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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이야기책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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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에 영화감독이 쓴 작품집이라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수록된 작품들에서도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고 여겨진다. 이 책에는 저자인 ‘이랑의 이야기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소설집 혹은 작품집이 아닌, ‘이야기책’이라는 것에서 이 책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라는 양식은 소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을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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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에 영화감독이 쓴 작품집이라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그리고 수록된 작품들에서도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고 여겨진다이 책에는 저자인 이랑의 이야기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소설집 혹은 작품집이 아닌, ‘이야기책이라는 것에서 이 책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라는 양식은 소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실제로 이 책에 수록된 글들에는 단편소설 형식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영화나 드라마의 시놉시스에 약간의 살을 붙인 듯한 내용도 볼 수 있었다그래서 작품집이나 소설집이 아닌, 이야기책이라는 부제를 붙였을 것이라 짐작되었다.

   

이 책에는 모두 12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하나둘 셋을 비롯한 세 작품이 실려있다마지막 수록 작품인 똥손 좀비가 비교적 정연한 체제를 갖춘 단편소설의 형식이라면나머지 두 편은 영화의 시놉시스처럼 느껴지는 간략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특히 표제작이기도 한 오리 이름 붙이기에서는 기성 종교에 대한 비틀린 인식을 제시하고 있어이들 작품에서 비판적인 작가의 시각을 읽어낼 수 있었다아직 저자의 영화들을 보지는 못했지만아마도 영화에서도 이들 작품에 나타난 것처럼 풍자와 비판의 수법이 주로 활용되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2부 역시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모두 여성의 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첫 번째 작품인 이따 오세요는 옆집으로 잘못 배달된 콘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섹스와 코미디라는 작품 역시 여성의 성이라는 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세 번째 작품인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에서는 성수자들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 형식의 글이 자리를 잡고 있다여전히 이란 주제를 금기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여성과 성소수자들의 문제 의식을 당당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마지막 3부에는 모두 여섯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대체로 한국 사회의 이중적 인식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여겨진다유학에서 잠시 귀국한 친구가 마치 미국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비꼬는 내용(한국 사람의 한국이야기)이 있는가 하면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심리학자와의 상담 과정을 다루는 작품(나는 오늘 들었다)도 수록되어 있다또한 깃발이라는 작품은 지하철에서 전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고 여겨진다. ‘너의 모든 움직임을 인지하라라는 작품에서는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통해 숫자로 인지되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대해 음미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센세이숀  휏숀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재건축 철거 현장을 배경으로 가게를 하려는 이의 이율배반적인 인식을 다루고 있다마지막 작품인 증여론은 이민간 사촌 형제들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소품적인 성격의 글이다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젊은 시절부터 끊임없이 무언가를 기록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지금은 모두 사라져버린 기록들이지만 그것이 어머니의 이야기책이었음을 환기시키며이 책 역시 자신의 이야기책이라고 이름을 붙인 까닭을 설명해주고 있다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있지만그것을 기록에 남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라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각자의 이야기책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되었다.(차니)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19.11.04.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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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독서] 오리 이름 정하기
"[새벽아침독서] 오리 이름 정하기" 내용보기
1. 읽은 시간 : 7시 35분 ~7시 55분 / 오리 이름 정하기 / 27쪽에서 50쪽 2. 읽은 내용  작은 제목 <오리 이름 정하기> 내용을 읽었다. 최근 읽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난해하다.  등장인물이 주님, 사탄, 예수, 가브리엘, 라파엘이다. 그런데 그들의 면면이 모두 특이하다. 괴팍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잘 하거나, 아무렇게나 살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천사이거나, 막말을 하는 천사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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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시간 : 7시 35분 ~7시 55분 / 오리 이름 정하기 / 27쪽에서 50쪽

 

2. 읽은 내용

 

작은 제목 <오리 이름 정하기> 내용을 읽었다.

최근 읽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난해하다.

 

등장인물이 주님, 사탄, 예수, 가브리엘, 라파엘이다. 그런데 그들의 면면이 모두 특이하다.

괴팍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잘 하거나, 아무렇게나 살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천사이거나, 막말을 하는 천사이거나.

 

풍자와 해학이라고 하기까지에는 서사가 너무 짧다.

 

생명체(오리)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이 생물의 이름을 정하라 하신다.

덕, 댐.

 

울음소리를 정하라 하신다. 꽥꽥...

 

그런데... 그래서?

 

3. 하고 싶은 말

 

나의 독서 이해력이 떨어짐을 한탄하게 하는 아침이다.

다른 이들은 이 내용들을 읽으면서 웃을까? 비틀어진 인물과 이야기 전개에 대해서 해학적인 웃음을 얻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또한 종교적인 측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을 '허구적인 상상'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만약 이것이 목적이었다면.

작가는 그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n******6 2019.11.05.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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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오리 이름 정하기] 익숙한 일상인 듯,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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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오리 이름 정하기]  소설집에 있는 이야기 12편의 인상을 몇 개의 어휘로 정리해 본다. 이랑 작가의 이야기는 엉뚱하고 발랄한 기지로 보편적인 가치관이나 일상적으로 흘러 갈 것 같은 상황을 뒤집어 놓는다. 또한 여성과 섹스에 대한 과감한, 자신의 거르지 않은 듯한 날것의 생각을 펼쳐 놓는다.  서정과 침착(또는 침잠)을 주요 덕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라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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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오리 이름 정하기]

 

소설집에 있는 이야기 12편의 인상을 몇 개의 어휘로 정리해 본다.

이랑 작가의 이야기는 엉뚱하고 발랄한 기지로 보편적인 가치관이나 일상적으로 흘러 갈 것 같은 상황을 뒤집어 놓는다.

또한 여성과 섹스에 대한 과감한, 자신의 거르지 않은 듯한 날것의 생각을 펼쳐 놓는다.

 

서정과 침착(또는 침잠)을 주요 덕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라면 꽤 생소한 흐름일 것이라 여긴다.

젊은 감각이라 여긴다. 3,40대의 덕목이라 여긴다. 낯설다고 피하지 않고, 다양함 속에서 수용해야 하는 작금의 거대 흐름이라 여긴다.

 

 

[흔들어 놓는다]

 

'할 수 있겠지'가 아니고 그냥 하지 말자. 우리도 대세의 흐름에 편승해버리는 거야. 어쩌면 이제 사람이 더 이상 악영향을 끼칠 수 없도록 지구가 역습을 하는 걸 수도 있어. 그럴 때 순순히 사라져주는 것도 괜찮지. (중략)  남자와 여자는 마지막으로 서로 꽉 껴안고 입을 맞추고 심호흡을 하더니 '하나, 둘, 셋!' 하고 현관문을 연다. (단편, 하나 둘 셋, 22-25쪽)

 

좀비 떼가 지구를 점령했다. 남자와 여자는 더이상 사람이길 포기하고 그들 속으로 들어간다. 하나 둘 셋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지구에서 살아내야 할지, 나름의 방식을 제시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방식이 우리가 유지하고 있던 나름의 질서를 뒤흔들어 놓는 것 같다.

 

단편 '오리 이름 정하기'도 마찬가지이다. 오리 이름 정하기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그 맥락이 없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도 만만치가 않다. 신, 천사, 예수 등이 등장하고 매우 독단적이며 괴팍하기까지 하다. 신의 세계, 우리가 믿는 우주의 세계가 어쩌면 이렇게 엉망진창인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 기존의 상식을 흔들어 놓는다. 그러나 (독자의 얄팍한 마음 탓인지) 하얗게 태울 만한 해맑은 웃음은 터져 나오지 않는다.

 

단편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에서는 대놓고 신에게 반박을 한다. 남성 여성의 성 구분과 창조법, 여성화된 신이 없는 것에 대한 직설적인 질문을 한다. 어찌 보면 시원시원하고 대담한 글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엉뚱하고 발랄하고 간결하다]

 

착각에서 벗어나 너의 움직임을 매 순간 인지하라. 이 들숨과 날숨은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저 동물 모빌만큼 움직이는가. 아니면 15센티미터 정도 열린 저 창문을 통해 들어노는 바람의 움직임과 같을까. 이 방 안에서 형성된 작은 에너지들을 모두 모으면 내가 날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가 될까.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나의 과욕이다. 나의 과욕이 누군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나는 날아볼 생각을 그만 멈춰야 한다. (단편, 너의 모든 움직임을 인지하라, 214쪽)

 

제목에서 철학적인 명제를 던진다. 어쩌면 작가의 모든 이야기들이 철학적인 질문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리 이름 정하기 - 자체가 정답이 없는 모호한 질문이면서 세상을 온통 거꾸로 보고자 하는 풍자와 해학의 미학을 담고 있는 듯하다.  때론 모든 움직임을 인지하는 삶, 일상, 하루는 너무나 힘이 들기도 하고, 자칫 불편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걸 강요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문장에서 생동감이 넘친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장면들에서는 더욱 발랄한 기지가 넘친다.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한 작가의 필력이다. 요즘 드라마 50분짜리 한 편도 1,2부로 나누어서 방송하고 15분 미만짜리 웹드라마가 성행하고, 5분 이내의 동영상 짤이 대세인 작금의 세태에서 작가의 간결하고 짧은 문장과 이야기들은 사금파리처럼 날카롭게 빛을 내는 것 같다.

 

 

[섹스와 코미디]

 

이야기 12편에 흐르는 익숙한 방송(영화)가 현장과 일상인 듯 또는 아닌 듯 펼쳐지는 친밀한 소재와 이야기들. 그 중에서도 섹스와 코미디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계속 그림체 때문에 그러시나 본데, 열린 마음으로 전체 맥락을 보셔야죠. 처녀인 야설 작가가 자기 신념에 따라 처녀성은 지키면서 해방적인 섹스 체험들을 통해 멋진 작품을 쓴다. 그 과정에 동정인 편집자가 동참하고 둘은 진실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처녀와 동정남이 진정한 첫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포르노가 될 수 있습니까? (149쪽)

 

성인용품에 대한 취향, 구입하는 과정에 대한 서술이 거침이 없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사, 연애사,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편견없이 들여다 보는 편인데도 이 작가의 거침없는 필체에 문득문득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이렇게 온라인 상의 야설 같은 표현을 거침없이 발설해도 되나 싶게 말이다.

 

이랑 작가에 대한 마니아 팬층은 확실하게 확보될 것 같다. 좀비를 소재로 다룬 몇 편의 이야기도 그렇고. 건강한 코미디를 소재로 다루는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서정적인 은유와 친절한 서술을 요구하는 독자에게는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글의 맥락이지만. 요즘은 워낙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는 세상사이다 보니. 오히려 시원한 필력을 느낄 수 있겠다 싶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n******6 2019.11.07.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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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이야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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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인 이랑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영화감독, 음악가, 에세이스트, 만화가...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하나를 더 추가한다. 소설가.이런 다양한 성향에 맞게 이 책 또한 특별한 형식을 띄고 있지 않다.극본 형태도 있, 단편 소설도 있다. 모두 12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내용 또한 상이하다.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소설의 재미를 추구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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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인 이랑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영화감독, 음악가, 에세이스트, 만화가...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하나를 더 추가한다. 소설가.
이런 다양한 성향에 맞게 이 책 또한 특별한 형식을 띄고 있지 않다.
극본 형태도 있, 단편 소설도 있다.


모두 12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내용 또한 상이하다.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소설의 재미를 추구하였다면, 2부에서는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사회 풍자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보는 내내 그리 유쾌하지만 않은 것을 보면 사회의 부조리함을 잘 표현한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본 작품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오리 이름 정하기'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등장인물들이 예사롭지 않다.
예수, 사탄, 주님 등 신들이 등장하여 천지를 창조하는 과정을 흡사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듯이 시니컬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탄의 옳은 말이 주님의 심기를 거슬린다는 설정은 정말 기발하다.
특정 종교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저자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놀랍다.

책의 순서가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해 점점 풍자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후반부의 글들은 저자가 마무리를 짓지 않고 독자들에게 결론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유로움'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자라서, 약자라서 말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환경, 그것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약자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작품의 주제들도 여타 책에서는 쉽게 언급하지 않는 종교나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다양한 세계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l*****0 2019.11.0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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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이름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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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때 포장을 뜯고 표지가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빛을 받아 반짝이는 무지개색.일요일 오전, 일어나자마자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방 청소를 끝내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아 가만히 쉬고 있었다.오리 이름 정하기가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아.... 다른 책 읽고 서평 써야 하는데.... 손이 이미 책을 집어들고 있었다.그리고 내 일요일은 순삭되었다.아쉬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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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때 포장을 뜯고 표지가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무지개색.


일요일 오전, 일어나자마자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방 청소를 끝내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아 가만히 쉬고 있었다.

오리 이름 정하기가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 다른 책 읽고 서평 써야 하는데.... 손이 이미 책을 집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내 일요일은 순삭되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내가 놓친 구절들이, 주인공의 생생한 생각들이 다시 발견되었다.

그렇게 두 번을 읽고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단편들을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재밌다.

엄청 재밌다.

빨리 읽히며서 재밌다. 그런데 결코 가볍지는 않다.

좋다, 이 책.


이랑이라는 사람을 나는 모른다.

책 뒤의 추천사를 보니 생산자 이랑, 이라고 적혀있다. 멋지다고도 적혀있다.

격하게 공감한다.

이럴듯한 것을 한 번도 생산한 적이 없는 내가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뭐 하루이틀 느끼는 것도 아니니까.


첫 번째 이야기는 [하나, 둘, 셋]이라는, 세상에 좀비라는 재난이 닥쳤을 때 연인이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다.

단편인 줄 모르고 읽다가 갑자기 클라이막스에서 끝난 것 같아 벙 쪘다.

그래도 다음 단편도 재밌으니.


가장 재밌었던 단편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와 [나는 오늘 들었다]이다.

둘 다 세번씩 읽었다. 그래도 나중에 또 꺼내서 읽고 싶다.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렸기 때문이겠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는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쿨하고 싶은 여자라면 아마 누구나 그럴 것이다.

나이가 들어 남자들 사이에서의 쿨함이란 것이 전부 이 시대가 만들어낸 허상인데 내가 아주 당차게 그것에 빠졌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

그리고 작가는 묵직한 질문을 날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사랑의 표현을 주고받기 위해 뭘 하면 좋을까요." -p166. (잠자리는 빼고 말이다)


[나는 오늘 들었다]에서의 선생님을 나도 만나보고 싶다.

칠십이 넘은 나이에 어린 내담자와 함께 맞담배를 피우고, 머리를 보라색으로 파랑색으로 염색하는 그런 선생님을.

미국 유학 준비가 다 된 마당에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중동에 가서 돈을 벌고 동생들을 전부 훌륭히 키워내면서도 한번도 원망의 마음이 들지 않았다는 그 선생님과 나도 담배 한대 태우고 싶다.

그러면서 마음공부에 대해 서로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도 신을 찾는 사람이기에.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애정을 갖고 책을 읽다보니 약간의 오타도 발견했다.

다른 책이라면 그냥 지나가겠지만 재밌게 읽은만큼 다음 인쇄때에 수정되길 바라며 적어본다.


p. 173 게네들 -> 걔네들

p. seventeen -> seventeenth


f******k 2019.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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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의 단편은 시작에 불과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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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이야기책 / 위즈덤하우스 *1부 _ 하나, 둘, 셋 세상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 집안에 있던 커플이의 대화... 여자 : 좀비영화 보면, 주인공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잖아. 나는 그런게 이해가 안 됐거든? 만약에 온 세상 인구의 99%가 좀비가 되어버렸다면, 빨리 좀비가 돼서 편하게 아무 걱정 없이 으어어 하면서 돌아다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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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이야기책 / 위즈덤하우스

*1부 _ 하나, 둘, 셋
세상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 집안에 있던 커플이의 대화...

여자 : 좀비영화 보면, 주인공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잖아. 나는 그런게 이해가 안 됐거든? 만약에 온 세상 인구의 99%가 좀비가 되어버렸다면, 빨리 좀비가 돼서 편하게 아무 걱정 없이 으어어 하면서 돌아다니는게 낫지 않아? 계속 사람으로 있으려고 하니까 힘든거 아니야? (p.21)

*1부 _ 오리 이름 정하기
등장인물 : 주님, 사탄, 예수, 가브리엘, 라파엘

*1부 _ 똥 손 좀비
지각한 보조 출현자가 좀비 분장을 못해서 자신이 대충함. 그런데 그게 스머프처럼 파랭이. 사람들의 눈에 띄면서 이슈화되어 유명인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



&2부 _ 이따 오세요
(주문자=여자)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콘돔이 들어있는 택배가 잘못된 배송으로 옆집 남자에게 갔다. 빨리 돌려주지 않자 초조해진 여자는 주인이 없는 옆집에 갔다가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택배를 찾으러 들어간다. 그러다 옆집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2부 _ 섹스와 코미디
큰 맘 먹고 성인용품을 산 여자 작가가 포르노 같은 만화책을 영화화려는 감독과 미팅을 하게 된다. 작가가 주인공이 된다면 휴먼드라마가 되고 여배우를 쓴다면 건강한 여성의 섹스코미디가 된다. 어떤 사연일까..

&2부_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성소수자, 성 정체성, 호스티스, 섹스의 정의 관련 이야기




@3부_ 한국 사람의 한국 이야기
" 한국말이 듣기 싫다고 한국말로 불평하고 있는 이 친구가 당시 수요회에 빠졌던 나를 가장 많이 비난했었다."(p.172)

@3부_ 나는 오늘 들었다
선생님은 신을 찾는 사람이었다. 선생님은 신을 찾아 떠돌다가 마녀가 되어 있었다.(...)살다가 내가 마녀가 된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3부_ 깃발
베란다 창 너머로 점집이 여러 군데 눈에 띄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그들이 모시는 신이 왔다갔다 하고 있을지 몰랐다. 그중 이 베란다를 스쳐 지나가는 신이 하나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신은 이곳에 서서 담배를 피우는 정성(주인공)의 몸을 통과하고 있을 터였다. '불행히도 나는 신을 담는 그릇이 아니기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신은 그대로 내몸을 통과해 점집의 무당에게로 가겠지.' (p.206~207)

@3부_ 너의 모든 움직임을 인지하라
사기꾼 이야기. 사기를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저는 그렇게 해석됐어요...)

@3부_센세이숀-휏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님(35세)) 캡모자 아저씨 말 한마디로 남자2명, 여자1명의 우정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임.
캡모자 : 더럽네? (p.243)

@3부_ 증여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아무것도 신세 지지 말았어야 하는데.........." (p.260)






u********4 2021.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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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편견을 깨준 탁월한 소설집
"[오리 이름 정하기] 편견을 깨준 탁월한 소설집" 내용보기
이랑이라는 아티스트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이랑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집중해 감상한 건, 책과 만화, 영화, 음악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지 일에 정진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을 산발적으로 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랑 작가는 여러 가지 일을 산발적으로 해도 무엇이든 잘 해내는 사람인 것 같다는
"[오리 이름 정하기] 편견을 깨준 탁월한 소설집" 내용보기


 

이랑이라는 아티스트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이랑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집중해 감상한 건, 책과 만화, 영화, 음악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지 일에 정진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을 산발적으로 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랑 작가는 여러 가지 일을 산발적으로 해도 무엇이든 잘 해내는 사람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책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기 때문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총 12편의 짧은 소설이 실려 있다. 모든 소설이 탁월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소설은 <똥손좀비>다. 보조출연자로 일하는 용훈은 지하철 사고 때문에 좀비 영화 촬영장에 늦게 간다. 그 바람에 전문 분장사의 분장을 못 받고 직접 좀비 분장을 하게 되는데, 용훈의 좀비 분장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용훈은 '똥손좀비'로 불리게 되고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문제는 용훈이 원하는 건 성실하게 연기력을 쌓아서 배우로 인정받는 것이지, 고작 한철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말 밈(meme)의 주인공으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용훈의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계속해서 좀비 떼처럼 용훈에게 달려들고 용훈을 이용하려 든다. 

 

만약 내가 용훈과 같은 처지가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나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없는 일도 아니기에(만약 내 졸업 사진이 갑자기 인터넷상에서 밈이 되어 퍼진다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발상은 기발하되 현실과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은, 마치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 이야기 같은 소설들이 주로 담겨 있다. 이랑 작가의 다음 소설집을 기대해본다.

이달의 사락 j****y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리 이름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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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재 아티스트) 이랑의 이야기책 <오리 이름 정하기>. 빌려 읽었지만 꼭 사서 다시 읽을 예정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 번 읽고 도서관에 돌려주기에는 너무 재미있고 너무 아깝고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랑 1집 '욘욘슨'에서 '욘욘슨'을 정말 좋아하는 애다.('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너의 리듬'이 차애) 2집 '신의 놀이'가 나오고 나서는 미친듯이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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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재 아티스트) 이랑의 이야기책 <오리 이름 정하기>. 빌려 읽었지만 꼭 사서 다시 읽을 예정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 번 읽고 도서관에 돌려주기에는 너무 재미있고 너무 아깝고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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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랑 1집 '욘욘슨'에서 '욘욘슨'을 정말 좋아하는 애다.('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너의 리듬'이 차애) 2집 '신의 놀이'가 나오고 나서는 미친듯이 앨범 전체듣기를 반복하다가(전곡이 명곡이다. '신의 놀이' 뮤비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 EBS 공감 방청권에 당첨되어 공연을 보러 가기까지 했는데 당시만해도 쿨-한 관객놀이에 심취해있어서 공연 끝나고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는 쿨-한 스스로에게 감탄하며 뿌듯하게 귀가했던 기억이 있다. (쿨하기는 무슨. 후회한다. 아티스트가 사인해줄때 감사하게 받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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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이랑의 음악을 먼저 만났고, 그의 글은 2집 '신의 놀이'를 통해 처음 읽게 되었다. (책과 음원 다운로드 코드로 발매되었었던 앨범이다. 지금은 품절이지만 대부분의 글이 에세이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이후 에세이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는 출간일날 바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사려고 계획했으나 그 날 책이 풀리지 않아서 온라인으로 구매해 읽었다. 그만큼 이랑의 글이 너 무 재 미 있 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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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첫 이야기책 <오리 이름 정하기>. 제목부터 느낌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2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최고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몇몇 작품은 오래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깊었다. 예수와 사탄의 대담이 절묘하고 유머러스한 표제작 '오리 이름 정하기' 부터 '계속 사람으로 있으려고 하니까 힘든거 아니야?'라며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으로 뛰쳐나가는 커플의 이야기 '하나, 둘, 셋'과 갑작스럽게 유명해졌지만 그때문에 정작 자기 자신을 잃을 위기에 처한 보조출연자 이야기 '똥손 좀비', 굴곡진 역사를 가진 상담 선생님과의 일화가 담긴 '나는 오늘 들었다'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들 몇 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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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글을 더 읽고 싶다. 더 많은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한 여성의 자전적 기록은 의미가 있다'는 어느 여성 감독의 말에 더없이 공감한다. 나 또한 이랑 작가가, 많은 여성들이 겁에 질리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이야기책을 손꼽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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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vivian_books



g********6 2020.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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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 위즈덤하우스#몽실북클럽“순식간에 매료당하고, 기분 좋게 포식한 느낌의 소설이다. 멋지다. 이랑 작가.”_ 변영주(영화감독)‘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들여다보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야기 생산자 이랑 작가의 이야기책 "오리 이름 정하기"에는 극본부터 스탠딩 대본, 단편소설까지 형식부터 다양한 12편의 이야기가 담겼다._보도자료이랑1986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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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 이랑 / 위즈덤하우스




#몽실북클럽
순식간에 매료당하고,
기분 좋게 포식한 느낌의 소설이다.
멋지다. 이랑 작가.
_ 변영주(영화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들여다보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야기 생산자 이랑 작가의 이야기책 "오리 이름 정하기"에는
극본부터 스탠딩 대본, 단편소설까지 형식부터 다양한 12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_보도자료






이랑
1986년 서울 출생.
청소년기에 화가의 꿈을 키웠으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생활 중 취미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결국 영화와 음악, 그림 그리는 일을 전부 직업으로 삼고 있다.
2011년 싱글 앨범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데뷔,
이후 정규앨범 1욘욘슨>, 정규앨범 2신의 놀이를 발표했다.
저서로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가 됐다", "MY BIG DATA" 등이 있다.
단편 영화 변해야 한다>, <유도리를 발표했고,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다








p********g 2019.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2개의 독특한 단편이 담긴 소설집
"12개의 독특한 단편이 담긴 소설집" 내용보기
종교적이고 섹슈얼한 이야기, 좀비, 세기말, 페미니즘적 이야기 등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편들이 모여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골라보자면 스푼 같은 두 남녀와 고양이는 한 집에 살고 있었고, 원초적 본능만 남아있는 두 인간들 뒤로 세계는 식인 바이러스라는 인류적 재앙을 맞닥들이게 된다. 요새같은 집안에서는 안전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식량과 고양이의 자유를
"12개의 독특한 단편이 담긴 소설집" 내용보기
종교적이고 섹슈얼한 이야기, 좀비, 세기말, 페미니즘적 이야기 등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편들이 모여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골라보자면 스푼 같은 두 남녀와 고양이는 한 집에 살고 있었고, 원초적 본능만 남아있는 두 인간들 뒤로 세계는 식인 바이러스라는 인류적 재앙을 맞닥들이게 된다. 요새같은 집안에서는 안전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식량과 고양이의 자유를 고민하다가 두 남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결론과 다른 결론을 선택하고 고양이의 자유도 존중하는 이야기였다. 참 황당하기도하고 결론이 참 열린 결론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 박차를 가해준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 외에도 섹스와 코미디라는 이야기에서는 실제의 여성과 포르노속 여성의 차이를 주인공과 딜도의 이야기로 다뤄준 일명 골때리는 이야기였고 기억에 남는 에피였다.

이야기들이 다 독특했다. 지하철에서 종교를 전파하려는 소음과 같은 아주머니의 이면을 생각해볼 수 있던 깃발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도 그랬고 콘돔이 가득가득 나오는 이따오세요 라는 에피도 그랬고, 옛날이라면 낯뜨겁다 할만한 주제들로 가슴속을 뻥뚫리게하는 이야기로 탄생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를 만나 즐거웠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제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어지는 작가님을 오랜만에 만난것같아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19.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