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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원하는 미친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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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당신은 소들에게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는다던데, 그건 소를 학대하는 거요. 소들이 자라지 못하잖소. 소에게 사료도 안 주고 풀만 먹인다면서? 그러니 소들이 다 땅딸막하지. 닭들도 그렇소. 위생적인 현대적 양계장에 왜 넣지 않는거요? 당신네 닭들이 불쌍하오. 또 돼지들이 야산을 들쑤시고 다닌다던데, 온 마을에 돼지 콜레라를 유행시키려고 작정했소? (p.9) 이 말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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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당신은 소들에게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는다던데, 그건 소를 학대하는 거요. 소들이 자라지 못하잖소. 소에게 사료도 안 주고 풀만 먹인다면서? 그러니 소들이 다 땅딸막하지. 닭들도 그렇소. 위생적인 현대적 양계장에 왜 넣지 않는거요? 당신네 닭들이 불쌍하오. 또 돼지들이 야산을 들쑤시고 다닌다던데, 온 마을에 돼지 콜레라를 유행시키려고 작정했소? (p.9)

이 말은 저자가 인공사료가 아닌 순수한 자연의 힘으로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을 길러낼 때 주위 이웃에게 흔히 듣는 이야기다. 이는 특이한 한 사람의 반대자가 아니라 우리들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닭은 양계장에 있어야 하고, 돼지는 돼지 우리에 있어야 하며, 소는 사료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존을 원한다?

 

저자 조엘 샐러틴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소박한 농부이다. 그저 아침이 되면 폴리페이스 농장에 소를 풀어 풀을 뜯게하고, 그 자리에 닭을 풀어 소의 똥을 뒤지고 풀을 뜯게 하면서 땅이 자라게 하는 게 유일한 소망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누구의 시선이 곱지 않을까? 그건 바로 '우리'이다.

 

우리는 좀더 싸고 좀더 많은 양의 채소를 원하고, 좀 더 크고 병균없는 고기를 원한다. 채소는 역시나 온실속에서 농약을 먹고 자라야 수확량이 늘어나고, 동물들은 항생제를 제때 맞아줘야 세균없이 잘 큰다. 우리는 그렇게 바라면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한다.


이렇게 닭을 풀려서 키우니 조류독감이 번진다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키우는 닭들은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나오는 생산품이 아니다. 양계장의 닭들은 하나의 바이러스만 들어와도 면역력이 없어서 전부 죽어버리지만, 자연에서 키운 닭은 그 중 일부를 빼고는 잘 견뎌낸다. 철새가 조류 독감을 옮길지는 모르나, 그들은 그렇게 날아다니면서도 몇몇의 개체를 빼고는 잘 견뎌낸다. 이는 자연의 다양함이 주는 선물임에도 우리는 자연을 획일화의 틀에 가두려고 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획일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심지어 농장의 펜스까지도 직각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그는 '미친 농부'이다. 

 

세상은 변했으니까

 

우리가 백년 전의 사람들이 먹는 대로 먹고 산다면 우리는 일부러 채소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는 항생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항생제가 없는게 무슨 차이일까? 항생제가 없다면 동물들은 모여서 키우기 힘들다. 동물을 모아서 키우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항생제가 동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먹는 고기는 가치없는 먹거리가 되었다.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듯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분업으로 대량생산하며 지구를 장악했다. 그 고기는 옥수수로 된 사료를 먹은 소들을 잡아 만들어진 것인데, 이 차이가 바로 백년 전과 지금 우리 몸의 차이를 만들었다. 소는 풀을 먹어야 하지만 곡식을 먹으면서 O-157 같은 세균에도 감염되었고, 오메가 6만 가득한 고기만 만들어냈다. 다 같은 고기이지만 그 차이는 우리 몸에서 나타난다.

 

넘쳐나는 유기농, 친환경

 

몇년 전부터 우리는 유기농, 친환경 이런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관심에 따라 역시나 시장은 이런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제는 전보다 쉽게 이런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값만 더 치르면 이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20년 전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 그런 인식 또한 없었다. 저자가 원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그에 대한 인식에 눈을 뜨는 것이다. 소비자가 유기농을 바라면 유기농이 팔리는 것이고, 친환경 채소가 밥상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식품주식회사라는 다큐에서 나온 마지막 대사가 생각났다. 

 

"하루에 세 번, 우리는 투표를 하는 셈이라고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유기농 식품과 화학농법 식품

농부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자본에 예속시키는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


결국 우리의 식생활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다. 

 


저자는 친환경 농업이라는 단순한 원칙에서 시작해서 순진한 농민과 특허를 보유한 대기업의 구도나, 저개발 국가와 선진국의 사슬 관계 등에 관심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서 그의 사고 방식과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어렵다. 하지만, 그런 의식조차 갖지 못하고 사는 것과 느끼며 사는 것의 차이는 우리 자손에게 나타날 것이다. 이런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지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며 직설적인 비난보다는, 저자처럼 스스로 실천하며 동참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3.01.1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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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농부의 진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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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역국을 무지 좋아하던 나지만  어느 날부턴가는  종류를 바꾸어가며 끓이고 있다. 조개로, 들깨로,멸치로 내용물을 바꿔가며 끓여보지만 아무래도 입맛에 익숙한 미역국이 더 좋은 걸 보면, 어렸을 적 가지고 있던 입맛 바꾸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와는 입맛이 다른 아이들이였음 싶어서 (나이가 들면 어느정도는 저절로 입맛이 바뀌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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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역국을 무지 좋아하던 나지만  어느 날부턴가는  종류를 바꾸어가며 끓이고 있다. 조개로, 들깨로,멸치로 내용물을 바꿔가며 끓여보지만 아무래도 입맛에 익숙한 미역국이 더 좋은 걸 보면, 어렸을 적 가지고 있던 입맛 바꾸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와는 입맛이 다른 아이들이였음 싶어서 (나이가 들면 어느정도는 저절로 입맛이 바뀌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내가 싫어하는 나물이나 야채라는 여러가지 재료에 이런 저런 요리도 해보긴 하지만 입에 거친 음식에 맛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다.

 

원래 오래 씹어야 하는 푸른 빛깔 채소들은 싫어하기 쉬운데다가  학교에서 급식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먹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이랑 간식도 골라 먹을 나이가 되고 보니 입맛을 집안에서 길들이기가  더 어려워진다.  아이들 간식이래야 라면에, 햄버거, 특히나 출처를 더 알수 없는 고기 성분이 영 찝찝하지만 집에서보다 맛있었다고 하니 어쩌다 먹는 것에 매번 브레이크를 걸기도 뭐하다는 생각에 주의만으로 넘어가게되는데다가, 어느 날 부턴가는  내가 차리는 밥상이나 매일 먹는 간식거리에서도 관심갖고 뒷면에 쓰인 성분을  읽다보면  내가 도대체 뭘 들고 있는 건지 앞 그림을 보지않고서는 알수가 없는게 종종 있으니... 건강한 먹거리, 재료 그 자체만의 맛을 알게 하기가 어려워진 세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된다.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이란, 소에게 풀이라는 당연히 먹어야 하는 것만을 먹이는, 사실은 그게 정상이지만 어느 날부터는  고집스런이 되버린,  농부의 건강한 소 이야기쯤 아닐까 생각했지만  스스로 미친 농부라 자신을 칭하는 '조엘 샐러틴'은 가금류라 이름 붙여진 소,돼지, 양, 닭 들이 먹어야 하는 것만을 먹이고 있는데도 받아야 하는 제약이라던가, 최상품이라 생각되는 고기나 계란등을 주변에 팔려할때 받게되는 생각지 못한 냉대와 공장식 축사가 싫다면서도 거기에서 나오는 것의 모양이나 저가에 익숙해진 우리의 편견, 그리고 제대로 된 것을 먹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제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폴리페이스라는 농장을 아버지께 물려받아 2대째에, 아들까지 농장 운영에 함께 하는지라 이제 수십년으로 강의까지 나가는 유명인의 건강한 농장 음식은 맛이 어떻까 라는 호기심이 생기지만, 방목생활로 유난히 움직임이 많아 붉어진 고기와 질긴 근육이 있는 농장의 고기를 싫어한다는 이들의 반응이 보통 먹던 것과 비교해  '너무 붉은 고기가, 왠지 ..'라는 시쿤둥한 반응이라하니, 다른 것보다 붉은 고기를  손에 잡기가 꺼려지기는 나도 마찬가지인지라 그 마음을 알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조엘이라는 농부만큼 크지는 않더래도 시골에서 작게 농사를 짓는 울 시댁의 농산물들도  울퉁불퉁한 모양에, 벌레나 동물들에 의해 찍힌 모습에 '먹어도 되나?' 싶어 돈 주고는 절대 안 고를  모습만 보면 손이 안갈듯하지만, 햇빛에서 바르게 자란 후  따자마자 먹는 토마토의 신선함, 방금 찐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의 맛이 어떤지 알고 있는 지금은 다르지 싶다.  아마 설탕에 흠뻑 담궜다 나왔다 하더라도 가질수 없는 달고 단, 질리지 않는 맛과 벌레가 훑고 갔기에 더 건강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햇볕을 보고 많이 움직인 동물과 농약이나 영양제없이 퇴비와 땀, 정성이라는 전통의  방식으로  농작물을 기른다는 분들이 아직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다른 먹거리에 쓸 걸 아껴서라도, 알레르기나 고콜레스테롤 수치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땅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란 달걀과 고기를 기꺼이 사게되지않을까 한다.

 

그는 자신의 방목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다른 곳보다  더 건강하게 무수한 세월을 견딜수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더 크게 더 많이 더 빠르게' 라는 올림픽 구호같은 것이 식품계 뿐 아니라 온 세상 모든, 그것이 동물이건 물건이건, 사람이건간에 무조건이 되버린 지금 세상의 눈과 입에게 무엇이, 어떻게 잘못인지를 목청높여 이야기하고 있다.  오직 좋은 성장만이 좋은 것이라는 그의 확고한 이야기는 우리를 공장식 농장에 갇히다시피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비참함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 곳에 있는 동물들과 자신이 기르고 있는 동물들의 차이를 말하는 부분에서도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고기나 농산물이 자연의 힘을 얼마나 받고 있었을까 하는 걱정을 다시 하게한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제대로 살고 싶다면..

이라는 건강하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을 거스르는 현실이 다  식품업계와 정부의 책임이라 하기에는 우선한것이 소비자의 바르지못한 선택이었음을 이야기하는  '나는 개인의 책임을 믿는 사람이다.' 라는 그의 말에서  조금 더 싼 물건을 고르는 우리들에게서   어쩔수 없다며  빨리 커야 관리나 판매에서의 이익이 높아지는 거라는,  호르몬제나 농약에 관한 판매업자들의 변명을 만들어내고 있었을 나의 행동도 돌아보게된다.    한끼를 편하게 때우자라는 생각으로 불편하지만 쉽게 차려지고 있는  우리의 밥상은  내 손으로 선택한 먹거리였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미래 지구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들의  먹거리와 진짜 잆맛에 다시금 눈을 돌리게 하는, 제대로 일하는 '농부'의 강경한 이야기에 그가 느끼는 기쁨과 슬픔,그리고 아슬아슬해진 우리의 밥상을 돌아보게된다.

 

"기억하라. 만약에 악취가 나거나 보기에 좋지않다면 그것은 좋은 농업이 아니다." 정말로 그렇다.

 

s****s 2013.01.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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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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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내가 읽은 책 중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있다. 일부 밖에 읽지 못해서 그 책의 내용을 다 알 순 없었지만,제목부터 충격적이었다.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란 책이었는데,우리가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그 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난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상을 알려준 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육식을 좋아했던 나에게 이 책은 비록 일부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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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내가 읽은 책 중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있다. 일부 밖에 읽지 못해서 그 책의 내용을 다 알 순 없었지만,제목부터 충격적이었다.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란 책이었는데,우리가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그 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난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상을 알려준 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육식을 좋아했던 나에게 이 책은 비록 일부분이었지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은 위에 말한 책과 언뜻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내용이 나오는 책이다.

 

이 책은 순전히 농부로서 기쁨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어떻게 농장을 하게 되었는가부터 농장을 운영하는 노하우와 농장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귀농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시기에 맞춰서 이 책이 잘 나온 것 같고 귀농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농부이지만 농장에 대해 가감없이 밝히는 부분에서는 정말로 이 사람이 농부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기나 계란 등을 팔려고 할 때 주변에서 받은 모욕이라든가 공장식 축사가 싫다고 말하곤 있지만 그래도 먹게 되는 우리의 의식이라든가 무조건적으로 네모식 사육에 익숙해져 있는 편견 들은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자연은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기도 하지만 우리가 자연을 잘못 사용하면 그 만큼의 벌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 예가 가뭄이나 장마 같은 재해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저자 조엘 샐러틴이 이 책에서 밝힌 여러가지 생각들은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있는 일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이 책을 읽어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네모식 사육도 흐름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땅의 흐름에 맞게 울타리를 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댐 건설보다 작은 연못을 여러개 만들어 홍수나 가뭄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더불어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땅 속 모래와 자갈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과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비판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는 농업인으로서의 자세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농업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인지,아니면 우리에게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는 것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식품에 대해 자신의 건강이나 영양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맛있는 것,먹고 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현대인들도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관심이야 말로 농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무조건적으로 농부를 키우는 것보다 엘리트 농부에다 직거래와 상표권이나 특허를 사용하지 않는 것,기업 공개를 통해 상장하지 않는 것 등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가 한 농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제시했다고 본다.

 

한미 FTA 등 여러가지 경제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 농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에 맞는 특화된 농업과 농부의 양성이 필요한 것 같다. 최근 귀농인구가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미한 실정이다. 옛날부터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농업은 한 나라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먹어도 안전한 식품을 찾고 선별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농업에 대한 관심이 우선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13/1/13

l*****3 2013.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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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는 순간 '뭐지?' 했다. 그만큼 두꺼웠다. 하지만 내용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내용이라 빨리 읽혔다. 책의 저자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조엘 샐러틴이라는 한 남성이다. 이 작품 외에도 여러 작품을 쓰셨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다른 저서를 봐가면서 연관지어야 할 것 같은 것들이 종종 있었다.) 책을 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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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는 순간 '뭐지?' 했다. 그만큼 두꺼웠다. 하지만 내용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내용이라 빨리 읽혔다.

책의 저자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조엘 샐러틴이라는 한 남성이다. 이 작품 외에도 여러 작품을 쓰셨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다른 저서를 봐가면서 연관지어야 할 것 같은 것들이 종종 있었다.)

책을 보기 전에는 단순히 친환경으로 닭.소.돼지 키우기 , 새로운 축사의 유형? 약간 전문적인 내용들만이 나올 것 같은 책이었다.

그러한 내용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특히 비정상적인 세상에 대한 정상적인 음식이라는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1900년 이전부터 먹어 왔던 음식들만 먹으면 충분히 건강하게 제명대로 산다는 것이다. (핫도그가 1900년대 이전에 나왔다는 사실... ㅎㅎ) 그만큼 그 이후에 만들어진 음식에는 여러가지 화합물들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고과당옥수수시럽(액상과당),청량음료,발명된 순서로 이름 붙여진 알 수없는 식품첨가색소들이 그것들이다. 이들을 먹는다고 해서 당장 죽는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쳐 사망원인 중 하나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바로 티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나 식품기관 등에서는 바로 승낙을 내려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그에 대한 부담은 소비자가 받는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당하지 않으려면 안 사먹으면 그만인데 이미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는 되돌리기 힘들것이다. 예전처럼 신선한 재료들로 부엌에서 요리하며 대화도 나누고 재미도 느끼며 하자는 것이다. 한 가지 더 놀라운건 식품경찰 이라고 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서의 식품경찰라는 개념이 있는데 (한국에 없다는 게 참 다행인듯.) 이들이 하는 행동은 단지 그들 소수집단의 이익행위일 뿐이다.

책의 중심 내용인 가축들에 대한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그들을 놓아주면서도 관리할 수 있는 소수정예로 키우는것. 그게 답이었다. 거기에 주인의 창의력까지 더해져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공장식가축사육 (특히 닭 ) 은 정말 없어져야 한다. 비좁게 갇혀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비위생적이고 면역력까지 약해진 그들을 생각하면 정말......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좋은 대안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방목이 아닌 자세한 사항들 말이다. 예를 들면 토닭장. 이동식 에그모빌 같은 것들이다. 처음에 글로만 보았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었고 사진속 동물들의 표정도 공장식으로 키워진 가축들보다 밝아보였다.예전 방식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과도한 개발로 인해 토양이 쓸려내려가 다시는 그곳에서 농사나 목축을 못하게 되어 그 곳을 버리는 것 보다는 가축 - 응가 - 부패 - 거름 - 풀 - 가축 이렇게 순환시켜서 더욱 튼튼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 좋지 싶다.

이 책은 공장식으로 축산업을 행하는 사람, 앞으로 축산업을 계획하는 사람, 축산학 & 동물자원학 관련된 학생.교수 , 농부 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일반인들도 이 책을 보면서 소비자로써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갈피를 확실히 잡아줄 책이라 믿는다.

t*****5 2013.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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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에서 말하는 자연의 섭리와 수천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농장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에서 말하는 자연의 섭리와 수천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농장" 내용보기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에서 말하는 자연의 섭리와 수천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농장이야기  소에게 풀을 먹여 키우는 그에게 사람들은 미쳤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콘크리트축사에 가두어놓고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듬뿍 먹이는 방식이 옳은지 소의 본성처럼 풀을 먹고 키우는게 옳은지를 묻는다. NPK비료의 마약에 취해있는 현대농업의 모습은 그대로 축산업에도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에서 말하는 자연의 섭리와 수천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농장" 내용보기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에서 말하는 자연의 섭리와 수천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농장이야기

 

 

소에게 풀을 먹여 키우는 그에게 사람들은 미쳤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콘크리트축사에 가두어놓고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듬뿍 먹이는 방식이 옳은지 소의 본성처럼 풀을 먹고 키우는게 옳은지를 묻는다.

 

NPK비료의 마약에 취해있는 현대농업의 모습은 그대로 축산업에도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축산업의 현실은 철저한 생태계의 방법에 근거하여 스스로 풀농법이라 말하는 방법으로 소와 돼지, 가금류를 키우는 그의 방법을 오히려 미쳤다고 말한다. 우리의 모든 농법이 일년생작물에 의존하지만 그는 생태계의 기본인 다년생식물의 풀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농법은 떼, 방목, 초식성, 태양, 전환, 목질화, 탄소, 격리, 비옥화라는 주제로 요약된다. 이러한 주제는 원래 생태계의 동물의 사는 방식이며 그래서 친환경적인 방식이라고 말한다. 

특히 수자원에 대한 그의 생각은 매우 신선한데 큰 댐을 건설하려고 노력하지말고 상류의 마을에 있는 농장마다 작은 연못을 많이 만들면 홍수의 문제나 가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제 때문에 자신의 이론을 비판하지만 자신의 농장의 동물처럼 건강한 동물은 스스로 저항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에서 근거없는 비판이라고 말한다. 그는 상부에 연못을 만들어 파이프로 농장에 연갈해놓는 것만으로 가뭄에 강하면서도 농장을 비옥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농작물을 심는 방식은 옥수수-작은 낟알 곡식-콩과-목초지(4년)의 방식으로 7년 윤작을 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병이 없으면서도 비옥한 농장과 건강한 작물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높낮이에 따라 식물의 편성을 달리하고 긴 줄기 품종을 선호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환경수용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1년동안 병아리 500마리를 0.4ha에 키우면서 90kg의 질소가 발생했는데 그것이 곡식의 양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농업을 하면서 식품을 생산하는 것인지, 상품을 생산하는 것인지 방향성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현대인들은 식품의 영양이나 맛, 건강은 생각지 않고 단디 생활을 위해 취식을 하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반성하라고 말한다. 소비자들도 온전한 식품을 생각하는 관심이 있어야 정상적인 농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속농법이 되기 위해서는 하부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은 닭과 똥 등을 소의 사료로 재활용하는 현대의 사료시스템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농업보조금과 세금, 가치의 문제 등이 영속농법을 위한 구조로 지원되어야 한다. 

전체의 농장운영의 방식은 균형을 이루는 농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탄소와 질소의 균형, 미생물과 수분, 공기의 균형을 깔집을 통해 순환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다. 농기계를 사랑하지 않고 작고 영리한 전통 품종을 선호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먹고남을 정도로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3세계의 굶주림이 있는 이유는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의 문제다. 그래서 농업의 생산은 정상적인 방식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엘리트 농부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전업농부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이 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식도 직거래의 방식을 하는데 자체생산, 처리와 가공결합, 회계, 전문판매자 육성, 유통망확보, 올바른 소비자 확보 등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농장이 지향하는 것은 지역화 경제의 성장이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다. 판매목표를 세우지 않을 것, 상표권이나 특허를 사용하지 않을 것, 시장범위를 차로 4시간거리 이내로 한정지은 것, 장려금으로 보상할 것, 기업공개를 하지 않을 것, 광고안함, 생태적 환경 수용력을 넘지 않을 것, 돼지의 돼지다움을 추구할 것, 놓은 품질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KBS에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이 농장이 소개된 것을 보고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그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농업시스템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세상을 좌우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입장에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고 있던 모습의 현실점이 미국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미국의 시스템의 정면에 서 있는 사람으로 그들의 반대를 맞서고 있다는 용기에 감탄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에게 음식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먹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화와 관련이 되어 있는 문제다. 우리의 급하고 단순한 성격이 음식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많은 보고에서 나오고 있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단지 비싼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농업의 생산을 장려하고 우리의 삶의 문제도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 맞는 폴리페이스농장을 빨리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 살았지만 토끼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때로는 개구리도 키웠던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이라 500쪽이 넘는 책이지만 금새 읽게 되었다. 

g*****n 2013.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결코 미치지 않은 가장 정상적인 농사꾼의 내 일처럼 읽히는 얘기
"결코 미치지 않은 가장 정상적인 농사꾼의 내 일처럼 읽히는 얘기" 내용보기
인터넷으로 세계가 옆집처럼 들여다 보이는 시대에저자 조엘 샐러틴이란 유명인이 너무 낮설었다.그러나 '잡식 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이기도 하단 말에전혀 낮설기만 한 외국인같단 생각은 확 줄어버렸다.땅을 직접 경작해 봤거나 가축을 길러본 경험이 없더라도더 좋은 방법을 고수하려는 농부가 절실하단 생각은소비자로서도 충분히 해볼만했던 것이었고그 답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도
"결코 미치지 않은 가장 정상적인 농사꾼의 내 일처럼 읽히는 얘기" 내용보기

인터넷으로 세계가 옆집처럼 들여다 보이는 시대에
저자 조엘 샐러틴이란 유명인이 너무 낮설었다.
그러나 '잡식 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이기도 하단 말에
전혀 낮설기만 한 외국인같단 생각은 확 줄어버렸다.
땅을 직접 경작해 봤거나 가축을 길러본 경험이 없더라도
더 좋은 방법을 고수하려는 농부가 절실하단 생각은
소비자로서도 충분히 해볼만했던 것이었고
그 답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이 책이라
누구나 읽을 가치가 큰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올바른 순환이란 것에 집중하는데
자기 땅이 아니면 아까워 오줌도 안눈다는 이 서양농부는
자연계의 선순환이 농사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식임을 강조한다.
퇴비로 쓸 축산 오폐수도 한군데만 쌓이거나
필요이상의 양으로축적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오염으로 이어지고
원래는 높은 곳에서 밑으롤 흘러갈수 있는 구조라야
원칙적인 퇴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등도 가르쳐주고
작물의 차이가 어떻게 땅을 소비하거나 변화시키며
최종 결과물은 소비자와 생산자와의 어떤 연결을 통해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지도 현장의 소리로 들려준다.
한국과 완전히 일치하는 농축산 구조가 아니라
시장형태도 많이 다를수밖에 없지만
그의 얘기엔 참고할 부분들이 매우 많다.
서양의 시골 도랑을 얘기할 땐 어릴 적 내가 경험한
지저분한 도랑에 대한 기억과 너무 일치해
왜 그런지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묘한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책 제목 속의 '미친'이란 단어가 아닐까.
좋은거 다 안다, 하면 좋다는 것도 다 안다.
하지만 하자고 하면 하는 사람이 없다.
소비만큼 생산도 이익과 편함만을 추구해서다.
그렇다고 자율적인 부분을 강조와 강요만 해서
해결될 수 없다는 막막함까지 더해져 있다.
그냥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만 존재하는 분야라면
하지 말라고 해도 누구나 뛰어들텐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노력처럼 보이는게 필요하고
보통 남들은 안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스스로 희생처럼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럼에도 해야하는 건 해야하는 거 같다.
지금도 늦었고 늦춰진다고 해서 결코
늦게라도 좋게 바뀔거 같진 않다.
도시에 지친 사람들의 귀농열풍보다
조엘 샐러틴같은 한국농부가 더 많아지는게
모두를 위해 필요하단 위기감이 느껴졌다.

이달의 사락 j******3 201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내용보기
작가는 이론가가 아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자,교수,연구원 등등도 아니다. (물론,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서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지만) 작자는 오늘도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부이다. 두툼한 분량의 책을 통해 작가는 이런 저런 많은 미국 축산산업과 자신의 경험들을 얘기해 주면서 항상 스스로를 자조섞인투로, 왜곡된 현실을 조롱하기 위해서 이겠지만, 미친농부라 칭한다.책의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내용보기

작가는 이론가가 아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자,교수,연구원 등등도 아니다. (물론,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서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지만) 작자는 오늘도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부이다. 두툼한 분량의 책을 통해 작가는 이런 저런 많은 미국 축산산업과 자신의 경험들을 얘기해 주면서 항상 스스로를 자조섞인투로, 왜곡된 현실을 조롱하기 위해서 이겠지만, 미친농부라 칭한다.

책의 제목도 '미친농부의 순전한 기쁨' 인 것도 결국엔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이 세상이 미쳐가고 있음을 소리쳐 고발하기 위한 역설이다.

현대 농축산업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미국)의 폐해에 대한 저자의 고발은 너무나 생생하고 디테일 해서 한참을 읽다보면 몬산토 같은 미국의 다국적 농축산재벌들의 미친짓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한 마을 전체가 소들의 분뇨냄새로 가득하다는 설명, 그렇게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희생하고도 빚에 허덕이는 농부들의 현실,그들의 돼지,소 다루는 방식, 자본논리로만 대하는 먹거리문제, 유전자문제, 광우병, 기타 감추어진 여러 문제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농부들의 무지 등등 을 읽다보면 겁이 덜컥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에 대한 걱정도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더더욱 문제인 것은, `다른 방도가 없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There Is No Alternative. TINA>
모든 것이 세계화되는 작금의 세댸가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직관적으로 느끼는 사람이라도 결국은 어깨를 으쓱하고 그 물결에 올라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 마이클 슈만


하지만 정말 미친(!) 이러한 초거대 농축산업은 사실 끝없이 팽창한 소비시장에 기인한 것 아닐까.

                                              (2009년도 맥도날드 매장 현황)


작가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자신이 예전 아버지 대로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농축산방식의 성공적인 결과 등을 과학적 주석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하며, 이러한 방식이 충분히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더불어 농장직거래 방식을 제시하고, 따라쟁이가 되지말고 혁신하라고 주문한다. 구체적인 농축산 방식이야 전문적인 인력 (저자는 똑똑한 인재야 말로 농업분야에 투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의 몫이겠지만 나 또한 현명한 소비자로서, 가족을 위해, 후손을 위해 `어깨를 으쓱하고 그 물결에 올라 타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몫일 것이다. 적어도 오늘 점심만큼은 맥도날드 런치세트는 아니어야 하지 않겠나?






s***0 201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