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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정크>나 <체인지킹의 후예>외 작년과 올해 읽었던 대부분의 한국 소설이 청춘의 소설이라면. 최성배의 <내가 너다>는 중년의 소설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흥미롭게 다가온 소설이다. 곧 다가올 중년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참. 중년의 소설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읽다 보니 중년의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슬로비디오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맨 첫 장면의 문장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했기에 시작 부분의 얼마쯤을 읽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내가 너다>를 읽으면서 나는 내가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자 통제해야 할 대상인 담벼락같이 높은 현실을 재발견한다. 이것은 <삶으로부터의 혁명>에서 소개된 그 현실과 동일한 종류의 그것이다. <내가 너다>의 두 주인공. 무명의 화가인 (노)현식과 파계승 (백)용범은 <삶으로부터의 혁명>의 언어를 빌려 와서 이야기하자면, 매몰된 현실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삶의 반대편에 있는 현실. 그것은 내가 주체(삶)가 아니라 타자(현실)가 된 일상을 말한다. 청춘소설 <정크>나 <체인지킹의 후예>에서는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주체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보다 오랜 세월을 살아 낸 <내가 너다>에서는 소설 전체를 통해 더욱 거대한 현실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방법은 물론 현실에 매몰된 두 주인공의 내면 속의 과거와 현재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서술된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력에 비하여 그의 문장이 그리는 한 폭의 풍경화에는 어둠이 감돌았다. 그곳에는 열정의 색깔 대신 순응의 색깔이 덧칠되어있었다. 역동적이지 않았다. 현실이 팍팍하면 그 어떤 이상의 푯대마저 세울 수가 없다. 이상이란 사막의 신기루처럼 환상이니까. 라며 절망한다.
죽음보다는 절망의 고통이 덜하므로 현실(예술계의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작업의 대가로 받는 작은 돈)과 타협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현식. 그리고 승려의 계율을 지키는 것보다 그를 유혹하는 욕망(계속해서 그를 향해 다가오는 여성. 그리고 돈)과 타협하여 하루를 살아가는 용범의 삶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었다.
어쨌든 마지막에 가서 <내가 너다>는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용범은 뿌린 대로 거두었다. 용범을 떠나 보내면서 홀로 남은 현식과 우리들은 어떻게 뿌릴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해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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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가 주인공인 소설들은 종종 찾아보면 있다. 물론 영화들에서는 무수히 많다. 헐리우드영화중에서는 부치앤 캐시디가 나오는 <내일을 향해 쏴라!>라는 영화 가 기억이 난다. 폴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는 영화로서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그런데, 소설속에서 두남자가 나오는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구도가 지루하게 흐를 수도 있다. 삼각관계라든지 뭔가 대립되는 국면에서 어떤 한사건이 두삼관계를 대립시키고 갈등을 극대화하면서 이야기가 박진감있게 흘러간다면 손에 땀을 쥐며 읽을 수도 있는데 이책 <내가 너다>라는 책은 그보다는 인간의 숙명, 인연 등 다소는 철학적인 주제로 다가왔다. 하기사 주인공도 육체적 탐닉에 골몰하는 스님과 가난한 화가가 나오니 그럴 법도 하다. 근데 이두사람이 최초 만나게된 장소가 군대라는데 주목한다. 군대라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피끓는 사나이들이 젊음을 바쳐가며 이리 굴러가고 저리 구르며 고뇌와 갈등으로 극한의 상황까지 와닿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군대에서 두사람이 만나 다시 사회에서 만난 두사람의 관계는 서로 얽히고 설혀 다른 국면으로 흘러가는데...
최성배작가님은 등단이후 현재까지 단편 50여편, 중편 4편, 3편의 장편을 발표한 중견작가로서 또 시집들을 내기도 했던 시인이기도 해 문장들이 유려하였다.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시대상황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속에서 주인공들의 고뇌와 고민의 감정들을 여과없이 보여준 점이 눈길을 끈다.
이책은 저승과 사후세계, 꿈과 현실과의 괴리 등 책을 읽으면서 철학적 사고까지 하게되기에 차분히 읽어보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책이었다...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펼쳐지는 두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가져보게 된다.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중해서 볼수 있었다. 현식과 용범은 대간첩작접에 투입되는 특수부대 609특공대에서 군대동기로 만나 인연이되어 사회에 나와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가까워져 자주 만나게 되면서 서로다른 모습들을 만나보게 된다. 용범은 어렸을때 접신으로인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사업실패로 부인과 이혼하게 되면서 자살시도를 해서 저승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오게 되면서 스님의 길로들어서게 되는데 여러 보살님들과의 육체적 탐닉을 즐기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모습들을 만나보게 된다. 현식은 무명화가로 현실과 타협하며 자신의 그림을 팔아넘기며 생활을 하게되고 우연히 동창모임에 갔다가 자신의 아련한 첫사랑의 신희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는 신희의 모습에 가슴저려하고 고단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은 신희를 그렇게 떠나보낸다. 세상의 파도는 몰려오는데 개개인의 저항은 얼마나 무기력한가... 하나의 어려움이 지나면 또다른 파도가 밀려온다. 꼭 우리의 인생의 대변해주는 말같아 공감이 간다. 한치앞도 모르는 우리는 인생의 굴레에서 발버둥치며 현실의 고달픈 삶을 벗어날려고 애쓰기보단 자신의 운명과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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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도 우연한 인연들이 존재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필연성을 내포하며, 이야기를 이루어 나간다. 독자들은 우연을 가장한 인연들의 내용에 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궁금해하고, 시선을 떼지 못한다. 그 우연을 가장한 인연들이 어쩌면 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인연일 수도 있음을 느끼는 것이리라.
‘내가 너다’의 주인공 현식은 화가라는 직업이 있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다른 사람의 작품을 그대로 그려주거나, 그림만 그려주고 돈만 받는 결국에는 다른 곳에서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자신의 작품을 대면하게 되는 이름만 화가인 직업을 가진 인물이다. 또다른 주인공 용범은 어릴때부터 있었던 접신현상으로 인해 사업실패나 이혼, 자살 경험을 하게 되고, 스님이 되지만 그저 이름만 스님이며 육체적 쾌락을 일삼는 인물이다. 두 주인공은 군대인 609 특공부대에서 만나 친해지고 제대 후에도 인연을 맺어가지만 서로에게 얽메인 인연속에서 고뇌한다.
시인이기도 한 작가 최성배님의 글은 시를 읽듯이 은은한 향을 풍기는 문장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남자, 군대등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으나, 문장속에서 표현된 내용들이 여성스럽게 부드러워 좀 무겁겠다라는 당초의 생각을 많이 벗어날 수 있었다. 소설속에서 표현되어지는 내용들보다는 내포되어 있는 의미 찾기가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극중 등장인물들의 삶 속에서 삶과 죽음, 인연등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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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큼냥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내가 너다> 입니다~
보통 책들이 그렇듯이 앞날개에는 작가의 사진과 경력이 들어가있습니다 저자 최성배 씨는 소설뿐만 아니라 시집도 많이 쓰셨네요 그래서 조금은 시적표현이 많이 들어간것같습니다 아..제가 표현을 이해못해서 그런걸수도 있고요ㅠㅜ 하지만 그래서인지 보통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짧은 줄거리
어렸을적부터 조금씩 귀신이 몸에 들어와 괴롭혔기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결혼뒤 사업실패로 이혼을하고 힘들어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저승에 갔다가 살아돌아오고 그길로 스님이 되었습니다
시골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현식은 자신이 좋아했던 선희와 이별하고 극장의 간판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 둘은 군대에서 만나게 되어 금세 친해졌지만 서로 서로가 얽히는 관계가 되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9
책을 읽으면서 조금 무서웠던게
두 주인공 모두 죽음이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는 거에요
용범은 저승까지 갔다가 살아오고 현식은 주변사람이 죽었고...
근데 이런것만 기억나고, 줄거리 정도만 기억나요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안되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많아서 힘들었어요;;
이해하기 벅찬 내용이라 그런지 깨닫게 된것이나 느끼게 된것도 적은것같아요
제가 평소 책을 틈틈이 읽는데
한번 필받으면 그자리에서 앉아 계속읽을때도 있고 10분마다 한번씩 펼쳐볼때도 있어요
하루에 책한권을 다 소화하지는 못하다보니 책중간중간마다 덮게되는데
이 책이 현재와 과거,두남자의 이야기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책을 보려 펼쳐들면 앞부분을 살짝 훑어봐야했어요ㅋㅋ
제가 그정도로 집중력없이 봤다는 것도 인정해야겠더라구요ㅠㅜ
<이 리뷰는 네이버 북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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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삶과 죽음, 꿈과 미신에 대한 이야기들로 전반적인 틀을 구성한다 두 주인공 그림을 그리는 현식과 스님같지 않은 스님 용범은 609특공부대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이야기하고 현실의 삶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특이한 화법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의 상황만 봐도 그렇다. 스님이 된 용범과 그림을 그리는 현식, 저자는 이 둘을 통해 아무것도 덧칠해져있지 않은 인간들의 본성과 욕망을 드러내고자 가장 현실과 거리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인 스님과 화가를, 그리고 그들의 전혀 스님과 화가같지 않은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가장 더러운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다 라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이용하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등의 모든 일들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르게 이야기하면 사람의 이기심, 즉 본능적인 생존을 위한 욕망으로 인해 우리는 누군가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그 많은 일들은 협력, 거래, 도움 등의 사회에 통용될 수 있는 언어들로 재포장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정말 착한사람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좋은 것이란. 맛있는 음식이란. 그러한 판단의 기준은 타의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되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너무도 쉽게 이야기하고 정해버리는 많은 세상의 일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정의된 것일까.
나 스스로 또래에 비해 꽤 많은 독서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그로 인해 이해력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쉽게 넘어가지 않은 책이었다... 아직은 내가 어려서, 삶과 죽음에 관해 더 진지한 고찰을 해보지 않아서 인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깊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훗날 다시 읽을때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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