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볼륨의 신간과 복간을 기다리며 그 공백을 스타이너로 채운다. 좋은 작가를 만나는 것보다 좋은 비평가를 만나는 것이 더 어렵다. 본인의 생각조차 AI를 베껴쓰는 요즘은 특히 더.
소설과 마찬가지로 비평 또한 상상력이 힘을 발휘할 때 더욱 풍성한 해석과 감상으로 독자를 이끈다. 20세기 야만의 시기를 버텨내고 팔순이 된 유대인 스타이너에게 문학은 그 자체로 생존의 외침이자 실존의 증명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