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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브레드- 행복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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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마니는 자전거 바구니에 달을 태우고 항상 동쪽 하늘에서 서쪽하늘로 달려갑니다. 어느 날 마르고 쇠약해진 달이 말합니다. “마니, 태양을 없애줘. 같이 하늘에 있으면 눈이 너무 부셔” “그건 안 돼. 태양이 없으면 큰일 나는걸.” “어째서?” “태양을 없애면 니가 사라져 버리는 걸. 그러면 밤길 걷는 사람들이 길을 잃게 되잖아. 중요한 건 니가 빛을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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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마니는 자전거 바구니에 달을 태우고 항상 동쪽 하늘에서 서쪽하늘로 달려갑니다.

어느 날 마르고 쇠약해진 달이 말합니다.

마니, 태양을 없애줘. 같이 하늘에 있으면 눈이 너무 부셔

그건 안 돼. 태양이 없으면 큰일 나는걸.”

어째서?”

태양을 없애면 니가 사라져 버리는 걸. 그러면 밤길 걷는 사람들이 길을 잃게 되잖아.

중요한 건 니가 빛을 받아서 또 누군가를 비춘다는 거야.”

 

동화책 달과 마니의 내용이다. 리에의 첫사랑은 마니였다. 어릴 적부터 리에는 마니가 너무 좋아서 계속 마니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현실에 치우고 지쳐서 이제는 마니가 없다고 마음속으로 정했다. 그리고 도쿄를 떠나 미즈시마와 함께 츠키우라로 갔다.

츠카우라에서 리에와 미즈시마는 카페마니를 열어 사람들에게 음식으로 특히 빵으로 행복을 전하고자 했다. 웃고 싶지 않아도 웃을 줄 알게 된 리에는 자신이 마니가 되고자 했다. 달에게 중요한 건 너라고 미나가 말해주어서 달이 행복해진 것처럼 리에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라고 음식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말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미나가 였다고 정했기에 리에는 슬프다. 그리고 그런 리에를 보는 미즈시마도 슬프다.

 

마니 카페는 게스트 하우스를 겹하고 있다. 계절별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리에와 마즈시마는 그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한다.

여름엔 화려함만을 쫓는 도쿄 생황이 버거운 젊은 여자와 떠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를

가을엔 집을 떠난 부인의 빈자리를 느끼는 중년남자와 그의 초등학생 딸의 이야기를

겨울엔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할머니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다시 봄에는 리에와 마즈시마의 이야기를 한다.

 

때로는 따스함으로 때로는 오지랖으로 다가오는 영화이며, 따뜻하긴 하지만 뭔가 불편한 감정도 느껴지는 영화이다. 뭔가 리에가 자신만의 마니를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한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다.

 

유리공방에 써져 있던 말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걸].

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해지고 싶을 때 행복하면 되고, 쉬고 싶은 때 쉬면된다. 아침에 커피한잔으로 시작하는 여유에서 오는 행복처럼 사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을 많이 많이 찾는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f*******s 2015.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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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들, 함께 있어 행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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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행복의 빵'이다. 영화를 다보고 나면 오히려 치유의 빵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영화다. 복잡한 내용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에다가 빵에 대한 얘기 보다는 그저 치유되고 행복해지는 이야기다. 특별한 비법은 물론, 없다. 하지만, 지금 외롭고 쓸쓸하다면, 그래서 견딜 수 없을 정도라면, 옆에 밤식빵(팝콘이 아니라) 하나 놓고 조금씩 뜯어먹으면서 보면 어느정도 위안이 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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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행복의 빵'이다. 영화를 다보고 나면 오히려 치유의 빵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영화다. 복잡한 내용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에다가 빵에 대한 얘기 보다는 그저 치유되고 행복해지는 이야기다. 특별한 비법은 물론, 없다. 하지만, 지금 외롭고 쓸쓸하다면, 그래서 견딜 수 없을 정도라면, 옆에 밤식빵(팝콘이 아니라) 하나 놓고 조금씩 뜯어먹으면서 보면 어느정도 위안이 될 것 같은 영화.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 수도 있다. 재미있던 재미없던, 그러나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편안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으니, 한번쯤, 외로움에 사무친 이들이라면 추천에 손색이 없다. 그렇다.

나 도 외 롭 고, 쓸 쓸 하 였 다.

 

빤한 스토리다. 북해도 외딴 곳에 어느 날 부부(?)가 빵집을 차린다. 그곳엔 여관도 같이 있는데, 영화 중에 그곳에 온 손님은 남자친구와 오끼나와에 가려다 바람맞아 이곳으로 여행하게 된 도쿄에 있는 백화점 여직원, 부부싸움 끝에 엄마가 집을 나가버리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여자아이, 한겨울 차도 다니기 힘든 날씨, 이 날씨를 뚫고 찾아온 지진으로 딸과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노부부, 이렇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빵집 주인인 것 같은데, 빵집 주인이 하는 것은 별로 없다. 남편은 빵을 굽고, 아내는 커피를 내린다. 물론 맛있는 빵과 향기로운 커피 되겠다. 이 빵집에 오는 이들 모두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다(아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뭔지 모르는 기운에, 이 빵집에 온 사람들은 다행히도 그 상처를 치유하고 빵집을 떠난다. 빵집 주인들이 심리상담사는 아닌 것 같고, 빵이나 커피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여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모두들 행복한 표정으로 그 곳을 떠난다. 그곳에 올때는 물론 불행의 표정이었으리라. 상처받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곳, 역설적이게도 북해도의 츠키우라는 어쩌면 그리 아름답고 평화로운지, 이들이 먹는 음식은 어쩌면 그리 맛이 있어보이는지.

 

이 영화에서는 달(月)이 나온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모티브다. 한달에 한번 사라졌다 만개하는 그 달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인생과도 많이 닮았다. 또 그 달빛에 어린 추억들은 얼마나 많던지. 어렸을 적 천체망원경으로 보던 그 곰보투성이 달이 아주 많이 그립다. 그러고 보니, 요즘 달을 본지도 꽤되었다. 어제 저녁 동네 한바퀴 뛰다 달을 보았다. 감회가 새로왔다. 영화 보면서 예전에 아빠 달 따주세요 라는 동화책도 생각나기도 했다. 하옇든, 이 영화의 달은 주인공이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에의 주인공이다. 그 동화책 달과 마니의 내용은 이렇다.

 

소년 마니는 자전거 바구니에 달을 태우고

항상 동쪽 하늘에서 서쪽 하늘로 달려갑니다.

 

태양을 태운 소녀 솔이 가까이 다가오면

마니는 잠시 잠을 잡니다.

 

어느 날, 마니가 노래를 부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야위어 홀쭉해진 달이 말했습니다.

"마니, 태양을 없애줘. 같이 하늘에 있으면 눈이 너무 부셔."

 

"그건 안돼. 태양이 없으면 힘들어진단 말야."

"누가?"

"내가."

"왜?"

그러자 마니가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태양이 없으면 너도 사라져버리니까."

 

그리고 이어서 말했습니다.

"밤길을 걷는 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중요한 건 네가 빛을 받고, 너는 또 누군가를 비춰준다는 사실이야."

 

그로부터 매일 밤

달과 마니는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건너갑니다.

 

이 동화책의 저자가, 이 영화의 감독이다. 내 슬픔은 누군가로부터 연유한 것이기는 하지만, 또한 누군가로부터 내 기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기쁨은 또다시 누군가의 기쁨이 될 수도 있어야 한다는 철학적 논제. 이 짧은 내용의 글과 더불어 이 지루한 영화는 나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함께여야만 진정한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함께 있다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럽고 싫기도 할 것 같다. 또 상처받고 심적으로 피해를 입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것도 없지 않다. 오히려 많을 수도 있다. 내가 누구와함께 있어야 할까, 누구와 함께 있는 게 좋을까, 그리고 누구를 위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이 영화를 한번 본다면 지금 같이 있는, 또 같이 있어야 할 사람들이 그립고 고마울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당장 그들과 만나 한끼 식사를 나누자.

 

p.s. 이 영화의 에피소드는 모두, 혼자 와서 같이 떠난다.

YES마니아 : 골드 d******2 2013.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