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정약용(1762~1836) 정약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로 호는 다산이다. 신유교옥에 연류되어 40세부터 18년간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저술에 몰두했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본문 중에서 40p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 세상을 구했던 책을 읽어라> 내가 앞서 누누이 말했듯이 청족은 비로 독서를 하지 않는다 해도 저절로 존중받지만 폐적이 되어 세련된 교양이 없으면 더욱 가증스러운 일이 아니겠느냐. 사람들이 천하에 여기고 세상에서 얕잡아보는 것도 서글픈 일일진대 하물며 지금 너희들은 스스로를 천하게 여기고 얕잡아보고 있으니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다. 너희들이 끝끝내 배우지 아니하고 스스로를 포기해버린다면 내가 저술하고 간추려놓은 것들을 앞으로 누가 모아서 책으로 엮고 정리하며 교정하겠느냐? 이 일을 못 한다면 내 책들은 더이상 전해질 수 없을 것이며, 내 책이 후세에 전해지지 않는다면 후세 사람들은 단지 사헌부의 계문과 옥안만 믿고서 나를 평가할 것이 아니냐? 아무쪼록 너희들은 이런 점을 생각해 다시 분발하여 공부해서 내가 이어온 실낱같은 우리 집안의 글하는 전통을 더욱 키우고 전창하게 해보아라. 그러면 세상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될 것은 물론 아무리 대대로 벼슬 높은 집안이라 하더라도 우리 집안의 청귀와는 감히 견줄 수 없을 것이니, 무엇이 괴롭다고 이런 일을 버리고 도모하지 않는냐? |
유배 중에 쓴 다신의 글들에는 아들들에 대한 걱정과 나라 걱정이 차분하게 젖어 있다. 특히 막내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슬픔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부인에 대한 걱정도 끝이 없다. 둘째 형님께는 보내는 편지에는 개고기를 삶아먹는 법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해놓았다. 독서를 강조하고 독서의 참뜻을 알리며 항상 노력하라며 타이르듯이 씌여진 글들을 보노라면 코킅이 짠해져온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번을 읽어도 읽지 않은 것과 드를 바가 없다. 무릇 독서하는 도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때마다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해서 그 근원을 터득하여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는다면 수백 가지의 책을 함께 보는 것과 같다. 이렇게 읽어야 책의 의미를 훤히 꿰뚫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 점 깊이 명심하거라.“ |
‘정약용’님께서 쓰신 ‘유배지에서보낸편지’리뷰를 작성해보도록하겠습니다. 유배시기에 쓰셨던 편지들을 읽게되어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조언들을 하셨는지 깨달음을 얻고자 읽어보았는데 현시대에 들어도 무리가 없을만큼 현대까지 내려오는 귀한 이야기들이였고 도서로 한꺼번에 묶어서 볼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유익한 도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워낙 유명한 책입니다. 언젠가 읽어야지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보게 되어 책을 구매했습니다. 정약용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세기의 천재입니다. 또한, 귀양을 가 쉽지 않은 생활에서도 많은 저서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만일, 귀양을 가지 않고 높은 벼슬을 유지했더라면 조선 후기의 정치나 민중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 책은 그의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를 갈무리 한 것으로, 엮은이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책은 독서 방식 및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런 훌륭하신 분들도 매사에 진중한데, 본받아 제 자신을 돌아봐야겠습니다. |
다산의 글은 늘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곤 한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원래 가지고 있는 유학이라는 틀 안에서 실학이라는 실용적인 분과를 수용하고 따르면서 실질적인 영역에서 개혁적 성향의 학문, 실용적 의미의 학문의 영역에 발을 들였던 사람이 정약용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학자로 유명하지만 사실 정약용은 유학자라는 틀을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토지, 사회, 과학 적 영역의 개혁자로도 활동을 했었다. 물론 그런 활동들이 그를 정치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만들기도 했었지만 말이다.
책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의 감정 혹은 상황에 대한 정리를 다루고 전달한다. 그리고 그 묘사는 굉장히 실질적이다. 그것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추구하던 방향성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잇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바를 명명백백하게 글로 적고 그 감정과 방향성을 추구하는 척도를 오랜 세월과 환경 사상이 다른 오늘날 까지 글로서 전달한다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잇을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설명해주고, 그 유익을 그대로 적용해주는 아주 좋은 실용적인 책이 아닐까, 글과 행동으로 개혁을 이뤄가던 다산이 글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던 그 시절이 오늘날에도 분명 실용적인 의미와 가치가 잇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 리뷰는 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정약용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이라는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이 리뷰를 보시기전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믿고보는 출판사라 구매했어요. 편집이 눈에 쉽게 들어오게끔 잘 되어있어서 만족했네요. 새벽에 차분하게 읽어보는데 많은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옛 어른한테 삶의 교훈을 배우는 느낌! |
학교 수행평가 때문에 구매한 책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사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정약용이란 사람은 그저 역사적 인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행평가 준비를 위해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점점 변화했고,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처음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태도를 지닐 수 있었습니다. 정약용의 성품과 정신,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오랜만에 종이책을 구매해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많은 분들께서 추천 책으로 꼽으시길래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일어 구매해봤습니다 아버지께 먼저 추천 드리고 후에 제가 읽어보았는데 사실 자식된 입장으로서 아버지께 잔소리 듣는 기분이 내내 들었던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럼에도 좋은 구절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열심히 필사도 해보았습니다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독서하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중학생 필독서로 뜨는데 중학생들이 읽기엔 좀 버겁지 않나 생각이 들었네요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정약용의 귀양살이 기간에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외롭고 힘든 생활, 그리고 힘든 역경속에서도 자신의 일생 일대에 명 저서를 여러 권 저술해 낸 정약용의 생생한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큰 가르침을 느낄 수 있고, 불행한 삶 속에서도 좌절하는 불굴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큰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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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저, 박석무 역으로 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입니다. ㅎㅎ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네요. 정약용 도서로 그 동안 '목민심서' 라는 책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일상에 대한 아버지의 교훈을 읽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