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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대부터 중세까지 방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이뤘던 실크로드에 관한 인문교양서 3종이 나왔다. 실크로드 자연환경·유물과 유적·종교·생활 문화를 650컷의 사진 중심으로 엮은 <실크로드>, 피터 프랭코판 옥스퍼드대 비잔티움 연구센터 소장의 신작 <미래로 가는 길, 실크로드>, 그리고 2017년 한국어판이 나온 프랭코판의 밀리언셀러 <실크로드 세계사>가 그렇다. 모두 역사와 언어·문자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이재황 번역작가가 맡았다.
경주 남산에 있는 8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칠불암 마애석불(왼쪽 아래)이 소개되어 있다.
편집 총괄자 수전 휫필드는 책의 서문에서 “‘실크로드’는 없었다”고 단언한다. 이 말인즉 ‘실크로드’라는 용어는 1877년 처음 도입되어 20세기에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 명칭이라는 뜻이다.
아쉽게도 당대의 한반도를 둘러싼 서술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가령 “한반도의 아이들은 이집트 유리 가마에서 만든 오색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387~388쪽)”라든가, "한반도 왕국 출신의 젊은 여성들은 부유한 중국 가정에서 몸종이나 첩이나 예능인으로 삼기 위한 수요가 매우 많았다. 이들은 산둥에서 거래됐다(415쪽)"는 식으로 스치듯 언급하고 지나가는 부분이 많아 당시 우리는 실크로드의 변방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찾아보기'에서 '한반도' 항목에 20여 쪽이 나열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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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실크로드 지역 국가들, 특히 중앙아시아에 관심이 생겨 관련 서적들을 읽다 도달하게 된 책입니다. 내용과 구성 모두 훌륭하고 특히 생생한 사진이 있어 더욱 좋네요. 제가 사는 지역의 공공도서관은 정가 5만원 이상 도서는 구매요청할 수 없어서 구매했는데 막상 사고보니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만족합니다.
다만 사은품 굿즈인 멀티 겸용 선풍기는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굿즈때문에 구매한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실용성은 있어야 하는데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너무 큰 소음과 (받침대에 놓고 쓰면 더 커짐) 얼굴 가까이에 대야 바람이 느껴지는 역한 성능이라 도저히 탁상용으로는 쓸 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라이트 불빛도 휴대폰만 못하구요. 그냥 흔한 휴대용 선풍기 하나 또 늘었다 생각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