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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된 저희 둘째. 45개월이지만 나이로는 다섯살이고, 또 다섯살이지만 둘째라 제 눈에는 언제나 마냥 애기같네요 :)
아이가 4살이었던 작년- 이 시기쯤이면 자음/모음을 반사적으로 탁탁 나와줘야 하는데? 싶었지만 당시 한글에 관심 1도 없어 보였던 우리 딸ㅋㅋㅋㅋㅋ
제가 워크북으로 하루에 10분 정도 자음 모음을 알려주니 두어달만에 자음, 모음이 익혀지더라구요.
그 이후 통문자와 자모조합을 연이어 했어야 했지만, 제 게으름으로 또미니는 가나다라마바사그기고구리부주흐히 등등 이런 받침없는 글자들을 아는 선에서 공부가 중단되었구 결국 5세 2월까지 오고 말았어요.
다행히 엄마표 하면 어지간히 따라와주는 아이라 자음/모음을 아는 상태에서 자모조합을 자연스럽게 반복학습 시켜줄 수 있는 교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교재가 바로 이 <야무진 한글>입니다.
유명한 교재는 아닌데 자음/모음을 처음 노출하며 동시에 통문자+자모조합까지 체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제가 원했던 한글학습의 골격을 잘 잡아두었더라구요~
모음을 먼저 배우고, 자음, 쌍자음, 이중모음 마지막으로 받침까지 이어지는 한글공부의 계단식 스텝-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교재의 스텝을 밟아 가면 한글과 한글 받아쓰기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각 소단원은 왜 그럴까요 - 한 걸음, 두 걸음 - 실력이 쑥쑥 - 더 나아가기 - 글씨 쓰기 연습(부록)으로 반복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해놓았는데요-
한글의 규칙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저희 둘째는 이미 한글 자모음이 반사적으로 툭툭 튀어나올만큼 잘 알고 있는터라 굳이 1, 2권을 해야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책 내용을 보고 1권부터 다지며 나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이 교재는 자음과 모음을 아이에게 처음 소개하며 익히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자모음의 조합 사례를 보여주며 많은 인풋의 경험으로 자모조합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윤필력이 발달되지 않아 한글 쓰기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붙임딱지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영어도 그렇지만 많은 인풋(리스닝)이 있고 그 뒤에 문자를 배워 리딩이 자유로워진 다음 라이팅이 되는거라- 4~5세의 윤필력 딸리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자음/모음의 완벽한 쓰기까지 바라면 안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리를(ㄹ) 그까이꺼 잘 쓰지 못해도 보고 읽으며 라로루리르 잘 구분하면 그걸로 5세한글은 잘 되고 있는거라 봐요.
이 교재에서는 1권의 맨 앞단원이 윤필력을 위한 줄긋기/선긋기 연습 단원이더라구요ㅎㅎ
제 기준에 이 한 단원으로 없던 윤필력이 채워질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재밌게 줄긋기를 하며 한글워크북에 대한 선입견이나 한글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수단은 충분히 되는 것 같아요!
그날 배울 주 글자가 들어간 다양한 단어를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해요.
야무진한글에는 붙임딱지가 있어 굉장히 좋아하드라구요ㅋㅋㅋ
절대로 한 방에 되지 않아요..... 이렇게 한 10000번쯤 해주다보면 언젠간 애가 자모조합을 번쯕 이해하는 순간이 오쥬^^^^^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답답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꾸준하게 끊임없이 자모조합의 원리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본 교재로 공부하고 난 뒤, 부록인 쓰기책으로 배웠던 글자들을 반복해서 쓰다보면 훨씬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윤필력 부족한 아이라면 스트레스 받아가며 쓰기연습을 시킬 필요 없겠지만, 아이가 쓰는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충분히 연습시켜줘요 :)
낯선 조합이 나오면 버벅거리며 엄마를 쳐다보긴 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글자들이 왕왕 생겨나고 있는게 느껴져서 고무적이에요.
몇달전만해도 글자를 읽는 순서조차 몰라 두 글자짜리 단어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곧잘 읽었던 우리 딸랑구였는데 말이쥬ㅋㅋㅋ 어느새 이렇게 빠른 발전을 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속도는 정말 어마무시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아이 스스로도 읽어낼 수 있는 한글이 많아지는 것에 매우 만족해하는 것 같아 엄마표 한글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5세에는 진짜 한글떼기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구요.
교학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