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장자의 지혜를 배우자
"장자의 지혜를 배우자" 내용보기
교생 실습 시절, 정년퇴임을 1년 정도 앞둔 선생님이 지도 교사가 되셨다. 공고의 영어 선생님은 참 힘든 자리 같았다. 주간, 야간으로 구분되어 있는 학교에서, 원어민이 영어를 수업하기도 했다. 원어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아이들은 그저 계속 나몰라라 하고 떠들고만 있었고, 그 상태로 수업을 할 수 없는 원어민은 교탁을 쉴새없이 두들겨가며 수업을 하고 있었다. 뒤에서 참관
"장자의 지혜를 배우자" 내용보기
교생 실습 시절, 정년퇴임을 1년 정도 앞둔 선생님이 지도 교사가 되셨다. 공고의 영어 선생님은 참 힘든 자리 같았다. 주간, 야간으로 구분되어 있는 학교에서, 원어민이 영어를 수업하기도 했다. 원어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아이들은 그저 계속 나몰라라 하고 떠들고만 있었고, 그 상태로 수업을 할 수 없는 원어민은 교탁을 쉴새없이 두들겨가며 수업을 하고 있었다. 뒤에서 참관하고 있던 교생인 나는 참 난감한 교실 모습이었다. 이것이 1999년 어느 공고의 모습이었다. 밤에는 삐끼를 해가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반 이상인 학교에서, 수업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보였다. 특히, 영어라는 과목은. 학생들의 모습에 화를 낼 법도 했지만, 내 지도 선생님은 너그럽고 온화한 말투로 아이들의 버릇없는 질문을 다 받아주셨다. 그런 모습이 무능하게 보인다 싶었던 때, 지도 선생님은 내게 장자의 어떤 구절을 들려주셨다. 어쩌면 장자가 아니라 노자의 구절이었을 수도 있다. 요지는 이랬다. "부드러운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 한없이 강해보이는 나무가 태풍에 두동강이 나는 동안 한없이 약해보이던 갈대는 아무일 없이 태풍에 흔들리기만 한다. 부드러운 물이 수많은 세월을 거쳐 바위를 뚫듯이, 부드러운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 이런 구절이었던 것 같다. 그랬다. 그 선생님은 부드러움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가셨던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십년 넘게 교사 생활을 하면서, 말썽쟁이들을 상대할 때마다 난 그런 생각을 한다. "부드러운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 그래서 늘 장자가 가깝게 느껴졌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참 나와 맞는 책이라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읽었다. 장자의 구절을 언급하면서 기업들의 예를 들어가며 성공한 기업과 망한 기업을 언급하는 구조는 그 옛날 선현의 지혜를 지금 현세에 적용하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인재를 쓸 때, 능력이 있는 사람과 덕이 있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을 써야하는 가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은 공감이 간다. 이런 구절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늘 되새겨 말해주고 싶다. 공자의 사상을 중국의 성공한 기업가들은 늘 되새기고 본받는다고 한다. 장자의 사상도 오늘 날, 조직을 이끌어 가는데 큰 교훈을 주고 지침이 된다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13.0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