

어쨌든 두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며 계속 발전하는 삶을 추구하며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이다.
사람이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거나, 가질 수는 없나보다.

편안히 현재의 삶에 안주하여 살 수 있지만,

그 일에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 과감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뛰어들 수 있는 추진력.. 정말 멋졌다. 

나의 소심한 가슴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어쩌면 과감한 추진력과 모험심도 석지영 교수의 달란트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는 없지만,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게으름 피우지 말고,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

이것이 나에겐 행복한 삶을 누리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삶 안에서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삶...

이것이 나에겐 내가 보고 싶은 세계이다.  

c*****p 2016.04.0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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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교수는 내가 명문대와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정말 유명한 사람이 잘 모르는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임에도 석지영교수의 이름과 하버드대의 종신교수라는 것 정도는 알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두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석지영 교수를 보게 되었고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들 그녀가 아주 자주 들어었음직한 어떻게 하버드대의 교수가 되었나요? 에서부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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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교수는 내가 명문대와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정말 유명한 사람이 잘 모르는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임에도 석지영교수의 이름과 하버드대의 종신교수라는 것 정도는 알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두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석지영 교수를 보게 되었고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들 그녀가 아주 자주 들어었음직한 어떻게 하버드대의 교수가 되었나요? 에서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삶자체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그녀가 받았던 교육은 어떤 것인가? 그녀가 발레, 피아노, 문학, 법을 배우기까지의 계기와 과정들이 궁금했다. 그녀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해주었고 이 책을 내어준 그녀에게 나는 고마움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서 꿈꾸는 많은 이들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떤 길을 향할때 아주 작은 이들이 계기가 되어 운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렇게 보면 내가 시작은 그저 시작일뿐 시작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용기를 얻기도 했다.

 

다시는 엄마에게 떠밀려 세간의 관심을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만약 내가 스스로를 창피하게 만든다면 그건 바로 내 의지에 따른 것이어야 할 것이다.(p41)

영원히 지속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선물, 오로지 매일의 반복연습과 교정을 통해서만 물려줄수 있는 선물이었다.(p90)

-본문 중-

이 책에는 그녀의 유년시절부터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도록 이야기되고 있다. 나는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와 그녀의 관심사가 일치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책에도 관심이 있고, 어릴때는 발레를 무척이나 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발레는 꿈도 꿀수 없었다. 그때의 경험으로 나는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피아노는 아니지만 법은 나이가 들수록 관심이 생기는 분야이다. 그에게는 언제나 그 길을 열어준 훌륭한 멘토들이 존재했다. 그녀의 어린시절은 언어에 대한 힘든 기억들, 단절된 느낌들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언어능력이 좋지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조금이나 그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그녀는 영어였지만. 그 어린나이게 내가 스스로를 창피하게 만든다면 그건 내 의지에 따른 것이어야 할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니 이렇게 명민한 아이가 있을수 있을까? 나는 고작 다른 사람들에게 말때문에 놀림받지 않을 것을 다짐했는데 말이다. 그녀는 발레에 대한 기억에 대해 영원히 시속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선물, 오로지 매일의 반복연습과 교정을 통해서만 물려줄수 있는 선물이었다라는 글을 보며 그녀가 발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라는 선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발레의 기본동작은 고통스러울 정도의 반복을 통해 흡수하는 과정에서 나는 상상할수 있는 최고도의 활홀경을 맛보았다고 말한다. 최고의 노력이 주는 활홀경이 무엇일까?를 떠올렸으며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은 발레선생님과 수업에서 이 비범한 예술가와 내가 발래라는 공통의 언어를 지녔으며 발레안에서 그 또한 나처럼 계속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점에서 나는적잖이 흥분했다는 부분이었다. 내가 그동안 놓치면서 살았왔던 시각이었다. 공통의 언어, 계속 공부하는 학생, 나는 이 사실을 상기시키지 못했다. 이것은 나에게 배움의 동기부여를 주었다. 그녀는 발레의 기초, 기본자세, 테크닉의 배움에 대해 하루도 생략할수 없는 단계라 표현한다. 내가 좋아하는 피터드러커가 이런 말을 했다.성과를 올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재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 습관적인 자세와 기초적인 목표 달성 방법을 제대로 습득했는지의 차이이다라고 나는 이 말의 뜻과 석지영 교수의 경험을 통해 나에게 부족한 것을 매일 연습하는 기본자세라는 것을 깨달았다.

 

매우 생산적인 학자였던 말콤은 매일 글을 썼다. 한페이지 그리고 반, 하루에 단 1.5쪽, 절대 거르지 않기, 그이 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p153)

글쓰기는 배움의 한방법이지 학습을 마친 마지막 단계에 하는 것이 아니었다...글을 쓴다는 것은 한번에 조금씨 배운다는 불완전한 과정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일수도 있었다. (p173)

-본문 중-

그녀는 그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불완전함에 대해서 스스로 받아들일수 있게 되었고 문학을 통해서 배웠던 것들은 법을 배우면서 독해에 도움을 주었으며 그녀는 자신이 도전했고 길을 갔던 모든 분야들을 언어로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그녀는 지금 하버드대의 종신교수가 되었다. 그녀가 여기까지 오게 했던 모든 도전의 과정들은 삶에서 밑바탕이 되어주었고 책을 통해 이해력들은 아주 많은 곳에서 쓰일것이라는 확신이 내게 들었다. 그녀는 글길이 막히는 것을 일종의 무대 공포증이라 말하며 음악의 한마디를 연습하는 것처럼 또는 한번에 캔버스의 작은 한 구역을 칠하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그녀의 글쓰기 솜씨는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그표현법을 배우기 위해 밑줄을 치고 싶을만큼 좋았다. 그녀는 리더십과 논쟁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경험했던 경험담들은 이것에 어떤 가치들이 숨겨져 있는지를 보게 해주었고 가치를 바라는 시각에도 도움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석지영교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꿈에 다가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q*******n 2013.02.1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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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 최초 하버드법대 종신교수'의 직함을 지닌 석지영 교수의 인생이 담담히 펼쳐진 책이다.그녀의 이름앞에 붙여진 수식어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라는 타이틀로만 본다면 경륜이 지극한 노교수가연상되지만 동안이며 미모인 얼굴을 보면 마흔이라는 그녀의 나이가 무색해진다.우리는 유독 '하버드'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고 영원한 동경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미국의 유수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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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 최초 하버드법대 종신교수'의 직함을 지닌 석지영 교수의 인생이 담담히 펼쳐진 책이다.그녀의 이름앞에 붙여진 수식어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라는 타이틀로만 본다면 경륜이 지극한 노교수가연상되지만 동안이며 미모인 얼굴을 보면 마흔이라는 그녀의 나이가 무색해진다.우리는 유독 '하버드'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고 영원한 동경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미국의 유수한 아이비 대학중에서도 '하버드'가 주는 이미지는 '아메리칸 드림'의 깃발같기도 하고일단 그 깃발을 뽑은 사람에 대한 존경과 동경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그런 희망의 깃발을 뽑기만 한 것이 아니라 종신토록 꿈의 캠퍼스에서 전세계의 우수한 두뇌들을가르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면 한 집안의 경사만이 아닌 민족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서울대 의대와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부모를 가진 것 부터가 남다른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친가와 외갓집 모두 죽음을 무릅쓰고 남하한 이북출신의 가정이라는 것도 그녀의 남다른 생존본능에기여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군사 독재의 암울한 현실을 피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부모님의 결단도 그녀의 인생에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다.그녀의 어머니가 보여준 극성스런 교육열도 한 몫을 했을테고.그런 여러가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걸어온 길은 행운이라거나 우연이라고만이야기할 수없는 끈질긴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었다.물론 지적인 사고와 경제적인 능력을 가진 부모를 만났다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삶에 있어 한 두가지쯤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도행운이었다.하지만 그녀가 간절히 되고 싶었던 발레리나의 꿈을 향해 도전하던 모습에서 발톱이 빠지고 피가 맺히는 노력이돋보인다. 분명 중도에 그만 두지 않았다면 우리는 세게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지에 이은 또한명의 프리마돈나를만났을지도 모른다.언어가 통하지 않는 벽에 부딪혀 소심하고 사색적인 아이였던 그녀가 만난 도전의 미션들은 단순한 노력만으로이루기 어려운 것들이었다.피아노, 바이올린, 발레...이 모든 것들은 숨겨진 재능이 없다면 결코 빛을 발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하지만 그녀의 내부에 잠재되어있던 이런 재능들을 끌어올려준 좋은 스승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부러운 일이다.


우리는 재능이 많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었다.그런점에서 석지영은 노력과 함께 행운마저 따라준 많지 않은 사람중에 하나이다.또하나 그녀가 진로에 대해 갈등하고 어머니와 대립하면서도 꿋꿋하게 중심을 잃지않고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이었다는 고백에 감동을 받았다.중독처럼 보일만큼 책에 몰입하여 자신의 내면과 만났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그녀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과하게 높은 기대를 품지 말고 규칙적으로 글을 쓸것. 주제에 대해 다 알지 못하더라도글을 쓰기 시작할 것. 확신이 서지 않는단어라도 일단 써보고, 내용에 대해 더 알게되면완전히 다시 쓸 것. 쓰고, 연구하고, 읽고 다시 쓸것. 이 과정을 반복할 것. -173p그녀의 성공뒤에는 이런 원칙들이 그녀을 이끌었을 것이다.이런 확고한 의식뒤에는 그녀의 독서가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행운과 재능과 노력이 함께한 그녀의 시간들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 서게 했을 것이다.너무나 많은 재능을 뒤로하고 법조계에 투신한 것이 좀 의외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말이 형상화되는 매려'에 그녀의 도전의식이 발현된 것은 아닐지 추론해본다.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야 자신의 부모님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처럼그녀 역시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그리고 그녀가 보고 싶었던 세계에 그녀가 다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의동경으로 남아 힘찬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

s****s 2018.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진정 마음에 끌리는 세계를 찾아서~~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진정 마음에 끌리는 세계를 찾아서~~" 내용보기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진정 마음에 끌리는 세계를 찾아서~~       너무나 유명한 책이어서 나도 한 번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펼쳐 든 책이다.     저자는 아시아 여성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석지영.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아메리칸 발레학교를 다녔고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웠으며, 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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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진정 마음에 끌리는 세계를 찾아서~~

 

 

 

너무나 유명한 책이어서 나도 한 번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펼쳐 든 책이다.

 

 

저자는 아시아 여성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석지영.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아메리칸 발레학교를 다녔고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웠으며, 영재학교 헌터스쿨, 예일대에서 프랑스문학을 배우고, 마샬 장학금 지원으로 옥스퍼드대 대학원을 다니게 된다. 하버드 법대에서 법을 공부한 뒤 미국 대법원 법률 서기, 뉴욕 맨해튼 검찰청 검사, 하버드대 종신교수가 된다.

현재 하버드 법대에서 법률교육에 대한 창의적인 교수법과 새로운 발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40대 미만 최고의 변호사 중 한 사람, <보스턴 글로버>지 2010 가장 스타일리시한 25인의 보스턴인 중 한 사람, 구겐하임 펠로우십 수상자, 2010 최고의 법률서적에 수여하는 '하버드 제이콥'상 수상, 2011 '자랑스런 한국인 상' 수상.....

 

 

 

 

 

 

저자의 이력과 수상경력이 찬란하고 우아하고 웅장해서 먼 그대 같은 느낌이다. 열거하기에도 숨찬 이력들. 누가 뭐래도 엄친아다.

도대체 그녀가 보고 싶었던 세계는 무엇일까. 방황이나 고민은 어떻게 해결 했을까. 가던 길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없었을까.

 

 

 

 

 

 

내가 이룬 성취가 독특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미국 이민 생활의 변곡점에 서 있는 나는 감동을 느꼈다. (7쪽)

 

 

그녀의 이야기는 독특한 것이 맞다. 미국사회라면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라면 대단히 독특한 이력이다. 좋은 배경에 ,타고난 미모에, 재능과 노력, 운 까지 따라주는 도전적인 그녀의 삶이 한국인들에겐 신기하고 부럽다. 매력적이고 대단하면서도 존경스럽다.

 

 

하고 싶은 것을 찾을 것,

일을 놀이처럼 즐길 것,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할 것,

적절한 시점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에게 상 줄 것,

깊은 우정을 맺고 그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

크고 작건 무엇인가를 만들고 창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

젊은이들에게 조언자가 되어 주고 스스로의 조언자도 구할 것,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배울 것,

이를 즐길 것.....

 

 

그녀의 인생원칙이라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기며 도전하는 태도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새겼으면 좋겠다. 공부를 하면서도 왜 하는지, 누굴 위해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 사는 것도 즐겁고, 공부도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처음 미국에 도착 했을 때 언어소통의 불편을 겪었던 아이, 소극적인 아이가 겪었을 고립무원의 외로움, 불안장애들.....무수한 혼란을 겪으면서도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을 찾아낸다. 발레리나.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독서에 재미를 들이게 되고.....

 

 

나는 창의적인 생각과 언어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실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나는 현실적인 결과에 목말라 있었다.

내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160쪽)

 

 

부모의 권고로 아쉽게 발레리나 꿈을 접으며 잠시 갈등도 한다. 그러나 곧 인간의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열망으로 예일대, 프랑스 문학 유학, 옥스퍼드대 박사과정, 하버드 법대에 이르게 된다.

전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예술과 법의 결합을 시도하는 그녀의 강의가 참 독특하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절실했던 내용들이라서 더욱 호응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법이 미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을까.

 

 

우리는 법을 통해 우리를 다스린다.

나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발상과 개념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법이 우리 인생에 끼치는 효과와 의미의 지식을 생산하기를 열망한다. (244쪽)

 

 

 

과하게 높은 기대를 품지 말고 규칙적으로 글을 쓸 것,

주제에 대해 다 알지 못하더라도 글을 쓰기 시작할 것,

확신이 서지 않는 단어라도 일단 써 보고,

내용에 대해 더 알게 되면 완전히 다시 쓸 것,

쓰고 연구하고 읽고 다시 쓸 것,

이 과정을 반복할 것.......(171쪽)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글쓰기 관련 책에서 늘 보던 문구들이지만 언제나 새롭게 와 닿는다. 공감이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원한다면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글쓰기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와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한 그녀가 부럽다. 물론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우리의 교육에서도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이 더 체계적이었으면 좋겠다.

 

 

나 같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책읽기와 생각하기를 통해 흡수한 자양분은 글쓰기에 대한 욕망으로 이어진다.

무언가를 생산하고 만들고 싶어 하는 버릇은

음식을 향한 필요와도 같다. (244쪽)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살리라, 가슴을 펄떡이게 하는 일을 하며 재미나게 살리라 작정을 하지만 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사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열린 상태도 아니다.

누구나 좋은 기회를 맞는 것도 아니고 좋은 조언자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청소년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도 결국 자신의 몫이고, 자신의 마음이 끄는 대로 일을 찾는 것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고, 그 기회를 잡는 것도 누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패와 갈등이 발목을 잡더라도,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스스로 도전해 보는 것은 소중한 체험이다. 그런 도전이야말로 삶의 영양분이 되고 튼튼한 뼈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회의 신은 한 순간에 지나간다는 사실.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기회의 신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녀는 운이 좋구나, 기회가 많구나, 배경이 좋구나, 재능과 노력도 남다르구나, 그래서 보통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구나, 그래도 아무나 그런 자리에 오를 수가 없기에 참 대단하구나. 한국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이 되겠구나.......

 

그래도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마다하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고자 선택한 그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고 계속 노력해야 할 길이니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도전을 하고 기회를 잡은 그녀의 도전 정신은 분명 감동이다. 우아한 매력과 성실한 열정을 지닌 그녀가 솔직히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그녀의 삶은 분명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자극과 도전이 되리라.

 

 

 

 

a******7 2013.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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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문대학으로 우리나라 학생들도 다수가 공부하는 대학이기에 대리만족의 자부심이 작용해서인지 친근하기까지 한 대학이다. 요즘처럼 해외드라마의 유통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미국드라마가 국내에서 한창 인기가 있었다. 그 당시 이 드라마를 보며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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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문대학으로 우리나라 학생들도 다수가 공부하는 대학이기에 대리만족의 자부심이 작용해서인지 친근하기까지 한 대학이다. 요즘처럼 해외드라마의 유통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미국드라마가 국내에서 한창 인기가 있었다. 그 당시 이 드라마를 보며 수많은 학생들이 하버드대학을 꿈꾸기도 했다. 이후 우리나라 학생의 하버드대학 진학률이 증가하기도 했으니 당시 드라마의 인기는 현재 하버드대학에 대한 남다른 감정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을 듯싶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하버드대학의 종신교수가 된 사람이 있으니 국내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삶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세속적인 성공의 관점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것은 결례이지만, 그 쉽지 않은 문턱을 통과한 과정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녀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그 안에서 무언가 배워보고 싶은 욕구는 나조차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하버드법대 종신교수 석지영, 그녀는 2006년 한국계 최초로 하버드법대 교수로 임용되었고, 2010년 아시아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로 선출되었다. 이 이력 하나만으로도 놀라웠지만, 그녀의 삶의 과정이 처음부터 학자의 길이 아니었음에 좀 더 놀라웠다. 더군다나 법과는 거리가 먼 삶에서 어떻게 지금의 길에 들어섰는지 그 과정은 흥미로웠다.
아메리칸 발레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 예일대 학부, 옥스퍼드 대학원, 하버드 법대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학력을 보면 수준을 떠나 다재다능함에 놀랍기까지 하다. 한 사람이 이 모든 영역을 거쳐 왔다는 것과 더불어 과정과는 왠지 상관없어 보이는 법이라는 곳에 정착했다는 것 역시 그녀의 삶에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 책에는 그녀의 가족이 이민을 오게 된 과정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 그녀만의 이야기와 성찰이 담겨있다.
그녀는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학구열이 넘치는 학생도 아니었고, 교수의 꿈을 꾸지도 않았다. 그녀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은 주변의 스승들을 통해서였다. 그들은 그녀의 가치를 알아보았고 그녀의 열정에 불을 붙여주었다. 또한 늘 책에 빠져 지내며 얻은 문학적 감성과 상상력, 다양한 지식들, 그리고 발레와 음악을 하며 얻었던 표현력과 감수성들은 그녀가 원하던 대학지원에서부터 지금의 교수의 자리에 있기까지 그녀의 핵심 원천이자 삶의 기회로 작용했다.
혹여 그녀의 삶의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겠다고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무시한 채 강요하는 부모들이 없기를 바란다. 이 모든 과정은 그녀 스스로가 선택하고 열정적으로 해온 것들이다. 강제적이었다면 열정은 지속적이지 못했을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그녀 역시 어머니의 반대로 발레리나로서의 기회를 포기한 것이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는 만큼 아이들의 길을 부모가 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아이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석지영 교수의 경험을 비추어 어떻게 자발적으로 창조적인 경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지 충분히 부모들이 고민해야 하고,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며 이끌어야 한다.

 


창조와 열정이 강조되는 시대에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라’ 등의 조언은 이제 귀가 따갑도록 듣는다. 하지만, 현실은 늘 ‘어떻게’라는 의문에서 멈춰 서게 만든다. 남들과 똑같은 교육에서 최고라는 목표를 가지고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창조와 열정은 갖기 어려운 것이었는지 모른다. 이로 인한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작 찾아온 도전의 기회를 지나치기가 쉬웠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얻는 다양한 경험은 창조와 열정을 선물로 선사한다. 그 수많은 경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들을 경험하고 찾아낼 수 있다. 해보지 않고 알 수 있는 사람들, 한 번에 찾은 사람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이겠지만, 누구나 그렇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나부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유독 후회하는 한 가지는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한 것이다. 지금도 이 부분을 채워보려고 노력중이다. 어쩌면 내가 뒤늦게 독서에 빠진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를 통해서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슴 뛰는 삶에 가까워지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니 마치 소설의 여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보듯 매료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자유롭게 공부하고 선택할 수 있었던 그녀의 환경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물론, 그녀 스스로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선택했고 그 순간 열정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성과가 가능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경험의 산물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며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이 점이 무엇보다 부러웠다.
그리고 그녀의 열정과 따뜻함이 사람들을 끌어당겼을까? 그녀의 주변에는 좋은 친구와 동료, 훌륭한 스승들이 멘토로서 늘 함께 했다. 그녀의 삶에서 그들이 준 영감과 도움은 가장 소중한 부분일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깨달은 소중한 가치인 가족과 친구, 동료, 도전, 용기, 열정, 인내, 자유, 독서와 글쓰기 등을 자신의 삶의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투영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공부 잘하는 법, 성공하는 법 등 무언가 손에 잡힐 만한 노하우를 얻고자하겠지만, 그녀는 이 책에서 더 본질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자신의 삶에서 경험으로 얻었던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들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룰지 선택의 의미를 숙고해볼 수 있게 이끌어간다.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삶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도전과 열정을, 누군가에게는 자식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를, 누군가에게는 진정한 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누군가에게는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행로를 숙고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s*****n 2013.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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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옥스퍼드대, 하버드대를 거쳐서 '아시아 여성 최초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석지영 교수. 저자는 아직 40대의 젊은 나이다. 저자가 쓴 책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누구인지 몰랐을 것이다.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저자에 대해 검색해 본 후에야 어렴풋이나마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살아온 삶과 자신만의 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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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옥스퍼드대, 하버드대를 거쳐서 '아시아 여성 최초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석지영 교수. 저자는 아직 40대의 젊은 나이다. 저자가 쓴 책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누구인지 몰랐을 것이다.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저자에 대해 검색해 본 후에야 어렴풋이나마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살아온 삶과 자신만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 놓았을까 무척 궁금했다.

 

 

저자는 이 자서전적인 성격의 책을 쓰면서, 스스로 책을 쓰게된 것 자체를 놀라워하고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해했다.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저자의 성장과정과 택한 길에 대해 종종 묻는 것들에 대한 답'이다라고. 자신이 이룬 성공에 대해 당당히 때로는 당연하게 글을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겸손하게도 자신의 글에 대해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을 거라 밝히며 몇 가지 주의사항(?)까지 들어서 글을 시작하고 있다.

 

 

하버드 법대의 수업에서, 나는 매일 손을 들고 발언을 했다. 동료학생들 앞에서 틀릴까봐 두렵거나 거북한 느낌이 들면 나는 억지로라도 손을 들었다. 점차 내 목소리에 자신감이 차 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로 하여금 겁 먹고 껍질 속으로 뒷걸음질 치게 만들수도 있는 상황이 정반대의 효과를 냈다. 166p

 

 

문득 대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수업중에 동료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던 나 자신. 그 시간조차도 긴장한 나머지 내용을 100% 전달하지 못했던 나 자신. 궁금증이 일어나도 자신감이 없어서 참았던 나 자신. 교수님이 질문할 때는 시선을 회피했던 나 자신.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 단지 그 시간들이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랬었다. 배움의 즐거움은 없었다. 단지 높은 학점을 얻기 위한 시간뿐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그 순간들이 저자가 표현한 '겁먹 껍질 속으로 뒷걸음질 쳤던 시간들'이었다. 이제는 배움에 있어서 좀 더 즐겁게 그리고 당당해지자고, 자신감을 갖자고 다짐했다.

 

글쓰기는 배움의 한 방법이지, 학습을 마친 마지막 단계에 하는 것이 아니었다. 빌의 충고를 마음에 품자 괴로운 저자로서의 내 경험은 곧 끝났다. 이는 글쓰기에 박차를 가해 줄 성스런 영감을 바라거나, 혹은 박식함의 완전한 성취를 글쓰기의 전제조건으로 설정하는 것을 접는 것을 뜻했다. 글을 쓰겠다는 시도는 감히 모든 것을 안다는 주장이 아니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한 번에 조금씩 배운다는 불완전한 과정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173p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참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글로 풀어 내보았을때야 알게 된다. 당연한 것들에 대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고, 그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이 쓴 좋은 글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을. 물론 단어의 채집 부족과 글쓰기 부족도 한 몫을 했다. 저자도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고 힘들어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고, 한편으로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글쓰기는 나에게도 어떤 영감이나 완벽함이 전제조건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쓰기는 단지 배움의 한 방법이라는 말은 정말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 앞에서 말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들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적어도 영감이나 완벽함은 나 자신에게 요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욕심내지 말고, 한꺼번에 쓰기보다는 조금씩 그리하나씩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야겠다.

 

 

바닥에 얼굴을 문대며 넘어진 것이 사실은 구원이었음을 나는 나중에 깨달았다. 한 번 시원하게 넘어짐으로써 내게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해졌던 것이다. 나는 화려하게 넘어짐으로써 '실패하다'라는 뜻을 지닌 영어 관용구인 '바닥에 얼굴을 박고 고꾸라지다'를 현실로 구현했다. 성공적인 사람들이 통제력과 평정과 태연자약함을 유지하기 위해 쏟는 기력과 시간을 생각한다면, 얼굴을 바닥에 박고 넘어지는 등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 세상의 끝이 아닌, 오히려 해방이라는 것은 꽤 의미심장했다. 198p

 

 

내가 저자였다면 어떠했을까? 아마도 얼굴이 빨개져서는 강의 시간내내 조금 전에 넘어진 것을 자꾸 떠올리며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지 않았을까? 저자 또한 쥐구멍 속으로 숨고 싶을만큼 부끄러웠다지만 곧 아무일 없었던듯 툭툭 털고 단상으로 향했고, 그때까지의 강의 경력중에서 가장 잘 가르쳤던 수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나에게 도 이런 순간들이 있었다. 그때 나는 어떻게 했었는가? 난 완벽함을 버리고 편안하게 일어서지 못했다. 자꾸만 그 순간들을 되뇌이며 부끄럽다고만 생각했다. 그 순간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어느날 화려하게 넘어지는 순간이 또 온다면 툭툭 몸을 털고 이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이 순간은 나에게 오히려 구원일 수 있고, 해방일 수도 있다는 것을.

 

 

그것은 성장이 요구하는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내 생의 여정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은 점차 커졌던 자유였다. 즉, 생각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놀 자유. 완벽하려고 애쓰는 이가 자유를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프기만 할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단련은 매우 보람차다. 하지만 완벽해서가 아니다. 나는 완벽할 수 없다. 내 아이들에게도 바라지 않는다. 254p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나에게 입력된 때로는 요구되었던 완벽함을 생각했다. 처음에는 무엇이든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순수하게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완벽함을 나 자신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어느 것은 잘하고 어느 것은 못해도 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잡혀 있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또한 나에게 있어서 문제점은 불완전함은 나쁘고 버야할 것이고, 완전함은 좋은 것이고 꼭 얻어야만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였다. 성장이 요구하는 불완전함을 받아들는 것,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 자유를 느끼는 것이 소중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무척이나 위안이 되는 말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하게 살고자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기를 열망한다.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려고 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자 한다.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그런 활동에 참여하기를 열망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열망한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기를 열망한다. 267p

 

 

열망은 열렬히 희망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바램과 희망과는 다르다. 저자에게서 느껴지는 그 강력한 희망은 글을 통하여 나에게 온전히 와 닿았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단순하게 살 수 있을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일까? 매일 성취 가능한 작은 목표라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저자의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몇 가지 확고한 열망을 보며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의 나에게는 이런 열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현재에 충실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인 것 같다. 인생의 바다라는 항해에서 나의 나침반은 진정 무엇이며,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그리고 나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그 목적지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야겠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에게 자유와 열정을 불러 일으켰던 발레 공부에 대한 얘기는 참 인상적이었다. 발레에 대해 문외한이라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책 뒷부분에 가서야 왜 발레공부에 대한 부분에 적지 않은 부분을 할애했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대학 진학을 위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발레공부를 그만 두게 되면서 한동안 방황도 하게 된다. 하지만 '넌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워주고 때로는 강하게 밀어 붙였던 좋은 스승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화려한 경력에 눈을 반짝거리며 이 책을 들게 되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는 저자 자신의 특별하고 화려한 순간들 보다는 오히려 실수하고 방황하고 평범했던 순간들에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다. 불완전함에 대한 수용, 배움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열망을 기억해야겠다.

p*****s 2014.05.2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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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 지금의 내 나이로서는 어떤 동경도 해 볼 수 없는, 아니 굳이 동경하고 싶지는 않은 삶이다. 그렇구나, 그렇게 살아왔구나, 앞으로 그렇게 살아가겠구나 짐작만으로 충분한 타인의 삶. 작가의 삶 자체가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해도 '너도 이렇게 살아보렴' 혹은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니?' 정도로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삶. 나 자신과는 너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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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 지금의 내 나이로서는 어떤 동경도 해 볼 수 없는, 아니 굳이 동경하고 싶지는 않은 삶이다. 그렇구나, 그렇게 살아왔구나, 앞으로 그렇게 살아가겠구나 짐작만으로 충분한 타인의 삶. 작가의 삶 자체가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해도 '너도 이렇게 살아보렴' 혹은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니?' 정도로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삶. 나 자신과는 너무 거리가 먼 삶이어서 그럴까.

 

그럼에도 삶에 대한 지침 몇몇은 내 마음을 다독이는 데 쓰기 위하여 옮긴다. 전체는 도저히 못 따르겠고 부분적으로라도 취하고 싶었던 욕망 탓인가, 아니면 이미 취하고 있는 내 삶의 지침을 동의처럼 확인받고 싶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작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는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것을 내보이고 싶은 그런 것.

 

아직 젊은 사람들,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실망하고 있는 요즘의 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의 어느 구절, 작가의 어떤 경험이 위로가 되고 약이 되고 힘이 되어 줄 수 있을까. 그래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득하기만 하다.

 

부모님이 베풀어주는 좋은 배경이 꼭 자녀의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이루어 내야 하는 자녀만의 몫이 있다. 그게 어떤 능력이든지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로는 자신만의 삶을 일구어 낼 수가 없다. 물론 시작이 조금 더 수월할 수는 있겠지만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만의 애쓴 흔적이 남는 것이다. 

 

마음다짐이 중요하겠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지금 내가 처한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완수해 나갈 것인가. 다짐하고 실천하고 꿈꾸는 일이 필요하겠지. 힘을 주는 책이 되기를 작가만큼 간절히 빌어 본다.

 

 

9-10
하고 싶은 일을 찾을 것. 일을 놀이처럼 즐길 것.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할 것. 적절한 시점에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에게 상을 줄 것. 깊은 우정을 맺고 그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 크건 작건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는 데 온힘을 다할 것. 젊은이에게 조언자가 되어 주고 스스로의 조언자도 구할 것. 다른 사람들을 가르침으로써 배울 것. 즐길 것.

 

142-143
서양문학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스스로에 대한 인간의 통찰의 어려움을 극화한 작품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기본 주제는 이렇다. 다가오는 비극을 막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만, 바로 그 비극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진실을 모를 수 있다는 것. 마침내 드러나는 인과관계에 힘입어 사건의 전후 맥락을 이해하게 되는 주인공은, 자신이 그 사건의 중심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통제할 능력은 없었던 이 역설의 과정을 겪게 된다. 별 생각 없이 외면한 진실을 마침내 알게 되었을 때, 그 내용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여 차라리 모르면 좋았으리라 인간은 바라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통찰을 손에 넣기란 어렵다. 하지만 일단 손에 넣으면 그 참혹한 모습에 차마 실체를 바라볼 수조차 없다. 이러한 투쟁은 평생 동안 지속된다. 우리가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믿는 바로 그때, 그제서야 우리가 정말로 중요한 것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흔하다.

 

190
어머니가 되는 것만큼 부모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잘 이해하게 해 주는 일도 없다. 아이를 갖고 아이와 함께 있고픈 소망은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의 영역을 뚜렷하게 정해 주었다. 이제 일이란 집중해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다루기 힘든 기생수처럼 멋대로 퍼져 나가 내 정신세계의 모든 구역을 점거하도록 놓아둘 수 없게 되었다. 일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자급자족하며 살아남아야 했다. 정원에 핀 가장 아름다운 꽃봉오리들과 토양을 나누어야 하며 봉오리들을 압도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아이들을 향한 미친 듯한 사랑 덕분에 나는 또한 내게 일이 얼마나 필수적인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일을 향한 내 열망은 너무나 뜨거워서, 아이를 가짐으로써 내 일은 더 나아지고 더 보람차지기까지 했다. 그럼으로써 나는 일에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이제 일을 지배하는 법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른이 되어야 했다.

 

235-238
우리는 법이 무엇인가를 단순히 가르치기보다는 명확한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가르친다. 졸업할 무렵이 되면, 우리 학생들의 법률적 사고기술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수준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단지 법의 기계적 적용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 세계에서 그들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각종 제도와 법률 체제를 위임받게 된다. 그들은 우리가 아직 윤곽도 잡아내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상력과 용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법률적 사고의 기술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 행위를 초래하는 제도나 체제에 대해 넓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가 우선이다.’ 법대는 법에 의해 관리되는 사회, 그리고 법의 지배를 보장하는 입헌주의 문화의 중심에 있다. 법조인의 훈련은 극히 중요하며 이러한 과정에 일생을 바쳐 일하며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자랑스럽다. 나는 우리 학생들의 안위를 돌보는 일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이 사회의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들의 수호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세상이 제공해 준 무수한 기회를 통해 지성과 인성을 발전시켰으며 따라서 그 세상을 섬겨야 할 책임이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그런 책임감을 각인시키는 일이 지극히 자랑스럽다. 그들은 세계의 무수한 곳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학생들, 과거, 현재, 미래는 학교가 품은 열망을 현실로 실현한다.

 

259
우리 모두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우리가 높이 사는 가치와 소망, 그리고 우리가 선호하는 것을 반영하는 선택이면 좋을 것이다. 선택을 한 후에는 그에 맞춰 시간을 배분하고 그 선택에 따라 살아간다. 그렇다. 직장은 아이를 가진 노동자에게 보다 우호적인 방향으로, 그리고 노동시간의 유연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일에 뛰어나고자 하는 이에게 지름길이란 없다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매일, 매주, 매달, 매해, 그 일을 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학문이든 과학이든 아니면 예술이든 양육이든, 남녀 구별 없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만 매우 높은 수준에서 그 일을 할 수가 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그러므로 당신의 목표가 그렇게 높다면,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설사 사회가 개혁되어 일과 자녀 양육을 모두 원하는 남녀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이 현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YES마니아 : 로얄 j***6 2013.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보고싶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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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종신교수인 석지영 교수의 자서전적 책이다. 솔직히 신간이라서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엔 읽기 싫었다. 왜냐? 배아팠기 때문이다. 문학박사에 이어서 그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 종신교수라니~!!! 난 지금 40대가 얼마 안남았는데 평범한 직장인에 육아에 찌들어 있는 아줌마일 뿐이다.   그래서 그냥 소설 읽듯 읽기 시작했다. 그의 어린시절은 그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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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종신교수인 석지영 교수의 자서전적 책이다.

솔직히 신간이라서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엔 읽기 싫었다.

왜냐? 배아팠기 때문이다.

문학박사에 이어서 그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 종신교수라니~!!!

난 지금 40대가 얼마 안남았는데 평범한 직장인에 육아에 찌들어 있는 아줌마일 뿐이다.

 

그래서 그냥 소설 읽듯 읽기 시작했다.

그의 어린시절은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청소년기 사춘기의 방황과

한국에서 먼 이국땅에 간 어린 소녀의 생활이었으니...

다만,

그가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가서 좋은 교수들을 만나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에 빠져듦으로 인해 더욱 몰입하고 또한 연쇄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얻을 수 있는 점은

'몰입', '열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엇 하나에 빠지면 그렇게 온 몸과 힘과 열정과 정신을 다해서 하는 것 같다.  

그것이 그를 지금 현재 자리에 올려놓은 것 같다.

책에서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렇게 보인다.

나에게 지금은 시들해진 그것들이 다시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