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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 일기장, 자포니카 자유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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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차츰 어두워지며 붉게 변했다가 옅은 분홍빛의 곱디 고운 빛깔로 변한 저녁노을을 본 적이 있다. 너무나도 고와서 눈에 담아두고 싶기도 했고 사진으로 간직하고도 싶었다. 너무 좋아서 마냥 올려다본 적도 있는데 그 순간,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다는 듯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노을이 사라지고 하늘이 완전한 어둠속으로 잠길 때까지 보고 있다가 꿈에서 깨어나듯 마음은 원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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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차츰 어두워지며 붉게 변했다가 옅은 분홍빛의 곱디 고운 빛깔로 변한 저녁노을을 본 적이 있다. 너무나도 고와서 눈에 담아두고 싶기도 했고 사진으로 간직하고도 싶었다. 너무 좋아서 마냥 올려다본 적도 있는데 그 순간,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다는 듯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노을이 사라지고 하늘이 완전한 어둠속으로 잠길 때까지 보고 있다가 꿈에서 깨어나듯 마음은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왔다.

 

사랑이란 건,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끊임없이 받아도 부족하다고 여기게 마련인 것 같다. 드러내놓고 꺼리낌없이 마구마구 표현을 해주어도 의심하고 확인하려 들고 쉽사리 믿지 않는다. 몇번이나 확인하고도 안심이 안되고 급기야 자기 좋을대로 생각해버리기까지한다. 어른이든 아이든...

 

어른 중엔 정말 어른 같은 어른이 있는가하면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와도 같은 어른이 있다. 표현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한다. 겉은 평온할지라도 마음 속은 늘 어른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누군가가 아이처럼 싸우고 있으면 우린 다그치듯 말한다.

 

'어른답게 굴어. 어른답게 처신해. 어른이잖아!'

 

어른... 한살, 두살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겉모습이 누가봐도 확연한 어른일때, 사람들은, 사회는 어른답게 행동하길 요구한다. 그리고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도 최대한 어른처럼 보이게 행동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정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다른 아이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한 소녀가 있다. 우즈하라 고토코. 고토코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서 타칭 '꼬꼬'로 불리우는 소녀인데 자신은 고독을 즐길 줄 알고 어른들이나 쓰는 말을 배우려고 하고 어른스러움을 동경하면서도 때때로 진짜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완전히 무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허전함을 느끼는 아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세쌍둥이 언니들과 함께 살고 있는 꼬꼬는 사랑과 관심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불만이 있다. 드러내놓고 가족들을 싫어하진 않지만 책을 많이 읽어 박학다식한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꼬꼬에게 있어 말이 통하는 상대인 걸까? 그리고 또 한 사람, 옆집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 폿상은 꼬꼬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다.

 

그리고 꼬꼬네 반엔 다양한 아이들이 나오는데 베트남 난민 출신의 부모를 둔 고쿤, 러시아와 일본 혼혈인 요코야마 세르게이, 재일교포 4세인 박군 등 출신이랄까 그런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집과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아이라서 때론 엉뚱하고 그래서 재밌기도 한 평범한 아이의 일상이지만 꼬꼬가 소꿉친구인 폿상에게 던지는 말과 행동 등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꼬꼬네 가족의 식탁에 담긴 의미도...


 

***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 주인공인 꼬꼬와 함께 내 마음 속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꼬꼬는 '자유 공책'에 그때그때 들은 것, 생각난 것, 떠오르는 것들을 적곤 하는데 내게도 일기장이 그런 역할을 했었던 것 같다. 하루 일과만이 아닌 자잘한 것들을 중학교때까지만해도 곧잘 적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컴퓨터에 혹은 폰의 메모장을 이용해 아주 가끔 끄적일 뿐 일기장은 적지 않게 되었다. 그때의 일기장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찾아 내 어린시절로 떠나봐야겠다. 내게도 분명 꼬꼬와 같은 마음이던 때가 있었으니까.


 

꼬꼬야~ 만나서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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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여덟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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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코는 평범한걸 무지 싫어하고 고독을 즐기고 싶은, 꼬꼬라고 불리는 여덟살 꼬마소녀다. '여덟살이 뭘 알아?'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건 어른들만의 착각인지도 모른다. '아홉살 인생'도 있고 열살이면 알건 다 안다는 말도 있듯 여덟살도 분명 저만의 여덟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줘야 한다. 아니 꼬꼬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통해 성장해가는 꼬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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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코는 평범한걸 무지 싫어하고 고독을 즐기고 싶은, 꼬꼬라고 불리는 여덟살 꼬마소녀다. '여덟살이 뭘 알아?'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건 어른들만의 착각인지도 모른다. '아홉살 인생'도 있고 열살이면 알건 다 안다는 말도 있듯 여덟살도 분명 저만의 여덟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줘야 한다. 아니 꼬꼬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통해 성장해가는 꼬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덟살의 인생을 공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포니카 자유공책'이란 꼬꼬가 특별하게 생각하는(뭔가 철학적이고 뜻 모를) 단어나 문장들을 적어 놓은 아주 특별한 공책이다. 철자법도 아직 잘몰라 엉터리 단어를 적어 놓기도 하지만 그 공책안에는 꼬꼬의 호기심이 가득 담겨 있다. 말더듬는 친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하면 자신의 세쌍둥이 언니가 뭐하나 특별할거 없이 평범하게 산다는 사실에 짜증이 나고 같은 반 친구가 안대를 하고 나타나자 그 안대가 부러워 꾀병을 부리고 기어코 안대를 하고야 마는 그런 고집스러운 성격이다.  

 

평범하기를 거부하고 고독하고 싶고 뭔가 특별하고 싶은 꼬꼬에게는 재일교포라는 사실이나 베트남 난민이라는 사실, 혹은 엄마가 없거나 아빠가 없는등의 보통은 불우한 환경이라 여기는 그런것들에 대해 뭔가 자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그리고 세쌍둥이 언니가 너무도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삶에 대해 지루함을 느낀다. 그런데 특별히 글자에 심취해 뭔가 독특한 단어의 경우 직접 발음해 보기도 하는 할아버지는 꼬꼬를 특별하다고 생각해주는 존재로 둘은 참 닮은꼴이다.

 

하지만 부정맥으로 죽을뻔한 친구를 흉내내다 혼이나고 어떤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특별한 것을 자기만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억울해하며 단짝 친구 폿상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꼬꼬의 순수한 호기심이 그저 사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꼬꼬가 뭔가 한가지씩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특별하게 여기는건 아마도 그 친구들 앞에서는 내색해서는 안되는 그런 것들이 비밀스럽게 여겨져셔인지도 모른다. 그런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며 서로 가까워지는 꼬꼬와 아이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러운 책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단짝 친구 폿상과 혹은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꼬꼬가 완전히 혼자가 되었을때  쥐아저씨와의 짧은 만남은 늘 고독하고 싶어한 꼬꼬에게 외로움이 무엇인지 두려운 감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성장통을 겪게 한다. 개학과 함께 그동안 관심두지 않았던 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하는등 그렇게 꼬꼬는 한뼘 더 자라 있다. 아직 철이 없는 우리 아이들을 대변하는듯, 진지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꼬꼬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듯 자만하는 어른들에게 상쾌한 민트향 같은 향수를 느끼게 한다. 나 또한 꼬꼬와 같은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잊지 말라는듯!

 

 



k*******7 2013.05.21.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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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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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니시 가나코 소설은 다시는 번역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번역 출간해주신 북스토리에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다른 책도.. 나오겠죠...?   '자포니카 자유 공책'? 이 작가의 소설 제목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대체 무슨 소설일까? 원제를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원탁'. 니시 가나코 소설은 대대로(?) 독특한 제목으로 번역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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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니시 가나코 소설은 다시는 번역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번역 출간해주신 북스토리에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다른 책도.. 나오겠죠...?

 

'자포니카 자유 공책'? 이 작가의 소설 제목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대체 무슨 소설일까?

원제를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원탁'.

니시 가나코 소설은 대대로(?) 독특한 제목으로 번역되는 것 같아요. '물방울'과 '노란 코끼리' 빼고 말이죠. <배꼽 근처 나의 왕국>으로 번역된 '아오이', <여섯 번째 가족>으로 번역된 '사쿠라', 그리고 <자포니카 자유 공책>으로 번역된 '원탁' 작가가 생각한 소설의 키워드와 출판사에서 생각하는 키워드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각설하고, 이 소설 역시 니시 가나코 특유의 '멋없는 따뜻함'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 고토코(통칭 꼬꼬)는 벌써부터 평범함을 증오하고 고독을 동경하는 특이한 아이입니다. 멋지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꽃이 그려진 '자포니카 자유 공책'에 정성들여 써넣고 비밀스럽게 간직합니다. 힘있고 반듯한, 한없이 고딕체에 가까운 글씨로요. 말하자면, 보통은 중학교 2학년때 발병한다는 '중2병'을 일찍부터 앓는 셈이죠. 세쌍둥이 언니들도, 동생이 생겼다며 호들갑을 떠는 엄마아빠도, 왠지 다 시시합니다. 뭔진 몰라도 특별한, 쿨한 뭔가가 되기를,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며 매일을 보냅니다.

그래서 꼬꼬는 부정맥 때문에 기절한 친구가 특별해서 부럽고, 눈병에 걸려 안대를 한 친구가 부럽고, 선천적으로 말을 더듬는 친구가 부럽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어이가 없죠. 남의 불행을 부러워하다니.

하지만 꼬꼬의 이 동경은 너무나도 순수합니다. 남이 불행해서 좋은 게 아니라, 정말로 부러운 거예요. 고통이나 불편조차도 특별함의 요소로 여기는 거죠. 그렇게 순수했기 때문에 오히려 꼬꼬의 깨달음은 깔끔하고 명확했습니다. 어느 날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꼬꼬가 직접 겪어 본 고독은 결코 멋진 것도 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울음이 터질 것처럼 외롭습니다. 고독을 맛본 뒤 만난 사람들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안심이 됩니다. 꼬꼬의 이른 사춘기는 이렇게 잠시 끝을 고합니다.

 

마지막에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자포니카 자유 공책이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꼬꼬의 모습은 같은 작가의 소설 <노란 코끼리>에 나오는 소설가 무코 씨와도 닮았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던 무코 씨도 자신에게 닥쳐온 사건을 이겨내고 아내 쓰마의 곁으로 돌아와 한없는 안도감을 느꼈을 때, 일기장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하죠.

기록은 소중한 추억이고 오래도록 남는 재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어느 순간 느낀 감정이나 감동을 하나의 형태로 굳혀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는 행복의 비결이 아닌가 싶네요.

l****y 2013.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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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의 자유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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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세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우즈하라 고토코!  '고토코'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꼬꼬라고 불리워진다. 단 폿상이라는 소꼽친구는 고토코라고 불러준다. 꼬꼬의 특이한점은 자포니카 자유 공책이다.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다 기록을 하는데 이노트는 오픈되지 않은 비밀노트라는점! "누구건 여는 건 그맘(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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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세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우즈하라 고토코! 

'고토코'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꼬꼬라고 불리워진다. 단 폿상이라는 소꼽친구는 고토코라고 불러준다.

꼬꼬의 특이한점은 자포니카 자유 공책이다.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다 기록을 하는데 이노트는 오픈되지 않은 비밀노트라는점!

"누구건 여는 건 그맘(금함)" 이라는 글이 노트의 표지에 고딕체로 적혀져 있다.

꼬꼬에게 소중한 노트를 어느날 분실하게 된다. 물론 그 노트을 습득한 이는~ 쉿! 비밀!!!

비밀노트와 폿상이라는 소꼽친구가 있는데 말은 약간 더듬지만 꼬꼬에는 정말 소중한 벗이다.

꼬꼬가 고민을 할때 옆에서 항상 도움을 준다. 

씨를 땅속에 묻고 물을 주고 햇볕을 쬐면 싹이 나듯이~ 씨가 꼬꼬라면 물과 햇볕의 역활을 했던 할아버지와 폿상.

꼬꼬반 친구중에는 인기짱인 고다 메구미가 있다. 그녀가 안대를 하고 왔을때 꼬꼬는 그녀를 따라 안대를 해보기도 하고

학급회의 시간에 학교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안건을 내세웠는데 박군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되고, 병명은 부정맥이라고 판명이 난다. 그리고 꼬꼬는 자유공책이 사라진것에 대해 멘붕~이 되는 꼬꼬양! 멘붕과 부정맥의 상태를 비슷하게 이해한꼬꼬! 선생님의 반응에 꼬꼬는 뭔가 잘못된것을 직감하게 되고 나중에 폿상과 대화를 하면서 꼬꼬가 무엇이 잘못된것인지 깨닫게 된다는!

미키 나루미의 책상속에 있던 종이에 가득 메워져 있던 '죽어라' 미키 나루미 집에 찾아가서 학교를 오지 않는 이유, 왜 그런 종이를 적었는지 이유를 물어보게 되지만 대답은 학교가 재미없어서라는~ (아이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할수도 있겠다는)

그리고 미키 나루미는 학교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책상 서랍속을 가득 메운 종이를 발견하곤 잠시 당황하게 되지만 종이를 확인할때마다 살짝 웃어주는 센쑤 발휘!

 꼬꼬의 인간관계는 가족과 폿상에서 박군, 미키 나루미로 서서히 넓어지게 된다.

물론 이 과정중에 빠진것은 딱하나 자유공책이다! 

(자유 공책은 꼬꼬품으로 돌아왔지만 꼬꼬에게 큰 의미는 부여하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다. 대신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냈다. 

어떤 방법을 강구했는지 궁금해진다.  )

폿상과 할아버지와의 대화속에서 그리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서 혼자서 세상과 부딪히면서 한단계 성장하게 된다.

자신의 중심에서 서서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기기 시작하는 꼬꼬!

꼬꼬가 앞으로 또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a*******8 2013.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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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포니카 자유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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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    누구나 한 번 쯤은, 나만의 비밀 공간을 지니고 싶은 순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자신이 어른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지난 날의 희미한 기억으로 떠올려지는 소소한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이라는, 과거 속에서 찾을 수 있던 '어른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그 풍경'들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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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 

 

누구나 한 번 쯤은, 나만의 비밀 공간을 지니고 싶은 순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자신이 어른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지난 날의 희미한 기억으로 떠올려지는 소소한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이라는, 과거 속에서 찾을 수 있던 '어른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그 풍경'들과 마찬가지로.....

 

꼬꼬에게 있어서, '자포니카 자유 공책'이라는 것은, 그와 같은 의미. 아니, 그 이상이 되고 있다.

 

처음 읽게 되었을 때부터, 헷갈리는 등장인물들의 이름 소개로 인해 머릿 속이 혼란스럽기는 했었지만,

성격적인 부분들이 각기 다르고, 의외로 국내의 작품들 속에서 보여지는 인물들간의 복잡한 설정들과는 달리~

일관성있게 보여지는 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내 자신조차 그 친구들을 이해하게 된 반가움이었다 생각이 된다.

 

어른으로 찾을 수 있는 위신보다는, 조금 더 솔직한 개개인의 성격으로 비춰지는 것은,

어쩌면, 니시 가나코 작가의 시선이 아닌 꼬꼬가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그렇듯, 가부장적인 가정의 분위기 보다는, 조금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평등한 시선의 가족 소개.

그리고, 꼬꼬조차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조금은 그 의미를 배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세 쌍둥이 언니들.

또한, 주변의 희안한 특성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소개가 되는 꼬꼬의 친구들과,

학교 내에서 마주하게 되는 그 밖의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단 네 페이지만으로도 흥미롭게 여겨질 뿐이다.

 

어느 날, 눈 다래끼로 고생을 하는 친구 고다 메구미의 눈을 보면서,

그 모습을 걱정하는 시선들에 대한 의식으로, 부러움을 느끼게 되는 '고토코(꼬꼬)'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메구미의 행동에도 부러움을 느끼게 되면서,

맥립종이라 불리는 단어 자체에도 멋스러움을 느끼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 모든 것들을, 자신만의 비밀 공간인 '자포니카 자유 공책'에 끄적끄적 적어내려가게 된다.

 

사실, 꼬꼬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쩌면 그 나이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는 생각들)

조금은 염세주의적인 사상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일 뿐이니...

꼬꼬라는 꼬마의 눈 속에 바라보여지는 '지독한 고독감에 대한 동경'과,

그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한 시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와는 다른 생각이라는 점이,

그렇지 않아도 독특한 '꼬꼬'의 존재를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것은 어찌 보면, 꼬꼬 뿐만 아닌... 그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찾을 수 있는 4차원적인 생각들은 아니었을지......

 

어찌되었든, 그런 꼬꼬의 비밀 공책을.. 어느 날 이불 속에서 발견하게 된 도모미 언니와 함께~

그 모든 행적들이 귀엽게만 느껴지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없어! 없어! 없어!"라는 강한 상실감에 빠지게 된 고토코의 자유 공책에 대한 이야기들.

 

비록,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사춘기의 예민한 성격과 결부시키기에는 무리수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며,

성숙을 뛰어넘은 과도한 생각들로 일관하는 꼬꼬의 모습들에 대해 다소 염려스러운 생각이 들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것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꼬꼬의 그 시작 앞에 있어서는~

우리 또한 어린 시절에 느낄 수 있었던 신비로움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공감이 가능할 수 있지는 않을지.......

 

고토코(꼬꼬)의 생각이나 행동보다는, 꼬꼬를 바라보는 그 주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보더라도,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있어서, 옛 순수함을 기억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성장 소설이 될 것이라 기대가 된다.

j*******h 2013.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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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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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고, 대단한것인지를 깨달을수 있게 도와준다. 8살 꼬꼬의 눈에는 북적거리는 가족들의 형태가 자신의 고독을 방해하는 요소일뿐이다. 작은 단지주택에서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 거기에 세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려니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 꼬꼬의 불만이다. 평범한것이 나쁘다 생각하고, 또 자신만의 고독을 동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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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고, 대단한것인지를 깨달을수 있게 도와준다.

8살 꼬꼬의 눈에는 북적거리는 가족들의 형태가 자신의 고독을 방해하는 요소일뿐이다. 작은 단지주택에서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 거기에 세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려니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 꼬꼬의 불만이다.

평범한것이 나쁘다 생각하고, 또 자신만의 고독을 동경하는 꼬꼬의 모습이 어른들의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 그렇지만 꼬꼬는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의 모습들이 뭔가 부족해 보이고, 수다스러워보일뿐이다.

꼬꼬는 자포니카라는 공책에 자신이 나중에 써먹을수 있는 말들과 또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적는 버릇이 있다. 심지어는 학급친구인 고다 메구미가 눈다래끼에 걸려 안대를 하고 온 모습마저도 부러울뿐이다. 안대를 쓰게 되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뿐만 아니라, 혼자 있을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

꼬꼬의 창의력이 발산되는 공간이라 할수 있는 자포니카 자유공책이 꼬꼬에게서 사라졌다. 큰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지만 자유공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꼬꼬를 주위사람들은 이해해주지 못한다. 그럴수록 꼬꼬의 애달음은 깊어만 가고.

고독을 찾아나선 꼬꼬에게 폿상이 나타나면서 소녀의 희한한 발상자체를 뒤흔드는 문답이 오고간다. 폿상은 왜 꼬꼬가 불행해지고 싶고, 고독해지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그마저도 결국은 꼬꼬가 불행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한번도 불행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폿상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꼬꼬가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나눠주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지기도 했다. 꼬꼬는 이제 남의 불행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소한 행복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마음마저도 예쁘고 똑똑한 아이로 커갈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또 아주 뜬금없이 노트나 다이어리에 꼭 문장이 되게끔 적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단어들을 두서없이 메모해놓았다가 나중에 꺼내보면 또 그나름의 맛깔스러움이 전해질것 같다.  

s*****y 2013.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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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포니카 자유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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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벌써부터 비밀 노트를 간직하고, 그 안에 자기가 들은, 기억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놓는 아홉살 깜찍한 소녀 꼬꼬. 본명은 고토코지만, 발음하기도 힘들고, 꼬꼬라는 그 애칭이 너무나 잘 어울릴 정도로 깜찍한 소녀가 아닐수 없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 심지어 세 쌍둥이 언니들로부터의 온갖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귀여운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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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벌써부터 비밀 노트를 간직하고, 그 안에 자기가 들은, 기억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놓는 아홉살 깜찍한 소녀 꼬꼬.

본명은 고토코지만, 발음하기도 힘들고, 꼬꼬라는 그 애칭이 너무나 잘 어울릴 정도로 깜찍한 소녀가 아닐수 없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 심지어 세 쌍둥이 언니들로부터의 온갖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귀여운 외모의 소녀 꼬꼬. 그녀는 사실 그런 가족들을 귀찮아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머리가 나쁜 아빠, 평범하고도 사소해 늘 수다스러운 세 쌍둥이 언니들, 가족 중에 그나마 꼬꼬가 존경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보는 사람이, 그 역시 가족들의 수다스러움을 사랑하지 않는 고고한 인물 할아버지였다. 꼬꼬와 할아버지는 말을 따로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고토코는 큰 인물이 될지도 몰라. 근데 큰 인물이라면 어떤거지?

막연한 할아버지의 기대와 호기심이 읽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든다.

 

엉뚱한 소녀 꼬꼬의 이야기.

사실 어린 꼬마아이가 감히 부모님들을 우습게 알고,친구들의 아픔까지도 부러워한다니, 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일것같은데.

작가는 재치있게도 그런 꼬꼬의 엉뚱함과 천진함을 너무나 잘 살려 놓았다.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독자들마저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꼬꼬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꼬꼬만큼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좀더 특별해지고 싶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것이다.

꼬꼬가 고독해지고 싶었던 것은, 가족들이 너무나 화목하기 때문에, 잠시도 꼬꼬를 혼자 둘 새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언니들의 쉬지 않고 몰려드는 조잘조잘 관심들. 사춘기 소녀들임에도 그들은 너무나 천진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어린 동생 꼬꼬를 귀여워하고, 순수하게 자신들의 평범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생활한다.

 

책에는 꼬꼬 아빠,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세 언니들의 모습을 백치미로 표현해내고 있다. 아니, 한 가족을 이렇게 모두 뭉뚱그려 폄하해도 되는 거야? 싶지만, 아홉살 꼬꼬가 보기에도 눈에 띌 그들의 무지, 그러나 그 무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불행해하지않고 너무나 행복하고 일상이 즐거울 따름이다.

 

꼬꼬의 주위에는 꼬꼬가 부러워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친구들이 많았다. 사실 그 친구들은 도리어 꼬꼬의 평범함과 행복이 부러울 수도 있을텐데. 꼬꼬는 그것을 잘 알지 못한다. 게다가 꼬꼬뿐 아니라 꼬꼬의 반친구들 모두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른 친구들을 이런 저런 이유로 부러워하고 멋지다 생각한다. 베트남에서 난민으로 일본에 들어온 고쿤네 가족, 지금은 베트남 식당을 차려 너무나 장사가 잘 되고 있지만 고쿤 자신은 일본어 밖에 하지 못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우동이다. 러시아인 엄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세르게이, 그 소년은 뭐 특별하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지나치게 색을 밝혀 꼬꼬의 관심 밖이고. 그리고 반 임원을 맡은 박군. 꼬꼬가 가본 중 가장 큰 부자에 멋진 목소리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훈남이 아닐수 없었다. 박군이라는 이름에서 혹시? 했었는데 역시나 재일 한국인 4세였다. 엄마, 아빠의 이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고, 꼬꼬의 난동 아닌 난동에 의해, 박군은 패닉 상태에 빠져 부정맥으로 쓰러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의 꼬꼬.

어른스러운 동경의 대상인 친구의 안대가 부러워, 그녀의 다래끼-할아버지가 맥립종이라고 일러줌-마저 부러운 지경에 이르른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병원에 실려간 박군의 부정맥마저 부럽고,자신도 부정맥이라며 소란을 피우다가 담임 선생님의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한다.  박군을 병문안 가서, 패닉이라는 어려운 단어에 사로잡혀서  박군에게 패닉군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어한다. 

 

어라, 이 꼬마 참 당돌하고 어이없잖아? 하기엔, 일부분만 봤다 할 수 있다.

꼬꼬가 그럴 수 있었던 건, 그가 한번도 불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독한 적이 없었기에 고독을 그리워하고.

진정 고독한상태가 되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을무렵, 그 사실을 깨닫게 해준 친구 폿상과 함께 시원하게 울어버리기도 한다.

 

꼬꼬를 둘러싼 가족들의 사랑도 크나큰 사랑이었지만, 꼬꼬가 외롭지 않게 지켜준 것은, 또 꼬꼬의 무지몽매함을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감싸안아준것은 바로 이웃에 사는 친구인 폿상이었다. 폿상은 말을 더듬지만, 꼬꼬는 그런 더듬는 행위를 멋지다 생각한다. 물론 꼬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고쳐야할 것으로 보고, 폿상에게 스트레스를 줬지만 폿상은 꼬꼬의 진심을 알기에, 자신을 멋지다 생각해준 꼬꼬에게 되려 감사함을 갖는다. 그리고 꼬꼬가 미처 몰라서, 부정맥을 부러워하고 하는 행위의 잘못을 일일이 지적하기 보다, 대화로써 꼼꼼히 풀어가며 꼬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한마디로 책에 나온 인물중 가장 똑똑한 인물이 아닐 수 없었다. 심지어 어른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좋은 친구와 가족들을 둔 꼬꼬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 시작은 혼자서 동떨어져 있어 진정한 행복을 알지 못했던 꼬꼬의 고독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말이다.



m*****y 201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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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 꼬꼬와 토토가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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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니시 가나코 지음, 임희선 옮김, 북스토리, 2013년)   꼬꼬와 토토가 만난다면?   영웅 종합선물세트 영화 <어벤져스>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아침 드라마를 즐겨 보는 주부라면 두 악녀 캐릭터 <사랑했나 봐>의 최선정과 <너라서 좋아>의 양수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궁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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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니시 가나코 지음, 임희선 옮김, 북스토리, 2013년)

 

꼬꼬와 토토가 만난다면?

 

영웅 종합선물세트 영화 <어벤져스>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아침 드라마를 즐겨 보는 주부라면 두 악녀 캐릭터 <사랑했나 봐>의 최선정과 <너라서 좋아>의 양수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궁금할 것이다. 《자포니카 자유 공책》을 읽고 나자, 꼬꼬와 《창가의 토토》의 토토가 싸우면, 아니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불현듯 궁금해졌다. 토토 못지않게 특별한 아이, 꼬꼬를 요모조모 살펴보았다.

 

초등학교 3학년인 꼬꼬는 평범함을 경멸하고 색다름을 동경하는 아이다. 눈 다래끼가 나서 안대를 하고 등교한 친구를 보자, 하얗고 근사한 안대로 한쪽 눈을 가리고는 “가까이 오면 병이 옮을 지도 모르니까 혼자 있게 해줘.”라고 말한 뒤 외톨이가 되는 자신을 상상한다. 또 혼혈 친구를 질투하며 ‘엄마가 러시아인이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하고 마음속으로 그려 본다. 심지어 특별한 리듬이 느껴지는 폿상의 말투를 따라 하고 싶어서 일부러 말을 더듬기도 한다.

 

꼬꼬는 색다른 단어를 접하면 ‘자포니카’라는 브랜드의 자유(민무늬) 공책에 고딕체 글씨로 꾹꾹 눌러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안대, 눈 다래끼, 맥립종, 부정맥, 패닉……. 꼬꼬의 최대 소원인 ‘고독’이라는 단어는 당연히 자유 공책 첫 페이지에 적혀 있다. 그밖에 눈물 콧물 흘려가며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메모가 자유 공책에 가득하다.

 

헬랜캐러 삼중구

눈 안 보이고 귀 안 들리고 또 뭐 한 가지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차자옵니다.

너한테도 너한테도 너는 누구냐.

사춘기입니다.

 

이처럼 깨물어주고 싶도록 앙증맞은 습관이 있는 꼬꼬. 그런데 그만 자유 공책이 사라진다. 꼬꼬가 유일하게 고독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유 공책이 사라진 뒤 몇 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부정맥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친구를 흉내 냈다가 담임선생님의 심상치 않은 눈빛에 혼쭐이 나고, 평소와 달리 폿상이 곁에 없는 날에 꼬꼬 앞에 쥐 인간이 나타나면서 꼬꼬는 거북스러운 일을 겪는다. 게다가 머지않아 꼬꼬에게 동생이 생긴다고 엄마와 아빠가 폭탄선언을 했다.

 

늘 고독하길 바랐던 꼬꼬는 쥐 인간 사건으로 홀로 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렴풋이 깨닫는다. 또 평소 흐리멍덩하던 담임선생님이 그때 왜 그렇게 무서운 분위기를 풍겼는지 꼬꼬 혼자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른스러운 폿상은 꼬꼬가 알아듣도록 참을성 있게 설명해 준다. 그 결과 “시끄러워, 바보야!”를 외치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르던 꼬꼬가 자유 공책을 활용해서 친구에게 웃음을 되찾아준다. 꼬꼬는 여름방학 동안 훌쩍 성장한 것이다.

 

꼬꼬의 곁에는 늘 든든하게 도움말을 해주는 폿상이 있다. 꼬꼬의 몸짓 하나하나에 호들갑스레 반응하는 세쌍둥이 언니들이 있다. 꼬꼬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할아버지도, 꼬꼬를 눈에 넣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할머니도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꼬꼬에게 남겨줄 순수함을 간직한 엄마와 아빠가 있다.

 

동생이 태어나면 꼬꼬는 또 다시 성장할 것이다. 달큼한 향기가 나는 고 하얗고 보드라운 존재를 쓰다듬으며, 언니 혹은 누나로서 동생을 보살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리라. ‘고독’만큼 소중한 단어 ‘책임감’을 그리고 계속해서 새롭고 값진 단어들을 맛볼 것이다. 동시에 시끌벅적한 대가족 속에서 꼬꼬는 더 이상 고독을 외치지 않을 것이다.

 

서점에서 《자포니카 자유 공책》을 가슴에 안은 독자들을 보고 니시 가나코는 ‘내가 쓴 이야기에 나 자신이 구원받는 것처럼 고마운 일이 또 있을까? 내가 쓴 이야기를 읽고 무언가를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느낀 무언가가 이토록 나를 따뜻하게 어루만질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엉뚱하지만 착한 아이 토토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장 선생님 덕분에 《창가의 토토》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자포니카 자유 공책》도 이에 못지않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독자층에게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내가 그러했듯, 《자포니카 자유 공책》을 읽은 당신도 꼬꼬의 담담한 배려에 눈물 섞인 웃음을 지을 것이다.

 

꼬꼬와 토토가 한 교실에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다.

창밖을 내다보며 소리치는 토토.

“친동야 아저씨—.”

꼬꼬는 이렇게 말한다.

“시끄러워, 바보야!”

 

h*******a 201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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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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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학습장은 나도 어린시절 접해본적이 있다. 꽃같은 것을 아주 대문짝만하게 찍어놓은 표지에 과목이 적혀있던.. ㅎㅎ 정말 초등학교.. 그것도 저학년때 쓰는 그 노트를 말하는걸까?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수예부에 속해있는 도모미가 동생 꼬꼬의 자포니카 공책 표지에 있는 꽃줄기를 타고 오르는 개미를 수놓고 싶어하는 걸 보며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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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학습장은 나도 어린시절 접해본적이 있다. 꽃같은 것을 아주 대문짝만하게 찍어놓은 표지에 과목이 적혀있던.. ㅎㅎ 정말 초등학교.. 그것도 저학년때 쓰는 그 노트를 말하는걸까?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수예부에 속해있는 도모미가 동생 꼬꼬의 자포니카 공책 표지에 있는 꽃줄기를 타고 오르는 개미를 수놓고 싶어하는 걸 보며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고독'이라는 낱말을 가장 좋아하는 여덣살 꼬꼬가 정말 그 나이로 보였다고 할까? ㅎ 그 전까지는 좀 조숙 아이구나하며 읽었다면, 그 이후로는 내가 그 나이때 어땠던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다. 꼬꼬처럼 엉뚱발랄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그 나이때는 나에게 부족한 것들이 동화처럼 이루어지는 상상을 많이 하곤 했던거 같다.  
 

[자포니카 자유공책]에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적는 버릇을 가진 꼬꼬는 남들과 아무에게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남들과 다른 자기를 주체못하는 그런 고독을 동경한다. 학교 친구가 눈다래끼에 걸려 안대를 하고 온것을 보고 부러워할 정도로.. ㅎㅎ 대가족과 함께 심지어 세쌍둥이 언니와 한방을 쓰는 꼬마아가씨로서는 고독이라는 말이 그렇게 다가올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호기심도 많고 조금은 남다른 꼬꼬이기에.. 어쩌면 고독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그런 욕심을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꼬를 둘러싼 많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다. 그중에 제일 눈에 들어온 인물은 바로 수노인을 기다리는 폿상이다. 생각할때는 유려하나.. 말을 조금은 더듬는 소년은 나마저 곰씹어보게 하는 말을 하곤 한다. "개성이란 목적이 되어선 안되는 거야."라던.. 어쩌면 꼬꼬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고독함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것이 아닐까?
무남독녀로 태어난데다, 부모님이 늘 바쁘셨기 때문에.. 초인종을 누르면 일하는 아주머니가 문을 열어주시는 경우가 더 많았던 나는.. 소공녀를 읽고..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집 문을 열면.. 엄마, 아빠가 함께 계시는 그런.. ㅎ 그래서 좁은 집에서 대가족가 부대끼며 살아온 꼬꼬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고독을 꿈꾸던 꼬꼬가 진짜 혼자만 남겨지는 상황에 처했을때.. 고독이라는 것은 자신이 상상하던 그 멋진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꼬꼬는 한뼘 더 자라게 된다.

 

a******e 2013.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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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책에는 ...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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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 가나코의 《자포니카 자유공책》을 읽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반나절 걸렸나?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 읽었으니까. 그 정도 걸렸네요. 책을 읽다보면 짜증나게 진도가 안 나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렇게 짜증나지 않고 금방 읽었네요.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라서 그런 가 봅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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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 가나코의 자포니카 자유공책을 읽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반나절 걸렸나?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 읽었으니까. 그 정도 걸렸네요. 책을 읽다보면 짜증나게 진도가 안 나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렇게 짜증나지 않고 금방 읽었네요.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라서 그런 가 봅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프로들을 보면 재미있다는 평이 많은데요. 자포니카 자유공책도 재미있다는 평가에 별 다섯 개 정도는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서.

책 표지를 보니 고양이가 있고, 어떤 검은머리의 소녀가 있네요. 고양이의 이름은 아마도 박군에 고양이로 나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양이는 이 소설에 안 나오거든요. 토끼는 나오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꼬꼬는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착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뭐 좀 엉뚱한 면이 많기는 하지만.

책 표지에 있는 검은 머리의 소녀를 보고 있노라면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일본 호러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같았거든요. 책 표지를 못 보겠습니다. 자꾸 저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갑니다. , 이건 나의 본능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책표지에 나오는 소녀가 꼬꼬라고 생각하지만 무섭네요. 책을 읽어보면 귀여운 소녀라고 나오던데. 그래서 꼬꼬의 세 쌍둥이 언니들은 귀여워하던데. 책 표지만 보면 무섭네요. ~~ 하는 기괴한 소리가 책표지에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책을 열었더니 꼬꼬의 가족과 친구들을 소개하는 글이 보이네요. 꼭 만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메모지에 쓴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고집이 센 할아버지 이시타, 낙천적인 할머니 가미코. 기타 등등. 이렇게 하면 너무 허무한 것 같네요. IQ 낮은 아빠 간타. 엄마 시오리. 너무 많은데요. . 여기까지만 하죠. 세 쌍둥이는 중학교에 다니는데 꼬꼬를 무척이나 예뻐한다는 사실만 여기서 밝히고 가겠습니다. , 꼬꼬의 친구들도 많습니다. 제가 부러워 할 만큼. 많아요.

 

꼬꼬가 얼마나 엉뚱한 아이인가.

반 친구 중에 고다 메무미라는 학생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눈 다래끼가 있어서 안대를 하고 온 날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안대가 부러워서 일부러 안대를 할 정도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안경 쓴 친구가 부러워했었는데. 그래도 저는 안경을 쓰려고 칭얼대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중학교 3학년 때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지금은 쓰기 싫은 안경을 쓰고 있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별거 아닌 것도 다 부러워하는 꼬꼬를 보다보면 저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저는 어린 시절 엄마가 주워왔다고 해서 가출을 해서 진짜 엄마를 찾으려고 한 적 있었거든요. 이 때 정말로 미아 될 뻔 했었는데 어떤 착한 누나가 집까지 데려다줘서 미아신세는 안됐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다들 엉뚱한 생각들 하지 않나 싶네요. 저만 꼬꼬와 같은 신세가 되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도 끌고 가는 물귀신 작전을 펼쳐 봤습니다. .

, 그 변태. 다행히 잡혔네요. 정말 꼬꼬가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암튼 요즘에는 더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안 좋으니까 말입니다.

 

꼬꼬의 동생이 태어나면 아마도 꼬꼬는 동생 예뻐서 헤어 나오지 않겠죠. 그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이랑 같이 일 벌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p********p 2014.04.29. 신고 공감 0 댓글 0