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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를 위한 독서치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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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진단받은 엄마가 치료를 받는 과정을 함께 한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기획한 편집장 윌 슈발브가 그 아들입니다. 그래서 ‘함께 한’을 제목에 넣었나 봅니다. 췌장암이라고 해서 모두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오래 살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10%이고, 생존기간의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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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진단받은 엄마가 치료를 받는 과정을 함께 한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기획한 편집장 윌 슈발브가 그 아들입니다. 그래서 ‘함께 한’을 제목에 넣었나 봅니다. 췌장암이라고 해서 모두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오래 살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10%이고,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6개월 정도, 즉 진단이 내려지면 6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진단 시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췌장암도 부위에 따라서는 일찍 발견되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많이 진행이 되어서야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인 엄마의 경우는 진단을 받고 20개월 이상 생존하였는데, 평소의 생활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판사의 편집장을 지내는 아들처럼 저자의 엄마 역시 책읽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세상에 보기 힘든 북클럽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아들, 단 두 명이 함께하는 북클럽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을 서로 골라주고, 엄마가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엄마와 내가 각자의 여행에서 어디에 있든 간에, 여전히 우리는 책을 공유할 수 있고, 그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결코 아프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되리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49쪽)’ 사실 책읽기가 다양한 치유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저자의 엄마는 대단한 분이기도 합니다. 난민,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 관심이 많은데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즉각 실행에 옮기는 행동파이기도 합니다. 폭탄이 쏟아지는 다르푸르, 보스니아 등의 전쟁터에 뛰어들기를 불사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였기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우리는 그냥 지금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지 않니(53쪽)’라고 담담하게 진단을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그런 그녀가 삶의 마지막까지 매달린 사업은 아프카니스탄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정도는 암을 억제해오던 항암화학요법이 제 역할을 못하는 단계에 오자 실험단계에 있는 치료까지도 거부하고 보존요법으로 제한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도 비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말기 암환자들이 적지 않는데도, 그녀는 이런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치료로 삶의 마지막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두 사람이 북클럽에서 읽었던 많은 책들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생소한 것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것들이 많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들 가운데서도 제가 읽지 않은 것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책읽기가 편협한 것 아닌가 되돌아보았습니다. 또 한 가지는 두 사람은 신간도 읽었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책읽기라는 것이 언제 읽었느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버니 시겔의 <사랑은 언제나 기적을 만든다> 등은 읽어본 책이라 위안이 되었습니다. “한 번 읽고 나서도 다시 읽고 싶을 만큼 근사한 책이 세상에 널려 있는데, 그저 실없는 책을 집어드는 게 힘들더라구(211쪽)”라는 대목은 저의 책읽기를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대로 이 책의 작은 제목에 달려있는 책은 읽어보려고 생각합니다.

주치의 오라일리박사의 치료과정도 주목할만 합니다.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으리라는 언급을 해주기보다는 환자가 무엇을 바라는지 들어주고,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치료를 처방하고, 가능한 좋은 시간이 많이 남이 있기를 바라는 환자를 위하여 효과와 부작용을 조율하면서 치료 일정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대체적으로 환자의 상황 보다는 치료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 의사들이 참고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든 책읽기는 물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등을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책읽기였습니다.

y*****2 2017.12.22.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책은 안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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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다 하더라도 결국 소설 속에서 내가 좋아하게 되는(또는 맘에 드는) 인물은 하나로 국한된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그것이 꼭 소설 속의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스토리의 정 중앙에 그 인물을 배치하고 나머지의 인물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쯤으로 치부하게 마련이다.  내가 임의로 결정한 주변인들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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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다 하더라도 결국 소설 속에서 내가 좋아하게 되는(또는 맘에 드는) 인물은 하나로 국한된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그것이 꼭 소설 속의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스토리의 정 중앙에 그 인물을 배치하고 나머지의 인물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쯤으로 치부하게 마련이다.  내가 임의로 결정한 주변인들은 그들의 말, 행동, 생각, 사상 등 우리가 독자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너무도 무의미해지고 만다.  미련하게도 말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내가 살면서 중요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사회적, 경제적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를테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말이나 행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보다 더한 신뢰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백화점의 점원이 권하는 옷보다는 우연히 동행한 친구의 안목을 더 신뢰하는 경우, 자신을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물론 보통사람의 범주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실수, 예컨대 내가 기대했던 결과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로 혼란스러워하거나 약간의 후회를 곁들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살면서 마땅히 치뤄야 할 대가라고 믿는 사람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들이 내게 준 사랑에 비하면 번거롭고 헝클어진 결과에 대해 내가 감당해야 하는 시간과 경비는 얼마나 사소하고 하찮은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더구나 그들 중 누군가와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달, 혹은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더욱 그렇다.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독서는 온전히 나만의 기억이며, 나만의 경험이라는 나의 아집이 산산히 부숴지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수많은 책들, 때로는 '언젠가 다시 읽어야지'하면서도 끝내 다시 보지 않았던 책과 지금은 내용마저 아득한 마음 속의 명저들이 왜 내 삶과 끝내 동행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삶의 번잡함 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던 책은 몇 권이나 될까? 하는 낙담은 결국 '독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 속에서 생명력을 갖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

 

책은 저자의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저자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점점 무기력해지는 어머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항암치료를 기다리는 시간에 서로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떻겠냐고.  회원이 단 둘뿐인 북클럽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저명한 교육자였으며 하버드 대학교의 입학처장과 돌턴 스쿨의 대학 진학 전문 지도교사를 역임했으며 난민 구조 활동과 아프가니스탄의 도서관 건립 사업에 헌신했던 저자의 어머니는 그에게 더할 수 없이 훌륭한 독서 파트너였던 셈이다.

 

책에는 저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까지 2년여의 시간 동안 그들이 함께 읽고 토론했던 28권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의 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책들과 저자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읽어주시던 책, 그리고 최근에 같이 읽었던 모든 책들에 대해 모자는 서로의 생각을 듣고 말한다.  저자는 엄마와 함께 한 이 '마지막 북클럽'을 통하여 자신과 자신의 형제자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과 조카들이 저자의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나는 죽어가는 사람의 곁에 있다면 과거를 기념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동시에 미래도 애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워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그때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나는 어머니가 사랑했던 책을 기억하게 될 테고, 아이들이 충분히 나이 먹으면 그들에게 그 책을 주고, 그것이 바로 할머니가 사랑했던 책이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너무나도 어린 손주들은 결코 할머니의 눈을 통해 영국제도를 바라보지 못할 테지만, 할머니가 사랑해 마지않던 작가들의 눈을 통해서는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이다."    (P.184)

 

저자의 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을 잃어가고 이를 지켜보는 저자도 슬픔과 불안 속에서 살지만 읽을 책을 고르고, 읽었던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또 다시 문득 떠오른 책을 권하면서 말기암 환자라는 생각도, 그 곁을 지키는 안타까운 보호자라는 생각도 모두 잊는다.  언젠가 어머니가 죽고 많은 시간이 흐를지라도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낡은 책장을 넘기면 그 시절의 어머니 음성이 자장가처럼 들려오지 않겠는가.  그때 읽었던 책은 죽음을 예고하는 죽은 활자의 집합체가 아니요, 대를 이어 영원히 이어지며 추억과 함께 살아 있을 벗이요, 가족인 것이다.  관계 속에서의 책, 추억 속에서의 책은 단순한 사물로서의 의미 이상인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는데도, 나는 이따금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뭔가를, 보통은 당신이 분명히 좋아했을 듯한 책에 대해서 막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머니가 없음에도, 어쨌든 그 내용을 이야기한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도서관 건립에 300만 달러를 책임지기로 했다는 사실을 어머니에게 들려드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이 출간될 때쯤이면, 카불의 도서관도 건립돼 있을 터다.  그 사실을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P.434-435) 

나는 저자의 '마지막 북클럽'이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소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저자는 여전히 어머니의 음성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물을 것이다.  "당신이 읽었던 책은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안녕한가요?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은 당신의 삶 속에서 잘 있나요?"라고.

s*****l 2013.02.07.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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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마지막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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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간만에 읽을만한 서평 내진 책에 관한 이야기구나 싶은 느낌이 팍팍 들면서 쾌재를 불렀더랬다. 저자도 책에 관한한 문외한이 아니었고, 저자의 엄마 역시 세상을 올곧게 70평생 사신 분답게 지혜와 혜안이 넘치시는 분이시란 느낌에 절로 기대가 증폭되었었다.  그래,  이 작가를 통해 괜찮은 책 몇 권 건져보자, 싶었던 것인데... 초반을 얼마 넘기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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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간만에 읽을만한 서평 내진 책에 관한 이야기구나 싶은 느낌이 팍팍 들면서 쾌재를 불렀더랬다. 저자도 책에 관한한 문외한이 아니었고, 저자의 엄마 역시 세상을 올곧게 70평생 사신 분답게 지혜와 혜안이 넘치시는 분이시란 느낌에 절로 기대가 증폭되었었다.  그래,  이 작가를 통해 괜찮은 책 몇 권 건져보자, 싶었던 것인데... 초반을 얼마 넘기지 못하고 결국 책을 던지고 말았다. 작가의 엄마에 대한 자랑이 하도 지나치다 보니 정말로 더 이상은 읽고 싶지 않아져버린 것이다. 아니, 읽을 수 없었다고 해야 맞으려나?


팔불출이라고, 부모가 자식 자랑이 늘어지면 사람들은 듣기 싫은 마음에 그런 소리를 한다. 그런데 부모만 팔불출이 있는게 아니더라. 자식에게도 그런 경우가 있더라. 이 작가처럼 말이다. 어찌나 엄마 자랑이 늘어주시던지... 부모가 자식 자랑을 하건 자식이 부모 자랑을 하건, 듣기 지겨운건 마찬가지라는걸 이 작가를 통해 알았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북한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어쩜 그들은 그다지 특이하고 기이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쩜 지극히 단순한 사람들이기에 자신들의 업적을 그리도 전국민이 찬양하도록 한 것이라는 것 말이다. 다시 말해 북한 사람들이 " 친애하시고 ~~~~~~~~~~~(생각나지 않아서 중략, 대충 아는 단어 끼워 넣어서 메워 주시길.) 위대한 김일성 동지!" 라면서 울고 불고 하도록 김일성 부자가 만든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 핏줄의 업적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은 이성을 초월한다는 것. 이 작가를 보니 말이다.


왜냐면, 분명 김일성 부자보다 그다지 크지 않은 업적임에도( 물론 객관적인 면에서, 전혀 절대적인 기준 아님.) 어찌나 아들이 자랑을 해대던지 말이다. 김일성 부자의 선전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  작가의 책 소개에 좀 솔깃하려다 보면 어느새 늘어지고 있는 엄마 자랑, 그녀가 얼마나 영리하고 지혜로웠으며, 애정이 넘치고, 봉사 활동에 평생을 보낸대다, 어려운 학생들에겐 장학금도 하사하시는등 살아오시는 내내 존경받은 만한 일만 하셨다는 그런 말씀.... 처음엔 와~~~ 정말 좋은 분이셨네! 하다가 때려 치고 말았다. 치와라마~~ 라는 말과 함께. 이건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추모하면서 들여야 하는 말이지, 책을 통해 구구절절 들여야 할 말은 아니였다. 장례식장 안에서만 울려 펴지고, 거길 떠나면 잊어 버려야 하는 그런 말 말이다. 왜냐면 삶이란 그런 것이니까.


글을 잘 쓴다고 좋은 작가가 되는건 아니다. 그리고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해서 좋은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 작가를 보면 말이다. 무엇이 좋은 책을 쓰게 만드는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저 읽어보면 감이 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엔 없는데, 도중에 읽다가 집어 치우게 만드는 책이라면 적어도 괜찮은 책이라고는 못할 것이다. 글쎄, 내가 이 작가의 엄마처럼 대단히 훌륭하고 위대한 엄마를 두지 못해서인가, 읽는데 짜증이 밀물처럼 밀려 오더라. 이 끊임없는 엄마 타령...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는것 좋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자랑질로 도배를 하는건 또 다른 말이지. 작가의 자식들에게는 할머니가 어떤 분이셨다는 알려주는 기록장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난 그의 자식이 아니다. 엄마에 대한 자랑질이 지나치다 못해 책을 던지게 만들던 작가...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떤 책을 쓰건 간에 나는 뒤돌아 보지 않기로 했다. 엄마에 대해 이정도로 필터링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작품이 볼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뻔할 것 같아서 말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이 보여주고 있는게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감이 오지 않는 사람은 작가로써 한계가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여간 오랜만에 기대 잔뜩하고 봤다가 기분만 상한 책이 되겠다. 그러니 우리, 남한 사람들이여. 김일성 부자를 용서하자. 보통 사람들이 이러할진대, 한 나라의 절대적인 권력자들인 그들로써는 그렇게 자신을 칭송하지 않기가 무척 어려웠을게 당연해 보이니 말이다. 정말로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 물론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해서, 그것이 보기 좋은가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서도. 토할뻔했다. 봐주기 역겨워서...




a*******0 2013.06.0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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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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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 북클럽>을 읽으니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머리 속을 맴돈다.  너무도 잘 알려진 소설이니 많은 독자들이 읽었을 것이다. 루게릭 병에 걸린 모리 교수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와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화요일의 이야기이다.      죽음을 앞둔 스승과 제자, 그 이야기도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 일으켰는데,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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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 북클럽>을 읽으니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머리 속을 맴돈다.  너무도 잘 알려진 소설이니 많은 독자들이 읽었을 것이다. 루게릭 병에 걸린 모리 교수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와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화요일의 이야기이다.

    

죽음을 앞둔 스승과 제자, 그 이야기도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 일으켰는데, <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 북클럽>은 췌장암 말기의 엄마와 다가오는 엄마의 죽음을 옆에서 바라보는 아들의 이야기이니 읽는 나의 눈가에는 이슬이 촉촉히 맺힌다.

이야기 속의 아들이자 이 책의 저자인 '윌 슈발브'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기획한 편집장이라고 하니, 두 권의 책이 가지는 의미는 비슷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은 엄마와 아들이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이 어릴 때에는 부모와 자녀가 책으로 가깝게 지낼 수 있다. 엄마는 책을 읽어 주고, 아이는 엄마의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와 자녀가 책으로 유대감을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아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아들이 읽는 책은 모두 같이 읽었다. 그리고 나는 내 나름대로 관심있는 책들을 더 읽었다.

아마도 가장 마지막에 아들과 함께 읽은 책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일 것이다. 그 책을 읽을 당시에 아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서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 있었다. 결국에는 같은 길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방향 전환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마치 김난도 교수가 자신이 가고자 하던 길을 포기하고 유학을 떠나고, 대학교수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과 같은 그런 전환점에 서 있었다.

그때 내가 권해 준 책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다. 그당시에 내가 아들에게 책을 읽은 소감을 물었더니, 아들은 딱 한 마디를 했다.

'별 내용없던데요'   김난도 교수가 책을 읽을 대상으로 생각했던 그 시기를 이미 넘겼으니, 그런 답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된다.  청춘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할 수 있었으니, 그 책이 주는 감동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그밖에 아들에게 권했던 책으로는 '미치 앨봄'의 <단 하루만 더>,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의 <바보 빅터> 그리고 '쑹훙빙'의 <화폐전쟁>이 있다. 그러나 나는 아들에게 책을 건네 준 것으로 끝났지, 서로 그 책을 읽은 후의 생각들을 나누어 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의 엄마와 아들의 북클럽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북클럽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인 메리 앤 슈발브는 하버드대 입학처장을 지냈으며, 돌턴 스쿨의 대학 진학전문 지도교사를 지낸 교육자이다. 또한 국제 구조 위원회에서 활동을 하였으며, 아프가니스탄의 도서관 건립 등을 비롯한 국제 자선활동을 하였다. 그래서 전쟁과 기아에 허덕이는 곳을 주로 돌아 다녔고, 그곳에서 돌아오면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건강이상이 췌장암 4기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수술 시기를 이미 놓쳤고, 암은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엄마는 치료를 위해서 뉴욕 맨해턴의 외래 환자 진료소를 찾게 되는데, 그때에 아들은 동행을 하게 되고, 엄마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그곁에서 서로가 함께 읽은 책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북클럽의 시작은 엄마가 아들에게 건낸 일상적인 질문인,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니?' 라는 질문이었고, 그때부터 아들은 엄마가 추천해 주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게 된다.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단 두 명(엄마와 아들)의 회원을 가진 북클럽이다.

죽음을 앞둔 엄마와 그를 지켜 보는 아들은 책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때론 책을 매개체로 하여 물어보기 힘들었던 말, 꼭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하기도 한다.

 "나는 여전히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중요한 말이 있었고, 언제 어느 시점에 그 말을 해야 할지 때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내가 어머니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또 당신이 이룬 모든 것을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고, 내게 베풀었던 모든 것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어머니였는지 알려 드리고 싶었다. 그러면 어머니도 나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털어 놓겠지만, 그 말 속에는 약간의 죄책감도 묻어날 터였다. 그러면 나는 어머니를 용서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완전하게, 하지만 어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이런 중요한 대화를 나눌 만한 기회는 여러 날에 걸쳐 여러 번 찾아 왔지만, 우리는 하지 않았다. " (p. 379)

거의 2년간에 걸친 엄아의 투병기간 동안에 서로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책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불행 속에서 건진 행복한 시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는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들은 어머니가 떠난 후에 살아갈 날들에 대한 준비를 한다.

이 책이 감명깊게 다가오는 또다른 이유는,

죽음을 대하는 엄마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은 초조하고 두렵고 불안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인 메리 앤 슈발브는 자신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남겨 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책을 통해 아들과의 교감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고를 작성하기도 하고, 손주들이 열여덟 살이 되면 읽어 보게 하려고 편지를 쓰기도 한다. 장례 미사에는 어떤 찬송가를 불러 주면좋겠다고, 성경은 어떤 부분을 읽어 주면 좋겠다는 것까지 미리 준비를 함께 한다.

이 책에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읽은 책들이 많이 소개된다. 그리고 그 책에 대해서 엄마는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아들은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까지 상세하게 쓰여져 있다.

특히 그 책들 중에 <망고 한 조각>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나도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다.

     

시에라리온 반군 소년들에게 양 손을 잘린 '마리아투 카마라'의 실제 이야기인 <망고 한 조각>은 메리 앤 슈발브가 난민 캠프를 다니면서 만날 수 있었던 소년소녀들의 이야기이기에 그곳에서 만났던 특별한 인연들이 생각나서 더욱 엄마의 가슴에 깊이 남았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두 가지 생각을 남겨 주었다. 하나는 엄마와 아들의 사랑을, 그리고 또 하나는 죽음을 대하는 초연한 자세를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책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더욱 흥미로운 책, 그러나, 엄마의 죽음을 생각해야 하기에 읽으면서 눈물이 흘러 내리는 그런 책이다.  

 



n******5 2013.02.15.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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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늘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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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그 벅찬 감동이나 생각해 볼 문제, 사건 등을 함께 나누고픈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주변에 함께 책을 읽고 나눌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책만 들면 조는 사람들 뿐이라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나마 그런 생각을 조금 덜어주는 것이 중2 딸이다. 점점 자라며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생각들이 많아지니 이제 조금씩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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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그 벅찬 감동이나 생각해 볼 문제, 사건 등을 함께 나누고픈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주변에 함께 책을 읽고 나눌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책만 들면 조는 사람들 뿐이라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나마 그런 생각을 조금 덜어주는 것이 중2 딸이다. 점점 자라며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생각들이 많아지니 이제 조금씩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 북클럽>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책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북클럽"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워낙 책 소개하는 책을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읽고 싶은 리스트에 넣었던 책인데 얼마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었고 보자마자 빌려왔다.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북클럽"에 초점이 맞춰졌다기 보다는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에 더 중심이 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다고 해서 실망했다는 뜻은 아니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책은 저자이자 아들인 윌 슈발브와 어머니 메리 앤 슈발브가 한 병원 외래환자 치료센터 대기실에 앉아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 책 거의 대부분의 배경이기도 하다. 어머니 메리 앤 슈발브는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항암치료 등의 치료 과정 중 한 번씩 아들이 대동하며 나누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어린 시절부터 이 가족들 사이에는 책을 읽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고 그 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문화였기 때문에 출판사의 편집자였던 윌과 서로 책을 나누고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무척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정말 다양한 책을 읽었다. 고전에서부터 현대 스릴러, 추리 소설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내가 책을 소개하는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읽을 만한 책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읽느냐보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냥 재미있었니, 없었니가 아니라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무척 와닿았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읽은 책 대부분이 우리나라에는 출판되지 않거나 이미 절판된 책들이 많아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책 속의 교훈을 되새긴다. 이미 내 주변엔 많은 책들이 있고 그 책들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나눌 것인지,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말이다.

y****s 2017.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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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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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your life book club.   이 책은 앤 슈발브 여사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삶의 발자취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들과의 북클럽의 형식을 띄고는 있으나, 책 속에서 아들이, 죽어가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와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한 것과 같이, 이 책 자체도 죽어가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의 삶과 그 정신에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씌여진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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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your life book club.

 

이 책은 앤 슈발브 여사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삶의 발자취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들과의 북클럽의 형식을 띄고는 있으나, 책 속에서 아들이, 죽어가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와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한 것과 같이, 이 책 자체도 죽어가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의 삶과 그 정신에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씌여진 것이다. 이로써 작가는 앤 슈발브라는 여성/인간을 불사 영원하게 하고, 독자의 가슴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와 어느 정도의 답을 안겨주는 데 성공한다. 아들의 관점이 개입됨으로써, 우리가 자서전에서 간혹 느낄 수 있는 유명인이나 위인들의 삶에 대한 거부감, 느끼함, 심한 경우 불신감이 전혀 없는 '담백한 위인전'을 읽게 된다.

 

앤 슈발브 여사의 우아하고도 열정적인 삶에 대한 자세가 존경스럽다. 그녀의 삶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보다는 나와 다른사람이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의식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나를 돌보고 남과 나누는 삶 (이것에 순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두가지가 공존하는)을 살아갈 때, 인간의 삶이 얼마나 풍부해 질 수 있는가를 이미 그렇게 살아온 사람의 삶을 죽어가는 과정과 죽음까지 조명하며 증명한다.  

 

한편 책의 전 과정이 어머니가 죽어가는 과정이므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할 꺼리를 계속해서 제공한다. 그 중, 한 인간의 죽음이 타인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표현한 부분이 압권이다. 이는 결코 죽음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종류의 이별에 적용이 되는 것일 수 있다.

 

그제야 나는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가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단지 당신이 죽는다는 사실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다가올 우리의 꿈도 함께 죽어버리기 때문에 슬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를 잃는다고 그 사람 자체를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 중략...

그러나 우리는 어린 손주들을 데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런던에 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또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볼거리가 많은 영국 해러드 음식 백화점이나 애완동물 가게 퍼피스를 방문하기로 했던 어머니에게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

 

 

앤 슈발브 여사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위로가 된다.

 

"그래, 사람이 살다 보면 죽고 싶을 때가 있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우울하고 싶거나 고통받고 싶거나 외롭거나 상처입고 싶은 사람은 없는거야. 그런 상태가 과하게 압도해 온다면, 나 같아도 더는 그걸 더 겪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물론 나는 그렇게 심하게 될 때까지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거야. ..."

 

 

국내의 그 어떤 위로서적보다도 위로가 되고, 어떤 자기개발 서적보다도 더 중요한 것, '열정적인 삶, 나누는 삶'을 진하게 건드린다.

 

t******5 2013.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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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앤이 우리들에게 주는 사랑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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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는 「神様のプレゼント」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서평이벤트이든, 체험이든, 그리고 실제로 받은 선물 중에 남겨야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때 이 카테고리 속에 포함된다. 생각치도 못했던 선물은 내 삶 속에 들어왔다가 잔잔한 감동을 주곤 하는데 이번에 받은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은 상당히 큰 동요를 안겨주었다.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키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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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는 「神様のプレゼント」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서평이벤트이든, 체험이든, 그리고 실제로 받은 선물 중에 남겨야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때 이 카테고리 속에 포함된다.

생각치도 못했던 선물은 내 삶 속에 들어왔다가 잔잔한 감동을 주곤 하는데

이번에 받은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은 상당히 큰 동요를 안겨주었다.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키우는데만 온 에너지와 지식을 쏟아부었던 나에게

메리 앤은 [당장 나가서 당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는 일에 동참하세요!!제발!]

이리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책을 읽을 때 항상 책의 마지막 부분을 먼저 읽는다는 아주 독특한 한 여성과 그의 동성애자

아들이 어머니의 죽음을 앞두고 책을 통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간다는 구성이다.

처음엔 소설책도 아닌데다  중간중간 나오는 어려운 저자 이름과 책 제목을 읽어내려가느라 시간이 다소 걸렸다. 속독이 힘든 나에게 외국인 이름 한자한자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하다.

내 관심은 저자와 어머니보다는 이 둘이 읽었던 책에만 쏠렸기에 더 그랬으리라..

중학교 때는 도서반이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었는데 고등학교 때 부터였던가,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소홀히 했던것 같다. 이제 나이가 서른 다섯이 되어 아이 둘을 자립심이

생기는 나이 (이제 6살, 4살 된 아이들)까지 키우고 나니 나만의 시간도 늘었고 책이 슬슬

눈에 들어온다. 물론 그동안 읽은 책은 수도 없이 많지만 육아책과 심리책뿐이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엄마의 욕심에 그동안 도서관을 들락날락 했었는데 이제는

나만을 위해 책 읽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런 시기에 만난 책이라 더욱 살갑게 느껴지고 고마운 책인데,

처음 의도했던  (당신들이 읽었던 위대한 도서 목록을 내가 컨닝해서 읽어볼게요!)라는

목표와는 달리 메리 앤이라는 한 여성에게서 깊은 사랑과 진정한 용기와 열정을 느꼈고

그런 감정들이 내 머리속을 온통 뒤흔들어 당장 무언가 실천해야겠다는 에너지를 만들어주었다.

우선 실천하고픈 것은 내 자식들, 내 남편, 내 부모, 나와 관계를 맺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표현해주고 싶다.

이 책은 메리 앤이 췌장암으로 죽음으로서 끝을 낸다.

메리 앤은 어느날 갑자기 죽지 않은 것에 오히려 감사하며 죽기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을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남겨주고 싶어한다.

아직 몸이 이렇게 건강할 때 사랑하자.챙겨주자.위해주자.

메리 앤처럼 멀리 난민들까지 내가 다 챙겨줄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마음만이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해보자.

그리고 내게 용기를 주는 그녀는 여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영웅이다. 그녀 이름 앞에 들어가는 수많은 타이틀이 부러운 것이 아니다.

그녀가 실천해온 실제 삶이 부러운 것이다. 그녀는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 아니다.

윌 슈발브의 어머니이요, 교육자이기도 하고, 난민을 위해 애쓰는 여성위원이었고, 다섯 손주들을

지독히도 사랑하고 아끼는 할머니이다.

그녀의 얘기를 읽고 있으면 나에게 말을 거는 메리 앤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물론 암투병 중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기력이 약해진 쓸쓸한 모습의 그녀지만 얼굴만큼은

미소 가득 하지만 단호한 표정으로 내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당장 하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어떤 책도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 온적은 없었는데 이 책은 하루하루 그럭저럭 말그대 그냥

그럭저럭 살아가는 나에게 매질을 하는 것 같다.

메리 앤의 죽음과 그녀가 살아온 삶이 이 책 속에 같이 들어있기 때문일까?

단순히 메리 앤의 살아온 과정을 위인전처럼 읽었더라면 이런 매질을 느낄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나태하게 지내왔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든다. 나는 오로지 우리 아이들 우리 가족 잘 되기만을 바라왔던것 같다.

내가 무언가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회를 위해 써야되지 않을까?

그게 어떤 형태로 쓰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딘가 내가 설 자리가 있을것이다.

그 기회를 내 발로 뛰어서 찾아보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시점부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노력은 해볼것이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된다.

이 책도 메리 앤의 죽음과 함께 자연히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도 끝나게 된다.

가끔은 나도 아이들과 잠들기 전에 죽음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슬픈 일이지만 언젠가는 찾아올 일이고

그런 일이 생겨도 죽은 사람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다고 얘기해주지만 실제로

닥치면 얼마나 힘겨울까?

아직 유치원생인 우리 아이들은 그런 얘기가 나오면 당장 내일이라도 엄마 아빠가 죽는 것처럼

엄마랑 헤어지는거 싫어!하면서 흐느끼기도 한다. 이런 얘기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이른가?싶으면서도

다시 한번 그런 날이 오기전에 우리 아이들 듬뿍 사랑해주고 엄마의 자리를 확고히 하리라!하고

다짐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x*****6 201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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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북클럽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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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책에 푹 빠져서 보냈다. 책은 나를 위로하고 여행케하고 세상을 탐닉하도록 돕는 좋은 친구였다. 그러나 직장을 얻고 직장에 치여 살면서 책은 멀어져 갔다. 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현실에서 겪으면서 나는 책을 멀리했다. 그리고 지금은 출산과 육아 140일째. 내가 사는 책은 육아서적과 아기 그림책뿐이었다. 더 이상 책은 나에게 정보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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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책에 푹 빠져서 보냈다. 책은 나를 위로하고 여행케하고 세상을 탐닉하도록 돕는 좋은 친구였다. 그러나 직장을 얻고 직장에 치여 살면서 책은 멀어져 갔다. 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현실에서 겪으면서 나는 책을 멀리했다. 그리고 지금은 출산과 육아 140일째. 내가 사는 책은 육아서적과 아기 그림책뿐이었다. 더 이상 책은 나에게 정보를 주는 것 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매일 울어대는 아가를 달래고 아기의 그림책을 읽다보면 하루는 금방 금방 지나갔다. 새벽에도 깨야하는 날이 많아지고 말 못하는 아기의 표정을 끊임없이 헤아리며 나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남편 앞에서 우는 날도 생기고 남편도 괜히 미워지기 시작했다. 아기의 자는 얼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던 내가 이제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음에 속상해하고 한탄하던 시간들이 늘어갔다. 일상에 대한 힘겨움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 안되겠어. 출산과 육아로 범벅된 결혼.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왜 결혼이 힘들지?

 

그런 나에게 선물이 왔다.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마지막... 마지막... 엄마라는 타이틀로 인생을 시작한지 140여일 되는 시점에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접한 나는 묘한 부담감을 느껴 쉬이 책장을 열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돌파구를 찾을 곳도 없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긴다. 이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엄마와 함께한 독서 여행과 소중한 일상에 대한 책이다. 내가 어쩌면 지루하다고,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그 하루하루가 소중한 여행이 여기 이 책속에 있다.

 

책은 엄마와 함께 있는 병원 대기실에서 북클럽을 결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책을 추천하고, 읽고, 토론한다. 그리고 그 토론 속에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한다. 이 책속에서 언급된 책 중에 나는 대부분을 사실 읽지 못했다. 듣도 보도 못한 작가들도 부지기수다. 한국에 다 출판은 된 책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만큼 무지한 내용들이 많다. 그럼에도 윌과 그의 어머니의 대화에 공감할 수 있음은 책 내용보다 책을 통해 그들의 공유하는 그 마음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이 주는 마법. 마법이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되는 거야. 하지 못한 일은, 그냥 하지 못한 일인게지.”

“고통이란 인간에게 무엇인지, 왜 고통의 순간에 / 다른 누군가는 식사를 하고 / 누군가는 창문을 열고 / 누군가는 그저 무심히 걸어만 가고 있는지.”

“중간에 빠져 나갈 나들목이 있는 길을 선택하기”

“나는 부모가 스스로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 애들한테는 불행한 부모와 사는 것보다 힘든 게 없거든.”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세상에는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산다는 사실을 잊고 지낼 수는 없어”

 

이 외에도 여러 부분들에서 나는 이 책의 마법을 느낀다. 바로 진심의 마법. 힐링의 마법.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처한 상황 안에서 열심히 산다. 그리고 그 열심의 결과를 얻으며 뿌듯해한다. 지금까지 예측 가능한 삶의 패턴에서 나 또한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나에게 예측 불가능을 안겨 주었다. 내가 잘해도 잘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힘듦이 참으로 응석어린 어리광이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어쩌면 그 힘듦에 어리석게도 내 스스로를 학대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소중함. 그 일상. 그것이 얼마나 찬란하며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를 가르치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힐링에 관한 서적이 직접 독자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저 그냥 이럴 수 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렇게 한줄 한줄 읽다보면 나는 어느새 내 마음의 중심에 와 있더라.

 

오랜만에 나를 돌아볼 시간을 주는 아주 소중한 책을 읽었다. 가르침이 아닌 빗대어진 비유의 강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나온 기분이 드는 책을 읽었다.

그래, 이게 바로 책이었지. 이런 게 바로 책이었지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

새해를 맞이해 주변 지인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며 안부를 챙겨야겠다.

b*****8 201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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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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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은 분주하게 보낸 지난해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정하고 그러느라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에 책에 너무 욕심을 내고 많이 읽었더니 목 디스크 증세가 있어서 1월은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한권만 읽어내기로 했다..   너무 여유롭게 시간을 잡았더니 책 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책은 아무래도 강제읽기(?)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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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은 분주하게 보낸 지난해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정하고 그러느라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에 책에 너무 욕심을 내고 많이 읽었더니

목 디스크 증세가 있어서 1월은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한권만 읽어내기로 했다..

 

너무 여유롭게 시간을 잡았더니 책 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책은 아무래도 강제읽기(?)가 필요한거같다.

이 책은 얼마전 읽었던 리딩 프라미스와 약간 비슷한 면이 있다. 

리딩프라미스는 아빠와 딸이 함께 한 북클럽이고

 이 책은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 아들의 이야기라는 점과 함께

토론하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던 책 제목과 감명깊었던 부분을 살짝 노출해준다는거.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어떤 책일지 리스트 해놓게 만드는 점이 거의 동일하다.

 

이 책은 췌장암으로 암투병 중인 어머니와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중년의 아들의 잔잔한 북클럽 이야기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면서

아들은 어머니의 인생을 함께 나누게 된다.

물론 책을 통해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어머니가 인생을 정리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보고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어머니의 정리를 돕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이 잘 표현되어 있다.

 

 

독서가 삶을 얼마나 감사하게 해주는 방식인지 ,

사람들과의 나눔과 만남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풍성한 기쁨을 주는 일인지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족들에게 할 수 있을때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 일인지 느꼈고,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우리남편도 사랑하고..멋진 아들도 사랑합니다..^

s*****k 201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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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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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 [2012년 아마존 베스트 10 선정! 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위대한 책과,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그리는 뛰어난 작품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한 장한장 읽어내려 가는데 엄마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아들한테 뭔가 해 줄 수 있을 까 해서 만들어진 북클럽. 엄마는 아들과 책에 관한 내용과 토론하는 모습 [비움에 대한 일흔가지 시가]중에서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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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 [2012년 아마존 베스트 10 선정! 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위대한 책과,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그리는 뛰어난 작품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한 장한장 읽어내려 가는데 엄마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아들한테 뭔가 해 줄 수 있을 까 해서 만들어진 북클럽.

엄마는 아들과 책에 관한 내용과 토론하는 모습

[비움에 대한 일흔가지 시가]중에서 [영원한 것은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자아는 아니고, 자아가 아닌 것도 아니며, 깨끗한 것은 아니고, 깨끗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행복은 아니고, 고통도 아니다 [p46]] 이 문구를 들여다볼수록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라고 되어 있다.

엄마는 아들한테 [야만스러운 탐정들, 추락하는 남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했고, [환자를 대하는 예절]은 읽어주기 바란다고만 이야기했다. 아들은 그 책에 손도 대지 않은 채 침대 옆 탁자에 며칠 동안 내버려뒀다. 불면의 밤이 이어졌을 때, 비로서 아들은 [환자를 대하는 예절]의 책에 눈길을 돌렸다. 정말 이제야 책에 눈길을 돌리다니 어지간히 책 읽기 싫었나보다.

엄마가 왜 이런 책들을 아들한테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당부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을 위해서 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다가 좀 더 아들이 엄마의 기분을 느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슬픈 사랑이야기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책 뒷부분을 읽으면 눈 주위에 눈물이 글썽거린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길렀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p*****6 201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