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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는 것, 그리고 신(神)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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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토론을 하면서 가장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이 있다면 아마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신(神)이 있다 없다 하는 논쟁은 진부하기 짝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를 낳았다거나, 부처는 어머니 옆구리에 난 구멍을 통해 태어났다거나, 그리스의 반(半)신인 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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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토론을 하면서 가장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이 있다면 아마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신(神)이 있다 없다 하는 논쟁은 진부하기 짝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를 낳았다거나, 부처는 어머니 옆구리에 난 구멍을 통해 태어났다거나, 그리스의 반(半)신인 페르세우스는 제우스가 황금소나기로 변신해서 처녀인 다나에를 찾아가 임신시켜 태어났다거나, 어느 몽골왕의 딸은 자다가 환한 빛이 자신을 감싸고 있어 놀라서 깨어보니 임신을 하여 징기스칸을 낳았다는 말들은 그저 전설이나 신화 그 자체 즉, 한 편의 이야기로서 존재한다면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영감을 주는 고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사실이라 믿으라고 한다면 어찌 좀 거시기해진다.

 

이 책 [신 없음의 과학]은 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세계적인 사상가 네 사람의 대담집을 기초로 하여 엮은 책이다. 2007년 9월30일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하여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한자리에 모였고, 2시간 남짓 진행된 그들의 대화를 녹취하고 후기를 달아 묶었다. 2007년의 대화는 사회자도 없고, 준비한 의제조차 없이 크리스토퍼의 서재에 둘러앉아 나눈 대화였다고 한다. 그리고 후기는 2007년의 대화를 되풀이 하는 대신, 지금 그러한 대화를 다시 한다면 어떤 새로운 점을 지적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고 도킨스는 말한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2011년 사망한 관계로 후기를 쓰지 못했다.

 

대담을 한 이들 네 사람의 과학자들은 대표적인 무신론자들이다. 2006년 도킨스가 쓴 [만들어진 신]은 샘 해리스의 [종교의 종말], 대니얼 데닛의 [주문을 깨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와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무신론 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후 언론은 이들을 가리켜 ‘네 기사’라 부른다고 한다. 대담은 종교와 과학의 겸손과 오만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어 초자연적 창조자의 존재와 믿음,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의 논쟁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과학과 종교의 관점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들 네 사람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충분히 납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아는 것은 그 증거와 이론이 타당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과학은 모르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이야기하며 그것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그래서 가설을 교환하고 가설을 조사할 방법을 제시하며 증거가 확실할 때 알려진 사실을 말한다. 그에 반해 종교는 텍스트를 가지고 다른 어떤 것과 모호하고 상징적이고 그럴듯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한다. 그들에게 사실적 증거는 관심이 없으며 사람들이 그렇다고 믿으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말하고 강요한다.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무엇이 겸손이고 오만인지를 과학과 종교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대화는 신과 종교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신 없음’의 근본주제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질문들은 네 사람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음을 드러난다. ‘아무도 교회에 가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가?’, ‘인류가 모르는 것이 더 나았던 지식이 있는가?’, ‘모든 종교가 똑같이 해로운가?’와 같은 질문들이 그것이다. 도킨스는 가장 강경하다. 그는 교회가 텅비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히친스는 논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종교가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해리스는 영생과 신비를 위한 영역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데닛은 교회의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의 관행과 믿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혹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독이다. 이들의 미묘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두 동의하는 것은 신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이 존재하고 아니고를 떠나 믿음이란 개인의 선택문제이다. 그들이 무엇을 믿든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어떤 식으로든 강제적인 방법으로 종교를 주입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공적인 일에 종교를 내세우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종교는 언제나 신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삶에까지도 끼여들려고 한다. 그것은 아마 황홀하기까지 한 내세이야기를 앞세워 지금의 세계에서 권력을 잡고 싶어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신과 종교를 창조했지만 그렇게 창조된 종교는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무지와 미신이 필요했고 결국 수많은 증오와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믿음과 신앙, 그리고 신념과 이념을 서로 바꾸어 읽는다면 중세 종교의 시대나 지금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유신론자는 아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종교라는 것이 각기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보고 성찰을 하기 위한 도구라면, 그 예날 우리 조상들이 믿어온 수많은 신들이나 혹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처럼 종교가 말하는 신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말도 되지 않는 율법과 교리에 얽매이고, 역사적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고, 무지와 미신을 강요한다면 그냥 무신론자로 남고 싶다. 그러기에 ‘네 기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지 ‘신 없음’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를 온전히 살고 누릴 용기, 내가 왔을 때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신을 믿든, 믿지 않든지를 떠나 과학과 종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탐구와 통찰이 많은 사람들에게 성찰의 시간이 되게 만들어줄 책이기를 기대해본다.

k*****1 2019.12.13. 신고 공감 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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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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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나는 어려서부터 유아세례를 받아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유아세례를 믿지 않는다..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코찔찔이 시절에 내가 강제적으로 받은 세례에 과연 얼마나 진지함을 담을 수 있단 말인가? 말이 되지 않는다. 심신무능력자에 비견되는 아주 어린 시절에 맺은 약속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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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나는 어려서부터 유아세례를 받아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유아세례를 믿지 않는다..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코찔찔이 시절에 내가 강제적으로 받은 세례에 과연 얼마나 진지함을 담을 수 있단 말인가? 말이 되지 않는다. 심신무능력자에 비견되는 아주 어린 시절에 맺은 약속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신이 없는 세계를 꿈꾼다. 신 없는 세상에서 자유로움을 누리는 사람들의 세상을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i*******a 2019.12.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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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논쟁 -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신 없음의 과학』
"영원할 논쟁 -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신 없음의 과학』" 내용보기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교회 분들이 거리에서 티슈나 사탕, 팝콘 등을 나눠 주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예수 믿으세요” 하는 것을. 그 행위의 심리를 따져 볼까. 로버트 치알디니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소개하는 ‘상호성의 원칙’에 해당하는데, 제품 홍보인 척 공짜 샘플을 나눠주면서 자연스러운 부채의식을 심어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판촉 행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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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교회 분들이 거리에서 티슈나 사탕, 팝콘 등을 나눠 주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예수 믿으세요” 하는 것을. 그 행위의 심리를 따져 볼까. 로버트 치알디니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소개하는 ‘상호성의 원칙’에 해당하는데, 제품 홍보인 척 공짜 샘플을 나눠주면서 자연스러운 부채의식을 심어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판촉 행위와 같다. 받을 건 받고 안 믿으면 그만이라고? 이 고도의 부채 시스템은 인류 문명의 독특한 특징이다. 종교가 이 세계에 뿌리내리는데 그런 심리 공략들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는 호의 뒤에 숨어 전도가 목적인 그분들을 향해 “용기를 갖고 무신론을 공부해 보세요”라고 늘 말하고 싶었다. 전도는 당당할 수 있는데 무신론은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무조건적인 신념을 방패로 삼고 모순적인 순환논리 속에서 종교를 모든 것에 적용하는 이와 대화는 제대로 되지도 않는다.

 

 

 

「종교인과 말할 때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아도 논쟁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은 대체로 그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항상 믿음을 시험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주여, 저의 불신을 도와주소서.” 그레이엄 그린은 가톨릭교도가 되는 것의 가장 멋진 점은 깊은 신앙으로 내면의 불신에 도전하는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살아갑니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우리가 신에 대한 직관력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묘한 형태의 증거라는 거죠.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점화 현상’입니다. 즉, 증거 없이 시작해도 된다고 일단 말해놓고 나면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미묘한 형태의 증거가 되고, 그러면 추가 증거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경계해야 할 지적 능력의 타락, 또는 유혹이 됩니다. 이런 논리를 작동하면 자기기만의 영구운동기관을 얻게 됩니다.」(샘 해리스)

                                       

「일전에 학식이 높은 생물학자와 논쟁을 했어요. 그는 뛰어난 진화 해설자이지만 신을 믿는 사람이죠. 제가 말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비결이 뭡니까?” 그는 이렇게 답하더군요. “저는 당신의 합리적인 논증 전부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앙입니다.” 그런 다음에 매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했어요.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단호하게 말했어요. 공격적으로 들릴 정도였죠.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상대를 쓰러뜨리는 결정적 한 방이었죠. 그런 말은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니까요. 게다가 그는 그 말을 일종의 변명투가 아니라 단호하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리처드 도킨스)

 

 

비종교인조차 무신론도 하나의 종교라고 양비론으로 치부하고 공격하는데, 종교를 비판받아서는 안 되는 성역으로 만듦으로써 우리는 세계를 더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곤경에 처한 우리를 각성하게 하는 ‘네 기사’가 도착한 걸 환영한다. 원래는 삼총사였는데 마지막에 합류했던 히친스가 2011년 사망해 무신론의 훌륭한 기사를 잃은 게 안타깝다.  

이 책의 원제 『네 기사Four Horsemen』는 《성경》의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네 기사에 빗댄 말로, 기존의 무신론과 구별되는 그들을 ‘신무신론’으로 평가한 언론의 논평에서 나왔다. 2001년 911 테러 공격 이후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나온 그들의 저서(샘 해리스 『종교의 종말』(2004)와 『기독교 국가에게 보내는 편지』(2006), 대니얼 데닛 『주문을 깨다』(2006)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2006),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2007))는 금기시되는 종교를 과학적 관점으로 비판 분석함으로써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열기 속에 2007년 이들이 모여 자유토론을 한 것을 담은 게 이 책이다. 이들 네 기사의 과학적 회의주의 분석들로 인해 무신론자들이 주장을 펴기 훨씬 수월해졌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소수 종교인 몰몬교보다 무신론자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낮다. 종교적 이유 때문에 진화의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사람이 40%나 되는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선 때마다 대선 주자가 표를 얻기 위해 각 종교계를 찾아가는 게 관행인데 내겐 늘 씁쓸한 풍경이었다.

 

 

종교 논쟁의 핵심인 ‘신은 존재하는가’의 문제는 신자든 무신론자든 물러설 수 없는 주제이므로, 네 기사는 연결되는 차선의 문제부터 신중히 격파해나간다. “절대적이고 도전할 수 없고 영원한 권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전체주의가 모든 종교에 내재되어 있다”(히친스)는 데에 네 사람은 모두 동의한다. 이들 네 기사는 논리와 입증할 수 있는 사실에 입각해 주장을 검증하고 합리적·경험적으로 이치에 맞는 것을 수용하자고 권유한다. 도킨스는 “존재의 수수께끼에 대한 자연주의적 설명이 아무리 불가능하게 들린다 해도, 신학적 대안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이성의 도약을 위해 무신론적 세계관의 지적·도덕적 용기를 갖출 것을 제안한다. “과학은 우리가 어느 정도로 모르는지에 대한 가장 솔직한 담론 형태”(해리스)이다. 자신의 어려움과 구원의 버팀목으로 갖는 종교, 은유로 가득한 종교 이야기, 명백한 난센스 속에서 비합리적이고 진실하지 않은 종교적 충성을 현실의 틀로 갖는 태도야말로 정당한 이유 없는 오만이자 자만이다. 종교 전도자들과 달리 합리적 무신론자들은 “옹호하는 입장이 타당한 증거를 대야 하는 ‘입증책임’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결코 《성경》이나 권위 있는 선언으로 도망치지 않는다.”(데닛) “종교도 제약 산업이나 석유 산업을 다루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기를”(데닛) 바란다. 신의 말씀을 따랐다며 온갖 불합리한 행위를 하는 이들이 인간의 이성적 사고와 자유의지를 내세울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에 따른 악과 불행의 결과도 신의 뜻과 책임으로 떠넘기면서? “신이 없을 때 우리는 희망과 위안의 진정한 원천을 발견한다. 예술, 문학, 스포츠, 철학은ㅡ다른 형태의 창의성과 묵상과 더불어ㅡ즐기는 데 무지나 거짓말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과학도 있다. 과학은 내적 보상 외에도, 방금 소개한 사례에서 진정한 자비를 제공할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 또는 치료법이 마침내 발견되어 무수한 비극과 죽음을 막을 때, 신자들은 그 일에 대해 신에게 감사할까?”(해리스) 우리는 신비한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혼동하지 않는 이성의 의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노엄 촘스키는 이 세상에는 ‘문제와 ’신비‘라는 두 종류의 질문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이고 신비는 그렇지 않은 질문이죠. 우선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구분은 인정하는데, 과학에는 신비라고 할 것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문제, 난해한 문제가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존재해요. 어떤 것은 결코 알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개념을 미화하는 것은 과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데닛)

 

믿음을 옹호하는 어떤 논증이나 반론으로 생각되는 게 있느냐는 해리스의 질문에 대한 도킨스의 답변에서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신의 설계론으로 설명하게 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저는 우주 상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상적이라는 개념이 그런 상황에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설명이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빅터 스텐저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물리학자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창조적 지능을 암시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 창조적 지능이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는 문제가 남기 때문이죠. 우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우주 상수를 미세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창조적이고 지적인 지능이라면, 그 자신은 훨씬 더 미세 조정되어 있어야 하고…….」(리처드 도킨스)

 

 

히친스는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인간의 인지부조화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인 것에 기인하며,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처리하기 위한 무의식의 작용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그래서 그는 “신에 대한 믿음을 인식론, 철학, 생물학 등에 관한 모든 논증의 토대로 간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몇 가지 문제에서는 종교인을 설득할 수 있지만 비판을 공평하게 사방으로 펼칠 때 무신론은 난처해진다. 비이성은 언제든 돌아서기 쉽기 때문이다. 이 네 무신론자들은 종교적인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걸 바라는 파괴론자가 아니다. 신전과 신상과 신자들을 무참히 없애는 행위은 오히려 신자들끼리 자행해왔다. 도킨스는 문학과 예술을 향유하기 위해서라도 《성경》 은 필독서라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문화나 예술, 결혼이나 장례의례에서도 종교는 유의미한 역할을 해왔다. 물질적인 것, 하찮은 것, 늘 딴 데 정신이 팔린 채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는 인간의 삶을 지적하고 문제를 보게 만든 것이 종교의 큰 힘이었다는 데 네 기사는 동의한다. 도킨스는 종교의 사실 문제에 집중한다면, 히친스는 달라이라마는 세습 군주이고, 헬레니즘 유대교가 메시아닉 유대교에 패배한 순간이 패악의 순간이었으며, 종교는 밈과 감염의 문제라고 생각해 종교의 해악에 더 집중한다. 종교가 인류의 살육 사건에 가장 큰 요인이었던 건 역사적으로 근거가 있다. 최근까지도 가톨릭교회가 파시즘과 동맹하는 등 패착이 있었지만, 교황 제도처럼 하향식 통제가 불가능한 이슬람교는 지금 현실에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비이성을 허용하는 자유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경시돼온 무신론 논쟁에서 무신론자들은 “정치적으로는 지고 있고, 지적으로는 이기고 있다”(히친스). 그러나 네 사람 다 미래를 크게 낙관하고 있지는 않다. 도킨스와 해리스는 사상의 유의미한 변화로도 무신론자들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긍정적 입장이라면, 히친스는 “그들은 결국 문명을 파괴하고 말 겁니다”, 데닛은 “그것은 현존하는 단 하나의 재앙”이라고 탄식하며 이 논의는 끝난다.

인간의 역사에서 신앙이 힘을 가진 이념이자 권력이 된지 꽤 오래다. 네 기사가 신무신론을 논한 때보다 지금은 더 상황이 안 좋다. 각종 미디어로 인해 더 파편화된 현실 속에서 합리적 의심과 이성적 판단은 더 힘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 같다. 내가 무신론을 지지하는 것은 내 합리적 판단에서 나왔다. 누군가 종교적 믿음을 갖는다면 그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소통은 그러할 때 가능할 것이다.

 

「가장 강경한 노선을 걷는 도킨스는 교회가 텅 비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는 웅대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에서 초자연적인 창조자를 믿는 것은 “좀스럽고 편협하고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비주의 노선을 취하는 해리스는 이 세상에는 영성과 신비를 위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신중한 노선을 취하는 데닛은 교회가 사회에서 맡을 수 있는 몇 가지 역할을 인정하지만 교회의 관행과 믿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단한 입담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는 히친스는 논쟁 상대로서의 종교가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 대화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

(옮긴이의 종합 요약)

 

 

이 책의 대화는 리처드 도킨스 이성과 과학 재단에서 녹화한 영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n7IHU28aR2E

 

 

 

 

 

 

 

 

g******i 2019.11.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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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미션 스쿨 나왔다. 기독교 학교였다. 엄밀히는 개신교. 이것을 잘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 기독교는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다. 기독은 크리스트를 그냥 음차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프랑스를 불란서라 하는 것과 똑같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기독교=개신교고 카톨릭은 별도로 보더라. 이런 데서부터 종교라는 것은 삐걱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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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미션 스쿨 나왔다. 기독교 학교였다. 엄밀히는 개신교. 이것을 잘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 기독교는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다. 기독은 크리스트를 그냥 음차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프랑스를 불란서라 하는 것과 똑같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기독교=개신교고 카톨릭은 별도로 보더라. 이런 데서부터 종교라는 것은 삐걱거리는 셈이다.

서양 무신론계의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담화를 나눈 이 책은 나와 같은 이들에겐 언제나 웰컴. 중학교를 개신교 학교 나왔다고 했는데 사실 그 때 나는 종교 활동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까더라도 제대로 공부해서 알고 까자 하는 식의 발상을 그 어린 나이에도 꼴에 했던 모양.

일주일에 한 번은 종교 수업이 있어 목사님이 수업을 진행 하셨었는데 십계명을 다루면서 목사님께 질문했던 기억이 난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은 섬기지 말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도 믿을만한 다른 신들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 아니냐고... 다른 신들이 있든 없든 그것을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존재였다면 굳이 그런 발언을 하셨을까, 그것도 1계명으로. 이건 하나님도 어쩌면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을 가졌던 것 아니냐 이런 질문들을 목사님께 던졌었고 그 날 끝내 답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신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서도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일종의 죄책감은 어쩔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나마 덜게 되었다. 도킨스 선생은 이번에 신간이 또 나왔던데 이번 설 연휴에 집콕하면서 볼 예정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1.0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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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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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중 한 사람은 파르테논 신전에 가 보는 것과 그것을 연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신 아테나를 숭배하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 프로젝트는 종교의 초자연적 측면을 버리는 한편 예술적이고 미적인 측면은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책 말미에 인터뷰식으로 구성한 부분은 무엇이 누구의 의견인지 구별이 잘 안 돼서 읽기 어수선했지만 저 한 구절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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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중 한 사람은 파르테논 신전에 가 보는 것과 그것을 연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신 아테나를 숭배하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 프로젝트는 종교의 초자연적 측면을 버리는 한편 예술적이고 미적인 측면은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책 말미에 인터뷰식으로 구성한 부분은 무엇이 누구의 의견인지 구별이 잘 안 돼서 읽기 어수선했지만 저 한 구절은 공감이 되어 기억에 잘 남았다.

YES마니아 : 로얄 l*********l 2020.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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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에게 신없음을 주장하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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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저도 여러분처럼 교회 관료들에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그들은 교회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요. 그들은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반면 신도들은 그만큼 모르죠. 왜냐하면 더 알면 안 된다고 가르치니까요.-저는 신도의 믿음을 조롱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들은 지도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지도자들이 알아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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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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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러분처럼 교회 관료들에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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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교회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요. 그들은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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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도들은 그만큼 모르죠. 왜냐하면 더 알면 안 된다고 가르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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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도의 믿음을 조롱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들은 지도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지도자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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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최종 책임을 진다’면 그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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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설교자들입니다. 성직자, 주교들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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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문제를 예로 들어보죠. 만일 근본주의 교회에 다니는 누군가가 창조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칩시다. 그 교회의 목사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죠. 그러면 저는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눈감아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많은 부분을 우리가 존경하고 권위자로 간주하는 사람으로부터 얻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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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것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목사는 그런 생각을 어디서 얻었을까요? 저는 그가 그런 생각을 어디서 얻었는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도들과 달리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직업상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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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p.113,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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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무신론자 4명의 담화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가장 이성적이기를 원하며
이성적인 삶을 꿈꾸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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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같았으면 이들을 ‘적그리스도’라 명칭하기도 할텐데
되려 이들의 나눔은 세상이 바라는 교회,
종교의 모습이 어떠한지 대변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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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 스스로 ‘우리는 비판자 들이다’ 라는 소개는
세상에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존재는 분명히 인정하지만
신뢰되지 않는 무언가를 인정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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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담화에 허무맹랑한 소리로 듣는것이 아닌
그래서 종교를 갖고있는 사람들로부터
“그것은 악입니다. 그러니 거기서 나오십시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님을 발견할 때에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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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들이 바라보는 종교는 어떠한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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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려 볼수록 들 수 밖에 없는 생각들은
이념과 종교, 인본주의가 섞여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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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우리가 말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계신다 말하겠지만..
종교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 인정하지만
이들이 인정할 수 없는것은
종교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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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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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이들의 말에 성이 나는게 아니라..
마주할 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 모양들에
인간으로서의 아무리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테지만..
잠시 눈감아 지혜를 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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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신’없음 주장에 마음이 아픈게 아니라..
조롱거리가 되는 ‘종교’에 마음이 아플 뿐이다.


w*****1 2019.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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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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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공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 뒤에 이 작품을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208페이지의 짧은 내용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대화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이들의 다른 작품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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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공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 뒤에 이 작품을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208페이지의 짧은 내용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대화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이들의 다른 작품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v********e 2021.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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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 4명의 사상가들의 대화를 다룬 책으로써, 저도 평소 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이 많은 편이어서, 이 책을 망설임없이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가 저자로 들어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고, 저도 무신론과 신에 대해 간만에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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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 4명의 사상가들의 대화를 다룬 책으로써, 저도 평소 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이 많은 편이어서, 이 책을 망설임없이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가 저자로 들어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고, 저도 무신론과 신에 대해 간만에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a*******c 2020.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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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빼고 주요 내용인 토론부분은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거라 산만하고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에서는 저쪽(?)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잘 집어내주어 분명 시원한 부분이 있지만, 반대진영(?)측에서는 저 포인트로 인해 일방적인 공격으로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게, 이 문제는 영원히 다른 두 선을 달리는 평행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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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빼고 주요 내용인 토론부분은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거라 산만하고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에서는 저쪽(?)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잘 집어내주어 분명 시원한 부분이 있지만, 반대진영(?)측에서는 저 포인트로 인해 일방적인 공격으로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게, 이 문제는 영원히 다른 두 선을 달리는 평행선이 될 수 밖에는 없어보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m*****e 202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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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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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 없음의 과학」(김영사)은 2007년 워싱턴 대담을 기록한 현대 무신론의 정수입니다. 이들 '네 기사'는 종교의 오만과 과학의 겸손을 대조하며, 신앙이 증거 없는 확신으로 세상을 왜곡한다고 날카롭게 비판하죠. 도킨스는 초월적 창조주를 '좀스럽다'고 일축하고, 데닛은 종교 관행을 전략적으로 해체하며, 해리스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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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 없음의 과학」(김영사)은 2007년 워싱턴 대담을 기록한 현대 무신론의 정수입니다. 이들 '네 기사'는 종교의 오만과 과학의 겸손을 대조하며, 신앙이 증거 없는 확신으로 세상을 왜곡한다고 날카롭게 비판하죠. 도킨스는 초월적 창조주를 '좀스럽다'고 일축하고, 데닛은 종교 관행을 전략적으로 해체하며, 해리스는 신비주의 영역을 인정하되 비이성적 믿음을 거부하고, 히친스는 기적과 성서의 사기를 입담으로 파헤칩니다. 과학은 모르는 걸 인정하지만 종교는 '진리'를 강요한다는 대목이 특히 통쾌합니다. 다만 무신론자들의 일방적 논쟁이라 종교 지지자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지만, 믿음의 위험성과 과학적 사고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지적 향연입니다. 종교와 과학의 충돌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도전적 필독서입니다.
k******6 202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