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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에세이 [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 여행 에세이 [그리운 내가 온다]" 내용보기
황혼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면 낮은 햇살이 아주 부드럽고 풍만하게 거실로 쏟아집니다. 그 빛을 사랑합니다. 그 빛에 온몸을 쪼입니다. 정화의 시간이 됩니다. 지금 이 자리와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함에 저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내 얼굴엔 미소가 어립니다. 자연의 규칙적인 의식 앞에 나는 무릎을 꺾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의 본성이 가장 살아나는 과도기가 바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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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면 낮은 햇살이 아주 부드럽고 풍만하게 거실로 쏟아집니다. 그 빛을 사랑합니다. 그 빛에 온몸을 쪼입니다. 정화의 시간이 됩니다. 지금 이 자리와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함에 저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내 얼굴엔 미소가 어립니다. 자연의 규칙적인 의식 앞에 나는 무릎을 꺾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의 본성이 가장 살아나는 과도기가 바로 황혼녘입니다. 한낮은 끝나고 어둠은 시작됩니다. 어떤 것은 허물어지고 어떤 것은 쌓여집니다. 무엇이든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절망적이라고 느낄 때가 바로 희망의 찬스가 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은 다음의 시간을 보는 마음입니다. 저는 신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황홀한 노을빛을 받아들
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깃들면 제 삶의 꿈도 더 고요히 깊어지겠지요.
-149쪽

박범신 작가의 말처럼 노을지는 햇살에 무릎을 꿇은 것은 아마도 밑바닥에 있던 충만한 감성들이 떠올랐기 때문인가 봅니다. 신비감과 경이로움이 온몸에 휩싸이며 저절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본성이 깨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문체에 매료된 이후 그의 작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맙니다. 이 책도 그래서 보자마자 덥석, 구매를 했습니다. 실은 여행 에세이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산 책입니다. 읽다보니 여행서라는 것을 알았고 그것도 터키 지역만 무려 3번을 여행하며 기록한 감성 에세이임을 알게 되었지요.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보를 받아들일때는 그 정보가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그 밑에 저자에 대한 신뢰가 깔려있다면 생생을 넘어 맹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촐라체]를 읽고 히말라야를 떠났듯 이 책을 읽고 또 언제 훌쩍 배낭 하나 달랑 매고 터키로 떠날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리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아끼고 아끼며 읽었지만, 그러면 여행에 대한 갈망이 조금이나마 눌러지리라 믿었건만, 누르면 누를 수록 두더지처럼 튀어오르는 떠남의 욕망을 다스리기 힘들었습니다. 떠나지 않는다면, 새해의 시작이 잘 되지 않을 것이란 엉뚱한 자기 체면으로까지 넘어갔습니다. 결국, 저는 여행을 계획합니다. 또 비행기 탈 궁리를 모색합니다. 박범신 작가의 말처럼 '나의 시인을 찾아서' 떠나려합니다.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은 나에게 이것의 '회복'을 의미한다. 곧 '힐링'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은 길을 따라 흐를지언정, 유랑이 아니다. 나를 찾는 것이야말로 충만한 삶으로 가는 첩경이며 머무는 인생이 된다. 흐르면서 머물고, 고독하나 자애로워지고, 낯설지만 먼 것들이 저절로 다가와 나에게 합쳐지는 것, 내게 여행은 그러한 것이다.”
-327쪽

내게 여행은 무엇인가, 떠남을 연상하면 자동으로 뜀박질 하는 심박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나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가. 그런 물음은 수없이 던져 왔지만 명확하게 한 두 문장으로 정리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내가 설렐 수 있고 낯선 것에 도전할 수 있음이 신기하고 좋기만 합니다.

터키의 신비로운 자연 풍광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지하 도시 카파도키아, 괴뢰메 동굴교회, 우치히사르 동굴집 등 자연의 도움을 받아, 그리고 자연을 그대로 살려 인간이 신세를 진 형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유물로 현세에 전해지다니, 아! 이 지구상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신비와 경이가 숨어 있다는 것인지, 죽을때까지 얼마나 보고 갈 수 있을지요. 여행은 저 자신을 겸손하게 해줍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만들기에, 우주의 먼지조차 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임을 자각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터키의 자연 앞에선 더욱 겸허해집니다. 인간의 싸움과 전쟁이 모두 부질없어 보이게 만들어버릴 정도의 위대한 힘입니다.

거기다 터키의 온갖 것이 섞인 문화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슬람, 기독교, 아시아, 유럽, 유목 문화까지. 입구이자 출구가 되는 나라,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의 습성은 개방적이되 자부심이 강하고 여유롭게 가되 발전을 갈망합니다. 경이로운 자연 환경, 풍족한 자원, 다양한 문화 때문일까요? 그곳 사람들의 유머가 그런 여유와 풍족함에서 나오나 봅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는 없나요”
 나는 한 상인에게 물었습니다.
“있었는데, 어제 마지막 한 장을 팔았습니다. 운이 없으시네요.”
 상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마지막 그 양탄자를 살 수 
 있었더라면, 단번에 사랑하는 서울의 당신에게 날아갈 수가 있었을 텐데요.
 아닙니다.
 그리움이 깊다면야,
 아무리 지구의 반대쪽에 있다 한들,
 내 어찌 당신에게 날아가지 못하겠습니까?
 그리움이야말로 하늘을 나는 가장 빠른 '양탄자'이겠지요.
-63쪽

그리움이 양탄자를 타고 그대에게 가고 있습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 그대를 향해서요. 아, 사랑하고 싶다. 갑자기 콩닥콩닥거리는 사랑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런, 바람나면 안되는데...... 사랑을 구할 땐 보석이 따라다니지요. 누군가 제게 보석을 내밀며 사랑한다고 속삭인다면 콩닥이던 심장이 터져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범신 작가가 조심하라고 하는군요.

“금으로 사랑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오래된 거짓말인지도 모릅니다.” 

-69쪽

 

 

 

그의 글들을 공책에 옮겨봅니다. 옮기다보니 책 한권 베껴쓰는 거나 다름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몇 번이고 더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읊어보자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실은 손이 아파서 대는 핑계이기도 합니다. 그의 고급 문장을 필사하면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좋은 글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욕심 많은 독자일 뿐입니다. 그의 에세이를 읽고 구구절절 여기에 옮기는 것도 좋은 건 아니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읽어보고 느끼는 것은 이 책을 선택한 독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가 독자에게 던지고 싶어하던 말, 현 시점에서 가장 와닿을 수 있는 말 한문단만 통째로 옮겨놓을까 합니다. 최근 젊은 작가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자 입을 열기도 했던 그 입니다. 그가 젊은 작가들에게 뿐만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아닐까 싶어 여기에 옮겨놓습니다.

 

“여행의 끝에서 얻는 본원적인 새 에너지는 이런 것이다. 어느 새 우리는 목표와 꿈을 하나로 보는 쩨쩨한 수준에서 나의 희망을 말한다. 그것은 참된 희망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가리키는 목표를 꿈과 일치시키는 버릇은 우리를 쩨쩨하게 만들 뿐이다. 나 혼자의 기득권을 얻기 위해 의사, 판검사, 재벌이 되는 것을 꿈이라고 부르는 건 삶의 품격을 낮추는 것에 불과하다. 꿈은 의사가 된 다음, 판검사나 재벌이 된 다음, 그를 통해 어떤 세상으로서의 변화를 도모할 것인가에 놓여야 옳다. 그것이 꿈이다. 혼자만의 곳간을 위해 더 부자가 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꿈이라면, 청춘아, 차라리 꿈꾸지 말자.” 

-6쪽






노을빛의 마지막 발버둥을 집어삼킨 어둠 속에서 이 책을 덮습니다. 나의 본성마저 어둠이 삼킨 시간입니다. 사그라드는 떠남에 대한 열망도 잠드는 시간입니다. 

 



 


아쉬운 편집 오류로 짐작되는 부분(2013년 초판1쇄)

 -74쪽 : 3번째 줄 '부물' -> 보물

 -174쪽 : 밑에서 3번째 줄 '좋은 집이 좋은 집인가' -> 좋은 집인가

로 고쳐야할 것 같은데...



YES마니아 : 로얄 g********s 2013.02.03. 신고 공감 9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내용보기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터키.. 거리상 결코 가까울 수 없지만 우리는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우며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 예전부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범신 작가님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여행지로 '터키'를 다녀오신 이야기를 담아 낸 여행에세이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이미 나역시도 터키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내용보기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터키.. 거리상 결코 가까울 수 없지만 우리는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우며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 예전부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범신 작가님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여행지로 '터키'를 다녀오신 이야기를 담아 낸 여행에세이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이미 나역시도 터키는 거의 10년 전에 다녀온 나라였는데도 한번씩 터키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드는 찰나에 만난 책이라 더욱 반가웠다.

 

터키하면 흑해, 에게해, 지중해로 둘러 쌓여 있는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문명이 존재했으며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나라로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적 흔적과 문화유산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터키 어디를 둘러보아도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유적지는 저절로 탄성을 나오게 한다. 특히 역사의 출구이자 세계인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터키의 수도라고 착각하기 쉬운 이스탄불은 크기만큼 박물관, 미술관, 사원 등의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다.

 

내가 터키에 갔을때는 유적지를 도는 여행을 중점적으로 하다보니 박범신 작가님이 갔던 이스탄불의 거리 카페에서의 모습이 너무나 정겹기도하고 부럽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어울리며 게임이나 물담배를 피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며 나중에 다시 터키로 여행을 떠난다면 거리 카페 바흐베하네에 들려보고 싶어졌다.

 

익숙한 여행지 '카페도키아'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어 터키 여행때 못 타본 열기구가 보여주는 사진속 전경은 왜 저걸 안했을까? 후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되는 우리나라 결혼식과는 다르게 터키의 결혼식은 결혼에 참석한 남녀가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며 이에 손님들은 신랑, 신부의 앞날에 복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흥겹게 놀아준다니.... 사진만 보아도 흥겨움이 느껴져 기회가 된다면 결혼식에 참석해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풀어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여행지가 갖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준다. 터키의 모습이 사진으로 많이 담겨 있어 제대로 터키를 느끼고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자가 만나는 장소마다 특별한 느낌을 불러오게 한다.

 

여행은 결국 나를 만나고 여행지의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대도시의 문명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 시골풍경 속 사람들의 순박한 웃음은 화려하진 않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터키의 볼거리, 먹을거리, 사람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느껴지는 여행에세이란걸 알 수 있다.

 

병이 도질거 같다. 올 겨울 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 아들을 설득하지 못해 아쉽게 접었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여행 계획을 잡아 볼 생각이다. 

 



q******5 2013.02.11.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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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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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에세이입니다. 우선 터키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겸 연결하는 나라로 서양문화와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문명과 오스만 이슬람 문화가 섞여 있어 긴박했던 과거 패권주의 시대의 흔적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 이스탄불은 거대한 타임캡술 이라합니다. 보스포루스에서 크루즈를 타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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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에세이입니다. 우선 터키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겸 연결하는 나라로 서양문화와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문명과 오스만 이슬람 문화가 섞여 있어 긴박했던 과거 패권주의 시대의 흔적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 이스탄불은 거대한 타임캡술 이라합니다. 보스포루스에서 크루즈를 타면 고대로부터 중세를 지나 현대에 이르는 광경을 볼 수 있어 수천 년 역사의 터널을 달리는 느낌이라 합니다. 저도 터키에 가보고 싶네요.

 

폐허로 남은 그리스 로마 문화유적지를 보며 그들의 대제국 건설의 욕망이 들꽃 하나도 이기지 못함은 헛된 욕망 때문일까요. 침략자를 피해 은둔했던 사람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지하도시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어둠으로 도망쳤지만 내면의 삶은 더욱 넓어졌을 거라 합니다. 신을 믿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성당을 둘러보면 그들의 문화, 신, 믿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합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매일 정해지는 광경을 보고, 달콤하고 맛있는 체리도 한아름 삽니다.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 나눠주고 친절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그랬듯이 말이죠. 역시 형제의 나라. 우리가 잃어버린 정이 터키에는 남아있나 봅니다. 터키 남자들은 항아리를 만들고 여자들은 양탄자를 짠다고 합니다. 일은 집안 대대로 이어지기도 하고, 항아리를 잘 만들고, 양탄자를 잘 짜야 결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터키는 예전부터 전쟁이 많아서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여인들은 눈물항아리에 눈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터키는 벨리댄스가 인기인데, 모두 함께 신명나는 춤을 추는 그들을 보면 예전의 우리와 닮았다고 합니다.

 

터키 요리도 나와요. 저는 항아리 케밥이 땡기네요. 고등어 케밥은 별로 일 것 같아요. 터키인의 대표음식인 피데도 먹고 싶어요. 빵 위에 토핑을 얹어 화덕에 구우면 맛있는 빵이 됩니다. 홍합밥도 특이하네요. 홍합에다가 레몬즙을 뿌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양곱창 햄버거 코코레치. 이것도 땡기네요. 거리의 카페에서는 물담배를 피우며 자유롭게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경이로운 자연, 유구한 역사, 새로운 문화, 신세기의 꿈. 저자는 터키에서 사랑과 불멸을 향한 인류 보편의 꿈을 상기하였다고 합니다. 여행의 참된 즐거움은 먼 것들과 필연적으로 가까워지는 경이로움의 발견이라 합니다.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은 저자에게는 회복이라 합니다. 그것이 힐링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은 길을 따라 흐를지언정, 유랑이 아니다. 나를 찾는 것이야말로 충만한 삶으로 가는 첩경이며 머무는 인생이 된다. 흐르면서 머물고, 고독하나 자애로워지고 낯설지만 먼 것들이 저절로 다가와 나에게 합쳐지는 것. 내게 여행은 그러한 것이다.  P327

 

 

d******m 2013.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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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운 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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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럽도 못 가본 나지만, 터키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아 두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서유럽을 다녀오고, 동유럽을 다녀온 후 그 다음에 터키를 가보고, 대만족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유럽 여러 나라 못지 않게 터키 한 나라만 둘러봐도 정말 만족스러울 여행지. 동서양 문물이 합쳐진 곳이기에 문화전 유산들도 볼거리가 풍부하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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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럽도 못 가본 나지만, 터키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아 두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서유럽을 다녀오고, 동유럽을 다녀온 후 그 다음에 터키를 가보고, 대만족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유럽 여러 나라 못지 않게 터키 한 나라만 둘러봐도 정말 만족스러울 여행지.

동서양 문물이 합쳐진 곳이기에 문화전 유산들도 볼거리가 풍부하고, 자연의 독특함이 빚어낸 풍광들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들을 만들어내어, 정말 이 곳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가보고 싶은 그 곳, 터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래서 눈을 빛내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은교의 작가로 유명한 박범신님의 여행 에세이이다.

책과 여행 모두를 좋아해,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도 여행에세이, 여행가이드북 등의 다양한 여행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미리 해보는 편이었는데, 여행작가나 여행 자체를 즐기는 블로거 같은 사람들의 글을 주로 읽다가 소설가의 여행에세이를 읽으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여행 에세이와 달리 하나하나의 관광지, 혹은 현지에서의 일상 등을 사색하는 짧은 글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도 괜찮았고, 생각을 머금게 하는 글들도 좋았다.

 

어쩐지 글을 읽으며 우리 아빠가 특히나 좋아하실만한 글들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나 하고 박범신님의 출생연도를 찾아보니 친정아버지와 동갑이시기도 하다. 책과 여행을 모두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에 나도 책을 좋아하는데, 아빠가 보시면 정말 괜찮다~ 하시며 터키 여행을 그리시게 되지 않을까?

 

 

 

터키 여행 틈틈이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고, 먼 곳에 있어도 늘 마음은 사랑하는 이들 곁에 있던 박범신님의 여행에세이.

관광지의 화려함만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 옆의 카페에 앉아 향을 담은 물담배도 피워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또 회반죽이 떨어져나간 감출수 없는 성화들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표현해내고.

말로만 들었던 카파도키아 열기구의 아름다움을 정말 한폭의 그림이 아닐까 싶은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주셨기에

터키에 가면 아무리 겁이 나도 저 열기구만은 꼭 타봐야겠다 마음먹게 해주신 책이 되고 말았다.

 

 

 

도저히 암호같은 아랍 문체들을 보면서 난해하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코란을 아랍문체로 필사한다는 터키 전통 예술 핫 사나트를 보자, 아랍 문체가 하나의 예술로 느껴지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박범신 작가의 이름 역시 핫 사나트로 쓰인 글자를 선물 받아 가보를 삼고 싶다 말을 하였으니, 내 눈엔 그저 그림처럼 보이는 그 문자인데 우리나라 말로 뜻을 담고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라는 평도 읽었었는데, 요즘 워낙 다양한 여행 다큐멘터리들이 스페셜로 많이 방영되다보니 그런 느낌을 받게 되나보다. 박범신님이 나레이션을 해주시면서 멋진 터키의 여러 곳곳을 둘러보는 느낌을 나 또한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약간 비릿하지만 터키를 대표한다는 고등어 케밥과 입안에서 고소하게 맛있게 퍼지는 홍합밥, 그리고 터키식 피자인 피데도 맛보고 싶고,

시간을 다툴 필요가 없다는 터키의 유장하게 흐르는 시간을 느껴보고 싶었다.

 

지중해와 흑해 사이로 길게 누운 소아시아 반도에 자리잡은 터키의 곳곳은 비와 바람과 태양이 빚어내는 신화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중략..)

페르시아의 바람, 지중해의 물빛, 아시아의 햇빛이 경계없이 어우러집니다. 179p



m*****y 2013.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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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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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는 가 보고 싶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여행을 한다 하는 사람들 하나 같이 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터키는 정말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좀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시나리오를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같이 공부했던 동급생 하나가 터키를 여행하고 그 정취를 고스란히 자신의 습작품 속에 녹여 보여준 적이 있다. 그때 너무나 인상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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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는 가 보고 싶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여행을 한다 하는 사람들 하나 같이 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터키는 정말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좀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시나리오를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같이 공부했던 동급생 하나가 터키를 여행하고 그 정취를 고스란히 자신의 습작품 속에 녹여 보여준 적이 있다. 그때 너무나 인상적이게 써서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다. 우리네 삶이란 게 다 그렇듯 여행을 미치도록 좋아하거나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늘 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닌가? 국내 여행도 온전히 못한 사람이 국외 그것도 터키 여행을 언제 해 볼 수 있을런지는 자신도 장담 못하는 일이 된다. 내가 늘 애정하는 작가 박범신 씨가 언제 또 터키를 여행하고 그것을 책으로 냈을까?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부러우면서 또 한 번 위에 얘기했던 그 동급생 친구가 생각이 났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몇 년 된 일인데 어느 방송사 제작팀과 함께 터키를 동행하고 그곳에서 느꼈던 단상을 정리하고 다듬어 이책을 냈다고 한다. 작가가 되면 부러운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가고 싶은 곳을 동행 취재할 수 있는 것 말이다. 물론 그것도 이름 있는 작가에 한정된 것이긴할 테지만. 작가는 히말라야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그곳을 배경으로 한 책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터키를 다녀왔었다니. 부러움은 잠시고 작가는 어떻게 터키에 대한 단상을 썼을지 궁금했다. 다른 작가가 터키에 대해서 썼다면 분명 다르게 썼을 것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박범신 작가의 이책은 한편의 시 같기도 하고, 어느 구도자의 여행기 같기도 하다. 많은 글을 써 놓지 않았다. 정말 단상 그 자체를 써 놓았을 뿐인데 울림이 있다.

 

평소 박범신 작가를 떠올릴 때 마다 드는 생각은, 이분은 인간의 길을 알고 있는 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리고 그를 생각하면 작가는 여러 분야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여러 미사여구로 쓸 수 있겠지만, 결국 작가가 도달해야 하는 건 인간 구원의 길! 그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 작가가 터키를 여행하는 건 일견 당연한 듯도 하다. 무엇보다 터키는 이슬람과 기독교가 서로 공존하고 만나는 지점이라고 하지 않던가? 종교란 무엇인가? 인간을 완성시키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며 사랑 그 자체가 아닌가? 모르긴 해도 작가는 터키를 여행하면서 그 부분에 관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하지만 말을 아끼는 듯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면 모를까 제작팀과 동행을 했으니 제작팀이 원하는 쪽으로 맞추다 보면 정작 해야하는 말은 많이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책은 멋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작가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가가 책에 그리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 느낌이 무엇인지, 말하려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 수는 있을 것 같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작가는 터키를 여행했지만 나는 아직 터키를 여행해 보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같은 곳을 여행하고 이책을 읽었더라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나도 언제고 터키를 여행해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m****9 2013.02.1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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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내용보기
이 책이 출간되었을때, 아니면 그 이전에 케이블 방송 채널 T (www.channelttv.com)에서 박범신 작가와 여자 사진 작가분이 함께 터키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같이 이 여행기가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을지도 모른다.   <문명기행>이란 타이틀로 터키의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매회 박범신 작가가 메모지에 여행에 대한 짤막한 글을 썼는데 그것을 보면서 나는 이담
"[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내용보기

 

이 책이 출간되었을때, 아니면 그 이전에 케이블 방송 채널 T (www.channelttv.com)에서 박범신 작가와 여자 사진 작가분이 함께 터키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같이 이 여행기가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을지도 모른다.

 

<문명기행>이란 타이틀로 터키의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매회 박범신 작가가 메모지에 여행에 대한 짤막한 글을 썼는데 그것을 보면서 나는 이담에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여자 작가분이 동행하면서 여행 내내 여러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걸 보면서 더욱 그러했다.  

 

 

 

터키의 유명 관광지에서부터 터키인들의 삶을 생새히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 여러곳들을 여행하면서 직접 터키인들과 어울려서 무엇인가를 경험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던걸로 기억난다. 단순히 여행자로서의 체험인것도 있었지만 왠지 박범신 작가이기에 가능했던 것들도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런 장면들도 담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Covered Bazaar]는 상당히 멋진 곳이였다. 터키 최대의 전통 시장인 이곳은 정말 세상에 없는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순도 22K의 금으로 만든 여러 세공픔들은 정말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결혼식과 예물에서 빠질수 없다는 금, 단순히 사치품이 아닌 전통과 연결된 것이니 아마도 그 세공 기술은 세계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98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묵칼레(Pamukkale), 터키어로 목화(Pamuk)의 성(kale)으로 불리는 계단식 석회붕 지형이다. 온천물에 다량으로 포함된 칼슘의 축적으로, 마치 만발한 목화송이로 뒤덮인 성과 같이 보이기 때문에 파묵칼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색깔만 보면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같은 느낌이 드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온천 휴양을 목적으로 로마시대때부터 찾고 있는 곳이란다. 그 귀한 모습에 나또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가볼만한 곳들이 많은 곳이 터키인것 같다. 그리고 터키에 가면 그 맛을 확인하고픈 고등어 케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흔들리는 배위에서 뚝딱 만들어내는 가격마저 저렴한 터키인들의 음식, 우리들의 입맛에는 썩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는 할수 없다지만 그곳이 원조니 한번 먹어 볼만한 음식이리라.


보스포루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터키의 많은 곳, 많은 것을 볼수 있었던 책인것 같다. 그리고 이후에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소박하지만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안탈리아와 화려함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궁전에 가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3.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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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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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한없이 느릿느릿 걸어도, 생이 다하기 전에 마침내 별에 도달하는, 불가능한 꿈을 나는 이곳에서 꿉니다.   느린 것은 세계를 넓게 보고 인생을 깊이 이해하도록 나를 도와줍니다-88 여행이란 언제 생각해도 가슴설레는 일이다. 올봄에는 친정엄마와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느새 같이 나이들어가는 엄마와 딸로서 여기저기 바쁘게 쫓아다며 사진찍는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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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한없이 느릿느릿 걸어도,

생이 다하기 전에 마침내 별에 도달하는,

불가능한 꿈을 나는 이곳에서 꿉니다.

 

느린 것은 세계를 넓게 보고

인생을 깊이 이해하도록 나를 도와줍니다-88

여행이란 언제 생각해도 가슴설레는 일이다. 올봄에는 친정엄마와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느새 같이 나이들어가는 엄마와 딸로서 여기저기 바쁘게 쫓아다며

사진찍는 여행이 아니라 천천히 풍경, 정취, 마음을 나누는 여행을 할 생각이다.

사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해보고 싶기는 했지만 직장생활까지하는 터라 쉽지않았

기에 책으로 떠나는 저자의 여행에 동반하기로 했다. 그렇게 로망을 꿈꾸며 기다리

는 내게는 뜻밖의 사건이 있었다. 어쩌면 진즉부터 예견하고 있기도 했었던 상황이

기도했지만 현실에서 직접 부닥쳐야했던 그 순간이 내게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실망이었고 지금까지 함께 했던 시간과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진심이 일순간에

먼지가 되어 날아가는 듯 느껴질만큼 허무했던 것같다. 그리고 갈등의 시간....

차분하게 차근차근 생각할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매사가 그렇듯 모든 일은

한꺼번에 몰려 오는 법이니까. 그래서 내게 더 특별한 의미를 주는 책이었다.

배경과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책이었더라면 아마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으리라.

우선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잠깐이라도 나를 위로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었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결국 선택과 결정은 나의 몫이라는 결론이었다.

지금 내게는 그저 나의 이야기, 마음, 상황을 내곁에서 묵묵히 들어주고 이해해줄

이가 절실히 필요했던것이다. 저자의 글과 사진 속에 담겨진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커다란 위안을 주었다. 나란히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저자가 들려주는

글 속에서 지금 내가 듣고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직접 떠날 수

없어서 여행을 꿈꾸었고 이렇게라도 함께 그 속에서 여유와 느긋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뭐든 바쁘게 읽어내리고 늘 무언가를 해야하고 늘 쫓기듯

지냈던 시간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서 천천히 풍경을 즐기고 읽었다. 그리고 수첩을

꺼내들었다. 그동안 답답하게 옥죄어오던 상황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금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바라보면서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것, 마주하게 될

최악의 상황을 하나하나 적으면서 해답을 찾아보았다.

지구를 반바퀴나 돌아왔는데도 사람살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안도했다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웃음이 났다. 그래, 그동안 수없이 고민하고 선택하며 살아

왔지만 그 숙제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이제껏 마음만 먹었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하기로 했다. 어쩌면 더 이상 꿈꾸는 것조차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저저와 함께 하면서 내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고, 위대한

자연의 힘, 유구한 역사와 끝없이 계속 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보았다. 덕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또하나 늘었지만 그래서우리는 또다시 희망을 품고 꿈을 꾸면서

오늘을 열심히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k*****m 2013.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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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을 찾는 터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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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터키 여행기가 책으로 엮어졌다. 수년 전 한 제작사와 동행하여 느낀 터키를 에세이인 '그리운 내가 온다'로 풀어냈다고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말했다. 그에게 터키는 마음 속의 '시인'을 되찾아준 공간이었다고 했다.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은 30킬로미터의 물길이며,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다. 문화를, 민족을 구분짓는 물길을 지닌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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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터키 여행기가 책으로 엮어졌다. 수년 전 한 제작사와 동행하여 느낀 터키를 에세이인 '그리운 내가 온다'로 풀어냈다고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말했다. 그에게 터키는 마음 속의 '시인'을 되찾아준 공간이었다고 했다.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은 30킬로미터의 물길이며,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다. 문화를, 민족을 구분짓는 물길을 지닌 나라, 터키는 그래서 문화의 다양성을, 민족의 포용성을 품고 있다. 타인에게 미소를 짓고 손길을 내미는 터키인들은 옛날 지나가는 나그네 한 명도 내치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온정을 생각나게 한다.

 

오스만 제국과 비잔틴 제국이 섬기는 신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신을 기리기 위해 그린 벽화를 파괴하지 않고 회반죽을 발라 그 위에 다른 벽화를 그려넣었음은 나와 다름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그 회반죽이 시간이 흘러 부분부분 떨어져 나가면서 과거의 관용은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시간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터키는 역사를, 흘러가버린 시간을 소홀히 취급하고 현재, 미래에만 목숨 걸고 달려가는 우리나라를 생각나게 한다. 인생의 흐름에 고스란히 몸을 맡기며 살아가는 터키인들을 바라보노라면 자본, 경제적 이익만 좇는 우리네를 떠올리게 한다.

 

타국의 공기에 젖으면 마음 속의 '시심'도 젖게 된다. 그네들의 미소도, 사랑도, 해협의 물빛도 나를 휘감아 터키를 '시심'에 그려넣는다. 메마르고 팍팍해져만 가는 내 '시심'이 오래간만에 타국의 내음으로 젖는다.

s*****5 2013.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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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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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로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서점가를 돌아다니면서 이 책이 눈에 띄었는데 운이 좋게 이벤트 도서로 당첨되어 내게로 왔다. 터키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책이다. 터키는 잘 알다시피 유럽의 끝이요 아시아의 시작이 되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터키라는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특성이 잘 배합이 된 나라라고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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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로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서점가를 돌아다니면서 이 책이 눈에 띄었는데 운이 좋게 이벤트 도서로 당첨되어 내게로 왔다. 터키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책이다. 터키는 잘 알다시피 유럽의 끝이요 아시아의 시작이 되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터키라는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특성이 잘 배합이 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바로 월드컵 4강에서 맞붙었던 나라가 터키이다. 그당시에 우리는 터키에 패하면서 월드컵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이후 우리나라와 상당히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나라이다. 박범신 작가는 터키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한다. 가장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은교' 라는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끄릭도 했다. 이렇듯이 그가 새롭게 선보인 여행책은 그에게 새로운 시도였으며 큰 경험이 되었다.

 

여행서적의 큰 묘미는 아마도 작가의 글과 사진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터키를 가보지 않고서도 글과 사진을 통하여서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으며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책이 가져다 주는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는 터키를 사랑하며 운명의 나라로 생각한다. 가끔 내가 꼭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가 무엇인지 생각해본적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일본을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다. 과거의 잘못된 행동은 우리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었지만 우리는 일본에게서 배울만한 점들도 많이 있으며, 또한 그들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터키는 과거역사를 통해볼때 굉장히 핵심적인 나라였음에 틀림없다. 수많은 전쟁들이 일어나고 많은 예술품들이 발달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이어져서 내려오고 있다. 과거를 잘 보존하며 현재의 모습을 살아가는 그들이 존경스럽다. 우리나라도 정말 훌륭한 옛것들이 많은데, 잘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l*******b 2013.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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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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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6.25전쟁을 통한 형제의 나라가 생각이 납니다. 가보지 못했어도 어딘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지며 한번 여행을 했을때 꼭 한번 껴안아주고픈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진한 피가 통할 듯합니다. 가족들이 몇해전에 가보았을때 그 나라 사람들의 친절함에 너무도 감동을 받았다는 아이들의 말이 귓가에 아직도 쟁쟁하게 느껴져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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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터키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6.25전쟁을 통한 형제의 나라가 생각이 납니다. 가보지 못했어도 어딘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지며 한번 여행을 했을때 꼭 한번 껴안아주고픈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진한 피가 통할 듯합니다. 가족들이 몇해전에 가보았을때 그 나라 사람들의 친절함에 너무도 감동을 받았다는 아이들의 말이 귓가에 아직도 쟁쟁하게 느껴져옵니다. 한때 오스만 제국으로 위용을 떨쳤기에 지금의 터키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근대에 이르러서 나라가 풍전등화의 길로 쓰러져갈 때 학창시절 터키의 국부 무스타파 캐말 파샤 아타튀르크의 이야기를 접해봤기에 다행스러움과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유엔 참전국으로 파병을 왔었다는 감동스러운 이야기가 우리를 감동스럽게 해줍니다.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나라이며 이스탄불은 환상의 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과거 그리스 로마제국을 무너뜨리고 오스만 제국으로 유럽을 제패한 나라이기에 문화적으로 대단한 유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적인 파묵칼레와 카파도키아는 과거시대에부터 지금까지도 엄청난 관광객으로 북적거리고 있으니 축복을 받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카파도키아는 기원전, 철기 문화로 융성했던 히타이트 제국이 지배했던 이 계곡에 처음 은거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의 박해를 피해온 초기 기독교인들로, 화산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디든 바위를 파내긴 쉬웠고 위험해지면 그들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오스만 제국이 지배할 때 이스람을 피하기 위한 동로마 제국의 시민들이 합류를 했습니다. 실크로드를 통한 아시아의 향료와 도자기들이 제국의 세관을 피해 이곳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용을 하고 있지 않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곳에서 기거를 하고 있다니 대단한 지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경이로운 자연풍경이 겹쳐 수천년에 걸친 역사의 변화가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움을 꼭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터키의 중부 내륙 고원을 거쳐 지중해 서쪽의 또 다른 얼굴을 간직한 파묵칼레는 석회가 만든 신비한 자연 풍경과 그리스 로마 문명의 유적지가 절묘하게 조화된 곳이 목화의 성이라고 불리는 파묵칼레의 대평원은 로마 시대부터 휴양지로 유명했고 지금도 관광객들으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파묵칼레는 천혜의 석회봉이 온천도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치 빙하처럼 보이는 석회붕은 온천수에 섞여진 석회가 오랜 세월 암석 표면에 침전되고 응고되어 생긴 독특한 풍경으로 실크처럼 석회가 굉장히 부드럽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연 유산 뿐만이아니라 과거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다양한 유적지가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도자기를 빚어서 전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러운 관광상품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k****o 2013.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