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향수에 빠져 재밌게 읽는데 딸아이가 물었다. "누구야?" "놀러와에 나온 세시봉아저씨야" "그래! 나도 봐" ㅎㅎ 일전에 놀러와를 온가족이 보며 부모세대의 문화에 처음으로 자녀들이 공감해준적이 있었다. 이책을 읽으며 윤형주씨에 대해 많이 알게되어 좋았다.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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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예능 프로 '놀러와' 를 통해 쎄시봉 친구들의 이야기와 노래는 대박을 쳤었다. 나이와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했던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된다.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향수에 젖어 눈시울을 적셨다. 아직도 그들의 노래는 세월이 몇십년이 흘러도 감성을 자극하고있다. 1월 17일 예술의 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쎄시봉 윤형주와 함께 하는 미니 콘서트에 초대되어 갔다. 가수로서,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사업가로서,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 윤형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뜻깊었던 하루였다.
그가 활동했던 60년대, 70년대 문화를 모르는 2,30대도 그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나이를 초월해 하나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한 문화를 형성하리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가 대학교를 다닌 80년 초반에도 그들의 노래는 우리곁에 있었다. '조개 껍질 묶어~''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길가에 앉아서~' 그가 말했듯이 직업으로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고 노래하고 싶어서 불렀던 노래이기에 순수함이 아름다운 선율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노래라는 것은 온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통분모가 아닐까?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 윤형주의 모습도 보여진다. 자식을 낳고 키우기 전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기란 힘들다. 아들을 혼자 뉴욕에 남겨두고 떠날 때 아들에게 쓴 편지, 아들을 혼자두고 떠나면서 비로소 자신도 자신의 아버지 마음을 혜아리고 가슴아파했던 부분은 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지기에,.......
누구나 자기만의 종교 혹은 신앙을 갖고 있다. 그에게 늘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신앙의 힘이다. 종교의 색을 떠나 그의 신앙은 진실함이 느껴진다.
쎄시봉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 이장희, 김민기, 양희은, 전유성, 김세환, 한대수, 서유석, 조영남, 이종용. 김정호, 최인호... 이 시대를 이끌고 나간, 청년 문화를 이끌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이 초석이 되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었기에 지금의 한류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들의 노래로 같은 시대를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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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낱 연예인의 자전 글이 볼 게 뭐 있을까 지레짐작하고 무심히 지나쳤다면 후회할 뻔 했다. 한 가수의 삶이 아니다. 책 속에는 자상한 아빠가,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 흘리는 아들이, 비지니스에 능한 사업가가, 선후배, 동료에겐 인간미 넘치는 사람 윤형주가 있다. 2. 읽기 쉽다.술술 잘 읽힌다. 가볍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감동도 있다. 3. 화보를 보는 재미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