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대한민국 외교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한일 무역분쟁, 징용공 대법원 판결에서 한일 무역분쟁 그리고 지소미아 종료까지 영화 같은 극적인 전개를 가져온 한일갈등의 이면에는 일본 아베 정권이 있었다. 하지만 자민당 1당 독주체제의 일본 정치는 어떻게 독주체제가 되었을까? 한국에서는 드라마로도 제작된 한국 근현대사 정치권의 이야기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것이 현실, 일본 일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자민당 독주체제 더불어 아베총리의 최장수 연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일본 정치사를 현재 1당인 자민당이 아닌 공명당과 창가학회라는 현재까지 이어온 정치와 종교단체의 연계를 주제로 전개하는 이 책은 막연하게 일당독주의 자민당으로 대변되는 일본 정치권의 역사를 색다른 시선으로 분석해 일본의 정치역사를 서술한 책으로, 일본에서 정치 근현대사 드라마의 바탕이 될거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일본 정치의 역사를 읽는 것이 일본 정치권의 이해, 더불어 한일 외교의 이해에도 많은 참고가 될거라 봅니다. |
|
한국에서 일본에 가지는 관심은 막대하다. 아마도 전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일본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나라는 한국일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 대한 관심은 표피적인 감정 분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대체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길래 한국의 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지속해서 쏟아낼 수 있는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일본을 아베의 왕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어디인지, 일본이 어떤 정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깊은 이해를 하는 사람은 연구자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교양서들을 살펴보아도 아베의 자민당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수준 이상을 넘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한 번 한국정치를 보라. 정치가 총수 한명의 의지대로 모든 게 이뤄질만큼 전근대적인가? 이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지만 일본을 욕하는만큼 공부를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 책 <공명당과 창가학회>는 굉장히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일본에 공명당이라는 정당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선택하고 있고, 다수당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연립내각을 구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군소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덮어놓고 무시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공명당은 창가학회라는 종교, 정치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념정당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현재의 아베정권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그리 별 볼일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공명당이 창가학회의 지원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이는 오랜 시간 공명당을 추적해 온 저자의 논거 축적에 의한 합리적 시각이다. 날이 갈수록 아베 정권과 긴밀해지는 공명당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도 있기에 한국에서 일본의 정치를 이해하는데 굉장한 아이디어를 줄 전망이다. 책 자체가 학술서가 아닌 저자의 취재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니 만큼 그리 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할 만하다.
한번쯤 일본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