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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Long Tail을 써서 디지털 음반 수요의 지각 변동을 흥미롭게 풀어냈던 Chris Anderson이 3D 프린팅 버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기존에 대기업이 중앙관리로 규모의 경제를 시현했을 때 가능하던 제조의 기능을 IT/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3D 프린팅 설비로 그야말로 누구나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이 쓰여지고 1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3D 프린팅의 발전은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세상은 변해 있을 수도 있고, 피규어 외에도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주변에서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거나 3D 프린터를 활용해서 소모품을 교체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의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돌을 쪼개서 도구를 만들던 인간의 손보다 더 정교한 제조 능력, 그리고 그 능력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 IT/디지털 기술로 우리는 앞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를 끝없이 열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