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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동안의 윤치호 일기 중에서 1919년부터 1943년까지의 일기를 중요한 부분 위주로 발췌한 책이다. 윤치호 일기의 대부분은 영어로 되어 있는데 그 시절에 80이 다 되어가도록 영어로 일기를 썼다는 자체가 놀랍고 대단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일기를 매일 같이 60년 동안 썼다는 것은 더욱 더 대단하고 윤치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식민지 시절 당시에 일제가 조선 사람들에게 어떠한 대우를 했는지 그리고 조선 국민이 일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구한말 시절 조선왕조의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부패와 무능 그리고 학대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오죽하면 이 책에서도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일본을 통하여 국내에 기간 산업과 시설들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언급된다. 조선은 외부의 침략으로 무너진 것이 내부의 극식한 부패와 타락으로 스스로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중국 미국 이 세 나라에서 10년 동안 유학을 하고 특히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한 윤치호는 인생의 말년으로 갈 수록 앵글로색슨 나라인 영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지고 있다. 이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해방이 가까워 올수록 윤치호의 노골적인 친일행각이 두드려지게 나타난다. 윤치호 개인이나 가문으로 볼때는 위인의 반열에 들어서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이승만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어나갈수록 이승만이 더더욱 위대했던 인물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