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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고 아름다운 고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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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은 작가가수필 속에서 위로받은 삶의 고백들외로움과 아픔 속에서 눈물이 말라버렸다.시를 사랑해서 시어마다 가슴이 베었지만수필을 적어내려가며 진실함으로 상처를 씻어낸다.?시는 마음을 정화시킨다. 가슴을 아리게도 한다. 시는 마치 겨울밤 맑은 하늘 바람 같다.맑고 깨끗한 일급수같다그래서 나도 수필을 좋아한다. 수필은 마음 따뜻하다. 진솔한 내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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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은 작가가
수필 속에서 위로받은 삶의 고백들

외로움과 아픔 속에서 눈물이 말라버렸다.

시를 사랑해서 시어마다 가슴이 베었지만
수필을 적어내려가며 진실함으로 상처를 씻어낸다.

?
시는 마음을 정화시킨다. 가슴을 아리게도 한다.
시는 마치 겨울밤 맑은 하늘 바람 같다.
맑고 깨끗한 일급수같다

그래서 나도 수필을 좋아한다. 수필은 마음 따뜻하다. 진솔한 내면이 보인다. 두서없이 써내려가다보면 산길을 구비구비돌아 큰강에 합류하고 있다

녹록치않은 삶 속에서 발견하는 이별과 눈물과 위로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삶의 파편들은 주머니 안에서 보물처럼 간직된다

진짜 보석이 아니어도 좋다. 시간이 흐르면 지나고 묻히겠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에 가장 중요하고 소중했던 삶의 조각이니까

?




p*****3 2019.12.0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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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잠재우는 아름 다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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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내 서재에 읽지 않은 책이 쌓여 있는 것은 책을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읽는 속도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일단 사는 즐거움을 누렸으니 더 이상의 용도가 없어져서 그냥 아무렇게나 내 팽겨 둔 이유가 더 크다. 좋은 책은 사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겠다는 기대는 별로 없다. 유혹하는 책을 발견하고, 주문하고, 택배를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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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내 서재에 읽지 않은 책이 쌓여 있는 것은 책을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읽는 속도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일단 사는 즐거움을 누렸으니 더 이상의 용도가 없어져서 그냥 아무렇게나 내 팽겨 둔 이유가 더 크다.


 좋은 책은 사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겠다는 기대는 별로 없다. 유혹하는 책을 발견하고, 주문하고, 택배를 기다리고, 도착한 택배를 열어서 새 책을 만지작거리는 몇 분 정도까지가 책과 관련된 나의 즐거움은 거의 끝난다. 철이 없는 것은 알겠는데 호사스러운 취미는 아니다. 한 달에40만 원 정도의 투자로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취미 생활이 책 사재기 말고 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은정 작가가 쓴 <눈물이 마르는 시간>은 사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읽은 보람을 모두 만족시키는 희귀한 책이었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유난히 책을 사는 재미가 뛰어났고, 도착한 책은 ‘손맛’(적당한 크기, 재질, 재본 상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이 탁월했다. 표지는 화사한데 제목은 ‘멜랑꼴리’하다. 


평소대로라면 잡은 물고기를 통에 휙 던져 넣는 것처럼 내 서재나 책상 구석에 꾸겨 넣어야 하는데 이 책은 시선을 잡아끌었다. 읽기 시작했는데 온종일 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쪽까지 읽고 나서야 이 책을 내려놓았다.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심정이 이해가 되겠더라.


읽고 나니까 이 책을 읽은 감상을 쓰고 싶어졌다. 내 글쓰기 인생에 졸음을 참아가면서 글을 쓴 것이 아마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책을 읽을 때 언제 가장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가 하면 책 속에서 꼭 나 같은 사람을 만날 때다.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하고 별나다 싶은 나의 독특한 면을 책 속에서 캐릭터나 화자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면 그것만큼 재미나고 위안이 되는 경우가 없다.


만선 하지 못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 탄 선원의 근심을 읽어내고, 엄마가 없는 엄마를 위로할 줄 알며, 동네 할머니가 건네준 오래된 수저와 며칠 뒤에 세상을 달리한 그 할머니의 죽음 사이에 있는 개연성을 생각하는 공감이 감동적이었고 위로가 되었다. 정작 본인은 남들은 아름답고 늠름한 보는 나무를 ‘목매달기 딱 좋은 나무’로 보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궁핍하고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담담한 어조로 찬란한 슬픔을 말하는 이은정 작가의 글쓰기가 놀랍고 존경스럽다. 


쳐다보는 것만도 아까워서 눈물이 났던 그 사람이, 기필코 이생에 이 사랑 하나는 지키겠노라 다짐하게 했던 그 사람이, 이제는 남이 된 채 미안해, 미안해를 반복하며 내 우체통에 꽂혔다. 그 수많은 편지를 쓰며 그가 흘렸을 후회와 자책의 눈물 자국이 편지지에 고스란히 박혀 있었다. 나는 그저 할 만큼 하라고 내버려 두었다. 할 만큼 하고 미련 없이 당신 인생을 살라는 뜻이었다. 그는 이미 늦은 사람이었다.


이은정 작가만큼 책에 대한 진솔한 사랑을 보여준 사람을 보지 못했다. 꿈과 낭만이 담긴 수 백 권의 책을 헌책방에 팔아넘기기로 하고 트럭으로 실려 나갈 때 작가는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책을 판 돈을 들고 내내 울었다. 나는 안다. 이은정 작가는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생명이 없는 물건에도 연민을 가지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 어머니가 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났을 때 우리 아버지는 나를 두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쳐다보는 것만도 아까워서”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b****t 2019.11.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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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눈물이 마르는 시간
"[서평] 눈물이 마르는 시간" 내용보기
평소에 TV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가끔 보는 프로그램도 대부분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TV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가끔 꽂혀서 보는 드라마, 영화, 소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편이다.언제부터 비현실적인?? 유쾌하기만하고 해피엔딩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선호하게 됐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아마도 버거운 현실이 투영된 이야기는
"[서평] 눈물이 마르는 시간" 내용보기

평소에 TV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가끔 보는 프로그램도 

대부분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TV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가끔 꽂혀서 보는 드라마, 영화, 소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언제부터 비현실적인?? 유쾌하기만하고 해피엔딩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선호하게 됐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버거운 현실이 투영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아니면 회피하고 싶다거나.

 

일상이 버겁고 버틸 수 없는 순간들이 간혹 찾아오곤 하는데

무겁고 힘든 이야기까지 굳이 스스로 선택해서

보태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울고 있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능력없이 울기만 하는 내모습이 싫어

어느순간부터는 우는 것 조차도 금기시하고 참아내고 있는데

[눈물이 마르는 시간]이라는 책은 울리기로 작정하고 써내려간 책 같다.

 

웃는날보다 우는날이 더많고, 울지 않는 날이 어색했다고 말하며,

울면서 글을 쓰고, 더러는 쓰고나서 울었다는 저자의 말이 먹먹하기만하다.

그렇게 힘든 순간들을 글로써 풀어내며 스스로를 치유했고

그 우울한 감정들을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 표현한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단생각이 든다.

 

나는 글을 쓸때면, 더군다나 누군가 보게 될 글을 쓸때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오롯이 표현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지날때면 스스로 감당하기도 힘든

어둡고 슬픈감정들이 당황스러워 그런 마음을 표현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힘들고 슬픈 감정은 최대한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고 애쓰는 편인데 그 어둡고 슬픈 마음을 오롯이 글로 들어내는

저자의 용기도, 치유방법도 그저 부러워지는 책이었다.

 

마흔이 넘어서야 자신을 챙기는 법을 알았고

어둡고, 눈물이 없는 날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비참하더라도 모든것은 지나간다말하며,

그 지나간 날은 그리워질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믿으며

나도 스스로를 치유하고 감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대신 아파줄 수는 없지만 함께 울어줄 수는 있다는

저자의 위로가 필요한 힘든 순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r******3 2019.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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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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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불혹을 넘긴 한 여자의 성장에 관한 기록이다.나 자신의 주인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일련의 과정이라고 한다.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삶의 방법을 알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는 저자는 눈물과 결핍 덕분에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생이 흔들릴 때마다 글로 버티며 주로 울면서 썼고 가끔은 쓰고 나서 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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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불혹을 넘긴 한 여자의 성장에 관한 기록이다.

나 자신의 주인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일련의 과정이라고 한다.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삶의 방법을 알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는 저자는 눈물과 결핍 덕분에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생이 흔들릴 때마다 글로 버티며 주로 울면서 썼고 가끔은 쓰고 나서 울었다면서...

작가가 된 동생을 자랑스러워했고 엄마와 다름없는 존재였던,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세상을 떠난 언니에게 책을 바친다는 서문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우는 일에 익숙했고, 보통의 날들은 입꼬리가 내려간 무표정이거나 미간이 부푼 울읍한 상태라며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울어야 하루를 버틸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여기서 울읍이란 '수심에 찬 상태에 있다'라는 뜻으로 저 단어 하나만으로도 저자의 깊은 고뇌와 슬픔을 알 수 있다.


바다마을, 산마을을 다니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가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견뎌내고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이 일기처럼 쓰여있다.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곱씹듯 천천히 풀어놓는데, 저자의 행적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릴 적 추억이 소환된다.
바다 내음과 흙, 풀냄새가 물씬 풍기는, 저자를 닮은 글은 그래서 더욱 와닿는다.


곁에 있을 때 아끼고 사랑하는 것만이 이별 뒤에 따르는 슬픔을 감내하는 방법이다 -95p


돌아보니 혼자 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깨달음을 통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성장한 저자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자신이 겪은 상처로 인해 타인의 아픔에도 공감하고 어루만져 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전해진다.


언제든 함께 울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저자가 살아갈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며 다음 책을 기다려본다.

e*****3 2019.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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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눈물이 마르는 시간
"[서평]눈물이 마르는 시간" 내용보기
눈물이 마르는 시간   엊그제 월요일은 매우 추웠다. 아침에 영하의 날씨였으니 내 체감온도는 더욱 바닥을 향했다. 그날따라 마음이 많이 속상했다. 출근길은 운동삼아 1시간씩 걸어 다니는데, 칼바람을 맞서 걸어가며 눈물과 울음으로 점철된 내 모습을 누군가 보았다면 참 불쌍하게 보았을 듯싶다. 그러나 터진 울음을 맘껏 토해버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시원해졌다. 눈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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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엊그제 월요일은 매우 추웠다. 아침에 영하의 날씨였으니 내 체감온도는 더욱 바닥을 향했다. 그날따라 마음이 많이 속상했다. 출근길은 운동삼아 1시간씩 걸어 다니는데, 칼바람을 맞서 걸어가며 눈물과 울음으로 점철된 내 모습을 누군가 보았다면 참 불쌍하게 보았을 듯싶다. 그러나 터진 울음을 맘껏 토해버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시원해졌다. 눈물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당신도.

 

  저자 이은정님은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심리학을 공부했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산문을 썼고, 꿈을 이루기 위해 소설을 썼다. 결국 2018년 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동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눈물과 결핍 때문에 작가가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수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에둘러 포장하지 않고 오해를 불러오는 은유도 하지 않고, 그저 진실 하나로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수필 같은 사람. 나도 그렇다. 문학상에서 제일 상금이 적고 신춘문예에선 완전히 사라진 영역이지만 일기같이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 버텨줄 수 있는 그런 사람.

 

  생이 흔들릴 때 그녀는 버티기 위해 글을 썼다는데 주로 울면서 썼고 쓰고나서 울기도 했다. 저자의 마음은 눈물이 소재고 글이 치료약인 것 같다. 눈물은 슬퍼서 나오기도 하지만 기뻐서, 살면서 불현 듯 흘리기도 한다. 가장 정직한 순간일 것이다. 거미가 힘겹게 거미줄을 쳤는데 의도치 않게 내 얼굴이 거미의 집을 무너뜨렸을 때, 그때 거미의 생도 흔들렸을 거다. 거미는 울었을까. 다시 묵묵히 거미줄을 쳤을까. 왠지 후자일 것 같지만 우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자신한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겐.

 

  저자의 산문은 빨간머리 앤의 독백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가 소녀에서 좀 더 성숙한 여성이 되어 눈물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을 때 건넨 위로랄까? 이은정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는 지금, 이 책처럼 나도 텍스트로 나의 순간을 기록해두고 싶다. 꺼내보고 싶은 날이 많게.

l*****3 2019.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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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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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이은정 지음, 마음서재, 2019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삶의 시간이 덧대어질수록 상처도 늘어난다. 나에게도 무수한 상처가 있다. 무용담을 쏟아내게 하는 영광의(?) 상처가 있는가 하면,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꼭꼭 숨긴 상처도 많다. 영광의 상처보다는 숨겨놓은 아픈 상처가 더 많다. 그 상처를 숨기고 사는 것이 나를 세우는 것이라 믿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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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이은정 지음, 마음서재, 2019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삶의 시간이 덧대어질수록 상처도 늘어난다. 나에게도 무수한 상처가 있다. 무용담을 쏟아내게 하는 영광의(?) 상처가 있는가 하면,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꼭꼭 숨긴 상처도 많다. 영광의 상처보다는 숨겨놓은 아픈 상처가 더 많다. 그 상처를 숨기고 사는 것이 나를 세우는 것이라 믿고, 꼭꼭 숨겨놓아 때로는 나조차도 어디에 숨겨 놓았는지 잊은 것도 많다.


 

아니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통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읽을 수록 나도 잊을 만큼 꼭꼭 숨겨 놓았던 아픈 상처들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었다.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툭툭 튀어나왔다. 어떤 상처들은 새살이 돋지 않고 딱지가 떨어져 피가 나기도 했다. 구겨 넣은 상처는 결코 새살이 돋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딱지가 떨어져 다시금 피를 낸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 아물지 않은 상처가 말이 되고, 글이 될 때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칼날 같은 말이 되곤 한다. 종이에도 손이 베이듯 무심히 상처를 내는 것이다. <눈물이 마르는 시간은 작가가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상처주는 칼날 같은 말이 아니라, 상처가 아물고 돋아난 새살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작가의 이야기로 꺼내어진 내 상처에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새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위로가 되었다.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통해 꺼내어진 아픈 상처들을 또다시 구겨 넣지 말고, 새살이 돋아 흉터조차 남기지 않도록 이제는 당당히 마주하며 어루만져보고자 용기를 내어본다.


 

가난을 결코 낭만적이지 못했다.
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욕심을 낼라치면 가정이 무너질까봐
한숨을 쉬며 살아야 했던 날들 속에 가난은 결코 먼저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꿈은 스스로 찾아오는 법이 없었다.(45)


 

먹고살기 위해 자존심을 버리는 것은 인지상정의 논란이 없지만,
꿈을 향한 자존심을 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47)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서사에서 빠져나오면 조연이 된다.
더러는 엑스트라이기도 할 것이다.(
)
주연이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장르를 만들고
나만의 서사를 이끌어야 한다.(67)


 

어떤 이별도 어떤 슬픔도 그렇게 무뎌진다.
잊지 않으려 애쓸 필요는 없지 싶다.
인간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감정은 영원하지 않으니까.
애쓴다고 멈추는 건 없으니까.(94)


 

이기심은 결국 자기연민에서 파생된다.
자기연민은 상처로 파괴된 자아의 열등의식과
시련을 극복하지 못한 자괴감의 결과물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비틀린 시선.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반복된 슬픔 속에 몸부림치는 것.
그것이 자기연민의 굴레다.(174)


 

진정한 부끄러움은 그 순간이었다.
동전을 세고 있던 내 모습도,
동전을 들고 물건을 사러 갔던 내 모습도 아니었다.
동전 쓰는 것을 부끄러워한 것이
진정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181)


 

젊어 좋겠다. 많이 배우고,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신나게 살그라.
남 눈치도 보지 말고 남 뒤치다꺼리나 하고 살지도 말고,
지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되는 기라. 그게 사람인 기라.
젊어서 배워본 게 없으니께 나이 들어서 시작도 못 하거든.
우야든동 니 꼴리는 대로 사는게 좋은 기다.(216)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가정도 잘 이끌고 싶어
악착같이 버티는 사람들이 병들고 있다.
그렇게 애쓰는 동안 정작 자신을 돌보는 법을 잊어간다.
노력이 무시되고 결과가 나쁠 때 종종 삶의 의욕을 잃는 것이 사람이다.
모두 내 탓인 것만 같고 도무지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 같을 때,
그때 필요한 것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닐까.(
)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221)

YES마니아 : 로얄 r*****4 2019.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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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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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나는 책이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주인공은 남자친구도 버리고, 본인이 살았던 자그마한 시골동네로 돌아온다. 그저 잠시 머리를 식히려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그녀에게 조그만 울림을 준다. 잠깐의 생활은 이제 그녀에게 삶이 된다.-영화는 그녀의 아픔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일상에 포인트를 두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픔을 아련하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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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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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주인공은 남자친구도 버리고, 본인이 살았던 자그마한 시골동네로 돌아온다. 그저 잠시 머리를 식히려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그녀에게 조그만 울림을 준다. 잠깐의 생활은 이제 그녀에게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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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녀의 아픔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일상에 포인트를 두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픔을 아련하게만 느끼게 하고 소박한 삶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이 바로 삶이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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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바다로 산골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방황하며, 자신의 생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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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동네에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한 저자는 다독다독 그 상처를 어루만지며 삶을 치유해간다. 바닥과 마주친 그녀의 삶은 다시 힘을 얻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드디어 자신의 삶을 존중해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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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와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의 어깨를 살포시 안아주며 함께 울어준다. 그 울음은 독자들을 함께 울리며,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마저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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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잠시 지쳤다면 저자에게 살짜쿵 기대어 잠시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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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가난은 결코 낭만적이지 못했다. (…) 가난은 결코 먼저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꿈은 스스로 찾아오는 법이 없었다.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가난을 안고 가야 했던 나는 조금씩 얄팍한 생존의 법칙을 알아가고 있었다.가진 것 없는 자가 죽거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며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은 건강이었고, 버려야 할 것은 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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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순간을 맞이한다. 모양새는 다르지만 숨이 턱까지 차서 하루도 더 살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힘이 달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혼자 눈물을 쏟아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기도 두렵고, 누군가가 내민 손을 덥석 잡기도 두려운 순간들. 아침이 오는 것이 싫어서 잠 못 들고 몸부림치는 고독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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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마르는시간 #이은정 #마음서재 #산문집
g****i 2019.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물이마르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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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사람 뭐지?이책 뭐지??지금 당장 극도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들고 기꺼이 그 바닥으로 가보십시오.?10분안에 저의 제안이 꽤 마음이 드실겁니다.?한국의 헨리데이빗소로.20대때 읽었던 월든이 생각나는 것은 나뿐일까.작가가 강원도에서 살면서 동네 어른들과 함께 어울릴듯 아닐듯 멀찍이서 동네주민으로 있으면서 겪은그 에피소드들은 우여곡절들이 꽤 귀엽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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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사람 뭐지?

이책 뭐지?

?

지금 당장 극도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들고

기꺼이 그 바닥으로 가보십시오.

?

10분안에 저의 제안이 꽤 마음이 드실겁니다.

?

한국의 헨리데이빗소로.

20대때 읽었던 월든이 생각나는 것은 나뿐일까.

작가가 강원도에서 살면서 동네 어른들과 함께 어울릴듯 아닐듯 멀찍이서 동네주민으로 있으면서 겪은

그 에피소드들은 우여곡절들이 꽤 귀엽고 신기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난과 정기적으로 몰려오는 고통들에 책을 읽는 내가 더 힘들었다.

?

그녀가 세상의 차가운 칼날에 상처를 입고 바다로 산으로 들어갔을때.

그녀는 인생의 바닥까지 갔었노라고 말했지만.

그녀가 점점 그 바닥에서 돌아나올때쯤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소로의 담담 무미한 감정이 오히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감정을 이미 다 소진해버리고

모든 희망을 다 진정시켜놨기 때문이리라.

?

그녀의 글을 읽으며 한글의 의태어와 의성어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녀의 세밀한 감정묘사로 인해

인간의 두뇌의 위대함을 느꼈다.

?

그녀은 언어천재다.

?

그녀의 다른 글들이 궁금하고 또 그녀의 앞으로의 인생도 궁금하다.

또 응원한다.

?

대전에 사는 한 삼십대 후반의 아줌마가 그녀의 글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

?

눈물이 마르는 시간까지 가려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흐른채로 두어

미처 닦지 못할 정도로 감정의 정화를 느껴야하는지를

책을 통해 느꼈다.

작가 스스로의 고통을 의연히 읽으며

독자로서 큰 위안을 받는다.

힐링의 시간.

?

?



YES마니아 : 로얄 k*****2 2019.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물이 마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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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비참할지라도 모든 것은 일순간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p.57)나는 오늘도 내 삶을 감사히 여긴다.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세상은 나를 버렸고 신은 내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중이고 세상 모든 짐은 다 내 어깨 위에 있는 것만 같았다.그렇게 나는 치열한 30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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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비참할지라도 모든 것은 일순간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

(p.57)

나는 오늘도 내 삶을 감사히 여긴다.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세상은 나를 버렸고 신은 내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중이고 세상 모든 짐은 다 내 어깨 위에 있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치열한 30대를 보냈다. 가장 빛나야 할 그 순간에 삶에 절망하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어느 날부턴가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내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이 생애에는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면 기꺼이 살겠다고.

우리 모두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듯이 내가 감당해야 할 사정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그렇다고 내 삶이 크게 바뀐 건 아니다. 그저 마음이 편해졌을 뿐.

얼마 전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내게 말했다. 내가 쓴 글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늘 쓰던 대로 쓰던 글인데 그 친구는 그 안에서 내 변화를 읽어냈다.

나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고 참 다행이라는 말을 건넸다.

나는 그렇게 조금씩 인정하며 세상을 내가 가진 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 중요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자존심인데 후회를 하겠나. 그 덕분에 늦게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왔으므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고, 굽신대야 할 대상도 없다. 긴 세월 지켜온 보람으로 이제야 비로소 내 것들을 하나씩 세상에 내놓는다. 오직 나의 힘으로.

(p.106)

작가가 건넨 따스한 이야기, 가난에 허덕이던 절망적인 이야기, 삶의 무게에 눈물짓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같이 울고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어려운 순간이 있고 그 고비를 넘기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있듯이

내게도 그녀에게도 삶은 잔인하지만은 않았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이야기를 정성스레 꺼낸 이 책에서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n******0 2019.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물이 마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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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저자 이은정 산문집이 도착했다. 사실 산문집을 잘 읽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저자의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이다.가난한 작가인 저자는 서른 살에 강원도 평창에 무작정 집을 얻어 반려견 장군이와 2년에 한 번씩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이사를 다닌다고 한다.바다, 산 어디에서든 그냥 글을 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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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저자 이은정 산문집이 도착했다.

사실 산문집을 잘 읽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저자의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이다.



가난한 작가인 저자는
서른 살에 강원도 평창에 무작정 집을 얻어
반려견 장군이와 2년에 한 번씩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이사를 다닌다고 한다.



바다, 산 어디에서든 그냥 글을 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글은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가득할 것 같았고
사계절의 자연 속 아름다운 장면들이
글로 고스란히 나에게 느껴질 것 같았다.



참으로 멋진 것 같다.
딱 내가 원하던 삶이다.
꿈꾸던 삶을 책으로나마 읽게 되어서 영광이다.



난 현실에 묶여 시도도 못하고 있는데 ,
대리만족과 위로를 동시에 주던 이 책,
(물론, 화려한 삶은 아니지만,)
나처럼 자유로움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겐
재밌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 든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뫼비우스의 띠, 그 어디쯤을 살아가는 우리는 中"



"역설적이게도,

이별의 고통은 사랑의 깊이와 반비례할지 모른다.

곁에 있을 때 아끼고 사랑하는 것만이

이별 뒤에 따르는 슬픔을 감내하는 방법이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이별은 슬픈 법이니깐,"

p95



시골생활에서 필요했던 저자의 차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고차 경매 사이트에서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
300만 원 차를 80만 원에 싸게 구입 후
수명이다해 중고차를 팔 때까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별하는 순간까지의
차와의 시간을 담았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게
하나의 주제로 짧게 풀어지는 이 책은
"말을 참 깊고도 담백하게 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가끔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말 中"



"평범하지만 진심을 담은 말에는

쓰러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자신을 위로하고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타인의 말이 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그 말들을 반복해서 들으면
어느덧 자신이 진짜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도 든다.

내가 그랬고, 그도 그랬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당신도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p221



이 구절을 읽고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누구에게든 듣고 싶은 말,
큰 위로를 주고 힘이 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 든다.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위로가
이 정도의 힘이 있구나 싶었다.



말의 힘과 위로의 힘을 다시 한번 믿게 되던 순간이,

참 따뜻하게도 느껴진다.



"쉽게 예뻐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물들면 좋겠다."

p172



그리고,
이 책의 어느 한 부분을 차지하는 '자연'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물론, 다들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보단 넓겠지만
나도 좁진 않다고 생각했으나
고정관념에 박힌 나의 생각이 조금은 변화되었다.
그냥 지나친 소소한 자연 속에서
세심한 생명력과 표현력은 가슴 깊이 간직할 것 같다.



"이 책은 불혹을 넘긴

한 여자의 성장에 관한 기록이다.

나 자신의 주인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일련의 과정이다.

바다마을로, 산마을로,

숨어 다니면서 오직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글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물이 마르기까지의 과정은 참 아름다웠다. "

p6 서문 中



처음 느꼈던 나의 이 책에 대한 기대감과는
전혀 다른 저자의 이야기,
바다마을, 산마을의 보이던 자유로운 삶이
숨어 다니며 본인을 위로하던 삶이었다는 게
내가 너무도 보이는 것만 보고
가볍게 생각했구나 싶었다.



책 속에
일상, 자연, 위로, 나, 그리고 삶 속에서의
소소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어 너무나 좋았다.


책 제목처럼
눈물이 마르는 시간,
그 시간은 저자에겐 힘듦이기도
하면서 본인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듯이
우리에게도
지나치지 말고 본인을 들여다볼 좋은 시간을 주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c******2 2019.11.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