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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던 바보 온달을 아이와 함께 읽으니, 새로웠어요.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우리 옛이야기가 아이에게 많은 교훈을 전해 주네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는 아침부터 소리내어 스스로 책을 읽고 있어요.
고려시대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 실린 평강 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우리 아이에게도 감동을 전해 주네요. 평강 공주는 울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울보였대요. 평원왕은 공주가 울 때마다 그렇게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낸다고 했지요. 공주는 임금이 한 말은 지켜야 한다며 온달에게 시집가겠다고 했어요. 결국 궁궐에서 쫓겨난 공주는 바보 온달의 부인이 되었어요. 온달이 장군으로 거듭나도록 공주는 무예와 글을 가르쳤어요. 큰 싸움에서 공을 세운 온달은 평원왕의 사위가 되고, 훌륭한 장군이 되었어요. 온달 장군은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의 땅을 되찾으러 군사를 이끌고 나갔다가 아단성에서 활을 맞고 전사했어요.
우리 아이는 슬프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어요. 부단히 노력하고 실력을 쌓고 새로운 목표를 가진, 온달 장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을 차츰 알아 가고 있어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어요.
그림이 독특하여 아이는 신기해 하지요. 고구려의 의상을 보았고 재미난 독후활동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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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몇 번씩 접해 본 옛이야기입니다. 고구려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우리동네 아차산에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정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지요. 언뜻 이 이야기는 구전동화처럼 지어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 고려시대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 실린 이야기이며, 평강 공주는 고구려 제25대 평원왕의 딸이었다고 해요. 우리는 고구려 벽화를 통해서 고구려 시대대 역사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데, 비룡소에서 펴낸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은 이러한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삽화를 사용했답니다.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물감으로 찍어 내어 질감을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이 삽화는 옛 이야기와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준답니다.
우리나라가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뉘어 있을때, 고구려의 왕은 평원왕이 다스리고 있었지요. 궁궐이 있는 평양에는 온달이 살고 있었는데, 다 떨어진 옷,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얼굴, 마구 흐트러진 머리털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어요. 온달은 눈 먼 어머님과 함께 살았는데, 가난한 탓에 먹을 게 없었던 탓에 어머니에게 드릴 밥을 얻기 위해 이 집 저집 문을 두드렸답니다. 그런 그를 보고 아이들은 '거지 온달' '바보 온달' '거지 바보''바보 거지'라고 놀려댔지만 온달은 화를 내기는커녕 웃기만 했지요.
임금에게는 평강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 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그래서 임금은 울 때마다 바보 온달한테 시잡보내야겠다고 했대요. 그럼 공주는 울음을 뚝 그쳤답니다. 세월이 흘러 평강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임금은 나라의 으끔가는 귀족 집안에 시집을 보내려 했지만, 평강은 온달과 결혼하겠다고 했지요. 결국 화가 난 임금은 평강을 궁궐 밖으로 쫓아냈고 공주는 온달을 찾아 갔습니다.
온달은 그런 공주를 마다했지만, 결국은 갈 곳 없는 평강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공주가 온달을 깨끗하게 씻기고 손주 지은 옷을 입혔더니, 바보, 거지 온달이 아닌 환한 생김새의 멋진 온달이 되었지요. 공주는 궁궐에서 가지고 온 금팔찌로 세 식가구 살아갈 집, 농사를 지을 논밭, 가축 등을 사들였고, 온달에게 말 타는 법과 글도 가르쳤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 고구려에서 해마다 3월 3일이 되면 낙랑 언덕에서 열리는 사냥 대회에서 온달은 누구보다 먼저 활을 쏘았고, 누구보다 많은 짐승을 잡아 임금에게 칭찬을 받았지요.
얼마 후 북쪽 나라가 고구려로 쳐들어왔을 때도 온달은 맨 앞에 서 적진으로 쳐들어가 북족 나라 군사 수십 명을 쓰러뜨리는 용맹스러움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고구려 병사들은 힘을 얻어 적들을 크게 무찔렀답니다. 이 일로 온달은 높은 벼슬을 얻었고, 평강 공주도 임금의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온달을 아끼던 임금이 세상을 떠나고, 공주의 오빠가 새 임금이 되었습니다. 힘이 약하고 걱정이 많은 새 임금에게 힘을 주기 위해 온달은 고구려가 신라에 빼앗긴 땅을 다시 찾고 싶다고 했지요. "내가 그 땅을 우리 고구려 땅으로 만들지 못하면 결코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소." 싸울 때마다 이겨서 신라 땅 깊숙한 곳까지 쳐들어간 온달은 가슴에 화살을 맞고 숨을 거두게 되었고, 부하들이 온달의 시신을 관에 넣어 평양으로 가려고 했지만 관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그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공주가, "당신은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셨어요. 사랑하는 온달님, 우리 이제 함께 집으로 돌아가요." 라고 말하자 비로소 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두 사람의 신뢰와 믿음,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네요.
지혜로운 평강 공주, 용감한 온달 장군의 이야기는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간결한 문장으로 기록되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이야기와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삽화, 마치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삽화가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럽게 살린 듯 싶어요. 바보였던 온달이 용맹스러운 장군이 되기까지는 그를 믿고 사랑해 준 평강 공주의 지혜로움이 있었지요. 이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바로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이 아름답기 때문인 듯 싶네요. 더 재미난 것은 부록으로 수록된 [알고 보면 더욱 재미난 옛이야기]를 읽어보면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고구려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는 점이지요.
아차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이의 초등학교에서는 아차산을 자주 간답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데다, 고구려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기 때문이죠.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도 자주 접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좀더 새롭게 느껴질 듯 싶네요.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독특한 삽화와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역사와 더불어 읽다보니 더 새롭고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마치 온달과 평강 공주가 살고 있던 고구려에 직접 다녀온 듯 그 생생함이 더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사진출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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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어릴 적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사실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되짚어보니 나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제대로 읽은 기억이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교과서에서 접하고 그냥 지나갔던 것 같다.
어린이 그림책으로 만난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단순하게 울보 평강 공주에게 울음을 뚝 그치게 할 소재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낸다고 했던 그 이야기의 처음 부분을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바보 온달의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았을 모습과 그런 가운데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습이 그림을 통해서 느껴졌고, 평강공주를 만나 직접 몸을 씻기며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모습 등이 더 실감나게 전개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책 구성이라 눈에 들어온 그림이 참 색다르고 독특해 보여서 관심이 갔다. 그리고 한장 한장 펼쳐지는 인상적인 그림이, 글과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구성인 것 같았다.
책의 뒷면에는 이 이야기의 원전이 실린 삼국사기에 대해 소개하며 자세한 해설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잘 짜여진 구성의 그림책인 것 같다. 우리 옛이야기 속에 담겨진 당시의 시대상이라던가 풍습, 그리고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복식 등으로 좀 더 옛이야기의 재미난 부분과 함께 역사 인식도 가져볼 수 있는 한권의 책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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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예전에 나왔던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바보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까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이 이리도 달라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화를 읽지 않은 친구들일지라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는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매번 읽을때마다 새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구려 평원왕때 평양에 온달이라는 바보가 살고 있었습니다. 입은 옷은 다 떨어져서 구멍으로 바람이 술술 지나다니고 얼굴에는 땟국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머리털은 마구 흐트러져 새들이 집을 지으려고 앉곤 하는 그의 모습은 저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눈 먼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는 온달은 밥을 얻으러 다니고 이런 모습을 본 동네 아이들은 바보 온달이라고 놀렸습니다. 하지만 온달은 화를 내지 않고 늘 웃기만 합니다.
평원왕에게는 평강이라는 딸이 있는데 어릴 적부터 한번 울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수 없었습니다. 그런 평강에게 평원왕은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말을 하면 눈물을 그치곤 했습니다.
"자꾸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는 어려울 게다. 너를 바보 온달이한테나 시집보내야겠다." - 본문중에서
평원왕은 딸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한말이였는데 결혼할 나이가 된 평강공주는 귀족 집안의 신랑들을 마다하고 온달과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 말에 화간 나 아버지는 평강공주를 궁궐에서 나가게 합니다. 평강공부는 무슨 생각으로 바보온달과 결혼을 하겠다고 한 것일까요? 현실적인 우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가난하며 심지어 바보라고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온달과 함께 지내며 진심으로 그가 한 나라의 장군이 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줍니다. 평강공주를 만난 온달은 더이상 바보라 놀림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듯이 고구려의 용감하고 늠름한 장군이 되어 전쟁에 나가 고구려를 위해 싸우게 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께서 그렇게 쉽게 말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저를 온달에게 보내 주세요." - 본문 중에서
바보.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말입니다. 지능이 낮고 어리숙한 사람들은 낮잡아 보고 부르는 말이지만 그들처럼 순순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있을까합니다. 지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지만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멋진 온달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좋지만 바보 온달 자체만으로도 늘 마음이 가던 인물입니다. 사람들이 바보로 놀렸지만 그 안의 보물을 볼수 있었던 것은 평강공주가 아닐까합니다. 우리들도 어쩌면 사람안의 보물을 보지 못하고 누군가를 업신여기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고구려역사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지 않아 다른 시대에 비해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고구려시대의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힘찬 기를 전해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만난 책에서도 고구려 벽화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살린 삽화를 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용감하고 늠름한 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 속에 보물을 간직했던 바보온달, 온달의 마음속 보물을 알아보았던 평강공주. 그 두사람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들도 마음 속에 보물을 하나씩 품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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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릴 적에는 창작 동화를 주로 읽어주었었는데, 이제 정말 재미난 전래동화와 명작 동화들을 읽어주기 시작하니 어릴 적 읽었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인데, 동화와 같은 이 이야기가 사실 삼국사기라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에 실린 '실화'라는게 더욱 놀랍기만 하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역사적인물들이 실제로 등장하는 이 설화는 온달이 정말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바보가 아니라, 하급 귀족 출신의 뛰어난 무사였을 거라는 해석이 있다네요 온달이 왕실 사위가 된 것을 시기한 다른 귀족들이 온달을 바보로 이야기를 꾸며냈다는 것이지요. 이야기 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아이 어릴 적에 울거나 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아이 겁을 주는 일이 많았어요. 오늘날에나 쓰일것같은 표현이었는데 옛날 사정도 마찬가지였나봐요. 평원왕이 너무나 울음이 많은 울보 공주였던 평강 공주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버린다! 하고 겁을 주면 신기하게도 울음을 그치곤 하였대요. 당연히 어른들은 공주가 겁이 나서 그랬나보다 생각했을텐데, 공주의 생각은 달랐어요.
어른이 되어 공주는 재력가의 자제가 아닌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 하고, 아버지인 평원왕은 그것은 널 타이르기 위해 한말일뿐이라며 웃어넘기려 합니다. 그러나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님께서 그렇게 쉽게 말을 바꾸실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평강공주의 뜻은 너무나 단호했어요. 무섭지 않았을까요?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바보라 소문난, 보잘것없는 남자에게 공주는 자신을 맡기고 그를 나라 최고의 무사로 만들어갑니다. 진정한 내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살짝 소름도 돋았구요.
우스개소리로 남편을 출세시키는 여인의 사주를 힐러리 사주라고 하며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 자신만의 개천에서 용난 식의 성공보다도 아내의 내조와 출신 배경이 보다 더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인구에 회자되기도 하는데, 평강공주는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인연이라 믿었던 남편을 위해, 진심으로 받들 뿐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들의 사랑이 그림책 속 그림에 너무나 절절히 드러나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였어요.
너무나 유명한 이 이야기인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 이번 그림책은 국내 유명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유명한 소설가이신 성석제님의 글이라 더욱 관심을 끈 작품이었구요. 그림 또한 기법이 독특하고 느낌이 새로웠는데, 알고보니 동양화를 전공한 김세현님이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을 상요하여, 물감으로 찍어내 질감을 표현한 덕에 마치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한, 과거로 우리를 바로 이끌어주는 타임머신 역할을 한거였어요. 그러면서도 인물들의 섬세한 표정 변화는 이야기를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주었답니다. 그림도 글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지요.
새해 들어 여섯살 된 아들을 안고, 이 유명한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를 읽어주니 정말 열심히 몰두해 듣더라구요. 다 읽고 나더니 아이왈, 이거 나쁜 책이야 그래요. 아니 왜? 하고 물으니, 죽었잖아... 아들도 너무 슬펐나보네요. 사람이 죽는건 나쁜 책이래요. 사실 그건 좀 편견이 있는 거긴 한데, 제가 아이가 자꾸 레고 장난감으로 사람 죽고 하는 전쟁 놀이, 사고 놀이를 즐기고 노니 (남자아이들이 원래 그러고 논다는데 엄마 눈엔 걱정이었지요.) 죽는건 너무나 슬픈 일이란다. 죽은 사람도 더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듣고 기억할 수 없게 되고, 남겨진 사람들은 너무나 큰 아픔에 살아갈 힘을 놓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소중한 생명을 죽게 만드는 그런 놀이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해주었었거든요. 그랬더니 온달의 죽음에 아이가 큰 충격을 받은 눈치였어요. 사랑하는 평강공주가 올때까지 그 자리에 못 박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는 온달의 관. 천년의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 이 순간, 온달과 평강공주같은 절절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평범한 한 아이 엄마의 마음도 울려버리고 말았어요.
온달의 말도 울고, 평강공주도 울고, 그리고 고구려 사람들도 울고, 1000년의 세월이 지나 어느 아기 엄마도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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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무척이나 재미있어하고 즐겨 보던 책이다.. 그런데 비룡소에서 나온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은 기존에 봤었던 책들과 이야기는 비슷하나 삽화가 참 멋드러진 그런 책이었다.. 아이들도 삽화가 특이했던지 작은 아이는 꼭 먹물을 찍어 놓은 듯한 그런 그림들이라고 신기해 했다.. 역시 아이들도 멋진 그림은 금방 알아보는 법..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도 좋지만 삽화가 눈에 확 들어 오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고려시대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에서도 소개가 되 있는 이 이야기는 고구려 평원왕때 공주였던 평강과 바보로 놀림을 받던 온달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금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설화이다. 눈 먼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온달은 다 떨어진 옷에 씻지 않아서 땟국물이 줄줄 흘렀고 머리는 감지 않아 새집이 져 있었다. 생활이 궁핍했던 온달은 어머니에게 드릴 밥을 구걸하고 다녔기에 사람들은 이런 온달을 두고 바보 온달,거지 온달이라고 놀리곤 했다. 그래도 온달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웃어 넘기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었다.
반면 평강공주는 한번 울면 좀처럼 눈물을 그치질 않아 왕은 그렇게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낸다고 으름징을 놓아 공주를 달랬다. 공주가 시집을 갈 나이가 되자 평원왕은 귀족 집안에 훌륭한 신랑감을 찾아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니 평강 공주는 정색을 하며 어릴 때부터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셨으니 자신은 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다부지게 말을 한다.. 말문이 막힌 평원왕은 그만 노 하여 말을 듣지 않으려면 궁궐을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맹랑한 공주는 정말 금팔찌 수십 벌을 챙겨 가지고 온달에게 가는게 아닌가.. 온달의 집으로 간 공주는 가지고 온 금팔찌를 팔아 집도 장만하고 살림 살이며 논,밭과 가축을 사들여 내조를 한다.
온달을 깨끗이 씻겨 새 옷을 입혀 놓으니 신수가 훤하니 사람이 몰라보게 환해 진건 기본이요 글과 무예를 가르쳐 해마다 3월 3일에 열리는 사냥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임금의 눈에 든다.. 북쪽 나라가 쳐들어 오자 급기야 온달은 제일 먼저 나서서 적을 무찔러 그 공을 인정받아 높은 벼슬을 내려 받게 되며 평원왕으로부터 정식으로 사위로 인정을 받는다.
세월이 흘러 평원왕이 죽고 영양왕이 즉위하자 온달은 신라에 빼앗긴 한강 유역의 땅을 되찾겠다고 군사를 이끌고 나갔으나 대의를 이루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마는데 신기한 일은 군사들이 온달의 관을 옮기려고 하자 꼼짝도 않았다는 것이다.
비보를 들은 평강 공주는 남편을 데릴러 한달음에 쫒아가 관을 쓰다듬으며 돌아가자고 하니 그때서야 관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6세기경 그 당시의 고구려를 접할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그 당시의 사회 모습을 볼수 없는데 이 이야기로 그 당시의 모습들을 짐작하게 하니 말이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글과 함께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으로 곡 수묵화를 보는 것도 같고 책에서 많이 봤던 고구려 벽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삽화들이어서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꼭 먹물이 흘러 내릴것 같은 삽화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잘 버무러져 있어 아이들이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실제 고구려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라는 것을 잊어 버리진 않을것 같다.. 온달이 전사했다는 아단성이 지금의 아차산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데 언제 한번 시간내어 아차산성에 아이들과 함께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서 아차산 입구에 있다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도 살펴 보면 좋을것 같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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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우리가 앍고 있는 그 이야기가 맞다. 비룡소에서 나오는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24권. 이 책은 조금은 독특한 그림책이다. 물론 이야기를 성석제 선생님의 쓰셨다는 것도 있지만, 그림책의 백미는 아무래도 그림이 아닐까? 지금까지 봐왔던 그림책의 단순한 일러스트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 한지 콜라주와 채색기법을 통해서 뭔가 추상적이면서도 웅장한 그런 느낌이 있다. 아이들에게 좀 더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야기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과 같다. 고구려시대 평원왕대의 이야기로, 바보 같은 온달이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왕의 딸인 평강 공주가 울때마다 아버지인 왕이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 엄포를 놓았고, 결국 공주가 시집 갈 나이가 되자, 좋은 혼처를 나두고 바보 온달과 결혼을 하겠다고 말해서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평강 공주가 바보 온달을 깨끗이 씻기고, 공부를 가르치고, 무예를 가르쳐 결국은 몇년뒤 사냥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만들고 만다. 그러다 북쪽나라의 침입에 맞서 온달은 열심히 싸워 이기고, 왕의 인정도 받게 되는데, 왕의 죽음 이후 새 임금에게 힘이 되고자 신라와의 전쟁 중에 죽고 마는 바보 온달의 이야기.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라 새삼 다르게 다가 올게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림책이 주는 것은 텍스트만이 아니라 바로 그림이 전해주는 그 느낌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이 책을 볼 아이들에게는 낯익지 않은 한지의 콜라주 기법은 새삼 신기하면서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하고 있는 걸까? 아마, 사람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 달라진다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자칫잘못 바보라고,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치부하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다듬지 않은 원석이라고, 예쁘게 다듬기만하면 이 세상 무엇보다 아름다운 원석일지 모른다고, 아마 우리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부모의 조그만 관심 속에서 하루하루 달라지고, 예쁘게 자라나는 아이들 바보온달에게는 평강 공주가 있었듯이 아이들에겐 부모가 있고, 결국은 그 아이들의 부모의 가르침 속에서 자라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신의 분야의 최고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사람은 항상 배우고 또 배워야한다는 것을 바보 온달을 통해서 우리는 알수 있다. 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제대로 할수 없고, 남들보다 모자라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도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으면 아마 다른 누구보다 월등히 나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의 전래동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을 보며 배우는 것이 많다. 생각보다 이책 시리즈 괜찮은것같다! 특히나 글을 우리가 알고 있는 단행본 작가님들이 많이 쓰신것같은데 그것도 괜찮은 것같고, 천편일률적인 그림이 아닌것같아서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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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적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옛이야기를 읽고 평강공주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며 본 적이 있었지요. 이번에 비룡소에서 나온 전래동화 시리즈 중 [강공주와 바보온달]은 제목만큼 온달 장군보다는 자신의 삶도 사랑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외유내강의 평강공주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있네요.
고구려 고분벽화의 무용도와 수렵도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은 단 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만든답니다. 가무를 즐기며 사냥에 능햇던 고구려시대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 살았던 시대상까지 엿볼 수 있답니다.
임금의 아끼던 외동딸 평강공주는 어릴적 울보중의 울보였지요. 임금은 메번 마지막 수단으로 딸에게 자꾸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을 보내버리겠단 우스갯농담을 하게 되는데요 결국 그 농담은 공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어른이 되어 궁궐의 호사로운 생활도 포기하고 자신의 베필인 바보 온달을 스스로 찾아나서게 된답니다.
평강은 가난한 온달의 집으로 들어가 아내가 되어 온달을 새사람으로 바꿔 놓지요. 요즘 말하는 내조의 여왕의 원조가 바로 평강공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예도 가르치고 볼품없는 병마를 사와서 명마로 키워 수렵대회에 온달을 내보내자 온달은 출중한 사냥 실력을 맘껏 발휘하게 되지요.
임금은 그제서야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던 자신보다 내면을 보던 평강공주의 안목과 감탄하지요. 온달은 나라의 장군이 되어 결국 궁궐에 평강공주와 함께 들어오게 된답니다.
시련은 늘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가운데 느닷없이 들이닥치지요. 메번 정쟁터에서 승리를 거둔 온달은 나라를 위해 백제로 부터 땅을 되찾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결국 적에게 숨을 거두고 말지요. 꿈쩍도 않던 그의 관은 평강공주가 오고난 뒤에야 겨우 움직여 고국으로 돌아왔다는군요.
7살 되는 경이도 이 그림책 엔딩에 그만 눈시울을 붉히더군요. 거친 벽화에 새겨 찍어낸 판화처럼 원시적이고 투박함이 느껴지는 그림이 더욱 애잔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그림을 보면 온달과 평강공주가 얼마나 서로를 아끼며 사랑했는지 나라를 생각하는 충정심까지 깊었던 이들에게 오래도록 지금 세대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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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볼 그림책 그림이 예쁘다는 점 입니다. 물론 공주가 나오니 당연한가 하겠지만 예쁜 공주의 얼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소박한 그림, 담백한 그림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합니다. 저희 아이도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을 보며 아직 글을 몰라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림을 잘 본다는 점이었답니다. 엄마 옷들이 다 구멍났어~~하구요..ㅠㅠ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고구려 벽화 느낌을 현대적으로 살렸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는 옛 이야기 저희 아이가 그림을 보며 느끼는 구멍이 났다는 표현 속으로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 살았던 고구려와 현재가 소통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또한 아이들이 여러번 책을 읽고자 할 때는 책 속 대화가 재미 있을 때 인 것 같아요.. 저희 원우는 책 속 '거지 바보, 바보 거지'라는 말놀이에 혹~ 하고 빠져버렸답니다. 비룡소 책 중에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이 있는데 원우가 젤 좋아라 하는 책 중 하나 거든요.. 그리고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을 처음 읽을 때는 몰랐는데 홈페이지의 책 설명을 보고 안 온달을 따라 다니는 파랑새 두마리가 있답니다. 여러분도 함께 찾아보세요. 여러분의 파랑새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