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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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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주머니는 어디 있지요?’ ‘여기요!’ 여러 아이들이 머리를 가리킨다. 간혹 어떤 아이는 가슴에 손을 얹기도 한다. 호기심이 강한 어떤 아이는 ‘선생님 생각 주머니가 뭐에요?’ 라고 묻기도 한다. 어린이집 유아반 교사인 난 이제 막 젖비린내가 가신 아이들에게 생각 주머니에 대해 가끔 얘기한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각양각색으로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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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주머니는 어디 있지요?’

‘여기요!’

여러 아이들이 머리를 가리킨다.

간혹 어떤 아이는 가슴에 손을 얹기도 한다.

호기심이 강한 어떤 아이는 ‘선생님 생각 주머니가 뭐에요?’ 라고 묻기도 한다.

어린이집 유아반 교사인 난 이제 막 젖비린내가 가신 아이들에게 생각 주머니에 대해 가끔 얘기한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각양각색으로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아직 생각이 여물지 못한 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면을 드러내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분명 무언가에 영향을 받아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이리라. 대체로 슬픈 사연이 있는 아이들은 가슴에 손을 얹는 것 같다. 아직 솜털 보송한 어린 아이가 대체 무슨 응어리진 사연을 그리 마음에 담고 있기에 손이 선뜻 가슴으로 가는지 가끔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캐내려는 심정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슬픈 가정사를 훔쳐봐야 하기에 금방 마음을 고쳐먹곤 한다.

아이들의 이런 다양한 반응에서 난 아이들마다 자신만의 주머니가 있다고 늘 생각했다. 그 주머니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아픔을 느끼는 고통 주머니, 노여움을 표현하는 화 주머니, 두려움을 드러내는 공포 주머니, 욕망을 쌓아가는 욕심 주머니,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사랑 주머니, 웃음으로 가득 찬 기쁨 주머니, 시시비비를 가르는 도덕 주머니 등등. 어찌 보면 인간의 삶이란 이런 자기만의 주머니가 채워지는 과정일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떤 부분의 주머니는 불룩해지고 어떤 부분의 주머니는 아직도 홀쭉한 상태로 남는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이나 기쁨의 주머니를 채우고 싶겠지만 각자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원하지 않는 부분이 더 커지는 수가 많다. 그 주머니가 이런 것 들 중 무엇으로 채워지느냐에 따라 사람은 가없는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참담한 불행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 인생의 주머니를 ‘양동이’라 말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말한 삶의 ‘주머니’는 ‘양동이’라는 물건으로 달리 표현되어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담아지는 양동이. 아니 순간순간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담아지는 양동이다. 그런데 이 양동이에선 내가 말한 ‘주머니’와 다른 좀 특별한 점이 발견된다. 그건 좋은 생각이나 좋은 느낌만을 담는 ‘행복의 양동이’란 점이다. 그래서 이 양동이는 자꾸자꾸 채워져야 한단다. 행복의 양동이는 비면 빌수록 당연히 슬프고 쓸쓸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양동이가 얼마만큼 찼느냐는 한 사람의 인생의 행복척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니 우리는 양동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양동이는 어떻게 해야 채워질까? 해답은 간단명료하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면 된다.’ 따뜻한 말을 건네고, 친절하게 대하고, 활짝 웃어주고 칭찬해주고 꼭 안아주면 된다. 이렇게 내가 다른 사람의 양동이를 채워주면 그 사람 또한 내 양동이를 채워줄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지 않던가?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힘차게 ‘안녕하세요?’를 외쳐주면 그 사람 또한 내게 힘차게 화답하지 않겠는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서먹서먹한 이웃이라도 밝은 미소를 보내면 이웃사람 또한 내게 미소를 보내줄 것이 아닌가? 따라서 다른 사람의 양동이를 채워주는 것이 또한 나의 양동이를 채우는 행동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곰곰이 내 삶을 되짚어보니 난 지금껏 ‘양동이를 채우는 사람’이기보다 오히려 ‘양동이를 퍼내는 사람’축에 속하지 않았나 싶다. 쉽게 짜증내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무심코 가시 돋친 말을 내뱉기도 했다. 특히 아들의 못마땅한 행동에 가끔 독설을 퍼붓곤 했는데 이게 아들의 행복 양동이를 얼마나 퍼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아기 땐 시시때때로 웃어주고 볼에 뽀뽀하고 살갗을 매만져주고 꼭 안아주곤 했는데 차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공부 안한다고 화내고 늦잠 잔다고 엉덩이를 꼬집고 게임만 한다고 윽박지르고 가끔은 못마땅한 행동에 집을 내쫓는다는 막말을 내뱉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거의 포기 수준에 이르러 매일 매일이 전쟁이나 다름없다.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결코 입시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산물이 아니고 내 마음이 진정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이 책이 내가 잊고 지냈던 그 소중한 한 가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행복 양동이를 채워주는 그것, 바로 ‘웃음’이다. 이것만큼 양동이를 그득 채워주는 것은 없을 듯하다. 결혼 전 유치원 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미소 띤 얼굴이 아이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실감했다. 결혼 후 유치원을 그만두고 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몇 년 동안 나의 얼굴엔 아직도 천사 같은 미소가 남아있었다. 그 미소가 내 아이를 얼마나 방긋 웃게 하는지도 경험했다. 그런데 지금 난 다시 유치원 교사이면서도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다.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아이에게 천사 같은 미소를 더 이상 보내지 않는다. 이젠 예전의 내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 이 책이 내게 준 소중한 메시지를 곰곰이 되새기며 아이들의 행복 양동이를 채워주는 삶을 살려한다.

그래서 다시 거울을 본다. 한 동안 잊고 있었던 거울보기를 다시 한다. 2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려 내려오면서 엘리베이터 안 거울 속의 내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러다 양쪽 입꼬리를 슬며시 올려본다. 내가 웃어주니 거울 속의 또 다른 나가 나를 향해 웃어준다. 이 얼마나 즐거운 출발이냐!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내 발걸음이 총총하다. 매일 아침 이렇게 거울의 나를 보고 웃어주는 연습을 하련다. 그것이 하루의 출발선에서 내 양동이를 채우는 첫 번째 행동이 될 테니까. 그렇게 행복 양동이를 채우고 유치원에 가면 저절로 힘찬 아침 인사를 건네게 될 것이고 나의 이런 사소한 변화 하나가 아이들의 양동이를 채워주는 데도 그대로 전이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손에 책을 꼭 쥐고 유치원 문을 들어선다. 아무래도 유치원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자주 읽어주어야겠다. 서로의 마음에 행복 양동이를 채워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친구의 양동이를 채워주는 것이 곧 자신의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란 걸 알려주려 한다. 양동이를 채우는 것이 우리 어린이집, 우리 학교, 우리 동네, 더 크게는 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임을 알려주려 한다. 굳이 장황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이 책 한 권을 자주 읽어주고 행복 양동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충분할 것 같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작은 양동이를 하나씩 선물하려 한다. 그리고 양동이마다 ‘행복 양동이’란 이름을 큼지막하게 붙인다. 또 양동이 아래쪽엔 자그마하게 각자의 이름도 부착하게 한다. 이제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예쁜 말이 생각날 때마다 적어서 그 양동이에 넣어주게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날 무렵 각자의 양동이에 담긴 글을 큰 소리로 읽음으로써 하루 일과를 끝맺으면 기분이 상쾌해질 것 같다. 그 행복의 종이쪽지를 호주머니에 넣고 각자 집으로 향하면 아이들의 마음 속 행복 양동이가 가득차지 않을까? 또 그 사랑의 글귀가 아이들을 통해 각자 가족에게 전달된다면 그들 가족의 행복 양동이 또한 그득해지지 않을까?

m********y 2013.04.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 채워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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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한 드라마를 통해 버킷리스트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버킷리스트란 ‘Kick the Bucket’ 에서 유리된 말로,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발로 차 버리는 행위에서 전해졌단다. 즉,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란다. 아마도 버킷이 우리 말로 ‘양동이’로 해석된 듯하다. 그림은 양동이이지만 우리 정서상 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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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한 드라마를 통해 버킷리스트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버킷리스트란 ‘Kick the Bucket’ 에서 유리된 말로,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발로 차 버리는 행위에서 전해졌단다. 즉,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란다. 아마도 버킷이 우리 말로 ‘양동이’로 해석된 듯하다. 그림은 양동이이지만 우리 정서상 주머니였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양동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 장부터 개개인을 강조한 것으로 봐서 정말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비교하지 않을 자신만의 리스트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양동이에는 좋은 생각이나 좋은 느낌같은 긍정적인 것만 담을 수 있다. 긍정의 힘은 사람을 아주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고해서 자기애적인 감정만을 담는 것은 아니다. 양동이는 남에게 긍정의 힘을 나눠줌으로써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임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같다. 그러면서 ‘양동이는 채우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양동이 퍼내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양동이를 채우는 나름의 비결은 윈윈전략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양동이를 채워 줌으로써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그와 동시에 내 기분이 좋아지면서 내 양동이가 채워지는 것이다. 내 양동이를 채우는 행복감은 진정성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내 양동이를 채운다면 사탕발림으로 해서는 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꺼이 나누고 기꺼지 덜어내줄 수 있을 때 내 양동이도 기쁘게 채워질 것이다. 자칫하면 ‘착한아이컴플렉스’에 걸릴 수도 있다. 긍정적인 정서적 반응과 행동만을 내세운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책의 앞면지와 뒷면지에는 이 책을 먼저 본 아이들과 어른들의 양동이 채우는 솜씨가 담겨있다. 책을 읽고 혹시나 ‘착한아이컴플렉스’를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처럼 여겨졌다. 다른 아이들의 양동이를 들여다 보며 남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사를 전하고 감사말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내 양동이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보여주고 있다.

 

내 양동이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에게 칭찬의 말하기, 공감해주기, 반겨주기 등이다. 별거 아니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엔 다소 쑥스러움이 따를 것같다. 하지만 올해 내 양동이를 가득 채우는 행복을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

t******6 2013.01.14.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열린어린이] 양동이 아줌마가 들려주는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
"[열린어린이] 양동이 아줌마가 들려주는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 내용보기
제목이 무척 길지요? 그리곤 미소지어지는 그런 책인거 같아요.  ^ ^ 이 책은 '엄마들이 선택한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풍도 그러하거니와, 이야기가 너무 좋으네요. 나의 행복 양동이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한걸음 멈춰 가만히 뒤돌아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에요. "난 오늘도 행복 양동이를 꽉꽉 채울 거야!"     아빠한테 편지
"[열린어린이] 양동이 아줌마가 들려주는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 내용보기

 

 

 

제목이 무척 길지요?

그리곤 미소지어지는 그런 책인거 같아요.  ^ ^

이 책은 '엄마들이 선택한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풍도 그러하거니와, 이야기가 너무 좋으네요.

나의 행복 양동이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한걸음 멈춰 가만히 뒤돌아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에요.

"난 오늘도 행복 양동이를 꽉꽉 채울 거야!"

 

 

아빠한테 편지 쓰기, 스스로 발 씻기,

지우개나 연필을 안 가져온 친구한테 빌려 주기,

텃밭에서 키운 상추 나눠 먹기,

언니가 엄마한테 혼났을 때 언니를 안아주기,

할아버지한테 같이 놀자고 말하기,

가족에게 매일 "사랑해" 라고 말하기......

이렇게 해보세요.

주위 사람들도 기뻐하고 내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 ^

마음속 행복 양동이를 채우면 자꾸 웃음이 나요.

행복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기 때문이죠.  ^ ^

 

 

우리 사회가 점점 매말라간다는 표현이 적잖이 들리는

현재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가족의 구성도 핵가족화 되어 삼대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드물지요.

제 자식만 소중하다 생각하고,

어떠한 불행도 나만 아니면 돼! 라는 무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사회적 이면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몰락하지 않고 제대로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건 아이들에게도 참으로 중요한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누군가의 양동이를 채우려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또 자신들이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일깨워 주기도 하며,

실천할 수 있는 용기도 함께 주고 있습니다.

내용이 참으로 좋으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뚜벅뚜벅 가던 길을 잠깐 멈춰 내 양동이는 지금 어떠한가...

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아주 좋은 시간이 될 듯 합니다.  ^ ^

아이와 책을 읽고 행복의 양동이를 표현해 봤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행복 양동이로 다른 사람들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니 책을 아주 제대로 읽었네요.  ^ ^

특히나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도 우리 아이의

행복 양동이는 하트가 가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스스로 양동이 채우기 연습은 아이 인성에도 크게 도움되지 싶네요.

참된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아주 큰 선물이지요. 

 자부심과 자존감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아주 멋진 내용이었습니다. ~~  ^ ^

p*******8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