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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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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세 다카시 지음/PHP 연구소 엮음오화영 옮김(지식 여행)  마흔이 넘는가 싶더니 이제 마흔 중반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면서 경력을 쌓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딱히 한 길을 걸어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아를 통해 다시 독서를 시작했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강의도 쫓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올 하반기는 감정코칭 2급 강사 과정을 수강하며 또 다른 꿈이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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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세 다카시 지음/PHP 연구소 엮음

오화영 옮김(지식 여행)

 

 

마흔이 넘는가 싶더니 이제 마흔 중반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면서 경력을 쌓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딱히 한 길을 걸어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아를 통해 다시 독서를 시작했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강의도 쫓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올 하반기는 감정코칭 2급 강사 과정을 수강하며 또 다른 꿈이 꿈틀 댑니다. 아직은 육아의 길에서 나처럼 돌아가지 않고도 쉽게 갈 수 있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이긴 합니다. 그런데 마흔 넘어 지금 시작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첫 직장에서 느낀 한계로 제2의 커리어를 꿈꾸며 대학원을 진학하고 통역사라는 전문직으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여건으로 또 다시 직장인. 열심히 지냈는데 왜 자꾸 내 길은 한 길로 꾸준히 가지 않고 바뀌는 걸까? 그리고 지금 이 나이에 뭐가 또 딴게 하고 싶은걸까? 마흔이면 불혹이라는데 또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저를 봅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가운데 야나세 다카시의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 했다"는 책을 만났습니다. 제목이 마흔 넘은 독자를 끌어 들이는 힘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자가 야나세 다카시가 아니었다면 쉽게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야나세 다카시는 "호빵맨"을 탄생시킨 작가입니다. 사실 호빵맨을 많이 좋아하거나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 호빵맨에게 관심이 없는 저조차 그 이름을 알 정도로 자신의 일에서 성공을 거둔 작가이며 그의 전성기가 일흔이 다 돼어서야 왔다는 사실에 책이 궁금헀습니다. 일흔이 다 되어 호빵맨으로 인기를 얻으며 향연 9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인 작가는 마흔고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해 줄 지 궁금했습니다.

 

책은 2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으로 책 사이즈가 작은 편입니다. 전체 6개 chapter(장)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chapter(장) 에 저자의 짧은 글 여러 편이 소개되는 형식입니다. 짧은 글은 왼쪽에는 금언 형식으로 오른쪽에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편집되어 있습니다. 경험적 에세이면서 글밥 역시 많지 않아 의미를 되새기며 읽는다 해도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는 뭔가 대단한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뭔가 대단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바로 다음은 사실 허무한 감도 있었습니다. '아,,, 그래도 저자는 방송이든 잡지든 다른 분야에서 잘 나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평도 바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평을 쓰면서 다시 책장을 넘기고 목차를 보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 중 잘 알려진 문구 "connecting the dots(점을 잇는 것)와 얼마전 재독했던 마이클 싱어의 "될 일은 된다"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만화가로 성공하고 싶어 34살에 데뷔했지만 진정 자기 분야에서는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저자의 마음을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호빵맨은 베트맨과 같은 멋진 영웅이 아닙니다. 배고픈 이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는 영웅에서 시작된 호빵맨은 작가가 꿈꾸는 캐릭터를 유행을 따르지 않고 키워왔기에 가능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지 도전했으며, 자신보다 어리지만 잘 나가는 작가들과 일을 할 때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남 눈치보지 않고 내 길을 가며 언제든 주어진 일에 감사하고 나보다 나은 이들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는 자세. 이런 자세 덕분에 저자는 생을 마감하기 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전성기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마흔 즈음 누군가에게 "지금 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을 때 함께 하면 조금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신 Yes24 리뷰어 클럽과 지식여행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l*****n 2019.12.04.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서평] 호빵맨 저자의 솔직하고도 담백한 이야기 -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 야나세 다카시 지음
"[도서서평] 호빵맨 저자의 솔직하고도 담백한 이야기 -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 야나세 다카시 지음" 내용보기
책을 보다보면 매력적이고 화려함에 이끌리게 하는 표지가 있다.그 표지에 이끌려 도서를 읽다보면 내가 상상한 것과 꽤나 괴리감이 생기는 글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도서는 표지가 그 책을 선택하기 위한 첫인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도서는 심리적인 긜고 흔한 도덕적인 감성을 담아 내는 도서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워낙 심리를
"[도서서평] 호빵맨 저자의 솔직하고도 담백한 이야기 -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 야나세 다카시 지음" 내용보기

책을 보다보면 매력적이고 화려함에 이끌리게 하는 표지가 있다.

그 표지에 이끌려 도서를 읽다보면 내가 상상한 것과 꽤나 괴리감이 생기는 글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도서는 표지가 그 책을 선택하기 위한 첫인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도서는 심리적인 긜고 흔한 도덕적인 감성을 담아 내는 도서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워낙 심리를 다루는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라 더욱 그런 편향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이 도서를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마흔이라는 단어! 그 단어하나 때문에 나와 아주 밀접한 나이였기에 다른이의 마흔이라는 나이의 삶은 어떨지....글을 쓰는 이의 마흔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나와의 동떨어지지 않은 주제였기에 더욱 이끌렸던 것 같다.



한동안 쫓기듯 그리고 짬이 나는대로 책을 읽으려 하다보니, 여유가 없어지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만 남아 있었던 기간이 있었다. 나를 위한 독서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바쁜 하루를 더 바쁘게 지내게 되었던 탓에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생활패턴에 이끌려 조금은 시계태엽 바늘처럼 지내지 않았던가...라는 생각으로 그 어두운 틀에서 벗어나는데 2주가 걸린듯 하다. 가끔 참 우울이나 삶의 바쁨이 내 감성과 여유를 갉아 먹는듯 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 작은 터널은 때로는 아주 짧기도 하고, 때로는 끝이 없는 터널로 오기도 하고, 깊고 어두운 터널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한줄기 빛이 보이거나, 생각의 틀을 깨는 잠깐의 순간이 오면 깊은 악몽에서 깨어난 듯 내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지은이의 삶이 화려하거나, 아름답거나, 운이 좋았다거나, 누구나 부러워하는 순탄한 삶을 살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에서의 지은이의 생각과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담백하고 아주 솔직하게 글로서 나열해 놓았던 점이 나를 책속으로 더욱 이끌어 주었던 것 같다.


조금은 나를 위한 여유를 위해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나의 손떨림을 덜어주면서 기분 좋은 카페인을 조금 섭취해줄 수 있는 달달한 과자와 함께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책을 위한 마음의 문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셈이였다.


첫장을 넘겼을 때 시작글에 이렇게 적혀 있다. 

유명세를 타고 난뒤 내가 알고 있던 호빵맨은 얼굴은 통통하고 맨들맨들한 모습에 

언제든 아이들을 위해 달려가주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고!


어린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호빵맨

그 원형이 된 영웅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얼굴은 호빵이 아니었고,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비슷한 구석이 있기는 하나 뚱뚱한 데다 멋있지도 않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불안한 자세로 비틀비틀 하늘을 나는 아저씨!


도서의 대부분의 내용은 저자 야나세 다카시의 일대기를 써내려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자의 삶을 간접적으로 들여다 보게 되고, 읽으면서 내가 느낀 야나세 다카시의 모습은 겸손하면서도 때로는 젊은 시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내며 자신의 부족함을 남에게 한없이 확인 받기도 하며, 한가지로 특출나게 뛰어나 유명세를 얻지도 못했으며, 쉰살이 넘을 무렵에야 호빵맨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1973년 [호빵맨]이라는 그림책이 나왔을 때 혹평을 받고, 만화가로서 독립 한 뒤, 시 잡지의 편집, 그림책 제작, TV출연 등 무슨일이든 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주변의 선후배의 활약으로 쓸쓸한 눈으로 좇는 나날들이 길었다고 하니, 한순간에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호빵맨 저자 [야나세 다카시]

도쿄고등공예학교 도안과를 졸업 후 신문기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일흔 살이 다 되어서야 호빵맨은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고 국민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의 재능은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에 매진한 꾸준함과 아주 작은 기회라도 꽉 붙잡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 덕분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늦은 나이에 맞이한 전성기였지만, "죽기 전까지는 현역"을 선언하며 활발하게 만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3년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호빵맨' 시리즈 총 350권을 출간했다.


이 도서를 보는 또다른 포인트는 책의 한면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인용구나 명언들을 남겨 놓았다. 함축적인 의미들을 담고 있는 글들과 인용구들은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미리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P90 

판도라의상자를 열면 죄악이라든가. 

질병이라든가. 굶주림이라든가........

온갖 좋지 않은 것들이 튀어나옵닏.

그리고 마지막에 희망만 남습니다.

절망에 빠졌더라도, 분명 다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반드시 그렇습니다.

절망 옆에는 희망이 살며시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 [자그마한 손바닥이라도] 에서 - 


5살 때 아버지가 중국에서 병사하시고, 일곱살때는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큰아버지댁에 동생과 함께 살게 되었고, 동생 지히로는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까지 완벽하게 잘 했지만 해군 특공대에 지원해서 필리핀 해에서 수송선이 격침되어 목숨을 잃었고, 도쿄고등공예학교를 졸업하고 다나베제약에 입사해 일년 후 군에 입대하고,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과 육체적 노동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세계2차 대전이 끝나고 고치의 신문사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일들(만화, 잡지에 실리는 시, 디자인, 삽화)을  하고, 이렇다 할 저자를 대표하는 유명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세월을 보내다 칠순 무렵에서야 빛을 보았다고 하니, 그 세월에 대한 회고가 얼마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운이 좋거나, 환경이 풍족한 상황은 아니었음에도 기회는 찾아 왔었고, 그 기회를 꾸준히 기다리고 잡기 위한 초석을 다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p122

호빵맨은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 배고픈 사람에게 먹인다.

본인도 상처를 입지만,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돕는다.

자신을 희생할 각오 없이 정의는 실현되지 않는다.

-[리브르], [내가 정의에 대해 논한다면]에서 -


자는 호빵맨을 그림책으로 낼 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자신 역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각오와 헌신 없이 정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지만, 처음에는 "얼굴을 뜯어서 남에게 먹인다니 너무 잔인해요"등의 항의 편지도 많이 받을 만큼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의 고집스러운 주관이 뚜렷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호빵맨은 묻혀 버렸을지 모르지만 그 뜻을 굽히지 않고 꾸준히 해나갔기에 호빵맨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것이라 생각이 든다.


p124

정의라는 이름으로 거들먹거리는 녀석은 어딘지 미심쩍다.

- [내가 정의에 대해 논한다면]에서 -


p125

다른 사람을 도왔더라도 절대 으스대지 않아야 한다.

"역시 난 대단해. 내가 이겼군"하며 거들먹거리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언제나 신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 정의에는 이기고 지는 것 따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 그저 사랑과 용기로 손을 내미는 것뿐이다.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절대 쉬운일은 아니다. 그 행위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정말 가슴 깊이 진심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때는 나의 마음 한 곳을 비워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어떤지를 먼저 살피는 모습이 오히려 진정한 영웅이지 않을까...


p179

'노인은 노인답게' 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으니 '답게'라는 하나의 가치관으로 묶일 필요가 없다.

'지긋한 나이'인 만큼 더더욱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저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내 생각에는 몸은 나이를 먹지만, 마음은 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연세가 드셨다고 해서, 모두가 철학적인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없듯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인생의 제 2막을 가족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취미와 행복을 찾는 여정으로 보내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나도 지금보다 조금 더 먼 미래에 노인답게라는 가치관으로 묶이지 않는 조금은 더 자유로운 나만의 삶을 개척해 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침착하면서도 수줍음이 있으며, 조금은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 속에 꾸준함과 인내력 그리고 그림을 사랑하는 면모가 글속에서 보여지기도 하고, 살아왔던 인생을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글귀들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던 것 같았다.


다 읽을 무렵 저자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저자가 낸 책들을 살펴보다, 

2017년 03월 17일 초반 발행된 도서 [네, 호빵맨입니다]를 찾게 되었다.




읽어보려 책을 펼치는 순간, 지금 읽었던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도서와 일치하였던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2017년도에는 저자의 유명한 호빵맨에 포커스를 두고 제목이 정해졌던 것 같고, 2019년도 발행된 도서에는 추가로 부록처럼 되어 있는 마지막 참고자료를 보완하고, 정리된 느낌이 있었다. 제목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은 도서이기에 어느 도서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d****s 2019.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헛헛한 마음에 따뜻한 호빵이 되어주는 책
"헛헛한 마음에 따뜻한 호빵이 되어주는 책" 내용보기
호빵맨은 한국에서도 낯익은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였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호빵맨, 식빵맨, 세균맨 캐릭터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하고 친숙하다. 당연 일본에서는 국민 만화라고 불리며 어린아이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이다.그런 호빵맨이 작가가 쉰 살에 그린 동화책이었으며, 일흔에 애니메이션화 되어 큰 인기를 불러왔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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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은 한국에서도 낯익은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였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호빵맨, 식빵맨, 세균맨 캐릭터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하고 친숙하다. 당연 일본에서는 국민 만화라고 불리며 어린아이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 호빵맨이 작가가 쉰 살에 그린 동화책이었으며, 일흔에 애니메이션화 되어 큰 인기를 불러왔다는 책의 띠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저 일본의 여느 흔한 애니메이션 작가처럼 20대쯤에 혜성처럼 나타나 폭풍 같은 인기를 얻고 천재 소리를 들었겠거니 생각했더니만, 호빵맨은 어디 만화잡지에 실린 적도 없는 작품이며 그림책이었다고 한다. 


호빵맨의 전신이라고 할까, 창작 동화였던 초대 호빵맨 이야기는 볼품없는 아저씨인 데다가 전쟁터에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주다가 비행물체로 오인받아 저격당한다는 이야기다. 이 무슨 슬픈 이야기인가... 그러고 보니 생각해보면 호빵맨이란 참 이상한 영웅이다. 배고픈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을 떼어주면 자신은 약해지고 만다. 그리고 얼굴을 구워서 바꿔 끼우고 날아간다는 설정이 기괴하기까지 느껴진다.



이쯤 되면 작가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진다. 그렇게 책을 펼치고 저자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발표한 글 중에서 편집자가 발췌하여 편집한 작품으로, 성장과정, 일, 어린이, 행복 등의 챕터로 나누어져 짧은 토막글로 이루어져 있다.


열등감과 결핍을 딛고 일어선 강인함, 이상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현실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 남을 기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순수함, 어린이들에게 정의와 선악, 올바른 세상을 알리려는 사명감과 이를 일관되게 관철시키는 프로정신과 뚝심 등, 저자의 일생과 가치관, 인생관이 오롯이 담겨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널뛸 때, 마음이 바쁘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을 때, 자신의 초라함에 짓눌릴 때, 90이 넘은 인생의 선배가 부드럽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내 마음의 헛헛함을 따뜻한 호빵으로 채우듯이.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i 2019.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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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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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꾸만 위로받고 싶어진다. 나처럼 '지금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서점에 가면 유독 괜찮다며 위로하는 책들이 많다.어떤 책은 정말 뻔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종종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책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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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꾸만 위로받고 싶어진다.

나처럼 '지금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서점에 가면 유독 괜찮다며 위로하는 책들이 많다.

어떤 책은 정말 뻔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종종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책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받아 본 책인데 책 제목이 평범해보이면서도 와닿았다.

마흔이란 나이가 되면 다 어른이고, 다 잘 하고 뭐든 쉽게쉽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늘 아닌가보다.

하기야 내 나이가 마흔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어설프고 불안하고 허둥지둥 산다. 가끔은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어 마음이 아릴 때도 있다. 말 그대로 나이만 먹은 것 같아서.

 

책의 저자는 호빵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유명한 작가다.

그는 칠십이란 다소 늦은 나이에 호빵맨으로 대성했고 오래토록 유명세를 유지하며 지냈다. 이 책은 그의 오래된 고백이기도 하고 나이탓을 하며 좌절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불안해하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지침서 같기도 하다.

 

 

 

 

무슨 일이든 지금 발을 디딘 곳에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향하기 마련입니다.

 

작가로 대표작을 내놓지 못했지만 지치지 않고 꾸준히 만화를 그려온 시간들이 호빵맨 애니메이션으로 성공을 붙잡게 만들었다. 지치지 않는 것,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계속 할 수 있는 용기와 집념이 부럽고 대단해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쉽게 지친다. 앞으로 더 해나갈 용기를 금세 잃어버리고 혼란 속에서 지치고 상처받곤 했다. 내가 정말 원한다고 생각했던 일은 겁 먹고 제대로 도전해보지도 못했음을 고백한다. 내게는 그저 마음 한켠에만 머무르던 꿈으로만 말이다.

좋은 결과는 역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짧은 글귀에서 또 배운다.

 

 

 

별다른 이유를 가져다 붙이지 않더라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입니다.

오늘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면

조금 괴롭더라도 내일 역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살아갑시다.

그러는 사이, '다음'이 다가올 겁니다.

 

짧은 기간에 예쁜 가수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곱기만 한 그들의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열렬한 팬도 아니었는데 자꾸만 뉴스를 찾아보면서 멍 해지기도 한다. 문득 책의 이 구절이 마음에 닿았다.

우울한 기운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한다. 선과 악처럼. 그런데 안 좋은 상황이나 말, 행동이 더해지면 더 할 나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냈을 고운 사람들, 한 때는 세상에서 더 없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나에게도 위로해주고 싶다. 다음이 다가올 거라고.

 

 

 

웃으며 즐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나이를 먹어도 마음을 젊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하나의 정답입니다.

 

대학생 때 교수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웃는 얼굴로 인사 잘 할 것.

그때는 웃는 얼굴, 인사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사실 의아해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를 먹다보니 인사와 미소는 대단한 무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을 만날 때도, 물건을 사러 갈 때나 식당에서도 상대방의 말투와 표정에 따라 마음이 달라졌다. 어떨 때는 불쾌함을 넘어선 속상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고 자주 가고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나는 어떤 표정일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지 곰곰 생각해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자세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꿈을 이뤘고 오래오래 그 꿈과 함께 했다.

건강하고 맑게 나이들고 싶다. 그의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정답이 오래 마음에 머문다.

웃으며 즐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a 2019.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떠한 자기계발서보다 위로가 되는 아흔 넘은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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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2019년도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바쁜 일년을 보내고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인 제가올해 읽은 책 중에서 꼭 남기고 싶은 책이 있어 왔어요!호빵맨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의<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가 바로 그 책입니다.대기만성형의 만화가 그의 인생 이야기가 줄거린데우리가 아는 그 귀요미 호빵맨의 시초는 상당히 아저씨 스럽다는게 너모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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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2019년도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바쁜 일년을 보내고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인 제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꼭 남기고 싶은 책이 있어 왔어요!


호빵맨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의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가 바로 그 책입니다.


대기만성형의 만화가 그의 인생 이야기가 줄거린데
우리가 아는 그 귀요미 호빵맨의 시초는
상당히 아저씨 스럽다는게 너모 귀엽지 않나요^^



아흔이 넘는 작가가 전하는 말은
그 세월을 감내했다는 것만으로도 울림이 있지요!
한마디씩 작가의 말을 따로 떼어 놓은 부분도 전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 어떤 위로나 자기계발서보다 위로가 되던 책.
포기하고 싶고 그만하고 싶고 쉬고 싶어도
존버하는 우리가 곧 승리자라는 것.



한창 아나운서 시험볼 때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운이 7할이고, 재주가 3할이라는 것.
근데 저거 믿고 인생 넋 놓고 살라는 게 아니라,
운이 올 때를 대비해 늘 준비하고 있으라는 것.



인생은 고달프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니니까.
격하게 공감.



천천히 꾸준히 달리라는 말이 큰 위안이 된 책.
며칠 잘 쉬고 2020년도 지치지 않고 잘 달려보자.




s*****5 2019.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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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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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의 아버지 야나세 다카시가 늦은 나이에 호빵맨을 탄생시켰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나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었는데요30대가 되어서야 만화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지만그마저도 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잡다한 업무로 생활을 이어가고만화보다는 연출이나 편집 등의 일이 더 많았던 작가였습니다호빵맨을 책으로 처음 펴낸 것은 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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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의 아버지 야나세 다카시가 

늦은 나이에 호빵맨을 탄생시켰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었는데요


30대가 되어서야 만화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잡다한 업무로 생활을 이어가고

만화보다는 연출이나 편집 등의 일이 더 많았던 작가였습니다


호빵맨을 책으로 처음 펴낸 것은 쉰, 그리고 작은 불씨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던 인기가

점차 커지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로부터 20여년 뒤 였습니다



아버지의 이른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 항상 모든 것에서 앞섰던 남동생의 전사와

기둥같이 의지했던 아내까지 먼저 보낸 작가의 인생사 때문인지

직접 작사한 노래가사와 행복하지만은 않은 동화의 결말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제적인 교훈만 가득한 동화는 안 된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 어둠을 보게 될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재미를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남들보다 아주 뛰어난 실력은 아니었다는 겸손한 대 작가는 


좋아하는 일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빛을 보게 된다는,

목적지를 잃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나보다 더 앞서 나가는 친구, 선배 혹은 후배들에게 느끼는 열등감은 접어두고

본인의 자리에서 오래 버텼더니 결국 남아있는 내가 있더라 라는 이야기로 

포기하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흔들리지 말 것을 조언해 줍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데 나는 왜 이러지? 라고 포기한다면 

아무 결과도 없이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더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죠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드디어 빛을 보나

- 싶었지만 여전히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던 그는 안달복달 하는 것보다 

조용하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내가 갈 길을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동화를 읽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작가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게 정말 내가 갈 길이 맞는지, 나는 왜 이렇게 뒤쳐지는지 고민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느리더라도 그대로 나아가

마침내 내가 아닌 타인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공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으로도 이미 크게 성공했다는 것이겠죠^^



저도 늦깍이로 도전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 나이에 걸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정말 늦은 것이다 라는 우스개 소리도 떠오르며

내가 진짜 도전하기에 너무 늦었나 라는 반 포기 상태였는데요


야나세 선생님의 아흔까지 이어지는 도전기를 보며 반성과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0대 중반에 화가가 된 세관원 앙리 루소의 이야기도 떠올랐구요^^


조금만 더, 멀리 보고 여유를 갖고 

확실한 내 길을 생각하며 느리더라도 가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고 두껍지 않은 볼륨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 이었어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e 2019.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야나세 다카시/지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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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의 글이 감동적인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였다.처음 이 책의 제목을 흘깃 보면서 '겨우 마흔에? 난 이 나이에도 아직도 우왕좌왕해' 했더랬다."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당신에게 호빵맨 작가가 전하는 말"이란 부제가 적절한 듯하다.(p51) 대기만성이기보다 소기만성이라는 야나세 다카시의 고백에 은근한 위안을 받았다.천재, 수재, 귀재들의 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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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의 글이 감동적인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흘깃 보면서 '겨우 마흔에? 난 이 나이에도 아직도 우왕좌왕해' 했더랬다.

"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당신에게 호빵맨 작가가 전하는 말"이란 부제가 적절한 듯하다.

(p51) 대기만성이기보다 소기만성이라는 야나세 다카시의 고백에 은근한 위안을 받았다.

천재, 수재, 귀재들의 틈바구니에서 4~5등만 되어도 족하다는 마음가짐이 마음에 든다.

잘난 사람들에게 기죽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그의 성공 비결일 듯하다.

쟁쟁한 만화가들 속에서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는 사이에 마침내 예순이 넘으니 알아주더란다.

예순이라... 내가 목전에 둔 나이라 그런지 만감이 교차를 한다. 난 무엇을 했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은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씨앗이 조금씩 자라나기도 했다.

1919년 생이라는 호빵맨의 아버지 야나세 다카시의 삶은 내 눈에도 평탄하지는 않아 보였다.

미숙아로 태어났고, 조실부모를 하여 큰댁에서 길러졌으며, 태평양 전쟁에도 동원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하면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겠지만 그에게는 배고픔이 가장 고통스러웠단다.

야나세 다카시의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는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내는 이야기였다.

주어진 불만족한 상황이지만 천천히 자신의 능력대로 걷다 보니 늦게라도 목적한 바를 이루더란다.

쏟아진, 쏟아지는 성공사례들을 읽노라면 잘난 놈은 뒷배경도 짱짱하구나 싶어 비감해 했더랬다.

지능이 높거나 재능이 있음에 그 정도의 뒷바라지를 하면 나도 성공하겠다 싶어 울컥하기도 했다.

내가 바라는 성공사례는 어려운 가운데 노력하여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어서 이젠 읽기도 싫었다.

야나세 다카시처럼 차근차근 자기 일을 하다 보니 명성을 얻는 그런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다.

그래서 "마흔, 나는 좌절은커녕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란 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확률적으로 나이 마흔에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룬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확인해 보면 알 것이다.

재능이 없다 한탄하지 않고, 앞서 나가는 사람을 시기하지 않는 마음이 그의 성공 비결일 듯했다.

1등은 내려올 일만 남았고 2등은 1등을 끌어내려 올라서고 싶어 3등이 더 행복해한다고 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인터뷰에서 확인된 바다. 그런 3등보다 4~5등에 만족한다는 저자였다.

소기만성... 한 방울씩 모아서 바다를 이루고 싶어 하는 야나세 다카시에게 공감이 되었다.

장수시대에 인생은 7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저자도 일흔이 넘어서자 삶이 즐거워졌다고 한다.

아흔이 되어서도 활발히 활동을 하며 단명한 가족들의 몫까지 잘 살았다는 야나세 다카시였다.

hero의 시대... 세상은 온통 英雄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슈퍼영웅들이 등장하는 작품마다 거대한 악의 세력에 대항하여 세상을 구하러 나서는 그들이다.

그러나... 악을 무찌르기 위하여 온통 파괴되는 건물들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이 있긴 있을까?

히어로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저 파괴된 것들은 어떻게 하지? 생각한 적이 더러 있었는데...

야나세 다카시도 그런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낸 영웅이 호빵맨이었다고 한다.

영웅 측에도 들지 못하는 비리비리한 모습이지만 기꺼이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는 진정한 영웅.

세상의 누구도 배곯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반세기 넘어서까지 사랑을 받고 있지 싶었다.

야나세 다카시가 스스로 소기만성이라고 칭했듯 호빵맨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나이가 쉰 살이었고...

나이 일흔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호빵맨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단다.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에 매진한 꾸준함과 아주 작은 기회라도 꽉 붙잡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런 덕분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야나세 다카시에게서 삶을 길게 보는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

조금은 유치해 보였던 호빵맨 원저자의 이야기라고 해서 읽었던 책인데 의외의 감동이 컸다.

남들보다 좋은 조건이 아니었음에도 삶을 만족할 줄 아는 모습에 환갑 이후의 내 삶을 그려보았다.

내 남은 지금부터의 삶을 나만의 천천 걸음으로 충만하게 할 작은 소망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짧은 글에서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을 가끔 만나곤 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금방 읽을 수 있을 분량이었지만 음미하며 읽느라 생각보다 완독에 시간이 걸린 책이라 할 것이다.

삶이 불안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야나세 다카시 역시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고 하는데...

좌절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는 삶이야말로 만족할 미래를 만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듯싶었다.







 

e*******l 2019.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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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당신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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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사실 내용과 크게 관련 있는지 모를 정도로 처음에는 의아 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전달하려는 의미를 좀 알 것 같다. 사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사회에서 지치고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나이라서 이렇게 마흔 이라고 한 것 같은데 실제로 나이가 적든 많든 이미 이 작가분은 90세이상을 사셨었으니 아무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사실 호빵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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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사실 내용과 크게 관련 있는지 모를 정도로 처음에는 의아 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전달하려는 의미를 좀 알 것 같다. 사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사회에서 지치고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나이라서 이렇게 마흔 이라고 한 것 같은데 실제로 나이가 적든 많든 이미 이 작가분은 90세이상을 사셨었으니 아무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사실 호빵맨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긴 스토리가 있고, 또 그 작가분의 인생이 이토록 어쩌면 아픔과 좌절이 많았다는 것은 이 책을 몰랐다면 평생 몰랐을 것 같다. 최초에는 또 지금의 귀여운 그 호빵맨이 아니라 많은 변화와 변신을 거듭해 지금의 호빵맨이 나왔다는 것도 참 신기하다.

 

태어날 때 초미숙아로 태어나 어쩌면 동생보다 강인하지 못하고 활기차지 못하다 하고 컸을지 몰라도 다섯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동생마저도 잃고 심지어 결혼후 아내가 먼저 떠나는 상황에서도 그는 타인의 즐거움을 본인의 즐거움이라 삼고 묵묵히 일했다. 그래서 쉰 살에 실제로 호빵맨을 그리게 되고 만화영화로 제작된 것은 칠십세가 되기 바로 전이었다고 하니 그간 그 세월동안 얼마나 노력했을지 나는 그렇게 한 곳만 바라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예순이 넘고 욕심을 버렸다 하니 나는 아직 많이 노력하고 좀 더 아파하고 좀 더 성숙되기 까지의 모자란 부분을 채울 시간이 주어진건가?

 

p145)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도 계속해서 생각하는 시간, 그 시간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어느새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보이게 된다.

 

지금 내가 이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마흔이 되기까지 몇 년 올 해도 심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고 내 속으로 내 어린시절을 따라가 치유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딱 이런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생각하고 있는 이 시간.

 

p183) 즐겁게 살다보면 그래도 생활에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 돈이 들어 온다.

 

나도 이 말을 믿는다. 즐겁게 산다는 것의 다양한 의미가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심취하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 소소한 일들을 할 만큼의 돈은 들어 온다. 그리고 또 이것을 믿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p199) 호빵맨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부분에서 사실 울컥했다. 마치 본인 자식에게 하는 말과 같게 들렸다.(실제로 자식이 없으셨다고 한다.) 꼭 유서로 남긴 듯한 느낌이 전해지고, 평생 묵묵히 아이들을 위해서 만화를 그리고, 또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여 탄생한 호빵맨 또 그 캐릭터에게 듬뿍 애정을 주면서 본인도 치유 받았을 것이란 생각도 감히 해본다.

 

생각지 못하게 펼친 책에서 정말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책으로 말미암아 타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고자 하셨다는데 제가 오늘 그렇게 위안을 받았습니다...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19.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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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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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당신에게호빵맨 작가가 전하는 말나이 마흔에는 방황하지 않을 줄 알았다. 뭔가 이루진 못하더라도 그냥저냥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마음만은 편안한 삶이 주어질 줄 알았다. 서른을 넘어서면서 마흔을 넘어선 지인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힐끔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목격한 그들의 모습에 내 마음은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그러다 어영부영 만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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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당신에게

호빵맨 작가가 전하는 말


나이 마흔에는 방황하지 않을 줄 알았다. 뭔가 이루진 못하더라도 그냥저냥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마음만은 편안한 삶이 주어질 줄 알았다. 서른을 넘어서면서 마흔을 넘어선 지인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힐끔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목격한 그들의 모습에 내 마음은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그러다 어영부영 만난 나의 마흔은 사춘기 저리 가라였다.


이렇게 힘든 마흔을 지나고 있기 때문일까.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그렇게 호빵맨 작가 야나세 다카시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던 만화는 아니었지만 성공한 만화 호빵맨(일본 원작은 アンパンマン앙팡만이다)의 작가라면 누가 뭐래도 성공한 인물 측에 든다고 여겨지는데, 그런 그도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라고 밝히고 있으니 흥미가 생겼다.


쉰 살에 시작한 호빵맨을 

일흔에 인기 캐릭터로 만든 

국민 만화가 야나세 다카시에게 

삶을 배우다


1919년 2월 6일 미숙아로 태어난 야나세 다카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부모를 잃고 큰아버지 댁에서 살았단다. 또래보다 약한 체력과 외모는 평생을 열등감에 휩싸이게 해서, 초등학생 때는 목숨을 끊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철도 주위를 어슬렁거리기도 했다고 한다. 공예학교를 졸업한 뒤 징병되었을 때는 두 번 다시 고국 땅을 밟지 못하리라 생각했고,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이때의 경험은 나중에 호빵맨의 주제로 빛을 보게 된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그에게 정작 원하는 만화일은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림책 제작, 라디오 각본, 방송 출연 등 전업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시(詩)에 관심이 많아서 1966년에는 시집 <사랑하는 노래 愛する歌>를 출간하기도 하고, <시와 메르헨 詩と メルヘン>이라는 시 잡지를 창간하기도 한다. 잡다한 일을 많이 하며 살았기에 금전적으로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성공한 만화가는 아니었다는 야나세 다카시. 그의 나이 쉰 살에 그리기 시작한 호빵맨은 20년 동안이나 주목받지 못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되었을까.


인생, 아무도 모르는 법입니다.


이런 의문은 2장 일의 운과 불운 부분과 더불어 이어지는 그의 인생철학을 읽으니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먼저 그는 운이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한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스스로 불러들이게 되고 붙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으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단다. 야나세 다카시 역시 싸우는 것은 그만두고 좋아하는 것, 그리고 싶은 것에 집중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쉰 살이 되어서야 호빵맨을 그리기 시작했고 출간된 후에도 20년 동안 인기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의 나이 일흔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인생 끝자락이 되어서야 찾아온 호빵맨의 인기와 전성기. 20년 동안 인기 없던 호빵맨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려왔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스스로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책에는 작가의 생애와 일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정의와 선악, 희망과 기쁨, 어린이와 개성, 생명과 삶의 자세라는 주제를 통해 저자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요한 문장은 별도로 왼쪽에 따로 싣고 있어 다시 읽기에도 편했는데, 되새김하고 싶은 내용이 의외로 많아서 저절로 여러 번 읽게 되었다.


특히 호빵맨을 떠올리면 저절로 기억에 남고 떠오르는 것들이 많았다. 그는 악당을 쓰러뜨리기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정의라고 말하고,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 배고픈 이를 먹이는 호빵맨처럼 자신을 희생할 각오 없이 정의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한다. 선과 악이란 언제나 싸우면서 공생하며, 인간은 결점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 자신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창피를 당하며 살았단다. 이렇게 자신처럼 창피를 당하더라도 무슨 일이라도 일단 하면 무엇인가 얻기 마련이라며, 도전하라고 한다. 돈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즐겁다면 그걸로 되었단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안아주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매일 하며 근력을 키운다는 이야기와 성공은 바라서 손에 넣은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마주친 것이었다는 그의 이야기가 유난히 인상적이었고 큰 위안이 되었다.


나처럼 재능이 없는 사람은

천천히 달리면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가다 보면

분명히 한 번쯤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살아왔다며, '오늘 하루 살아남았으니까. 내일도 어떻게든 살아보자'라고 말하는 야나세 다카시.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한 사람이었다며,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말로 미소 짓게 한다.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アンパンマン 노래를 되풀이하게 된다.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무엇을 해야 기쁜지 알지도 못한 채 끝나는 그런 것은 싫어!

何が君の幸せ何をして喜ぶ何が君の幸せ何をして喜ぶ分からないまま終わるそんなのは嫌だ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 했다_지식여행_대기만성형 작가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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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빵맨을 그린 작가 야나세 다카시 님이 쓴 책입니다. 제가 처한 상황이 작가님의 40대와 무척 닮은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뭔가 인간적인 위로를 받고 힘을 내고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사람들이게 호빵맨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위로와 조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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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빵맨을 그린 작가 야나세 다카시 님이 쓴 책입니다. 제가 처한 상황이 작가님의 40대와 무척 닮은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뭔가 인간적인 위로를 받고 힘을 내고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사람들이게 호빵맨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위로와 조언의 말을 전하는 책입니다.



다 읽고 나니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록 같았고 처음부터 잘나가지 않았던 작가의 인생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예쁘게 책을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맨 처음 호빵맨의 모습은 귀엽지 않았고 마치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아저씨 캐릭터로 하늘을 날며 굶주린 아이들에게 호빵을 나눠주는 캐릭터로 그렸다고 합니다.



1969년 PHP 잡지에 실린 호빵맨의 모습은 아톰이 나올 때쯤의 캐릭터 모습과 성향이 닮아 보입니다.


호빵맨은 작가 자신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중국으로 갔고 그곳에서 혹독한 굶주림으로 고생해 만들어지게 된 캐릭터입니다.

무엇을 위해 태어나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가?

-야나세 다카시

호빵맨 행진곡의 한 소절은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이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을 통해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미가 일이 되는 일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시는 분들도 많지요.

나는? 이란 물음에 대한 것을 찾는 분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가는 다섯 살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본인이 태어났을 때는 미숙아였으며 누구보다 뛰어난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꼈고 초등학생 때는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철로를 어슬렁 거렸다고합니다. 세계2차 세계대전으로 징병되어 중국에 있었고 일본의 패전으로 돌아온 조국에는 희망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 국가의 잘못된 선택은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네요. 그것이 자국민에게도 그리 좋지 않았음을 일본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작가는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으로 살아갔고 처음부터 잘나가는 만화가는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예순을 넘긴 즈음부터 욕심이 사라져 "만화는 예술이야"라고 거들먹거리지 않게 되고 인생의 기쁨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기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편해졌으며 그래서 탄생한 곡이 "태양을 향해 손바닥을" 입니다.



책 내용 중에서 1장과 2장 내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장 애정과 성장과정

작가의 어릴 적 내용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신문기자였던 아버지는 특파원 신분으로 중국에서 병사하고 동생은 큰아버지의 양자로 가고 어머니의 재혼으로 본인도 큰아버지 댁에서 어둡고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동생은 공부와 운동도 잘했고 해군에 지원해 필리핀해에서 수송선이 격침돼 사망했다고 하네요.

성실한 아버지와 화려한 어머니의 기질을 물려받은 게 자신이고 동생과 비교당한 환경 속에서 열등감이 컸지만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해 그것을 오랫동안 노력하다 보니 기회가 왔다고 말합니다.

18살에 현재 지바대학공학부에 입학했고 선배의 조언으로 긴자를 돌아다니며 그림의 감각을 익히고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하지만 소집령을 받고 군대에 입대해 21~26살까지 전쟁에서 적군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전하는 운? 덕에 살아남아 군에서 먹지 못하고 배고팠던 경험으로 호빵맨의 주제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2장 일과운, 불운

작가는 쉰 살부터 호빵맨을 그리기 시작해 아흔이 넘을 때까지도 호빵맨을 그렸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담아 몰두한다면 분명 어느 순간 눈앞의 자리가 비게 되고 내 순서가 찾아오게 된다고 말하며 30대~50대 까지는 절망의 터널 한가운데 있었다고 회고합니다.

전쟁 패전으로 본토로 돌아와 고치의 신문사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사랑에 빠진 고마쓰 노부를 만나 그녀를 쫓아 도쿄로 향했고 그녀와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광고부 직원으로 일하며 매장 간판 그리는 일을 하고 포장지 디자인을 바꾸며 일하다가 샐러리맨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그만두고 독립하며 삽화를 그리거나 라디오 각본을 쓰고 틈틈이 적어둔 시로 시집을 출판해 총 판매 10만 부를 넘겼다고 합니다.

만화와 시를 동일 선상에서 생각하고 어느 쪽이든 알기 쉬워야 하며 삶에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건 이쪽 일을 한 작가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이든 전달하는 메시지나 재미가 없으면 팔리지 않지요.

산리오의 쓰지 사장에게 작가는 계간지를 만들도록 도와주면 편집비는 무료로 자신이 일을하고 표지 일러스트부터 연재 동화, 투고 선별까지 도맡아 하겠다고 하여 계간지를 출판하게 되었고 인기가 많아 월간지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 일을 30년 동안 하였다고 합니다.

작가는 엄청난 노력파이며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급하게 부탁받은 일도 거절하지 않고 밤새워서라도 해결했고 그로 인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천재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장편 애니메이션 천일야화의 제작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인기를 끌자 비로소 호빵맨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방영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호빵맨 캐릭터를 하나 둘 만들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 의뢰는 거의 무보수로 일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처음 호빵맨이 TV 편성을 받게 된 시간은 월요일 오후 5시부터 5시 반으로 시청률 2%대의 최악의 시간대였지만 방송 시작으로 7%를 기록해 어린이용 TV 우수 프로그램에 뽑혔다고 전합니다. 이때가 나이 일흔 살 고희를 맞은 후였다고 하니 적어도 1년 채우자 한 것이 아흔에 들어섰다고 하네요.

...

자신의 성공은 늦게 찾아왔지만 대기만성형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정신력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늦은 성공이지만 성공에 따르는 운을 잡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을 작가는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틈나는 시간 무보수라도 자신의 커리어를 쌓다 보면 나중엔 그것이 기회로 찾아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만화만 그린 게 아닌 시도 써서 인정받은 작가 야나세 다카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과 위로를 받은 만큼 자신도 사회에 도움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였음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 사랑을 말하고자 한 작가는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모인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호빵맨이 악을 무찌르는 캐릭터가 아닌 사람들을 도와주는 영웅 캐릭터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반칙은 하지 말고 이겨야 하며 증오하는 일은 하지 말고 곤란한 사람에게 손 내미는 헌신과 사랑이 정의이고 정의의 아군은 멋있지 않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 내미는 것이 호빵맨 캐릭터 인기의 비결이자 작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능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천천히,

그 대신 오랜 시간 쉬지 않고

달리는 방법을 고르면 된다.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 했다 중에서


h***o 2019.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